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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43:55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OO이다?! (1)
  2. 11:28:17 국제신문에 『맥박』이 소개되었습니다
  3. 09:34:44 연합뉴스, 한겨레, 부산일보에『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이 소개되었습니다!
  4. 08:48:11 『심폐소생술』이 채널예스에 소개되었습니다!
  5. 07:00:00 <그림 슬리퍼> 오디오클립 듣기
  6. 2020.07.02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마르크스주의_『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책소개
  7. 2020.07.01 6월 월간 책씨앗, 산지니『지옥만세』,『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추천
  8. 2020.07.01 '한-인도네시아 온라인 화상상담회_산지니 이야기 (2)
  9. 2020.07.01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가 다이내믹 부산에 소개되었습니다
  10. 2020.06.30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11. 2020.06.30 [지대폼장] 최강의 이론적 무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12. 2020.06.30 "인터파크, 인터파크송인서적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져라"
  13. 2020.06.30 코로나19로 막힌 책 수출 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14. 2020.06.29 전태일이 던진 화두, 노회찬의 답변-책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읽고
  15. 2020.06.28 좀비 그림판 만화 14회
  16. 2020.06.28 가네코 후미코 옥중수기 『나는 나』
  17. 2020.06.26 식민지 인도를 위해 분투한 위대한 시인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18. 2020.06.25 책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방법, 오디오북 (2)
  19. 2020.06.25 북한, 너 알고 싶다 정말 _ 북한 관련 도서 추천 (1)
  20. 2020.06.25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삶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한다! 「월간 토마토」 (1)
  21. 2020.06.23 박정선 비평집_『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1)
  22. 2020.06.23 『지옥 만세』 2차 서평단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23. 2020.06.23 제주 올레길 여행 - 놀멍 쉬멍 그리멍 (6)
  24. 2020.06.22 구모룡 평론집『폐허의 푸른빛』 제31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 (1)
  25. 2020.06.22 “구체적 경험ㆍ장소에서 비롯하는 문학 옹호에 노력 기울일 것”


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마다 전국의 서점이나 도매업체에 

책을 발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제 자리의 팩스에 주문서가 도착해 있어요. 

아무래도 주문서가 많이 도착해 있거나, 

주문 물량이 많으면 기분이 좋게 마련이죠 

(전국의 책방들 화이팅입니다!!!)


물류 업무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데요. 

종종 주문서로 다른 출판사의 책이 찍혀 온다거나, 

책의 제목이 틀리게 입력되어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 제목이 틀리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라, 

그냥 혼자 웃고 넘길 때가 많은데, 

이번 건은 왠지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찍어두었어요. 


2020 상반기 산지니의 베스트셀러죠!

원북원도서로 선정된 이국환 교수님의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인데요. 

제목이 좀 길어서 헷갈리긴 하죠? ㅎㅎ 


한 서점에서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그리움이다>라고 주문이 들어왔더라고요. 

마침표까지 딱! 찍혀 있는 게, 

그럴 듯한 문장처럼 보이지 않나요? ^^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그리움이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기쁨이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행복이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특별함이다

등등

넣을 수 있는 단어가 무궁무진하군요 ㅎㅎ


여러분은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OO이다'라는 문장을 

어떤 단어로 완성해보고 싶으신가요?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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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ace21 2020.07.03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는 설렘이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는 휴식이다.
    ('도'가 아니라 '는'이라는 것이 포인틉니다. ㅎㅎ)
    그건 그렇고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그리움>이다, 좋은데요~ :)

  신병 들린 사현의 어머니 당골래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깊은 산 바위 동굴에서 3년 치성을 드린 끝에 강신무로 거듭난다. 당골래는 영험하다는 입소문과 함께 선행을 베풀며 재산을 불려 나간다. 하지만 어머니가 무당으로서 자리매김해 갈수록 사현은 알게 모르게 주위로부터 멸시와 따돌림을 받는다. 이 책은 세상의 굴곡에도 좌절하지 않고 삶을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각박한 세상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헤쳐나가는 인물들을 통해 흔들리고 희미해지는 삶의 뿌리와 근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형남은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남도 5부작’으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받았다.

임은정 기자

 

[국제신문 원문 바로가기]: [신간] 굴곡진 세상 묵묵히 살아낸 힘

 

맥박 - 10점
정형남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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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이 연합뉴스, 한겨레,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원문 바로가기]

  ▲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1818∼1883)의 저서 '자본론'에 초점을 맞춰 그가 경제학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와 구상했던 변혁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제1장에서는 문학 소년이었던 마르크스가 철학을 거쳐 경제학을 연구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핀다. 제2장에서는 '자본론'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마르크스가 어떻게 변혁을 구상하고 발전시켜갔는지 검토한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물질대사, 생태, 공동체, 젠더 등 마르크스가 만년에 진행한 이론적 작업을 들여다본다.

  임동근 기자

 

 

  [한겨레 원문 바로가기]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를 주도하는 사사키 류지가 일본 내 마르크스 연구의 최근 성과들에 기반하여 쓴 마르크스와 <자본론> 해설서. 문학 소년이었던 마르크스가 어떻게 경제학을 연구하게 됐는지를 살피고,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적 대안을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 개념을 중심으로 삼아 전개한다. 정성진 옮김/산지니·1만8000원.

 

 

  [부산일보 원문 바로가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저자는 비판적 마르크스 경제학 흐름에 속하는 차세대 연구자 그룹을 대표한다. 마르크스 주요 저서인 〈자본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르크스가 왜 경제학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았는지, 〈자본론〉으로 획득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해 어떤 변혁구상을 세웠는지를 알려준다. 사사키 류지 지음/정성진 옮김/288쪽/1만 8000원.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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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예스 작가의 추천사 - 오은 편『심폐소생술이 소개되었습니다.

 

  『심폐소생술

   이근영 저 | 산지니

 

 

  “이근영의 시집 『심폐소생술』에는 학교생활에 관한 시가 유독 많은데, 흥미로운 것은 교사가 아닌 학생의 시점으로 쓰인 시들이 더 많다는 점이다. 단상 위에 올라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떻게 보고 느끼고 생각할지 낮은 자리에서 기록하는 것이다. 이는 이 시집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시들은 하나같이 아프게 박힌다. 끝나지 않았기에 계속 이야기하는 것, 그것은 시의 본령이기도 하다.”

 

  김윤주

 

 [오은의 추천사] 기다리지 않고 오늘을 살기 위해서

 

심폐소생술 - 10점

이근영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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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만든 건 아니구요.^^ 네이버 오디오클립 <취향타는 독서 처방전>을 운영하는 북로거 프라이드님이 만들어 보내주셨네요. 

'워낙 재밌게 읽었던 책이라 방송에서꼭 소개해보고싶다'고 하셔서(저희가 이런 칭찬에 매우 약합니다) 흔쾌히 낭독을 허락해드렸습니다. 

오디오클립은 20여분 길이로 간단한 책소개와 본문 일부(180쪽, 194쪽) 낭독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도 요즘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중이라 낭독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는데요. 전문 아나운서 같은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갖고 계셔서 듣는 내내 부러웠습니다. 좋은 목소리를 타고 나신 분들은 부모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오디오클립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441/clips/93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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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아직도, 최강의 이론적 무기다

실효성이 없어진 오래된 이론, 경화된 이데올로기, 소련과 같은 억압적 정치 체제를 만들어 낸 원흉. 학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갖고 있는 마르크스 이론에 대한 선입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오랜 경제침체와 팽창하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의 ‘금융화’ 결과, 시장에는 항상 가격 거품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그 후유증으로 힘들어 한다. 자본주의 국가들이 시행하는 시장원리주의적 정책의 귀결은 회복과 번영보다는 빈부 격차와 빈곤층의 증가에 가깝다. 모순되게도 우리가 자본주의 현실 세계에서 찾아낸 것은 바로 칼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강력하게 논증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역사적 경향 그 자체이다.

새롭고 독특하게 마르크스와 자본론을 읽는 방법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은 현재 일본의 차세대 마르크스 연구를 주도하는 사사키 류지가 집필한 책이다. 일본 내 마르크스 연구의 최근 성과들에 기반하여 마르크스의 모든 문헌에 대한 엄밀한 텍스트학적 연구에 기초하고, 일본 사회운동의 맥락 속에서 쓴 책이라는 점에서 새롭고 독특하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주류가 아닌, 비판적 마르크스 경제학 흐름에 속하는 차세대 연구자 그룹을 대표한다. 일본의 차세대 마르크스 연구자 그룹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가치형태와 물상화론에서 출발하는 자본주의 비판과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에 기초한 포스트자본주의 기획을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통적 주류 마르크스주의와 확연하게 구별된다.

