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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21 산지니소식 95호(21년 6월호)
  2. 2021.06.19 좀비 그림판 만화 64회 (1)
  3. 2021.06.18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2쇄 소식을 전해요 🎺 (1)
  4. 2021.06.17 개미는🐜오늘도🐜열심히 일을 하네 :: <중부산 문화권 민요> 포장기📦
  5. 2021.06.17 스위스에서 날아온 선물🎁 Annette Hug 작가님의 신작!
  6. 2021.06.17 2021 지역 작가 릴레이 북토크 <골목상인 분투기> 후기
  7. 2021.06.17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출판사들 ‘날벼락’
  8. 2021.06.16 꿈은 그에게 또 하나의 세상을 선물했다 ―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책소개
  9. 2021.06.15 <맥시멀 라이프가 싫어서>가 인터파크 북DB에 소개되었습니다!
  10. 2021.06.15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이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11. 2021.06.12 좀비 그림판 만화 63회 (1)
  12. 2021.06.11 우리는 홍콩의 밤거리를 다시 걸을 수 있을까.
  13. 2021.06.11 산지니가 ‘2021 한국문학 국내외 문학인사 온라인 교류’ 행사에 참여합니다!
  14. 2021.06.10 <세계 책의 날-산지니>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영상편집 후기] (2)
  15. 2021.06.10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이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16. 2021.06.09 광주 동구, 2022년 한국지역도서전 개최지로 선정 (1)
  17. 2021.06.09 <중산층은 없다>가 광주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18. 2021.06.08 <취추바이 선집>이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19. 2021.06.08 <혜수, 해수>가 경남도민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20. 2021.06.08 <혜수, 해수>가 스포츠경향에 소개되었습니다!
  21. 2021.06.07 당신의 삶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책 소개
  22. 2021.06.07 <쪽배>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23. 2021.06.07 <나절로 인생>이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24. 2021.06.07 <중산층은 없다>가 매일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25. 2021.06.06 푸른 하늘과 표지로 미리 보는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던 코로나에 점점 익숙해질 때 쯤 되니

드디어 백신 덕에 조금씩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기미가 보이네요.

하반기에는 여러분을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길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꾸준히 지켜봐 주세요😌

 

👍채널산지니 유튜브 바로 가기

 

 

이메일 보기 https://stib.ee/Gl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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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한동안 계속 춥더니 다시 더워지고있네요 담요를 치워야겠습니다...

다들 초여름감기(??)를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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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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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욱 2021.06.21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력은 출력!

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신나고 즐거운 2쇄 소식을 전합니다!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 진경옥 저자의 '패션, 영화를' 시리즈 3편!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2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영화와 음악, 거기에다가 패션 이야기까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에 2쇄를 찍게 되었네요. 
또 열심히 널리널리 책을 알려야겠습니다.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는 한국인이 특별히 사랑하는! (흥의 민족이어라~~)
음악영화 장르를 엄선하여 구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음악영화 중에서도 대중문화와 패션계에 영향을 미친 영화를 중심으로 담았답니다.

<비긴 어게인>, <맘마미아! 2>, <라라랜드>, <보헤미안 랩소디>, <물랑 루즈> 등 제목만 들어도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들로 모아모았습니다. 



음악과 영화, 그리고 패션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놓치지 않으시길 ^^

3쇄까지 여러분 함께해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4531445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진경옥 명예교수가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에 이어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를 출간했다. 특별히 한국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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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욱 2021.06.21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쇄가 정답^^
    축하합니다.

 

6월 14일 월요일, 따사로운 오전.

엄중한 임무가 내려졌다.

바로 각지의 도서센터에 보낼 <중부산 문화권 민요(1)>을 소포장 할 것-!!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의 포장용지에 책을 곱게 싸서 소포로 보내는 작업이었다.

저번에 <나절로 인생>을 200권 넘도록 포장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간 리엉···.

"엇, 재밌겠는 걸~!"

손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반가운 작업 소식!

 

 

보이는가, 우리의 고된 노동의 흔적이!

두번째 사진은 가지런해서 그냥 같이 올려보았다. 

제나님과 같이 포장했더니 금새 뚝딱~

여담이지만, 포장 시간 너무 좋다...ㅎㅎ 평화로운 오아시스 느낌.

 

 

이렇게 포장한 후, 소중한 책들이 구겨지지 않게 잘 테이핑해서 소포로 발송했다.

라벨 붙이는 작업도 같이 했는데, 그 사진과 발송 직전 포장된 사진은 점심시간이 촉박하여 남기지 못했다는... 크흠..^^;;

 

 

책이 들어있던 포장 박스들. 

이렇게 보니 제법 많아 보인다! 실제로는 91권밖에(?) 안 됐다.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의 관계자분들.., 보고 계신가요? 저희 이렇게 정성스럽게 포장한답니다.❤

 

 

오늘의 포장기는 여기서 끝마치도록 하겠다.

 

스포를 하나 하자면.. <중부산 문화권 민요> 관련 도서가 올해 안으로 출간될 예정...^_^!

그리고 리엉의 도서 포장기(라 쓰고 힐링타임이라 읽는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

그러니 모두 산지니 블로그를 잘 지켜봐주시라-!

 

 

 

↓나절로 인생 라벨 작업기가 궁금하다면↓

https://sanzinibook.tistory.com/3982

 

나절로 인생, 라벨 작업기. 그런데 이제 장동범 선생님의 칠순을 곁들인

맑은 5월의 어느 수요일 오후, 눈앞에 마주한 <나절로 인생> 218권. <나절로 인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장동범 선생님의 칠순 문집으로, 얼마 전 산지니에서 나온 신간이다. 요즘 세상에 칠순이 흔

sanzinibook.tistory.com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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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국제우편이에요!!! 누가 보내주신 선물일까요?👀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얼른 뜯어봅니다!!!

짜잔~~!!! 의문의 국제 택배의 정체는 바로 Annette Hug 작가님의 신작 『Tiefenlager』였어요!!

무려 스위스에서부터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Annette Hug 작가님은 이전에 산지니에서 『빌 헬름 텔 인 마닐라』를 출간하신 작가님이죠!

『빌헬름 텔 인 마닐라』는 필리핀의 실존 인물이자 국가적 영웅으로 언급되는 호세 리살(José Rizal, 1861~1896)을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오가며 풍부한 비유와 암시, 환상적 전개 등이 인상적이 작품이다. 실제 호세 리살은 프리드리히 쉴러의 희곡 『빌헬름 텔』을 따갈로그어(마닐라의 토착어)로 번역했고, 그 작품은 필리핀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 독립을 이끈 전설 속의 인물 빌헬름 텔과 그를 소재로 한 희곡 『빌헬름 텔』, 그리고 작품을 번역해 고국의 독립운동에 불씨를 지핀 호세 리살.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문학이 세상을 향해 쏘는 붉은 화살과 같은 힘이 아니었을까?

아네테 작가님은 산지니에서 출간했던 전작에서도 보여주셨듯 역사적 혹은 사회적 팩트를 기반으로 소설을 주로 쓰십니다. 때문에 소설을 읽으면 방대한 자료 조사와 연구의 노력이 돋보이는 감동적인 소설이 나오죠! 이렇게 열정적인 작가님이 있어 독자들은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에 신작이 출간되었다고 저희 산지니에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요, 잊지 않고 저희를 챙겨주시는 다정한 마음에 감동을 했답니다😍

책 제목은 『Tiefenlager』!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작가님이라 독일어로 책을 집필하십니다.

한국어로는  '깊은 지질학적 저장소'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책은 핵폐기물에 관련된 소설이에요.

스위스는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하여 40년 이상 전기를 생산해 왔고, 이로 인해 사람과 환경에 유해한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폐기물은 국내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스위스에서는 이것을 땅속 깊은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식으로 폐기하는 계획을 가집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말이죠! 