 

칼 마르크스, 자본주의와 싸운 사회 사상가의 탄생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정당은 쇠퇴 일로를 걷다가 지금은 대부분 해체됐다. 그러나 칼 마르크스라는 사람과 그의 이론 자체는 후세 사람들이 만들어 내고, 어쩌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 ‘마르크스주의’와 같지 않다. 저자는 실패한 과거가 아닌, 미래로 눈을 돌려보자고 말한다. 우리가 다시 질문해야 할 것은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라 칼 마르크스 그 사람의 실상이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주요 저서인 <자본론>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단순한 <자본론> 입문서라기보다는 마르크스가 왜 경제학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았는지, 또한 <자본론>으로 획득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해 어떤 변혁구상을 세웠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문학 소년 마르크스가 경제학을 만나고, '자본론'을 완성하기까지

 

책에서는 <자본론>을 해설하기에 앞서, 1장에서 젊은 마르크스를 소환하여 문학 소년이었던 마르크스가 어떻게 경제학을 연구하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2장 <자본론> 해설에서는 난해하기로 유명한 마르크스의 가치형태론을 ‘가격표’ 비유를 활용하여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3장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또한 <자본론>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만년의 마르크스가 어떻게 자신의 변혁 구상을 심화시키고 발전시켜 갔는지를 검토한다.
기후 위기나 펜데믹, 바이오 테크놀로지 폭주의 위험성이 심각해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은 포스트자본주의를 전망하는 최강의 이론적 무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나 다른 저작들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책 속으로

P. 25

자본론을 쓰기 위한, 보통 사람은 생각할 수 없는 엄청난 작업량은 마르크스의 몸을 아프게 했고 끊임없는 병치레로 괴롭혔다.

그렇게까지 해서 왜 자본론을 썼을까. 마르크스에 따르면 실천’, 즉 사회 변혁을 위해서였다. 인류가 빈곤으로 고통받고 자신의 힘을 자유롭게 발휘할 가능성을 박탈당하는 그런 사회를 변혁하기 위해서자본론을 쓴 것이다.

 P. 27

요컨대 마르크스의 이론은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하고, 그것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혹은 사회주의의 도래를 증명하고 사람들이 사회주의의 입장으로 이동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운동 법칙을 밝힘으로써 그 변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어떤 실천에 의해 출산의 고통을 줄이고 완화할 수 있는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다.

P. 64

근대 사회에서 노동자의 대부분은 타인에게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 이렇게 타인에게 고용되어 행해지는 노동을 임금노동이라고 한다. 이 임금노동은 노동자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기 자신의 의사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 아니다. 왜냐하면 고용주의 지휘 명령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근대 사회에서 임금노동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신에게 소원한 노동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노동을 마르크스는 소외된 노동이라고 불렀다.

p. 104

자본론의 목적은 자주 오해되는 바와 같이, 다만 착취나 공황의 메커니즘을 소상히 밝히고 자본주의를 규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본주의 자체를 묻지 않는 기존 경제학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비판하고, 왜 그리고 어떻게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실제로 지금과 같이 성립하고 있는지를 그 뿌리부터 파악하는 것, 그것에 의해서 변혁의 가능성과 조건을 분명히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저자소개】

사사키 류지 木隆治

1974년생. 릿쿄대학立敎大學 경제학부 준교수.

히토츠바시대학一橋大學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사회학박사. 현재 MEGA(신 마르크스·엥겔스 전집)의 편집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본론의 초고와 발췌노트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저서에 마르크스의 물상화론(사회평론사, 2011), 우리는 왜 일하는가(旬報社, 2012), 마르크스와 생태학(공편저, 堀之內出版, 2016) 등이 있다.

 

역자소개

정성진

1957년생.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2020) 등이 있으며, 마르크스의 주변부 연구(2020)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장 자본주의를 문제 삼기까지 [1818~1848]

-초기 마르크스의 새로운 유물론

인간 칼 마르크스의 실상 / 다감했던 대학 시절 / 문학에서 철학으로 / 청년 헤겔학파와의 만남 / 청년 헤겔학파 / 마르크스에게 준 바우어의 충격 / 저널리스트로의 변신 / 종교 비판에서 정치 비판으로 /헤겔 국법론 비판과 근대국가 비판 / 포이어바흐의 영향 /헤겔 국법론 비판의 한계 /독불연보에 게재된 두 논문 / 크게 바뀐 마르크스의 변혁 구상 /경제학 철학 초고/ 사적 소유와 소외된 노동’ / 계몽주의의 비전을 넘어 / 엥겔스와의 재회와 바우어와의 최종 결별 / 포이어바흐 비판으로 / ‘포이어바흐 테제새로운 유물론’ / 철학으로부터의 이탈 / 새로운 변혁 구상과 유물사관’ / 부르주아적 생산양식의 한계 / 자유의 조건으로서의 어소시에이션 / 경제학 비판으로

2장 자본주의를 보는 방식을 바꾸다 [1848~1867]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

1848년 혁명의 동란에서 자본주의의 중심지로 / 경제학 연구의 나날 / 경제학 비판으로서의 자본론

자본론의 시각 ① — 상품의 비밀

상품에는 자본주의의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다 / 상품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 왜 상품 가치의 크기는 노동에 의해 결정되는가? / 노동의 이면(二面)적 성격 / 시장시스템은 어떻게 성립하는가? / 가치론의 의의 / 왜 상품이 존재하는가? / 물상화와 물신숭배

자본론의 시각 ② — 화폐의 힘의 원천

가격표의 수수께끼 / 가격표의 메커니즘 / 화폐의 힘 / 물상(物象)의 인격화

자본론의 시각 ③ — 자본의 힘과 임금노동이라는 특수한 일하는 방식

자본이란 무엇인가? / 자본가가 구매하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노동력이다 / 잉여가치 생산 메커니즘 / 노동시간의 연장 / 생산력의 발전 / 생산력의 상승은 임금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 기술은 기술교육을 낳는다

자본론의 시각 ④ — 자본축적과 소유

소유란 무엇인가 / 자본축적과 격차 확대 / 상대적 과잉 인구는 사람들에게 임금노동을 더욱 강제한다

자본론의 시각 ⑤ — 공황은 왜 일어나나

자본주의는 공황을 피할 수 없다 / 왜 공황이 일어날까 / 자본의 행동의 기준으로서의 이윤율’ / 일반적 이윤율과 생산가격 / 자본주의 사회의 이윤율은 점점 저하한다 / 이윤율의 저하가 공황을 현실화한다

자본론의 시각 ⑥ — 자본주의의 기원과 운명

3장 자본주의와 어떻게 싸울까 [1867~1883]

-만년의 마르크스의 물질대사의 사상

변화한 마르크스의 비전 / 개량 투쟁에 대한 높은 평가 / 어소시에이션으로서의 공산주의 사회 / 관건이 된 물질대사개념 /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라는 대전제 / 자본에 의한 물질대사의 교란 / 저항의 거점으로서의 물질대사 / 만년의 마르크스의 변혁 구상과 발췌 노트 / 생태문제와 물질대사론 / 농학자 프라스의 기후변화론과 물질대사 / 물질대사론에서 공동체 연구로 / 공동체론의 도달점으로서의 자술리치에게 보내는 편지/ 공동체론 연구에서 젠더로 / 만년의 마르크스의 젠더에 대한 주목 / 늙은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저자 후기

칼 마르크스 연표

주요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사사키 류지 지음/정선진 옮김/288쪽/127*200/978-89-6545-660-5 93300/18000원/2020년6월15일

이미 실효성이 없어진 오래된 이론, 경화된 이데올로기, 소련과 같은 억압적 정치 체제를 만들어 낸 원흉. 학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갖고 있는 마르크스 이론에 대한 선입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오랜 경제침체와 팽창하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의 금융화결과, 시장에는 항상 가격 거품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그 후유증으로 힘들어 한다. 자본주의 국가들이 시행하는 시장원리주의적 정책의 귀결은 회복과 번영보다는 빈부 격차와 빈곤층의 증가에 가깝다. 모순되게도 우리가 자본주의 현실 세계에서 찾아낸 것은 바로 칼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강력하게 논증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역사적 경향 그 자체이다.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산지니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이승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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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월간 책씨앗은 청소년과 일반 부문에서 산지니 출판사의 지옥만세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추천 도서로 선정했습니다.



[
간 책씨앗 바로가기]






지옥 만세 - 10점
임정연 지음/산지니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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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표님 인도네시아가 아닌 서울 코엑스에 잘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등장하는 대표님)


코로나19로 '한-인도네시아 온라인 화상상담회'는 화상으로 진행되었고

산지니는 3일 중에 이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대신 기차와 지하철을 타고, 직접 만나서 대신 영상통화로

그야말로 비대면을 몸소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책 수출 위해 ‘한-인도네시아 온라인 화상 상담회’ 개최 




화상 미팅을 준비하기 전


그렇다면 인도네시아 도서 시장은?

  • 인도네시아는 약 2억 6,300만 명의 인구로는 세계 4위입니다. (놀랍죠?) 인구 규모 대비 출판 시장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도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최근 해외 도서 수입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 <82년생 김지영>이 그라메디아 서점에서 2019년 10월~12월까지 베스트셀러로 오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소설 시장도 무조건 가벼운 소설만 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가져간 소설 목록 중에 <생각하는 사람들>처럼 남북한의 갈등과 탈북민의 삶을 다루는 소설이지만 많은 인도네시아 출판사가 관심을 보였습니다.

  • 역시나 인도네시아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SNS에 올리기 좋은 내용의 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시가 짧아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저와 대표님, 인니어(인도네시아어)를 전공한 통역가 이렇게 셋이서 화상 상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찾아가는 도서전에서는 해외 저작권 담당자만 미팅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상 상담회를 통해 출판사 내 담당 분야 편집자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도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화상 상담회를 진행할 경우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채팅으로 메일만 주고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두 명이 참가할 경우 각자 자리에서 화상 채팅방에 참석해 3자 형식으로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산지니 도서 중에 인도네시아 출판사가 관심 가진 도서는?

소설은 <생각하는 사람들>, <데린쿠유>, ,<지옥 만세> 모두 골고루 관심을 보였습니다. 야호


에세이 분야에서는 <오전을 생각하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 편집자가 제목이 멋지다고 칭찬해서 담당 편집자로서 어깨가 으쓱했답니다.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판권이 팔리는 책이 된다면, 어깨가 정말 하늘로 치솟을 것 같습니다.


아동 분야에서는 <침팬지는 낚시꾼>, <나는 강, 강은 나>, <해오리 바다의 비밀>,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마술과 정령에 관한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했을까요.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에 대해 많이 문의했습니다.


이쯤되면 소환해야 할 사진은 책 사진 아니고 먹는 사진이죠. 인도네시아 시차를 적용해서 점심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였습니다. 늦은 점심 때문인지 도시락 메뉴 때문인지 참 맛있게 도시락을 먹었답니다. (통역사분도 제일 열심히 찍은 사진이 도시락 사진ㅎㅎ)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9개 출판사와 미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통역사가 한 인도네시아 말, 
뜨리마까시(감사합니다)가 귓가에 맴돌더라고요. 앞으로 인도네시아 출판사와 연락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뜨리마까시!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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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7.01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트리마까시!

 다이내믹 부산 202007호에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소개 글이 실렸습니다.

 

기사 원문: [한 권에 담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는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너는 나다' 시리즈로 부산의 이창우 작가가 글과 그림을 그리고, 역시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가 펴낸 책이다.
 2020년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사에서 혁명적 전기가 됐던 청년 전태일의 50주기다. 이 시리즈는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새롭게 전태일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갈마바람, 나름북스, 리얼부커스, 보리, 북치는소년, 산지니, 아이들은자연이다, 비글스쿨, 철수와영희, 학교도서관저널, 한티재(가나다 순) 모두 열한 개 출판사가 뜻을 함께 해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하는 열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이 공동 출판은 공익적 목적으로 출판사들이 연대해 독자들과 함께 교감하려는 시도다.



  - 책에 수록된 이창우 화백의 그림. 

 전태일 정신의 계승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세상이다. 전태일이 죽은 뒤 1970년대 청계피복을 비롯한 민주노동 운동과 1980년대 변혁적 노동운동, 1990년대 대중적인 진보정당 건설운동 및 산별노조 건설투쟁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한국 노동자들은 여전히 파업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복직 후 강제휴업 등 노동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삶의 조건과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동 기반의 정당이 만들어지는 게 필요하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는 전태일 사후 대중적 진보정당 운동의 주요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엮어 진보정당의 궤적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 정치사에서 진보와 진보정당이 추구한 정치 목표와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진보의 역사 속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전태일은 청계천 평화시장의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면서 노동자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업주로부터 번번이 탄압을 받았다. 그러다가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노동자의 현실을 견디다 못해 결국, 1970년 11월 13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도 인간이다"라고 외치며 분신자살했다. 전태일의 죽음은 큰 충격과 함께 남아 있는 노동자들에게 숙제를 안겨주었다. 전태일이 떠난 후 최초의 민주노조인 청계피복노조가 만들어졌지만 박정희 정권의 독재 통치로 노동운동은 악전고투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한국의 노동사는 본격적으로 탄압과 폭력에 맞선 투쟁사로 이어지고,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운동사로 발전해간다.


 이 책에서는 1980년대 5월 광주 민주항쟁, 구로동맹파업, 인천 5·3항쟁, 6월 항쟁 같은 한국사에 중요한 장면을 짚으면서 노동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설명한다.
 저자 이창우 작가는 "진보정당이 투명정당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며, 전태일과 노회찬의 정신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며 "이 시대에 전태일을 다시 소환하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주 기자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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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있은 지 25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뉴스에서는 어김없이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사람들과

다행스럽게 생명을 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지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벌써 630일입니다.

2020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난 6개월을 떠올려보니

문득 목표한 바대로 지키며, 잘살아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라는 부제가 붙은

<엔딩 노트>에 마음이 닿았습니다.

 

이 책의 중간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오는데요.

 

당신의 인생에 등장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당신은 그들에게 누구였으며, 그들은 당신에게 누구였나요?

그들은 당신에게 신이 주신 선물이었나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신이 한 많은 일들 중,

그래도 참 잘했다라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당신의 식탁에 초대하고 싶은, 즉 함께 밥 먹고 싶은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런 다음 어디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도 생각해보세요.

식사 초대 인사를 적어봅니다.

 

혹시 바로 생각나는 사람들이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지나가 버린 기간에 아쉬운 것들이 왜 없겠습니까만

우리는 그 아쉬움 속에서 지금의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만 합니다.

당신에게는 새로운 인생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아직 있습니다.

 

 

<엔딩 노트> 표지에 적혀 있는 글을 보다가

아이러니하게도 결말, 종료, 끝을 의미하는 엔딩(Ending)이 아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앤딩(And+ing)을 떠올렸습니다.

 

내일은 71일이고

2020년 하반기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어떤 일이 새롭게 펼쳐질지 설레지 않나요.

(산지니 입사일이 71일이라, 저에겐 개인적으로 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해요. ^^)

생각나는 김에

<엔딩 노트>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질문과 함께

앞으로의 삶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배우러 혹 공부하러 다니십니까?

더 분발한다면, 무엇을 더 배우러 혹 공부하러 다시고 싶은가요?

 

당신의 자서전의 목차를 한번 구성해보세요.

 

당신 자서전의 제목을 만들어보세요.

 

 

지금 당장은 답하기 어렵더라도

6개월 후, 다시 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면

그땐,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2020년 후반부의 시간들을 잘 지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요!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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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폼장] 최강의 이론적 무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자본론』을 쓰기 위한, 보통 사람은 생각할 수 없는 엄청난 작업량은 마르크스의 몸을 아프게 했고 끊임없는 병치레로 괴롭혔다. 그렇게까지 해서 왜 『자본론』을 썼을까. 마르크스에 따르면 ‘실천’, 즉 사회 변혁을 위해서였다. 인류가 빈곤으로 고통받고 자신의 힘을 자유롭게 발휘할 가능성을 박탈당하는 그런 사회를 변혁하기 위해서 『자본론』을 쓴 것이다.<25쪽>

요컨대 마르크스의 이론은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하고, 그것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혹은 사회주의의 도래를 ‘증명’하고 사람들이 사회주의의 입장으로 이동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운동 법칙을 밝힘으로써 그 변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어떤 실천에 의해 ‘출산의 고통을 줄이고 완화’할 수 있는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다.<27쪽>

근대 사회에서 노동자의 대부분은 타인에게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 이렇게 타인에게 고용되어 행해지는 노동을 임금노동이라고 한다. 이 임금노동은 노동자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기 자신의 의사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 아니다. 왜냐하면 고용주의 지휘 명령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근대 사회에서 임금노동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신에게 소원한 노동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노동을 마르크스는 ‘소외된 노동’이라고 불렀다.<64쪽>