책의 제목이기도 한 'Tiefenlager'는 이러한 시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아마존에서 내용에 대한 설명을 가져왔어요 :)

Tiefenlager은 전 세계 기업들이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있으며, 여러 대륙에 분산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알프스 남쪽의 서유럽에 있는 오래된 농장에 대한 환영에서 시작되었다. 핵폐기물 시설의 방사능에 의해 아무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간호사, 발전소 직원, 핵물리학자, 금융 고문, 언어학자 등 5명이 순서를 만들어 세대를 거쳐 핵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한 지식을 안정적으로 문서화해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한다. 불안이 발생해 컨소시엄이 최종 창고 건설을 약속하고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면 수주가 활동 확대를 강요하고 있다.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주제에 대해 극도로 흥분되는 문학 소설로서, 개별 등장인물들의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와 공상과학 소설의 미래 시나리오에 포함되어 있다.
출처 링크 : https://www.amazon.de/Tiefenlager-Roman-Hug/dp/3884236490

독일어로 적혀있는 내용을 번역기로 돌린 거라 문장이 매끄럽진 못하지만, 대략적인 컨셉은 이해할 수 있어요! 스위스, 특히 취리히에서 뜨거운 감자인 핵폐기물 저장소 문제를 다양한 인물들을 이용해 소설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뒷면에 부산의 지도와 그림, 메모가 빼곡한 종이에 자필 편지를 써 함께 보내주셨어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Mr. 강, Mrs. 강과 이은주 님께

우리가 2019년 11월, 부산에서 만난 것도 오랜 시간이 되었군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저는 저의 새 소설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여전히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요). 

저는 Ms 강과 후쿠시마 사건이 부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산책을 하고 그 책의 세계에서 온 것 같은 메모를 했을 때 이미 ‘Tiefenlager’의 원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이것은 핵폐기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려는 괴상한 과학적-종교적 질서에 관한 것입니다.


행복을 빌며 스위스에서, Annette.

 

여러모로 신경 써 귀중한 선물을 보내주신 Annette 작가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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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부산시민도서관에서 진행된 릴레이 북토크 후기를

바리바리 싸들고 온 제나 편집자입니다!

 

6월 10일 진행된 릴레이 북토크, 모두 보셨나요?

이번 북토크는 산지니 출판사 강수걸 대표님의 진행으로

<골목상인 분투기>의 이정식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코로나 시대 위기의 자영업자, 골목상인 분투기>라는 주제로

현대의 자영업자들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호옥씌 릴레이 북토크를 보지 못한 분이 계실까봐

이렇게 간단 후기를 한번 들고와 보았답니다🤣

 

 

골목을, 지역을, 이웃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그곳에 있다.

 

여러분은 국내의 자영업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시나요?

저도 이번 북토크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비율25% 정도로 

OECD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그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거대자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업에 여러 제약이 따르는 코로나 시국에서는 더욱 그렇겠죠.

 

출판업은 언제나 불황이라지만,

코로나 상황에는 그것이 더욱 심각한 듯합니다.

이번에 온오프라인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던 서울문고

부도가 났다는 기사 보셨나요?

신세계에 입점해 있던 반디앤루니스가 하나둘 폐업을 하기에

이상하다고 여기긴 했는데...

산지니도 이번 사태에 피해를 입어 걱정입니다.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어느 업계나

중소기업들이 힘든 것은 매한가지인 것 같아요😥

 

한 명의 중소상공인으로서 겪은 고충과 불합리에 맞서

작가님은 투쟁합니다.

그리고 투쟁을 하며 함께 고충을 겪었던 중소상공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한 권의 책을 발간합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을 낭송해 달라고 말씀드리자

단식 투쟁 중 있었던 일화를 꺼내주셨습니다.

특히 투쟁 중 군에 있던 아드님에 관한 일화를 읽으실 때에는 

다소 감정이 북받쳐 오르시는 듯했습니다.

 

단식 열하루째 군에 있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들에게는 단식하는 것을 알리지 말라고 미리 당부해두었기에 전화를 받으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단식 중인 거 알고 있어요 아버지 건강은 어떠세요?" 군 복무 중에 혹시라도 욱하는 마음에 뛰쳐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다. 아들은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아빠는 괜찮다. 군 복무를 잘하는 것이 아빠를 위하는 일이다"라고 타일렀으나 아들은 진정하지 못하는 듯했다. 나중에 아들은 "왜 하필 아버지가 또 총대를 메야 하는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이야기했따. 부산에 거주하는 칠순이 넘는 큰형도 저녁마다 전화로 안부를 확인해오니 가족과 형제들에게도 못 할 짓을 하는 것이었다. (p.313)

 

서로를 위하는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이 잘 느껴지면서도

왜 이런 일을 겪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안타까움도 따랐습니다.

 

 

북토크를 시작하기 전 5권의 책에 사인을 하고 계시는 작가님에게

문구가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북토크 중에 이 문구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시인의 시에서 감명을 받았다는 작가님.

돕는다는 것이 우산을 들어주는 것보다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는 말에서

우리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내는 마음이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이번 북토크에는

작가님과 중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댓글,

북토크에 대한 반응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저도 정말 유용한 북토크였던 것 같아요.

이번 북토크 라이브는 아래의 부산시민도서관 유튜브에서

다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Mhm9_0yis8 

 

중소상공인에 대한 관심과 고충에 대한 해결방안이 

확충되길 바라며 저는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비맞는 우리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내며 🌧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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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출판사들 ‘날벼락’

“못 받은 대금 어쩌나”… 잇단 피해 글
오늘 양측 대책 논의… 법정관리 갈 듯

 

▲ 반디앤루니스 자료 사진 영풍문고 제공.

 

대형 오프라인 서점인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어음을 처리하지 않아 16일 최종 부도를 맞았다.

출판사 협의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서울문고 부도를 안내하는 긴급 공문을 회원 출판사들에 보냈다. 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가 어음 대금 1억 6000만원을 16일 오전까지 처리하지 않아 최종 부도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물류센터 사정으로 온라인 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상품 출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출판사들은 서울문고의 갑작스런 부도에 발을 구르고 있다. 출판 관계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서울문고 담당자들과 연락이 되질 않는다”, “어음 대금을 어떻게 받아낼지 막막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988년 4월 설립한 서울문고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매출 순위 3위 업체다.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8개 서점을 운영하며, 신세계 강남점, 롯데시티점, 목동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2017년 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은행권에서 대금을 차입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경영난이 이어지며 지난해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번 부도 이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출협과 한국출판인회는 17일 오후 서울문고 측과 만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한다. 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서울문고도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면서 “채권단 구성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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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정광모 장편소설

 

 

 

“꿈은 그에게 또 하나의 세상을 선물했다.”

부산작가상, 부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광모 소설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을 발간했다. 토스쿠에 이어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이번 신작에서는 꿈속에서 유토피아의 건설을 꾀하는 인물들을 통해 진정한 유토피아의 의미를 되짚는다.

무득은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주민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어렵게 얻은 직장이지만 득달같이 달려드는 민원인과 매일 반복되는 하루. 현실은 답답하고 무료할 뿐이다. 무득은 푸른 탑 꿈 카페를 통해 깨어있는 꿈을 알게 되고, 어떤 기구에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날고 싶다는 일념으로, 꿈을 자각하는 훈련부터 차근차근 시행한다. 그런 무득을 눈여겨본 푸른 탑 꿈 카페의 대표 탁우는 무득에게 깨어있는 꿈에서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데 동참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유토피아로 가는 길목에 놓인 흰 문과 검은 문. 탁우는 오직 흰 문을 통해서만 유토피아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무득은 탁우를 따라 흰 문 너머에서 유토피아를 경험하지만, 그것은 탁우의 질서 내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유일 뿐이다. 이것이 정말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일까?

 

치밀한 묘사를 통해 구축한 가상의 세계 

인류는 종교와 이데올로기로 유토피아를 건설하려고 노력해왔다. 역사의 현재가 말해주듯 그런 유토피아는 마녀사냥과 아동노동과 강제수용소라는 치명상을 남기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꿈에서라면 어떨까? 자각몽에서라면 인간은 유유히 유토피아를 즐기고 퍼뜨릴 수 있지 않을까? 이 소설은 그런 물음에서 탄생했다. _작가의 말(363)

정광모 소설가는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낸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은 자각몽을 통해 인류가 원하던 유토피아를 건축할 수 있을까 하는 창의적 질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기계의 도움 없이 하늘을 나는 무득의 상상을 시작으로, 작가는 깨어있는 꿈으로 명명되는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집요한 묘사를 통해 깨어있는 꿈에 입체감을 더한다.

 

상상의 서사에서 현실을 건져 올리다

어렵사리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안정적인 직업을 획득했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진상 민원인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무득,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그것을 실현할 환경을 구축할 수 없는 양태관, 세상의 이목에 반하여 원하는 성적 지향을 표출하지 못하는 송아진과 홍리. 그들은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유토피아를 찾아 깨어있는 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광모의 소설은 성실한 현실 조사와 탐구를 바탕으로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의식과 존재를 사회적 징후의 서사로 포착하는 데 예리한 성취를 보여왔다. 그의 소설에 언제든 분명하고 구체적인 구조와 배경으로 녹아 있는 사회라는 지평은 미메시스의 영역에서 소설이라는 장르가 더디지만 착실하게 진전시켜온 온전한 인간 파악의 과제를 새삼 돌이키게 한다. _해설, 정홍수 문학평론가(349)

작가는 깨어있는 꿈이라는 기묘한 가상 세계의 기저에 꿈을 꾸어도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의 냉혹함을 깔아 둔다. 사회 구조적 문제와 감정적 결핍 등을 경험한 인물들은 유토피아를 찾아 헤맨다.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징후를 서사에 녹여내는 작가의 방식은 소설의 밑바닥에서 사건을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유토피아,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아이러니

유토피아를 향한 그들의 여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은 존재하는 것인가. 각자의 희망을 안고 인물들은 깨어있는 꿈속에서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구축한다. 말 그대로 꿈속의 꿈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호수에 잔물결이 일고 호숫가를 따라 수초가 무리 지어 자라났다. 꿈이라는 호수 앞에 놓인 정자에 몸을 기대 나뭇가지에 앉은 새를 편안하게 바라다보는 느낌이었다. 무득에게 깨어있는 꿈은 그걸로 족했고 두 사람의 동지가 함께하고 있었다. 이건 오래도록 이어질 호젓하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_본문(220-221)

인물들은 깨어있는 꿈이라는 잔인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 받는다. 정광모 소설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직조된 세계와 느와르적 서사, 그 밑에 자리한 사회적 징후들은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유토피아로 건설되었다. 그 위에서 꿈속의 꿈을 꾸는 인물들이 어떻게 유토피아를 실현하려 하는지 그 여정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첫 문장 

무득은 비명을 질렀다. 총을 맞고 허공으로 떨어지다니.

 

 책속으로 / 밑줄긋기 

📌 p.23 꿈은 그에게 또 하나의 세상을 선물했다. 꿈 세상은 무한했고 온갖 가능성이 열려 있었으며 다채로운 경험으로 넘쳐났다.

📌 p.37 우린 꿈에서 유토피아를 건설하려고 해. 현실에서 많은 사람이 추구하려다 실패만 거듭한 그야말로 꿈이었지. 꿈의 유토피아에 들어올 자격을 갖춘 사람을 고르고 있어.”

📌 p.83 탁우는 처음부터 오롯이 흰 문에만 집중하기를 원했다. 그건 탁우가 만든, 자신의 말을 믿고 자기를 따르도록 한 첫 번째 계명이 아닐까. 그 계명을 어기거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푸른 탑을 안내할 이유가 없는 건 아닐까.

📌 p.86 이 공간은 당신을 위한 유토피아 자리로 제공되었으니 마음껏 쓰시라. 이 안에서는 뭘 만들거나 무슨 일을 벌려도 좋다. 단 최소한의 질서는 지켜야 한다.” 무득은 꿈에서 지켜야 할 질서가 어떤 것인지 생각하며 말했다. “질서라면 어떤 걸 말하나요?” “꿈에서도 질서란 그냥 질서야. 지키지 않아도 돼. 다만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뿐이지.”

📌 p.238 양태관의 몸은 고통으로 온통 불덩어리가 되었다. 그는 속으로 외쳤다. 이건 꿈이다. 곧 깨어날 꿈. 통증은 가짜고 곧 사라질 거짓이다. 다섯 번째 총알은 종아리를 부수고 여섯 번째 총알은 어깻죽지에 박혔다.

📌 p.313-314 멀리 태양계 외곽에서 보면 우리 지구는 밤도 낮도 없는, 볼펜으로 콕 찍은 점에 불과해. 우리는 무에 가까운 존재야. 무는 아니지만 무한히 무에 가까운……. 그래서 유토피아란 말이 슬프게 들려. 그 말에 열정보다는 진한 체념이 배어 있는 것 같지 않아? 유토피아는 결국 무에 가까운 인간이 무에 가까운 공간을 그려낸 거야.

 

 저자 

정광모

소설가. 부산 출생. 어서 오십시오, 음치입니다한국소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작화증 사내, 존슨기억 판매회사, 나는 장성택입니다, 콜트45, 장편소설 토스쿠, 마지막 감식, 그 외 작가의 드론독서 1, 2, 3이 있다. 부산작가상, 르코창작기금,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더보기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해설: 유토피아,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아이러니

-정홍수(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정광모 지음

부산작가상, 부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광모 소설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을 발간했다. 『토스쿠』에 이어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이번 신작에서는 꿈속에서 유토피아의 건설을 꾀하는 인물들을 통해 진정한 유토피아의 의미를 되짚는다.

 

 

 

 

 

알라딘: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aladin.co.kr)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부산작가상, 부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광모 소설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을 발간했다. 『토스쿠』에 이어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이번 신작에서는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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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쓰레기가 나온다면?”…제로 웨이스트의 삶

 주혜진(북DB 기자)

넘쳐나는 쓰레기로 전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이다. 작은 습관이 세상을 바꾼다. 나부터라도 쓰레기를 덜 만들려는 노력은 우리 지구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첫 걸음이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을 만나보자.

 

 

<맥시멀 라이프가 싫어서>
저 : 신귀선/ 출판사 : 산지니/ 발행 : 2021년 4월 22일

 

1990년생 주부로 효율적이고 간결한 미니멀리즘의 삶을 추구하는 저자. 그녀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집이 좋아지고 살림이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평균적인 대한민국 주부로서 삶 속에서 실천하는 간결한 삶의 비법이 책 곳곳에서 샘 솟는다. 적은 수의 장난감으로도 아이가 즐겁게 놀 수 있는 비법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서 마카롱을 유리 용기에 포장하고, 필요 없는 물건들은 남들과 ‘나눔’하면서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는 저자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출처: 북DB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 맥시멀 라이프가 싫어서 (interpark.com)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맥시멀 라이프는 이제 그만!지금은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다-코로나19 이후 드높아지고 있는 관심사는바로, 제로 웨이스트-책 속에 나오는 실천 팁과 미션을 달성하면당신도 미니멀리스트, 제로

boo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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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고 불안한 삶을 견디게 하는 ‘작은 위로’

소설가 서정아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을 낸 소설가 서정아는 “저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를 전달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경현 기자 view@

 

단단한 문장과 섬세한 감성

‘허약한 우리들 삶’ 문제 제기

상처와 균열의 통찰로 이끌어

소설가 서정아(42)의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산지니)은 단단한 문장과 섬세한 감성으로 허약한 우리 삶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그 문제제기의 깊은 뜻을 “삶을 견디게 하는 작은 위로”라고 말한다.