『자본론』의 목적은 자주 오해되는 바와 같이, 다만 착취나 공황의 매커니즘을 소상히 밝히고 자본주의를 규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본주의 자체를 묻지 않는 기존 경제학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비판하고, 왜 그리고 어떻게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실제로 지금과 같이 성립하고 있는지를 그 뿌리부터 파악하는 것, 그것에 의해서 변혁의 가능성과 조건을 분명히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104쪽>

 

송석주 기자

 

[독서신문 원문읽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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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인터파크송인서적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져라"

 

출판계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 개최
"기업회생 신청 직전 출판 주문 늘려"...출판계 기만해
빠른 시일 내 대책 요구

 

“인터파크는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고 인터파크송인서적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은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를 갖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 다음날부터 자산 처분 및 채무변제가 동결됐다. 이에 피해를 입고 있는 출판계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을 꾸리고 지난 18일 대표자 구성을 완료했다. 강동화 인터파크 대표와 면담을 통해 채권단 측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아직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이날 “2017년 송인서적이 부도가 났을 때 출판계는 인터파크를 믿고 부채의 80%가량을 탕감해주면서 많은 부분을 떠안았다”며 “2년 반만인 지금 다시 기업회생신청을 해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은 또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해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의 현재 총 채무금액은 137억원이다. 회사채가 10억원, 옛 송인서적 인수 과정에서 떠맡은 채무가 52억원 정도 남아 있고 나머지 75억원 중 출판사 2400여 곳 및 서점 900여개와 관련된 채무는 55억원, 재고 채무가 20억원 정도다.

윤철호 회장은 “출판계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출판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인터파크의 사례는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는 주위 환경과 토대가 하루하루 무너져 내려감을 보여줬다”고 호소했다.

김대용 불광출판사 마케팅 부장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지난 5월 역대로 매출이 높아 이제는 인터파크송인서적과 정말 무언가 함께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는데 여지없이 무너져 심한 좌절과 회의를 느낀다”며 “이번 기회에 출판계도 각성하고 힘을 합쳐 상생하는 업계 분위기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채권단 대표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업회생 직전 갑자기 주문을 늘린 것은 출판사들에 대한 명백한 기만”이라며 “출판계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고 출판계에 더 이상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파크송인서적은 3년 전 채무탕감의 수혜자니 대주주인 인터파크는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해서 출판계에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아동출판협회 △한국전자출판협회 △한국중소출판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학습자료협회 △불교출판문화협회 △어린이책사랑모임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청소년출판모임 △청소년출판협의회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1인출판협동조합 등 출판단체에서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은비 기자

 

[이데일리 원문보기]

 

** 송인서적의 연이은 회생 신청은 그동안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믿었던 출판계에 회복이 어려운 타격을 주었습니다. 산지니 출판사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송인서적 사태가 어떠한 방향으로 수습될는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만큼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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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힌 책 수출 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 출판사 직원들이 화상전화로 인도네시아 출판사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국내 출판사 28개사가 참가한 이번 '찾아가는 도서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화상상담회로 열렸다.

 

이재희 기자

 

[연합뉴스 원문 보기]

 

** 코로나19확산 방지와 동시에 대면 수출에 어려움을 돌파하고자 개최된 비대면 온라인 화상상담회에 산지니 출판사도 참가했습니다. 이번 ‘한-인도네시아 온라인 화상 상담회’는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319~325호)에서 6월 29일(월)부터 7월 1일(수)까지 진행됩니다.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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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이 던진 화두, 노회찬의 답변

책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읽고


2018년 7월 23일 이후, 어디까지 왔나

노회찬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후 2년여가 지나갔다. 그의 마지막이 동화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을 본 이들이라면 그의 부재를 슬퍼했고 죄책감을 느꼈다. 특히나 진보정치가 지나온 길을 아는 이들이라면 그의 부재에 대해 깊은 고통마저 느꼈다. 그가 걸어온 길 자체가 진보정치 역사 그 자체이기 때문이었다.  

그가 떠나고 2년, 현재 진보정치는 어디에 있을까. 진보정당의 흥망성쇠를 잘 보여주는 총선 정당명부 비례대표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득표율을 보면 2004년 17대 총선 때의 지지율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이 바뀌었지만 정의당의 정당 득표율은 9.67%에 그쳤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전략으로 의석도 5석만 얻었다.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심상정 의원 한 명만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창원 성산, 안양 동안, 인천 연수 등의 지역구에서 패배했다.

노회찬이 떠난 이후 진보정치는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어느 지점이 문제이며, 어디서 대안을 찾아야 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던 노회찬이 걸어온 길, 진보정당이 걸어온 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적당한 책이 올해 출간됐다.
 


▲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

             ⓒ 산지니



전태일과 구로동맹 파업

ad이 책은 61년생 장년이 98년생 청년에게 노동자와 진보정치가 걸어온 길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돼있다. 이 책은 한 가지 사건을 깊이 탐구한다기보다는 사건과 진보정치 세력의 대응 소개라는 간결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시작점은 박정희와 전태일이다. 저자는 박정희 정부 당시의 경제성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력이 아니라 착취당했던 노동자들의 성과임을 지적한다. 그 당시 착취당해온 역사 속에서 단지 법을 지켜달라고 절규하며 스스로 분신한 이가 있는데, 그가 바로 전태일이었다. 저자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노동자를 위한 세력이 필요하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이후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1983년 구로공단에서는 대우 어패럴를 중심으로 가리봉전자, 선일섬유, 효성물산 4개 노조가 동시 파업을 결행한다. 구로동맹파업으로 불리는 이 움직임을 전두환 정권은 강하게 탄압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구로동맹파업을 통해 노동자들도 독재정권과 싸워야 한다는 점을 자각했고, 노동자들은 서울지역노동운동연합(서노련)을 결성하여 정치적 노동운동 조직으로 나아갔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노동계도 폭발하던 사회개혁 욕구를 기반으로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쟁에 나서게 된다. 87년 현대엔진을 시작으로 노조들이 빠르게 결성되었고 현대그룹 11개 계열사 모두에서 노조가 형성되기에 이른다. 현대는 이를 이유로 휴업을 선언했으나 노조는 울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국으로 퍼져 약 122만 명이 노동자 투쟁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87년 7~9월 동안 열렸던 노동자대투쟁의 시작이었다.
 

 1987년 울산노동자대투쟁 당시 남목고개를 넘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울산 시내로 진출하기 위해 지게차 등 중장비를 앞세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을 지나고 있다.
▲  1987년 울산노동자대투쟁 당시 남목고개를 넘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울산 시내로 진출하기 위해 지게차 등 중장비를 앞세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을 지나고 있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파업 참가 사업장의 55%에서 노조가 결성되었고 조직 노동자는 약 20만 명이 늘어나 127만 명에 육박하게 된다. 이는 1990년 1월 22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출범으로 이어졌다. 초대 위원장은 단병호였다. 초기 조합원은 19만 2000여 명이었다. 이후 1995년 11월 11일 전노협과 전노협에 합류하지 않았던 대기업 노조들이 연합하여 민주노총을 결성하게 되었다. 초대 위원장은 언론노조의 권영길이었으면 조합원 수는 약 42만 명에 달했다.

노동세력이 정치적 힘을 가져야 한다고 결심하게 되는 사건이 또 발생한다. 1991년 보수정당인 신한국당의 노동법 개정안이 날치기로 처리됐다. 이 법안엔 정리해고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었다. 당시 민주노총 노동세력은 연인원 약 350만 명이 참가한 노동법개정투쟁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때부터 노동자의 정당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구체적 움직임이 시작 되었다.

진보정당의 개막과 몰락

노동계는 국민승리21이라는 정당을 창당했고 1997년 대선, 1998년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2000년 1월 노동자 세력은 민주노총, 전국연합, 전빈련까지 연합해 민주노동당을 창당하게 된다. 민주노동당은 2002년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를 내세워 약 95만 표를 획득했고 2004년에는 정당명부 비례대표 선거 정당득표율 13.1%를 기록한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선전할 수 있었던 데는 노회찬 사무총장의 방송 출연 영향이 컸다. 기존의 정치 문법을 무너뜨리고, 약자를 유쾌하게 대변하던 그의 모습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렇게 민주노동당은 많은 지지를 받게 되었고, 이에 힘입어 노회찬 사무총장은 새벽까지 가는 경쟁 끝에 자유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안에서는 평등파와 자주파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었다. 또 일심회 사건과 2007년 대선 패배에 대한 혁신안이 부결되면서 분열의 시기를 겪게 된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열된 직후 치러진 2008년 총선에서 진보정당들은 합계 8.61%의 지지율만을 얻었다. 진보정치의 스타였던 노회찬과 심상정은 진보신당 소속으로 선거에 참여했으나 패배했다.