소설집의 주된 정서는 ‘불안’이다. 그것은 삶의 기초인 가족관계에서 비롯하는 상처,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위치, 생활 속의 누적된 균열과 뜻하지 않은 사소한 일에서 연유한다. 상처 불안 균열은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우리를 흔드는데 그의 소설은, 아마도, 우리 시대의 삶이 그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통찰로 이끄는 거 같다. 삶의 흔들리는 안쪽을 마저 보여주는 것을 통해 위로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다. ‘우리의 삶 자체는 실존적으로, 사회적으로 매우 쓸쓸하고 불안하다.’ 그것을 일깨우는 그의 소설은 요컨대 독자로 하여금 쓸쓸해지고 불안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깊이 통찰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작은 위로’의 역설일 것이다.

‘양의 울음’은 ‘혈연은 숭고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았다’(161쪽)라는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면서 만난 ‘휴고’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입양된 ‘버려진 아이’였다. 그가 친어머니를 찾겠다고 한국에 온 것이다. 그러나 ‘윤’은 부모의 이혼과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를 통해 혈연이 근원적 갈망의 대상만은 아니라는 걸 체험적으로 안다. 휴고는 3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친모의 행방을 찾았으나 그 친모는 휴고를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 쓸쓸히 한국을 떠나는 휴고를 보면서 윤은 자신에게도 일종의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 이야기들을 쓰는 동안 자주 아팠다. 마음에서 비롯된 문제는 쉽게 몸으로 옮겨갔다. 온갖 약들에 의존하며 겨우 버텨냈던 불면의 밤을, 나는 글쓰기를 통해 위로받았다.” 그 위로가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겠다.

 

 

‘한 겹의 세계’에서의 등장인물 네 명은 성당 동기로 변변치 못한 젊은이들이다. 각각 고깃집 서빙, 택배 일, 방수업체 현장 일을 하는데 서빙을 하다가 손님에게 모욕을 당하거나 좌충우돌하는 젊음과 성 소수자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그중 괜찮은 하나는 학교 행정실 공무원이다. 그 공무원은, 자식에게 버림받고 돈 없고 몸이 아파 삶에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자살한 어머니의 빚에 시달리는 신세다. 그들은 신에게 구원받는 것보다 그들 스스로의 삶을 구원하는 것이 더 급하다. 우리는 그렇게 막막하게, 스스로 헤쳐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씁쓸한 현실, 가족 관계의 아이러니,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잘 표현한 단편이 표제작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이다. 4명의 재결합 가족이 대만 가오슝에 여름휴가 여행을 가서 겪는 사건이다. 서걱거리는 재결합 가족의 관계 속에서 오후 늦게 어렵게 찾아간 외진 동물원에서 카메라 렌즈를 깨먹고, 아이는 떼를 쓰고, 하마 우리에는 하마가 없고, 부모 없이 같이 자란 언니는 한국서 돈을 빌려 달라고 자꾸 전화질을 해대고,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야생 원숭이들까지 무섭게 다가오면서 여자는 소스라치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불현듯 크게 소리 내어 울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오후 네 시, 그 나른하고 어찌할 수 없는 황망한 정서가 표현돼 있다.

‘어딘지도 모르고’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 ‘아침은 느리게 온다’라고 돼 있는 단편 제목들 자체가 이미 작품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40대 초반의 소설가는 그가 쓴 이야기들의 정서를 살아왔다고 했다. 그런 삶을 글쓰기로 위로 받았고, 그래서 글을 계속 쓸 것이라고 한다. 그가 글쓰기를 통해 길어올린 위로가 작게나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작은 무엇’일 뿐인 소설의 이름으로 말이다.

그는 2004년 25세 때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2014년 첫 소설집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를 냈었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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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는 소중한 아재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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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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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6.14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옥, 회사에서는 아재력을 숨기고 있는 것인가??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2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 홍콩에 아직 가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아는 분이 홍콩을 굉장히 좋아해서 
일 년에도 몇 번씩 홍콩으로 여행을 가는 것을 보고,  
'뭔가 매력이 있는 곳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그 지인과 홍콩 여행을 가자며 
나름 계획도 세우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젠 그 계획이 언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요원하기만 하네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글쎄요. 여행자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시절의 홍콩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언젠가 홍콩 여행을 가게 된다면 많은 것이 변해 버린 홍콩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가 보지 못한, 아직 갈 수 없는 홍콩을 알고자 다른 여행자들의 사진과 글을 보며
왜 그토록 홍콩을 사랑했는지를 상상해봅니다. 

가이드북 작가 환타 전명윤의 <리멤버 홍콩>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에세이가 아닌 역사 분야의 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범죄인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의 반정부 시위의 타임라인을 
꽤 상세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파편적으로 들었던 홍콩의 이야기가 
잘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일어난 일들을 정리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어쩐지 슬프고 마음 한편이 아릿한 감정이 듭니다. 
다시는 그때의 홍콩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어서일까요. 
홍콩의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을 저자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하는 지금의 홍콩의 이야기에서

어쩔 수 없이 꾹꾹 숨겨둔 저자의 상실감과 안타까움이 새어나옵니다.

홍콩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그들의 종착지는 어디일까요. 

현재 홍콩 젊은이들의 할아버지 세대는 영국의 압제와 싸웠고, 
지금의 젊은이들은 중국의 압제에 싸웁니다. 


어쩌면 이 홍콩 사태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류영하 교수님의 <홍콩 산책> 프롤로그에 나오는 글입니다. 



지금의 홍콩은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과물이다. 풀어보면 홍콩 사람들 속에 중국도 있고 영국도 있다. 바꾸어 말하면 홍콩은 중국도 아니고 영국도 아닌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어떤 학자는 홍콩의 그 특수한 의미에 대해 '제3의 공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사실 어떤 것보다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홍콩을 좋아한다. 누구의 편도 아무의 편도 아닌, 또 어느 편인지도 밝힐 필요도 없는 자유 말이다. 
(중략)
홍콩은 지금 내부적으로 정체성의 갈등을 겪고 있고, 외부적으로 중국과 정체성 간의 강 대 강 충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홍콩에게 애국심을 요구하고 있고, 홍콩은 중국에게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사람들이 사랑했던 홍콩 그 특유의 정체성과 분위기는, 
어쩌면 끝이 정해져 있는 사랑처럼 시한부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땅이지만, 조용히 조금 떨어져 있는 이곳에서 응원해야겠습니다. 
언젠가 수많은 사람이 사랑해 마지않았던 홍콩의 밤거리를 걸을 날을 기대하며. 

 

 

홍콩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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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산책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www.aladin.co.kr

 

리멤버 홍콩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9886898 

 

리멤버 홍콩

14년간 홍콩 가이드북을 쓰며 밥벌이를 해온 저자가 남기는 마지막 홍콩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각자의 추억 속에 있는 홍콩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제 홍콩의 마지막 목소리에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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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학 한류 확산 ‘2021 한국문학 국내외 문학인사 온라인 교류’ 행사 개최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www.lecturernews.com)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각국 문학 인사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세계 문학 시장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6월 8일(화)부터 30일(수)까지 ‘2021 한국문학 국내외 문학인사 온라인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외 9개국 15개사 및 국내 11개사 문학 인사 교류와 저작권 면담 진행

한국문학의 해외 출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한국문학 국내외 문학인사 교류 행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1:1 면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기초 예술인 문학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한국문학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참가사는 국내외 문학 출판사를 대상으로 4월 7일(수)부터 20일(화)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심사 등을 통해 해외 9개국 15개사*, 국내 11개사** 등 총 26개사를 선정했다. 해외 참가사는 문학 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출판인 등 전문가 교류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9개국(미국, 일본,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스위스, 독일, 스페인)으로 구성했다. 국내에서도 한국문학 작가와 출간작을 홍보하고 해외 출판사들과 저작권을 상담할 수 있는 출판사와 대행사(에이전시) 총 11곳이 참여한다.