이후 진보정당의 역사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노회찬 후보는 서울시장에 나갔으나 민주-진보진영 표 분할로 인해 보수정당이 승리하도록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나섰으나 당시 국민참여당 후보였던 유시민 전 장관을 지지한 후 사퇴해 당내 비판을 받게 되었다.

진보진영은 위기에 빠졌다. MB 정부를 심판하자는 국민적 열망 속에서 2011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탈당파로 구성된 새진보통합연대, 국민참여당이 합세하여 통합진보당을 결성한다.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정당명부 비례대표 투표에서 10.3%를 획득한다. 민주통합당과의 연합공천으로 지역구 7석을 얻고, 비례대표로 6석을 얻으며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었으나 여전히 원내 교섭단체 의석 기준인 20석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성과도 잠시였다. 선거 이후 당내 경선에서 총체적 문제가 발견되면서 당권파인 자주파와 비당권파인 평등파, 국민참여계는 분열했고 또다시 분당의 길을 걷게 된다. 게다가 노회찬 의원은 삼성과 검찰의 관계를 폭로한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시 노회찬 의원은 '본인의 행동은 정의로운 행동이기에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며, 진정한 판결은 국민들이 해줄 것'이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평등파와 자주파 일부, 국민참여당 계파가 연합하여 창당한 정의당은 2016년 총선에서 7.23%의 득표를 하게 된다. 또한 노회찬과 심상정 모두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6석 의석을 유지, 정치적 상수로 진보정당이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정의당은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2017년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후보는 진보적 색채를 분명히 해 약 201만 표를 얻었다. 진보정당 후보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였다.
 
노회찬 없는 국회...흐느끼는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국회 영결식에서 조사를 한 후 돌아서며 흐느끼고 있다.
▲ 노회찬 없는 국회...흐느끼는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18년 7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국회 영결식에서 조사를 한 후 돌아서며 흐느끼고 있다.
ⓒ 남소연



노회찬, 그 이후

2018년 7월 23일, 노회찬 의원은 스스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 특검에 따르면, 당시 드루킹은 노회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줬다고 진술했다.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에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추모를 할 수 있었다.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노회찬 의원의 유지가 재현된 현상이었다.

전태일이 질문을 던지고, 수많은 노동자와 노조가 답을 구했으며, 노회찬은 진보정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 처절하고도 고된 과정이 노회찬이 걸어온 길이었음을 알았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노회찬 의원이 떠난 이후의 진보정치는 지금 어디쯤 와있을까.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는 진보정치가 걸어온 수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조금씩 발전해온 궤적을 보여준다. 이제는 '노회찬 이후의 진보정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진보정치가 스스로 답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보정치가 발전해온 궤적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것이 노회찬이라는 상징이 마지막으로 진보정치에 주고 간 과제일 것이다.


 오마이뉴스(시민기자) 강성준( king258852)


[오마이뉴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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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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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엔 비가 많이 왔죠...


저는 우산을 써도 우산을 안쓴 것 처럼 다 젖은 채 목적지에 도착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올 여름도 갈아입을 옷을 챙겨 다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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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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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후미코는 1923년 관동대지진 발생 이틀 뒤 치안경찰법에 근거하여 예방검속이라는 명목으로 박열과 함께 체포됐다. 예심과정에서 폭탄을 입수하려 했고, 천왕과 왕태자를 폭살 할 계획을 세웠다며 1926326일 대역죄로 사형판결을 받는다. 일본 측의 회유에도 전향을 거부한 가네코는 우츠노미야宇都宮 형무소 토치기栃木 지소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옥사 중에 자살로 생애를 마감(1926723)한다.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1903125~1926723)

일본 대정시기(일본 원호, 1912730일부터 19261225일까지) 아나키스트다.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 경찰은 치안 유지를 빌미로 요시찰조선인을 체포했다.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은 192393일 단체근거지이자 함께 생활하던 셋방에서 붙잡혔다. 24시간 구류에서 부랑죄가 적용되어 29일간 유치됐고, 48일 후에는 치안경찰법 14조 비밀결사금지 위반으로 정식기소됐다. 일본경찰은 불령이라는 간판을 버젓이 걸고 잡지까지 발행하던 불령사를 비밀결사로 치부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을 은폐하기 위한 조치였다. 옥중 수기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그의 나이는 23세였다. 그의 죽음을 두고 논란이 있다. 당시 그는 임신 중이라 자살할 리가 없으며, 유족이 자살에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요청했으나 간수 측이 방해하여 사망 경위가 불명인 채로 남았기 때문이다. 한편, 20181117, 대한민국은 가네코 후미코를 건국훈장에 추서했다.


참고:

위키피디아(일본판), https://url.kr/SGguRC

김진웅, “가네코 후미코의 아나키즘 수용과 실천,”한국근현대사회학회(2018), 278.


한때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가혹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가네코 후미코는 자신의 생활을 개척하기 위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학을 택하고 도쿄로 떠난다. 그러나 그는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접한 기독교와 사회주의에 실망하고, 훌륭하다고 대접받는 사람이 되는 것에 무의미함을 자각한다.

 

“‘주의자들은 뭔가 일종의 특별한, 위대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얼마나 바보 같은 공상이었는지 명확해진 것이다. 아름다운 천상의 꿈에서 더러운 하수구 속으로 떨어진 듯이 환멸스러웠다.”(나는 나, 317)

 

그는 이후 자신을 위한 진정한 만족과 자유를 얻어야 하며 나는 나 자신이어야만 한다, 나 자신을 위한 일을 찾고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혁명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고 있는 그의 안력眼力이 놀랍다. 가네코는 인간의 욕망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주의가 혁명을 이끈다고 해도 결국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는 끊을 수 없다고 봤다. 그는 억압에서 벗어난 자아가 사회 전체를 번성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네코가 재일조선인들과 함께 일본 천황제 부정 활동에 참여한 것은 조선인의 독립운동에 공감한 것이라기보다 어떤 강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고자 하는 행동 발현으로 봐야 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판사의 명령으로 옥살이 중에 출생에서 박열을 만나기 직전까지 자신의 불우한 생애 전기를 기록했다. 재판에서 참고자료로 사용된 수기를 돌려받은 가네코는 구리하라 가즈오(栗原一男)에게 수기를 전달하면서 어떠한 미사여구를 덧붙이지 말고 단순하고 솔직하고 평이하게 서술해 동지들과 세상에 전해주기를 당부했다. 가네코는 가능하다면 더 많은 세상의 부모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교육가, 정치가, 사회사상가 모두가 수기를 읽어주기를 바랐다. 수기는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사회문제를 고민하게 한다. 어렵지 않게 쓰였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 만큼은 무겁게 다가온다. 가네코의 유일한 흔적이 된 옥중수기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에게 울림을 준다.

 

운명적으로 불운한 탓에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나는 나, 238)

 

자신의 불운한 삶에 굴복하지 않고 외부의 강권에 저항하며 오롯이 자신이고자 했던 행동주의자, 가네코 후미코의 삶에 대한 샘솟는 열정을 그의 옥중수기 나는 나를 통해서 엿보길 바란다.