* ▲ (미국) 크놉프 더블데이, 아더 프레스, 레스틀레스 북스, ▲ (일본) 저팬 유니 에이전시, 치쿠마쇼보, 쇼덴샤, 슈에이샤, ▲ (영국) 앵그리 로봇 북스, ▲ (호주) 텍스트 퍼블리싱, ▲ (중국) 마철, ▲ (베트남) 냐남출판사, ▲ (스위스) 에디시옹 조에, ▲ (독일) 아우프바우, 도이칠란트 라디오(언론사), ▲ (스페인) 테마스 데 오이 이상 15개사

** (출판사)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산지니, 아작, 은행나무, 창비, 한겨레출판, 허블, [대행사(에이전시)] 그린북 에이전시, 한 에이전시, 케이엘(KL) 매니지먼트

미국 크놉프 더블데이, 일본 치쿠마쇼보 등 해외 유명 출판사 참여

특히 올해는 영미권과 일본에서 한국문학 열풍을 일으킨 바 있는 출판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을 출간한 ‘크놉프 더블데이’, 조남주 「82년생 김지영」을 일본에서 출간한 ‘치쿠마쇼보’, 세계 20개국에 번역·출간된 김언수 「설계자들」의 영어 판권을 최초로 구입한 호주 ‘텍스트 퍼블리싱’이 국내 출판사, 대행사(에이전시)와 면담하고 새로운 한국문학 작품 발굴에 나선다.

또한 세계적인 공상과학(SF) 분야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 공상과학 출판사 간 면담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상과학 분야 최고의 국제 문학상인 휴고상(Hugo Award), 콤튼 크룩상(Compton Crook Award), 필립 케이(K). 딕 상(Phillip K. Dick Award) 수상작을 출간한 영국 ‘앵그리 로봇 북스’와 일본 유력 출판사인 ‘슈에이샤’가 공상과학 전문 출판사인 ‘허블’과 ‘아작’, 대행사 ‘그린북 에이전시’를 만난다. 국내 출판사와 대행사들은 김초엽, 천선란, 김보영 등 최근 국내에서 공상과학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전 과정은 영상으로 제작해 한국문학 출간작과 국제 문학 교류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내외 문학 출판인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활발하게 논의를 이어가길 바라며 나아가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코로나 이후에도 한국문학이 원활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심층 면담으로 세계 각 지역에 대한 한국문학 수출과 문학‧출판 교류 연계망 구축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www.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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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늘은 흐리지만 마음만은 화창한 목요일이에요!

다들 슬기로운 한주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 저는 어떤 후기를 들고왔는데욧-!

약 한 달 반 전에 진행됐던 <세계 책의 날> 라이브 방송, 기억하시나요?

 

<세계 책의 날>

 

[행사알림] 2021 세계 책의 날 <우리 동네 서점·출판사 라이브> 📚 두근두근 책 속으로 🛩️

매년 4월 23일은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2021 세계 책의 날을 맞이

sanzinibook.tistory.com

 

꽤나 오래되었죠...! 바쁜 하루하루를 해치우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_*

모두의 기억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기 전에, 저 리엉 편집자가 영혼을 갈아 편집한

세계 책의 날, 미니북 만들기 라이브 방송 영상과 그 후기를 가져왔답니다.

 

 

우선 썸네일부터 자랑을 좀 할게요...! 사실 영상보다 썸네일에 더 진심이었던...^.^

잘 만들지 않았나요..? 저 꽤... 디자인에 소질있는지도..? (디자인 팀 죄송합니다)

 

 

영상을 편집할 땐, 라이브 방송 때 올라온 채팅도 일일이 다 캡처해서 넣어봤어요.

자막도 없어서 좀 지루할까 싶어서요.

보시는 분들이 재미를 좀 느끼셨음 좋겠는데 말이죠.. 호호.

 

 

편집을 하면서,

배경음악과 적절한 폰트를 찾고 제가 나온 영상을 직접 작업한다는 게 참 즐겁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나저나 저는 편집자가 되고난 후 참 다양한 일을 해보는 것 같아요!

엠씨도 보고 편집도 해보고..! 무엇 하나 즐겁지 않은 일이 없네요..💕

만능 엔터테이너 편집자가 되기 위한 리엉의 행복한 여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후훗!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편집자가 될테니 지켜봐주세요. ^_^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영상 링크를 올리며 인사 드릴게요, 다음에 봬요❤ 안녕-!!

 

 

 

❤편집 풀버전 영상❤

 

❤낭독1❤

 

 

 

❤낭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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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욱07 2021.06.15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 잘 봤어요~

 

▲ 오후 네 시의 동물원 = 서정아가 '이상한 과일' 이후 7년 만에 출간하는 두 번째 소설집.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상처와 균열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포착해 섬세하게 드러내는 단편 8편을 실었다.

작가는 사람들의 일상에 닥친 크고 작은 불행이 우리의 평소 삶과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추적한다. 등장인물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모순을 느끼면서도 그저 주어진 시간을 살아갈 뿐이다.

서정아는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산지니. 224쪽. 1만5천 원.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출처: 연합뉴스

 

알라딘: 오후 네 시의 동물원 (aladin.co.kr)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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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맨왼쪽·대표 황풍년), 광주 동구청(가운데· 청장 임택), 한국지역출판연대(회장 강수걸)는 지난 7일 광주 동구청에서 ‘2022 한국지역도서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한국지역도서전 2022년 광주 동구에서 열린다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지역 출판문화 진흥의 노둣돌 역할을 하는 ‘한국지역도서전’이 2022년 광주 동구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광주 동구청(청장 임택), 한국지역출판연대(회장 강수걸)는 지난 7일 광주 동구청에서 ‘2022 한국지역도서전’ 개최에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세 기관은 △2022년 한국지역도서전 행사 공동 주관 △행사를 위한 장소 등 시민 편의 제공 △행사 비용 제공 △프로그램 기획 운영 등에 대해 협약했다. 앞으로 한국지역도서전 행사 개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한국지역도서전은 전국 지역출판인들의 모임인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지역출판문화 활성화와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전국 규모로 열고 있는 책문화 축제다. 2017년 제주한라도서관에서 열린 1회 행사를 시작으로 2018년 수원시 화성행궁, 2019년 고창군 책마을 해리, 2020년 대구 수성구에서 열렸고, 올해는 춘천시에서 개최된다.‘인문도시’를 구정 목표로 하는 광주 동구는 인문학 강좌 개최와 인문동아리 지원, 인문자원 기록화 사업, 행복한 책마을 조성, 동구 책정원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광주문화재단도 2013년부터 ‘광주학’ 총서 발간과 광주 문화자원 관련 도서출판 등에 힘써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출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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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욱 2021.06.09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년엔 광주에서 열리는군요!

중산층은 없다, 하다스 바이스 지음

문혜림·고민지 옮김

중산층이 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학위를 따고 자격증을 따고 나아가 인맥을 구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중산층 이상으로 살게 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인적 자본에 투자할수록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 모순에 빠진다. 자격증을 많이 취득할수록 자격증 가치가 떨어지고, 앞서기 위해서가 아닌 따라잡기 위한 투자에 빠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이스라엘 출신 인류학자 하다스 바이스는 투자를 강요받는 시대, 우리는 우리가 착취하는 구조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중산층을 이데올로기로 규정하는 이유다. 하다스 바이스가 펴낸 ‘중산층은 없다’는 ‘우리는 결코 중산층이었던 적이 없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작금의 사회는 구조적으로 투자를 강요한다. 이러한 투자를 매개로 어느 정도 자산을 지닌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품는다. “주택이나 주식, 보험, 학위, 전문자격증, 그 밖의 유·무형의 재산에 투자하지만 그들의 자산 가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이를 메우기 위해 계속 투자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들 대다수는 자본에 투자하면서 자본의 몸집을 키워주는 데 기여한다. 물론 손실의 위험은 고스란히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이 위험성에 대해 자본주의는 함구하고 있으며 오로지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적 자본 논리에 따라 가족의 유대 관계가 어떻게 재형성되고 인적 자본의 과잉 투자와 축적 과정의 문제점 등을 분석한다. <산지니·2만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출처: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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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은 없다

하다스 바이스는 인류학자로 금융화 및 중산층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해왔다. 이 도발적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독일, 이스라엘, 미국 등지에서 나온 문화기술지 연구들을 실례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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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초기 지도자이자 러시아어 번역가였던 취추바이(瞿秋白, 1899∼1935)가 쓴 '신아국유기'(新俄國遊記)와 '적도심사'(赤都心史)를 번역했다.

신아국유기는 취추바이가 1920년 가을 중국 베이징을 떠나 이듬해 1월 모스크바에 닿기까지 여정을 다뤘고, 적도심사는 이후 모스크바에서 1년 동안 머물며 남긴 기록이다.

레닌·트로츠키와 만남, 러시아 사회주의와 종교, '노동자'에 대한 생각, 톨스토이 생가 방문, 러시아 사람들의 심리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담았다.

산지니. 336쪽. 2만8천 원.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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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추바이 선집

취추바이는 중국 공산당의 초기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러시아어 번역가이자 중국의 좌익 작가, 공산주의 혁명가이다.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열 번째 책으로 출간하는 이 선집에는 취추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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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새책

〈동물 인문학〉 외

 

◇혜수, 해수 = 700년 경력의 저승사자 해수는 여전히 10대 외모다. 저승행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혼령을 쫓다가 여고생 선무당 혜수의 내림굿에 휘말려 그의 신장이 된다. 해수로부터 도망치던 악귀가 혜수와의 관계를 알고 습격하는데, 다른 영혼을 흡수한 악귀여서 당해내기 만만치 않다. 임정연 지음. 산지니. 248쪽. 1만 5000원.

 

출처: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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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 해수 1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난해 《지옥 만세》를 출간한 임정연 작가의 장편소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되어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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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공존하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 임정연 ‘혜수, 해수’ 출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임정연 작가의 신작 장편 소설 ‘혜수, 해수’가 재미, 삶과 죽음 경계 등 다양한 주제를 갖고 출간됐다.

 

임정연 작가의 신작 장편 소설 ‘혜수, 해수’가 재미와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균형있게 들고 왔다.

출판사 산지니는 임정연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 소설 ‘혜수, 해수’가 출간됐다고 7일 밝혔다.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등단해 제1회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 아르코 창작기금, 한국문화예술위 창작기금 등을 받으며 집필 작업을 이어온 작가다.

임정연 작가의 이번 신작 ‘혜수, 해수’는 주인공 강혜수가 할머니에게 배운 점치는 기술로 친구들의 운세를 봐주는 고등학생으로 어느 날 신열이 올라 내림굿을 했고 근처에서 악귀를 쫓던 저승사자 정해수와 무당이 신장으로 연결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온전한 ‘재미’가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다. 교과서 같은 스토리와 문장을 확실히 거부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승사자와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여고생 무당이라는 설정부터 독특한 흥미를 부여한다.

소설은 이승과 저승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여고생 혜수와 차사 해수의 티격태격 일상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소설은 재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차사 일을 하는 해수는 이승의 삶을 마감한 이들을 사후세계로 인도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은 당연히 남기고 갈 것들이 아쉽겠지만 인생은 유한하고 언젠간 끝을 맞이해야 하는 삶의 의미를 묵묵하게 전달한다.

주인공들의 성장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악귀에게 타깃이 된 혜수는 티격태격하던 차사와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로 인해 관계가 회복되고 성장하는 등 혜수는 점차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닫는다.

강유정 평론가는 “시대 흐름을 민감하게 읽고 독자가 원하는 시공간을 만들어 냈다”며 “임정연 작가의 소설에는 현재가 있고 사후세계에 대한 상상이 있다. 작가가 다양한 장르적 번용 속에서 낯익은 소재를 새롭게 해석하고 흥미롭게 재배치한 진지한 가상공간이 담겨 있다”고 했다.

출처: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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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 해수 1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난해 《지옥 만세》를 출간한 임정연 작가의 장편소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되어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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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지음

 

 

당신의 삶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들

 

▶ 정제된 문장으로 모순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서정아의 두 번째 소설집

오후 네 시의 동물원2014이상한 과일이후 7년 만에 출간되는 서정아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8편의 소설에는 인간 삶의 단면과 그 심층에 감추어진 복잡한 무늬들이 정교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다.

소설의 인물들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을 잔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 침투한 뜻 모를 불안은 어느 순간부터 그들의 일상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도 모른 척하며 그들은 오늘도 일상을 살아낼 뿐이다. 일상의 귀퉁이 한쪽이 깨진 채 오늘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모습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 그들에게 닥친 사소한 불행, 그 불행이 일상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어딘지도 모르고 진오가 낸 교통사고로 가난한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예상보다 쉽게 이루어진 합의에 진오 부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그들에게 벌어진 일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살아간다. 그렇게 그들의 행위, 선택, 말 등에서 비롯된 문제들은 서서히 삶에 균열을 일으킨다.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의 강은 아내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그가 풀샷으로 날린 골프공이 나무에 맞고 아내의 눈을 강타한 사고 때문이다. 불운한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와 아내 진은 한쪽 눈을 실명하고 의안을 끼워야 했다. 하지만 강과 진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로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부부의 생활은 겉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그들 스스로는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무너져가는, 어쩌면 이미 무너져버린 관계를 애써 모른 척하고, 부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자신과 서로를 위무한다.

 

▶ 한순간 사라진 아이들, 엄마는 아이의 공백을 가만히 더듬는다

사라진 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들 동훈을 찾아 헤매는 싱글맘 유란의 이야기이다. 평소보다 일찍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유란은 동훈을 찾지만 집 안 어디에도 동훈은 보이지 않는다. 늦은 시간까지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유란은 직접 아들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유란은 아이의 흔적을 통해 자신이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동훈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쩌면 동훈은 갑자기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삶에 짓눌려 허덕이고 있던 사이에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침은 느리게 온다물놀이 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유경의 일상을 담고 있다. 유경의 고통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 쉽게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타인들은 그녀를 더욱 아프게만 한다. 살아남은 아들의 친구를 원망해보고, 행복했던 아들과의 추억을 떠올려도 보고, 아이를 말리지 못한 자신을 후회해보지만, 아들을 향한 애도는 끝나지 않는다. 그녀는 마냥 놓아버리고만 싶은 생을 둘째 아이를 부둥켜안으며 붙잡을 뿐이다.

 

▶ 가족이라는 아이러니, 그 이상한 관계를 되짚어본다

양의 울음의 윤은 자신이 일했던 호주의 양 공장을 떠나온 후에도 가끔 양의 시체가 등장하는 꿈을 꾸고, 양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윤은 친부모를 찾으러 한국에 온 입양인 휴고와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가족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목도한다. 그로테스크한 양 공장의 묘사와 함께 혈연이라는 관계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후 네 시의 동물원 휴가를 맞아 가오슝으로 떠난 가족이 겪는 사건을 통해 한 가정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무더운 여름, 그들은 갖은 고생 끝에 동물원에 도착하지만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은 평온하다 못해 나른해 보인다. 엄마인 도연은 이따금 서늘해지는 가족에 대한 마음을 다잡지만,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들마저 자꾸만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가고, 하마 우리에 하마가 보이지 않고, 아이가 떼를 쓰다 엉덩방아를 찧고.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 야생 원숭이까지 발치 앞으로 다가오니 그녀는 그저 울음을 터뜨리는 수밖에 없다.

 

▶ 씁쓸한 현실과 쓸쓸한 ‘나’의 세계

카빙은 이상보다 현실의 편익을 따르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조리 교사 오윤의 이야기이다. 스스로가 말라 죽어가는 나무처럼 비틀어져 있다고 느끼지만, 오윤은 회의나 자책보다는 합리화와 외면이 더 쉬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는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그대로 돌아서고 만다. 현실에 순응하며 내일을 위해 날카롭게 칼을 벼리는 오윤.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 겹의 세계 안젤라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한 집에서 살고 있다. 서로를 아끼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지만, 그들의 삶에는 함께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엄마의 빚에 허덕이는 안젤라, 낙태수술을 감행하는 루시아와 미카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외면 받는 요한. 안젤라는 오랜 우정이나 이성적인 이해만으로 겹쳐질 수 없는 개인의 세계에 쓸쓸함을 느낀다.