 





나는 나 - 10점
가네코 후미코 지음, 조정민 옮김/산지니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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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인도를 위해 분투한 위대한 시인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타고르가 작사·작곡한 노래 ‘쟈나 가나 마나’는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50년 1월 공식적으로 인도 국가로 채택됐다. 또한 ‘우리의 황금 뱅골’이라는 노래는 인도에서 분리된 방글라데시의 국가로 지정됐다.<22~23쪽>

우리는 21세기 언제부터인가 세계가 하나라는 의미에서 ‘지구촌’이라는 통일성을 강조하기 시작했으나, 타고르는 19세기부터 “이 세상은 하나의 둥지 속에서 서로 만난다”는 말로 세계가 하나라는 생각을 피력했다. 당시 제국주의자들이 약소국을 자기네 것으로 간주하고 세계를 운운하는 것 말고는 세계가 하나라는 생각은 동서양에서 어느 누구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궁극적으로 그의 철학은 사랑이며 사랑은 신의 본성으로써 자연에 존재한다고 보았던 탓이다. 그리고 그것은 문학으로 변용됐을 뿐만 아니라 일생동안 삶의 형태로 실행됐다.<24~25쪽>

『기탄잘리』에는 타고르의 고독과 고뇌가 있고, 거기에는 개인 화자로 상징된 민족과 국가가 있으며 세계 인류를 향한 선과 사랑에 대한 염원이 깊숙이 묻혀있기 때문이다.<26쪽>

성자처럼 고요한 그는 고요하지 않았다. 신을 대상으로 아이처럼 선하고 여성처럼 부드러운 유미주의의 시를 쓴 그는 영국, 미국, 일본 등 당시 제국주의를 표방하는 강대국을 다니면서 거침없이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강연을 했다. 그는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지배하는 기구나 제도를 완강히 거부했다.<29쪽>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송석주 기자 ssj@readersnews.com

 

[독서신문] 원문읽기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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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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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스크린을 넘어 VRAR을 지나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유튜브까지

그야말로 영상 콘텐츠가 대세인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런 콘텐츠는

TV, 컴퓨터, 모바일 단말기 등에 눈을 고정하고 있어야 해서

자연히 시각적인 피로감에 노출되기도 하죠.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추천하는 콘텐츠이긴 하나-

종이책이나 전자책도 한참 들여다보면

가끔 눈이 뻑뻑하다거나 피곤해질 때가 있는데요.

 

그 때문에 요즘은 눈은 자극하지 않고

편안한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는 가운데

지식이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오디오북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디오북 체험공간 '소리내음'을 갖추고 있는

산지니는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올 여름의 끝, 또는 가을의 시작 즈음에 여러분들께 공개할

오디오북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녹음실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엔지니어실과 녹음실 사진으로

저 안쪽에서 녹음 대기하고 있는 성우의 모습이 보입니다.

녹음 중인 책도 살짝 보이네요. (어떤 책인지 아시겠죠?)

 

세상에 거저 되는 일은 없어요.

조금 더 나은 오디오북을 만들기 위해

성우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모니터링 해야 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렉팅 해야 합니다.

교정교열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종류의 편집인 셈입니다.

 

#힐링 #청서(聽書) #마음의_양식 #가장_편안한_자세로_탐독하기

책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오디오북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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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6.25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엄청난 장비들!
    하루종일 컴퓨터랑 씨름하다 보면 눈이 빠질 것 같은데
    오디오북은 눈 감고도 들을 수 있어 좋네요.

  2. BlogIcon Peace21 2020.06.2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만들 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듯이
    오디오북 제작을 하다 보니, 이걸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지난 주, 대한민국의 가장 큰 이슈는 

아마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 뉴스를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북한아~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ㅠㅠ'라며 머리를 쥐어뜯었을 것 같은데요... 

코로나 이슈도 잠시나마 묻어버릴 만큼,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한숨 돌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아아..)


한동안 평화모드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남북관계였기에, 

이런 악화된 남북관계에 당황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어쩌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이 남과 북의 사이가 아닐까요. 

(가깝고도 먼 그대 북한이여..!)


북한을 안다는 건,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더듬어 아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정보를 접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다리만 말하고, 

누군가는 몸통만 말하기도 하죠. 

북한 사회의 실체를 선명하고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북한을 알아가는 노력을 멈출 순 없겠죠? 



산지니에서 나온 북한 관련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책인데요.

이 책들이 북한이라는 퍼즐을 맞춰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김일성과 박정희의 경제전쟁

분단을 넘어 다시 보는 남북 통치경제학

정광민 지음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반도는 분단시대를 살아오고 있다. 분단시대를 특징짓는 가열찬 체제 경쟁은 바로 김일성과 박정희에 의해 선도되었다. 남북 경제전의 명분은 북에서는 지상낙원, 남에서는 복지국가 건설이었지만 1960년대 중반 이후 두 인물은 총력전사상 표출과 국방국가를 향한 질주로 노선을 바꾼다. 

그리고 안보위기를 이유로 자신들의 국방사상을 절대화하며 서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철저히 차단했고, 이는 국민들의 의식을 분단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일성과 박정희가 구축한 ‘난해’하고도 ‘완강’한 역사적 구조물인 총력전체제에 대면할수록, 우리는 그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남북 민중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개성에서 보낸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

김민주 지음


휴전선 넘어 북한으로 출근하는 일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언젠가 대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북한’으로 취업준비를 하게 될 날이 올까? 북한 주민들과 직장동료가 되는 소설 같은 일이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일환이었던 ‘개성공단’에서는 가능했다. 

이 책에는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저자가 1년 간 개성공단 공장동에서 영양사로 일을 하며 만난 북한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중매체에서 전하는 정치적 뉴스 너머에 그곳에 살아가는 평범하고 소박한 북한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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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6.25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전자책도 곧 나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삶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한다! 

월간 토마토」



부산으로 진학을 했지만, 사실 제 고향은 대전인데요. 

오늘은 반가운 잡지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공감만세에서 13년 째 발행하고 있는 「월간 토마토」입니다.

수원에는 「수원골목잡지 사이다」가, 전라도에는 「전라도닷컴」이 있는 것처럼, 대전에는 「월간 토마토」가 있답니다. 

고등학생이던 시절, 도서관에 가면 상큼한 제호에 끌려 몇 번 뒤적거리곤 했었는데 꽤 놀랐던 기억이 나요.

여타 잡지에선 볼 수 없는 대전 이야기로 꽉 차 있었거든요.

인터뷰는 대전 사람을 다루고, 칼럼은 대전의 이슈를 다루고, 피처는 대전의 동네를 소개하고! 어떤 기사든 대전 이야기로 모아진다는 게 그때의 저에겐 참 신기한 일이었어요. 

그동안은 무슨 매체를 펼치든 서울 사람과 서울 명소와 서울의 삶밖에 볼 수 없었거든요. 마치 세상에 서울만 있는 것처럼요. 사정이 그렇다보니 모두가 인서울을 외치는 것도 그리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죠.

그런데 「월간 토마토」는 아무렇지 않은듯 대전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어요. 

우리는 서울 밖에 사는데 왜 서울의 이야기밖에 들을 수 없었을까? 월간 토마토는 그런 질문을 처음 만들어준 잡지였습니다.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흘러, 부산에서 다시 만난 월간 토마토! 

예전에 봤던 토마토와는 제책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네요.

편집장 편지를 읽어보니, 삼 개월 동안 여러가지를 정비하고 리뉴얼해서 돌아왔대요. 

「월간 토마토」는 상자에 담아 배송이 되는데요,  꼭 과일박스가 연상되기도 하고.. 

많은 고민은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읽게된 154호와 155호는 <대전인쇄특화거리>와 <코로나19가 던진 질문>이 주제였어요. 

대전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쇄특화거리는 가볼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집에 올라가면서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새롭게 관심이 가게 된 분야가 있다면 바로 인쇄인데요. 저는 주로 편집부에서 관련 업무를 했지만, 표지와 내지 디자인을 거쳐 책이 제작되어 나오는 장면들을 바로 옆에서 겪다보니 인쇄와 제본 방식에도 관심이 생기네요 ㅎㅎ 

책은 언제부터 책이 되는 걸까요? 

한글이나 워드 파일부터? 조판부터? 인디자인 파일을 출력해서 묶었을 때부터? 인쇄소에서 제본이 완료되었을 때부터? 

요즘에는 실과 본드를 빼고 낱장으로 된 책도 만들어지던데,(쪽프레스)

인쇄특화거리가 스러져가고, 꼭 추억속의 풍경이 되어가는 요즘

'책의 꼴'이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Posted by 예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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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6.26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사님의 마지막 포스팅 잘 읽었어요~ 고향인 대전에서 만들어지는 '월간 토마토'라 더욱 뜻깊었을 것 같네요.
    잡지만이 가진 독특한 감성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죠 :)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박정선 비평집 

타고르를 이해하는 것은 문학의 힘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시성詩聖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을 읽다

예이츠, 에즈라 파운드, 로맹 롤랑 등 서구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반한 인도인 타고르. 그는 소설가였고 극작가였으며, 음악가, 화가였다. 또한 식민지 인도를 위해 분투한 교육자이자 민족주의자였고 국제주의자였으며, 무엇보다 위대한 시인이었다.

타고르는 1913, 시집기탄잘리로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그는 이후 20년 동안 세계를 순회하며 강연했고 최고 지성들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타고르는 유럽 제국주의의 우월과 식민지의 열등을 파괴했다. 또한 동서양이 문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전초 역할을 하였고, 중재자로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책에서는 소설가이자 시인, 문학 평론가인 박정선이 세계 인류를 향한 선과 사랑에 대한 염원을 깊숙이 담고 있는 타고르의 작품과 생애를 평한다.