 

서정아 소설가는 인물이 겪는 모순적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인물들은 현재의 상황과 감정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성실하게 내일을 준비한다. 오늘을 살아내고 다음 날의 출근을 준비하는 현대인처럼 말이다. 혼란한 감정을 가다듬을 새도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우리는 그저 있는 힘껏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첫 문장 

새 유리 어항으로 옮겨진 물고기들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헤엄쳤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26 어차피 죽은 고기야.

진오는 집게로 장어의 머리를 뒤집으며 말했다. 불판에서 치익, 하고 물기 닿는 소리가 났다.

우리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구워 먹힐 고기라고.

진오는 상추쌈을 쌌다. 양념이 묻은 장어 토막을 두 개나 넣고 각종 야채도 한 젓가락씩 듬뿍 얹어 엄청나게 커다래진 쌈을 한입에 넣었다. 그리고는 한참 입을 우물거리더니 입에 있던 것을 꿀꺽 소리 내어 삼키고는 말했다.

그러니 무서워할 것 없어.

 

p.60 그들은 침묵 속에서 안도감을 느꼈다. 서로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 그들은 서로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믿었고 그들이 누리고 있는 평온하고 안락한 삶은 앞으로도 전혀 나빠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문득 고요한 공기를 가르고 자동차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뭔가가 둔탁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p.112-113 유란은 동훈의 종합장을 책가방에 넣으려다가 표지를 들추었다. 혹시 무슨 메모라도 있을까 싶어서였는데, 한 장씩 페이지를 넘겨보아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들과 틀린 표시가 가득한 수학 문제들뿐이었다. 온통 빨간 빗금이 그인 문제풀이 페이지들을 넘기면서 그녀는 아이가 혼자 견뎌야 했을 오답의 시간들에 눈이 붉어졌다. 동훈이 남긴 메모 같은 건 없었는데도 어쩐지 아이가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알 것만 같았다.

 

p.140 그들은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었고, 교집합의 영역을 벗어나는 부분들이 분명 각자에게 존재했다. 그건 오랜 우정이나 이성적인 이해만으로는 겹쳐질 수 없는 개인의 세계였다.

 

p.193-194 선생님은 못 도와주실 거예요.”

경서의 목소리에는 체념과 원망과 절망스런 확신이 묻어 있었다. 오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경서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스스로도 너무나 잘 알았다. 경서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힘없이 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윤은 바람에 삐거덕거리는 문을 바라보다 결국 돌아섰다. 경서의 뒷모습을 보니 어쩐지 선화가 자신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모두 다 알 것만 같았다.

 

 저자 

서정아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으로 이상한 과일이 있다.

clawjsanf@hanmail.net

 

 목차 

 

어딘지도 모르고

조금 언성을 높였을 뿐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사라진 아이

한 겹의 세계

양의 울음

카빙

아침은 느리게 온다

 

작가의 말

 

 

 오후 네 시의 동물원 

서정아 지음|224쪽|125*205 |978-89-6545-728-2 03810

15,000원|2021년 05월 20일 출간

『오후 네 시의 동물원』은 2014년 『이상한 과일』 이후 7년 만에 출간되는 서정아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8편의 소설에는 인간 삶의 단면과 그 심층에 감추어진 복잡한 무늬들이 정교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169125 

 

오후 네 시의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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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산책길…사별한 아내 향한 그리움 ‘뚝뚝’

조성래 시인 새 시집 ‘쪽배’ 출간…현대문명 안타까운 시선도 담아

 

 

‘헬레나/그대 사는 하늘 편안한가/흘러가는 가랑잎 따라 계절은 서쪽 강 건너고/푸른 달빛 자주 아파트 유리창 적신다/그대 이별하고 지상의 빈방에 갇힌 나/무슨 할 말이 있겠나 … 창밖엔 겨울바람 나뭇가지에 매달려 울어도 나는 도무지 무관해서 밤늦도록 눈물 없이 홀로 앉아있다’(‘하늘통신’ 중)

백양산 갈맷길 걷는다/우리 옛날 그 길을 홀로 걷는다… 아, 정다운 바위틈 약수터/투병하던 그대 손 잡고/천천히 올라와/생수 나눠 마시고 하늘 우러렀던 곳(‘산책’ 중)

조성래 시인의 새 시집 ‘쪽배(사진·산지니)’가 나왔다. ‘아내에게’라는 부제가 붙은 4부 4편의 시에 아내와 사별한 시인의 슬픔과 허전함이 뚝뚝 묻어난다. 그의 이번 시집에는 쓸쓸함의 정서가 유독 진하게 묻어난다. 시란 것이 본디 고독을 바탕으로 쓰이기도 하겠지만 상처한 아픔이 그 외로움을 더 깊게 만든 것 같다. 계절의 변화조차 아내가 없이는 그저 무관하고 무감해 한 마디 말도 없이, 독한 술로 밤을 달랜다. 아내의 이름을 습관처럼 불러보며 함께 걷던 길마다 문득문득 멈춰 서는 시인의 걸음이 느껴진다. 아내가 못 견디게 그립다는 시를 써서 그리움을 견딘다.

시집 ‘쪽배’에는 또한 살풍경하고 비인간적인, 전염병과 황사로 가득찬 현대 문명을 답답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자연으로의 회귀를 갈구하는 시인의 작품세계가 잘 드러난다.

안개가 쳐들어온다/항구도시에 바이러스 번지는 저녁/막강한 안개 군단이 제7부두에 진주/해안선 포위한다(‘항구’ 중)

우포늪 맑은 물에 쪽배 한 척 잠겨 있다/세월 놓치고 뒷전으로 밀려나 천천히/물 아래 가라앉는 생의 한 부분 보여주고 있다(‘하늘거울, 쪽배’ 중)

조성래 시인은 195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84년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국에 대하여’ 등 7편의 시집을 냈고 최계락문학상, 김민부문학상을 받았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출처: 국제신문

 

알라딘: 쪽배 (aladin.co.kr)

 

쪽배

조성래 시인의 시집으로 이끌림 혹은 부름의 의식이 발현하는, 생명현상을 표현한 시부터 사별한 아내를 생각하며 쓴 시까지 총 예순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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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와 문향 갖춘 두 권의 산문집

문계성 수필가 수필집 ‘찔레’, 장동범 시인 산문집 ‘나절로 인생’ 눈길

 

  문계성 수필가와 그의 첫 수필집 <찔레>. 한강 제공

 

■ 기독교·불교·미술·문학 넘나드는 수필집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문계성 수필가가 첫 수필집 <찔레>(한강)를 출간했다. 수필집에 묶은 글은 “때로는 지독하게 외로움을 타고, 때로는 환희에 겨워 몸을 떨던 내 혼의 얼굴”이라고 해놓은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짙은 문향을 머금고 있다.

그는 “글을 쓰면서 숱한 생각과 감정들은 이해되고 사랑받기를 기다리는, 내 마음에 사는 온갖 중생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 생각과 감정들에 저항할 때 번뇌였지만, 그것을 허용할 때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유였다고 한다.

성적 욕망에 대한 그의 불교적 사유와 탐구는 빛난다. 그 글은 티베트 밀교의 고승이 “승복 뒤에 숨겨진 성적 욕망을 감출 수 없었다”라고 고백하면서 승복을 벗었다는 데서 시작한다. 그는 “(원효의) 무애(無碍)야말로 도의 극치가 아닌가”라며 “무애는 오온칠정과 함께 살면서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즐길 줄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썼다.