 

제국주의 시대 노벨상 수상 의의부터 문학적 성장과정까지

역사·전기적 비평으로 읽는 타고르의 작품과 생애

비평집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에서는 타고르가 노벨상을 받을 무렵의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하여, 타고르의 작품이 제국주의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2타고르의 문학적 성장과정에서는 타고르 문학의 태동기인 10대부터 최후의 문학을 집필한 70대까지 타고르의 삶을 연대별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그의 생애와 작품과의 연관성을 밝힌다.

1부와 2부에서는 모두 제국주의 시대타고르의 나라 인도가 18세기 중엽부터 1947년 독립될 때까지 200년 동안 영국의 지배 아래 놓여 있었던 당시기탄잘리가 아시아에 대한 인식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작품이었다는 점을 말한다. 또한 부드러운 유미주의 시를 쓴 타고르가 작품과는 다르게 영국, 미국, 일본 등 당시 제국주의를 표방하는 강대국에서 그들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강연을 했고, 일련의 활동들로 제국주의 아래 약소국들이 상실한 자유와 희망을 외친 혁명 정신을 강조한다.

 

타고르의 작품을 읽으면 누구든지 개인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기탄잘리로 대표되는 아름답고 엄숙한 작품들을 평하다


 그가 아직도 세계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불멸의 등불로 살아있는 것은, 세계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 자기 조국의 운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고, 명성보다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더 중요시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가 남기고 간 것은 노벨상을 훨씬 뛰어넘은 인간의 자유와 인류에 대한 사랑과 근심이었다. _본문에서


타고르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아시아 내 인도 무명 시인의 수상을 납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고르의 시는 그의 고독과 고뇌가 있고, 거기에는 개인 화자로 상징된 민족과 국가가 있으며 세계 인류를 향한 선과 사랑에 대한 염원이 깊숙이 묻혀 있다.” “심오할 정도로 섬세하고 신선하며 아름답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당대 세계적인 시인들에게 인정받았다.

이후 타고르가 노벨상 수상으로 얻은 명성에만 기댔다면 그의 이름은 단순히 역대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오르는 정도에 그쳤을지 모른다. 그가 노벨상을 뛰어넘어 불멸의 등불로 존재하는 이유는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타고르는 자유주의자였으며 하나만의 철학체계를 고집하거나 조직적인 종교 신념이나 집단에 매몰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또는 어딘가에 속한다거나 자신이 대중의 중심이 되는 것 따위를 거부했다. 그는 마치 지구를 처음 발견한 사람처럼 지구가 이루고 있는 자연과 인류에 무한정으로 애정을 쏟아 부었다.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을 통해 얇은 시집 한 권이 단번에 세계적인 문호들을 감동시키면서 서구 유럽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에 관심을 가지고, 타고르가 평생 매달린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매우 유의미하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타고르에 대한 이해는 문학의 힘이 무엇인지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책속으로 

P. 22-23 타고르가 작사 작곡한 노래 쟈나 가나 마나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501월 공식적으로 인도 국가로 채택되었다. 또한 우리의 황금 벵골이라는 노래는 인도에서 분리된 방글라데시의 국가로 지정되었다.

P. 24-25 우리는 21세기 언제부터인가 세계가 하나라는 의미에서 지구촌이라는 통일성을 강조하기 시작했으나, 타고르는 19세기부터 이 세상은 하나의 둥지 속에서 서로 만난다.”는 말로 세계가 하나라는 생각을 피력했다. 당시 제국주의자들이 약소국을 자기네 것으로 간주하고 세계를 운운하는 것 말고는 세계가 하나라는 생각은 동서양에서 어느 누구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궁극적으로 그의 철학은 사랑이며 사랑은 신의 본성으로써 자연에 존재한다고 보았던 탓이다. 그리고 그것은 문학으로 변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생동안 삶의 형태로 실행되었다.

P. 26 기탄잘리에는 타고르의 고독과 고뇌가 있고, 거기에는 개인 화자로 상징된 민족과 국가가 있으며 세계 인류를 향한 선과 사랑에 대한 염원이 깊숙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P. 29 성자처럼 고요한 그는 고요하지 않았다. 신을 대상으로 아이처럼 선하고 여성처럼 부드러운 유미주의의 시를 쓴 그는 영국, 미국, 일본 등 당시 제국주의를 표방하는 강대국을 다니면서 거침없이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강연을 했다. 그는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지배하는 기구나 제도를 완강히 거부했다.

 


 저자소개 

박정선

소설가, 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소설로 영남일보 신춘문예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수남이(2006년 한국예술위원회 창작지원 선정), 백 년 동안의 침묵(2012년 문광부우수교양도서 선정), 동해아리랑(2013년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작품), 유산, 가을의 유머, 새들의 눈물, 남태평양엔 길이 없다등이 있고, 소설집으로 청춘예찬 시대는끝났다(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내일 또 봐요, 와인파티, 변명, 표류등이 있다. 시집으로 바람 부는 날엔 그냥 집으로 갈 수 없다10, 에세이집으로 고독은 열정을 창출한다외 다수, 평론집 사유와 미학, 연구서 인간에 대한 질문-손창섭론, 해방기 소설론등이 있다. 소설로 심훈문학상, 영남일보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아라홍련문학상 대상, 천강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부산문학상 대상, 크리스천문학상 등을 받았다.

명진초등학교 교가를 지었다.

문예 창작 강사와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목차 

1부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1. 들어가는 말

2. 타고르와 노벨문학상

3. 타고르를 발굴한 화가 윌리엄 로센스타인

4. 가장 쉽고 가장 어려운 기탄잘리의 독법

5. 가문과 정신

6. 고독한 자유주의와 문학

7. 교육과 인간, 그리고 내셔널리즘

8. 타고르와 간디

9. 동방의 등불과 한국의 열망

10. 노벨상을 뛰어 넘은 불멸의 등불

 

2부 타고르의 문학적 성장과정

 

1. 문학의 태동기(10)

2. 문학적 성장기(20)

3. 작가로서의 성숙기(30)

4. 영적 성숙기의 문학(40)

5. 노벨상과 인생의 대 전환기(50)

6. 세계 순회 강연(50)

7. 세계 순회 강연(60)

8. 최후의 강연과 최후의 문학(70)

 

참고 자료

타고르의 연보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

박정선/288쪽/145*210/978-89-6545-658-203800/20,000원/2020529


예이츠, 에즈라 파운드, 로맹 롤랑 등 서구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반한 인도인 타고르. 그는 소설가였고 극작가였으며, 음악가, 화가였다. 또한 식민지 인도를 위해 분투한 교육자이자 민족주의자였고 국제주의자였으며, 무엇보다 위대한 시인이었다.

타고르는 1913, 시집기탄잘리로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그는 이후 20년 동안 세계를 순회하며 강연했고 최고 지성들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타고르는 유럽 제국주의의 우월과 식민지의 열등을 파괴했다. 또한 동서양이 문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전초 역할을 하였고, 중재자로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책에서는 소설가이자 시인, 문학 평론가인 박정선이 세계 인류를 향한 선과 사랑에 대한 염원을 깊숙이 담고 있는 타고르의 작품과 생애를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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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예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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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06.25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위 잎파리와 표지 초록이 깔맞춤이네요^^

『지옥 만세』 2차 서평단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은 내일까지 발송하겠습니다.

개별로 메일 보내드렸어요. 멋진 서평 써주세요!


 김* 아

 이* 운

 김* 혜

 주* 민

 황* 란


지옥 만세 - 10점
임정연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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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가를 얻어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년 근속하면 회사에서 한 달 유급휴가가 나오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2주씩 나누어 쓰기로 했거든요. 이번에는 전에 못 가봤던 제주 서쪽을 지나는 올레길 13, 14, 15코스를 걸었습니다. 

제주올레는 총 425km 26코스로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입니다. 산티아고길을 가보진 못했지만 제주올레길만큼 좋을까 싶습니다.

이번 도보여행에서 특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가 너~무 좋았습니다. 중산간 지역인 한경면 저지마을에서 시작해 크고 작은 숲길과 밭길, 저수지, 작은 마을 등을 지나 마지막에 짠~ 바다와 만나는 멋진 길이었어요. 원래는 용수 포구에서 시작하는데 저희는 숙소가 저지마을에 있어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13코스는 제주올레와 일본 시코쿠 오헨로가 맺은 우정의 길이기도 하답니다. 가이드북에는 총길이 15.9km,  소요 시간 4~5시간으로 나와 있는데 저희는 놀멍 쉬멍 걷다 보니 7시간이나 걸렸네요.

멋진 풍경 나오면 사진 찍고 그림 그리기. 산딸기 따먹기. 씨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도시락 까먹고 쉬기. 바람 잘 부는 곳에선 바람 맞기. 바람 소리 듣기. 걷기 좋은 흙길 나오면 맨발로 걷기. 할 일이 좀 많더라구요^^


걷다 보니 퍼런 밭이 계속 보여서 첨엔 보리밭인가 했는데 또 걷다 보니 수확이 끝난 누런 보리밭이 나와 퍼런 것은 보리가 아닌가보다 했습니다. 밀밭일까요. 


처음 나왔을 땐 꺅! 소리 지르고 사진 찍고 따먹고 난리 법석을 떨었는데  걷다 보니 자꾸자꾸 나와서 나중엔 무덤덤. 현무암 보듯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너무 더워서 그늘이 많은 길을 찾다가 사려니 숲길을 걸었습니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햇볕을 완벽하게 막아 주어 탁월한 선택이라며 좋아했는데 걷다 보니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바람도 완전히 막아 주었습니다. 다 좋을 순 없죠ㅠ


제주여행 마지막 날.
민박집에서 아침으로 싸준 크로와상 계란 샌드위치랑 커피 마시며 테라스에서 책 읽기 



제올레 13코스 종점이자 시작점인 한경면 용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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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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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6.23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만 봐도 좋아보이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06.23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백나무 코스에서 많이 웃었어요^^

  3. BlogIcon Peace21 2020.06.23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찍어 인스타그램 올리고, 그림 그려 블로그 포스팅하고, 책 읽고...
    좋은 풍경 공유한 건 참 좋은데, 여행 가서도 일 생각이 완전 떠나지 않았네요. (살짜콩 눙물이)

구모룡 교수님이 산지니에서 출간한 『폐허의 푸른빛』으로 

제31회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시상식은 지난 19일 금요일, 서교동 디어라이프에서 열렸고,

코로나로 소수의 인원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홍정선 운영위원장님이 팔봉비평문학상의 의미를,


정과리 연세대 교수님은 축하의 인사와 함께 

구모룡 교수님과 지난 시절 인연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구모룡 교수님의 멋진 수상소감**


안녕하십니까? 제31회 수상자 구모룡입니다. 먼저 이 상을 제정하고 주관하는 ‘팔봉비평문학상’ 운영위원회 홍정선 위원장님과 한국일보사 이영성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한국일보사가 손창섭을 위시하여 많은 현대 문인을 지원해 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사해주신 정과리 심사위원장님과 우찬제, 오형엽, 김동식 심사위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오신 선배, 동료 문인께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무엇보다 김현, 김윤식 선생으로부터 시작하여, 한 세대를 넘기면서 한국 비평사의 전통이 된 ‘팔봉비평문학상’의 목록에 제 이름을 얹게 되어 기쁩니다. 해항도시(Sea Port City) 부산에서 비평의 끈을 놓치지 않았던 사실을 크게 주목하였다는 심사평을 읽었습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등단한 만큼 비평가로 행세하며 산 기간이 적지는 않습니다. 돌이켜 볼 때 성심을 다해 한국문학과 비평에 복무하였다고 할 수 없어 부끄럽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대학이 한국해양대학교이고 학과도 동아시아학과이다 보니, 대양과 해역, 동아시아 혹은 아시아 지중해에 대한 시야가 늘 열려 있었습니다. 지역학 공부를 지속하면서 지정학과 문화, 지리학과 실존, 국가스케일의 한계를 인식해왔습니다. 지도를 거꾸로 돌려놓고 보는 심상 지리에 익숙해졌다고도 할 수 있을, 이러한 방법이 저의 문학비평에도 관여해 왔던 게 사실입니다.

서울 사람들은 예사로 지방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명사에 지나지 않는 이 말이 지방민에게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 ‘직시어(deixis)’로만 느껴집니다. 서로 실감의 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졌습니다.

우리 사회를 일극 체제라고 부르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가가 주도하는 자본주의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므로 지방의 해체나 소멸은 피할 수 없을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함에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방이라는 말을 쓸 때 부지불식 간에 중심에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힐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문학이 그렇습니다. 일국적 시야에 갇혀 여러 가능성을 갉아먹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추상적인 세계문학이나 동아시아 또는 아시아 문학을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사는 구체적인 경험의 장소로부터 글을 쓰면서 시야를 더 확대해 갈 때 생산적이고 대안적인 문학이 나오리라고 믿습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작가들이 한결같이 ‘주변성의 본질’을 천착해 왔다는 사실을, 저는 주목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중심-주변, 서울-지방의 이분법이 아니라 프랙털 같은 형국을 한, 삶의 터전인 로컬에서 저마다의 문학을 궁구하는 일이 가지는 의의가 갈수록 커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단지 중심이기 때문에, 반대로 단지 주변이기 때문에, 어떤 의의를 부여하기보다 구체적인 삶으로부터 생성하는, 형성적인 방법과 서사에 더 많은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모방과 따라잡기에 급급하지 않고 자기로부터, 두터우면서, 넓게, 다시 쓰는, 시인과 작가가 많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러한 문학을 옹호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감히 해봅니다.

코로나 19가 가시지 않은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책 소개**

여러 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며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온 구모룡 평론가의 새로운 평론집이다. 구모룡 평론가는 다양한 평문과 비평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학 지향에 대해 살펴왔다. 이번 평론집에서는 21세기 한국문학과 지역문학을 이해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문학도 비평도 이미 자본의 제단에 바쳐진 희생물에 불과하고, 한갓 유희로 빠지지 않고 여린 진정성에 기대면서 폐허의 시간을 버텨내는 일이 시가 된 지 오래"라고 말한다. 오늘의 문학과 비평은 이와 같은 역설의 시간에 처했지만, 저자는 결코 '평론'하는 것에 대한 좌절과 무너짐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학의 가치를 품고 키웠던 건 폐허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푸른빛'을 띤 문학과 비평의 희망과 가능성을 주지한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폐허의 푸른빛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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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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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0.06.26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모룡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

“구체적 경험ㆍ장소에서 비롯하는 문학 옹호에 노력 기울일 것

구모룡(61)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제31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19일 서울 서교동 디어라이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팔봉비평문학상은 한국 근대 비평의 개척자인 팔봉(八峰) 김기진(1903~1985) 선생의 유지를 기려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한국일보가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은 구 교수에게 상금 1,000만원과 상패, 순금 메달을 수여했다. 수상작은 ‘폐허의 푸른빛-비평의 원근법’(2019)으로, 21세기 한국문학과 지역문학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는 비평집이다.

수상 소감을 위해 단상에 오른 구 교수는 “국가가 주도하는 자본주의가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오늘날, 지방의 해체나 소멸은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씁쓸한 소회로 입을 뗐다. 그는 “일국적 시야에 갇혀 여러 가능성을 갉아먹는 일이 지금의 한국문학에도 일어나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도 “자기가 사는 구체적인 경험의 장소로부터 글을 쓰면서 시야를 확대해 갈 때 더욱 생산적이고 대안적인 문학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방과 따라잡기에 급급하지 않고 자기로부터, 두터우면서, 넓게, 다시 쓰는 시인과 작가가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러한 문학을 옹호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심사위원장인 문학평론가 정과리 연세대 교수는 축사에서 “구모룡 선생과는 1985년 무크지 활동을 하며 처음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에 비평을 시작한 사람들은 제5공화국의 정치적 압제에 맞서 문학의 기본 정신인 자유를 어떻게 실천하는지 고심하고 고투해왔다”며 “정치적 억압에 맞서 전국 각지에서 부정기간행물인 무크지 발간이 이어졌고, 나는 서울에서, 구 선생은 부산에서 각자 이 같은 문학운동을 펼쳤던 것이 지금의 인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문학의 전장에서 함께 싸워온 동료가 35년 뒤에 이렇게 상 받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팔봉비평문학상 운영위원장인 홍정선 인하대 명예교수는 “팔봉 선생은 죽기 전 쓴 글에서 ‘오늘의 문학과 명일의 문학이 있다’고 했는데 팔봉 선생이 ‘오늘의 문학’을 했다면, ‘명일의 문학’을 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봉 선생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우리 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돌아보며, 과연 우리가 지키고 만들어갈 ‘미래의 문학’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떠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학평론가 정과리 우찬제 오형엽 김동식 홍정선 심원섭, 강수걸 산지니출판사 대표, 최정란 시인, 김성 중국 치치하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소범 기자 


Posted by 예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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