“파계는 계율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고 자연에는 파계할 계율이 없다. (중략) 자연이 사람에게 오욕과 칠정을 주었고, 이는 사람들이 즐겁게 사용하라고 준 것이다. 그래서 잘 쓰다가 싫어지면 버리면 된다. 몸이 사라지면 어차피 전부 사라질 것이다. (중략) 그러므로 진정한 수행이란 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욕칠정을 잘 가지고 놀다가 잘 버리는 것, 내가 그 주인이 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닐까?”

37년간 법률사무소에서 일을 했다는 그의 글은 기독교 불교, 그리고 미술 문학 등을 넘나들고 있다.

 

  시인 장동범과 그의 칠순 문집 <나절로 인생>. 부산일보 DB

 

■ 칠순 삶의 안팎과 얼개가 느껴지는 문집

장동범 시인이 칠순 문집 <나절로 인생>(산지니)을 냈다. 그는 기자, 방송국장, 부산외대와 경성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으며 1999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그간 일곱 권의 시집 등을 냈던 문사다. 이번 문집에는 산문 칼럼 독서일기 등이 5부로 나눠 실렸는데 그의 칠순 삶의 안팎과 얼개가 느껴지는 짧고 긴 글들이다. 많은 글들이 흥과 감각, 재치로 넘치는데 그것의 뿌리는 깊은 사유, 칠순의 연륜, 기자로서의 삶에 있을 것이다.

그는 통도사 수안 스님에게서 ‘때때로 한가하게 거한다(時時閑居)’라는 글귀를 받았는데 곰곰이 보니 ‘시시한거’라고 읽는 데 묘미가 있다고 한다. 그는 덕수 장씨로, 시조가 1274년 세조 쿠빌라이의 딸 제국대장공주와 함께 고려에 귀화한 아랍인 시종무관 ‘산코(三哥)’인데 핏줄의 내력 때문인지 부산대 국문과를 다니던 젊은 시절부터 용서의 미학을 살았던 ‘아랍인 신라 처용’에 관심을 가졌었다는 얘기도 있다.

수필집 제목에 보이는 ‘나절로(我自然)’는 조선 중기 김인후의 ‘자연가(自然歌)’에서 따온 구절로,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지경을 내다본다. 시인으로서 그가 생각하는 좋은 시는 “한 마디로 독자들의 마음에 와 닿는 시”라고 한다. ‘어머니, 물레에 손이 가지 않아요~’. 앳된 소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의 설레는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한 사포의 구절처럼 행간 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독서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10여 년 전 불교와 인연이 닿았는데 지난해 <아함전서> 16권을 통독했다고 한다. 선인들의 열독 경험에 따르면 나이 들어서는 불경을 읽어야 한다고도 했다는데 그는 <아함전서>를 통독하면서 “2500여 년 전 붓다 가르침의 진수를 생생하고 마치 곁에서 법문 듣듯 읽고 새기며 1년 내내 행복했다”고 적었다.

책장을 넘기다가 엔도 슈사쿠의 묘비명이 눈에 들어온다. ‘인간이 이토록 슬픈데/ 주여, 바다가 너무도 푸릅니다’. 칠순에 이른 그의 글이 푸르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출처: 부산일보

 

알라딘: 나절로 인생 (aladin.co.kr)

 

나절로 인생

기자와 방송국장을 지내고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경성대 등에서 초빙교수로 일했으며 몇 권의 시집과 칼럼집 등을 발표한 바 있는 장동범 시인의 산문집이다. 이번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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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과연 중산층은 존재하는가?

중산층은 없다/ 하다스 바이스 지음/ 문혜림·고민지 옮김/ 산지니 펴냄

중산층의 몰락은 그 사회의 경제가 위험하다는 지표로 읽힌다. 매일신문 DB

 

오늘날 사람들은 주식, 펀드, 부동산, 가상화폐, 유·무형 자산에 열광적으로 투자한다. 은행과 증권사는 목청껏 투자를 홍보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저축 이자가 낮아졌으니 은행에 돈을 넣어 손해 보지 말고 금융 자본에 투자해 이윤을 챙기라고 종용한다.저자는 또 우리가 자본에 투자하면 할수록, 사회의 중요한 가치나 공동의 이익보다는 내가 투자한 곳의 이익에 더 치중하게 되고, 사람들은 점점 사적 이익에 따라 재정립하게 된다고 주장한다.272쪽, 2만원.

 

책 '중산층은 없다'

 

저자는 맺는말에서 "우리는 우리 사회에 스며든 이데올로기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찬동할 만큼 아둔하지 않다. 우리는 성찰하고, 비판하고, 집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허상에 불과한 중산층이 되기 위해 힘쓰기보다 투자를 강요하는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넘어서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사회 구조적으로 투자를 강요받지만, 주도적인 자기 결정으로 투자했다고 여기고, 이런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자산을 지닌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품었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에서 가계 재산을 늘릴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노동자들은 주택이나 주식, 보험, 학위, 전문자격증, 그 밖의 유·무형의 재산에 투자하지만, 그들의 자산 가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이를 메우기 위해 계속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런 끊임없는 투자로 인해 투자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불안정과 부채, 강박적인 과로에 시달리게 되고, 또 엄청난 값을 치르지 않고서는 투자에서 손을 뗄 수도 없고 그로 인해 큰 손실을 얻게 되더라도, 투자는 자신의 결정에 의한 선택이기 때문에 투자의 모든 손실 역시 개인의 책임이라고 여긴다. 저자는 "이 위험성에 대해서 자본주의는 함구하고 있다"며 "자본주의는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착취를 은폐할 뿐"이라고 비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산층의 증가와 쇠퇴는 중요한 이슈다. 중산층의 몰락은 그 사회의 경제가 위험하다는 지표로 읽힌다. 하지만 사람들은 중산층을 산출하는 범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산층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목적을 가지는지 풀어낸다. 저자는 "우리는 결코 중산층이었던 적이 없고,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만 존재한다"고 비판하면서 "그 이데올로기 핵심은 바로 '투자'"라고 말한다.

최재수 기자 biochoi@imaeil.com

 

출처: 매일신문

 

알라딘: 중산층은 없다 (aladin.co.kr)

 

중산층은 없다

하다스 바이스는 인류학자로 금융화 및 중산층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해왔다. 이 도발적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독일, 이스라엘, 미국 등지에서 나온 문화기술지 연구들을 실례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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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주 금요일에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데
하늘이 파란 게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 배경에 딱이라고 생각되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입니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의 하늘 배경이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은 예비 독자분들을 위해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의 표지를 보면서
책의 특징을 조금 풀어보려 합니다 :D


첫 번째, 파란 하늘
여러분은 어렸을 때 하늘을 나는 상상해 보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는데요.
마녀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있어서 그런지
항상 빗자루만 보면 다리 사이에 끼고 주문을 외워보곤 했더랬죠ㅎㅎ
주인공 무득 또한,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어떤 기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날기를 희망하죠.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무득에게 주어집니다.
그것이 바로 '깨어있는 꿈'입니다!

두 번째, 가운데에 자리한 흰 문
무득은 '깨어있는 꿈'을 통해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푸른 탑 꿈 카페의 주인인 탁우를 통해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죠.
표지의 가운데에 자리한 문은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의 가장 중요한 공간적 배경인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 문이랍니다.

세 번째, 문 아래의 붉은 사람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 문 아래에 자리한 붉은 사람이 보이시나요?
저는 저 사람이 문에서 떨어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표지만 보아도 저 인물에 대한 여러 궁금증이 일어나는데요.
왜 저 사람은 붉은 걸까요?
어째서 떨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 해답이 바로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안에 있습니다!

이번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게
새파란 하늘은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데,
그 속에 있는 떨어지는 붉은 사람이 슬픔을 자아내는 것 같아요.
이 모순적인 느낌이 어쩐지 이번 소설과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은 <콜트45>로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정광모 소설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인데요.
이번에도 역시 치밀한 묘사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꿈속의 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토피아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아이러니를 담은 작품,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2340359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부산작가상, 부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광모 소설가가 세 번째 장편소설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을 발간했다. 『토스쿠』에 이어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이번 신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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