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4047건

  1. 2022.01.16 좀비 그림판 만화 93회 (2)
  2. 2022.01.14 눈이 오는 오늘 저녁을 기억해 ―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책소개
  3. 2022.01.14 통영에서 만난 아름다운 경치들 (1)
  4. 2022.01.11 리모델링하고 산뜻해진 시민도서관 (1)
  5. 2022.01.10 좀비 그림판 만화 92회 (3)
  6. 2022.01.08 막내 편집자의 도시락 일기♬ (3)
  7. 2022.01.07 <문학/사상>이 문예지발간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1)
  8. 2022.01.07 [서평] 불온한 사람들의 온전한 따뜻함, 『봄비』 (1)
  9. 2022.01.07 국제신문에 <걷기의 기쁨>이 소개되었습니다.
  10. 2022.01.07 부산일보와 한겨레, 이데일리에 <일본의 각성>이 소개되었습니다.
  11. 2022.01.06 [서평] 이웃이 건넨 꾸덕한 낭만,『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이경미 소설집) (2)
  12. 2022.01.06 경남도민일보와 뉴시스, 경기매일에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가 소개되었습니다.
  13. 2022.01.05 연합뉴스에 <일본의 각성>이 소개되었습니다.
  14. 2022.01.05 부산일보에 <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의 저자 하세봉 교수님의 인터뷰가 게시되었습니다.
  15. 2022.01.05 파리가 들끓는 계절이 오고 지루한 세계가 간다―『내가 살아온 안녕들』책소개
  16. 2022.01.02 좀비 그림판 만화 91회 (3)
  17. 2021.12.31 ☆연말특집★ 편.하.다.해­­―내맘대로 북어워드 (3)
  18. 2021.12.30 출판사 식구들의 일용할 간식
  19. 2021.12.30 우치와 자하의 황금빛 우정!―『황금 누에의 비밀』책 소개
  20. 2021.12.29 일본의 모순된 역사 인식, 그 근원을 살펴보다―『일본의 각성』책소개 (1)
  21. 2021.12.26 좀비 그림판 만화 90회
  22. 2021.12.24 <미얀마, 깊고 푸른 밤>, <걷기의 기쁨> 저자 인터뷰 본격 공개! (1)
  23. 2021.12.24 한겨레와 연합뉴스에 <청말 중국의 대일정책과 일본어 인식>이 소개되었습니다. (1)
  24. 2021.12.23 내가 사랑하는 구절들 :: 시를 소개합니다 (2)
  25. 2021.12.23 문화일보와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에 <취재남 감성녀>가 소개되었습니다.

 

넓은 산지니x공간을 청소해줄 로봇청소기 친구가 왔습니다.

인간은 왜 이런 기계에 귀여움을 느끼는 걸까요? 알 수 없습니다....

청소하는거 따라다니면서 종이 던져주고싶어요 뽈뽈아 밥먹자~

'좀비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비 그림판 만화 93회  (2) 2022.01.16
좀비 그림판 만화 92회  (3) 2022.01.10
좀비 그림판 만화 91회  (3) 2022.01.02
좀비 그림판 만화 90회  (0) 2021.12.26
좀비 그림판 만화 89회  (0) 2021.12.19
좀비 그림판 만화 88회  (1) 2021.12.13
Posted by 좀B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euk 2022.01.17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뽈뽈이가 드디어,,,!!!

  2. _oo 2022.01.18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봇이 이렇게 귀여울 수 있는 줄 처음알았어요.. 우리 뽈뽈이는 귀여워...

 

▶ 사랑과 존재에 대한 물음

김점미 시인의 신작 시집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가 산지니시인선으로 출간된다. 2002년 『문학과 의식』으로 등단해, 제7회 요산창작기금을 수상한 김점미 시인은 이번 시집으로 사랑과 기억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하여 존재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표제작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에는 이런 시인의 정서가 가장 잘 담겨 있다. “오늘”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구절들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카페 ‘아카시아’를 환기시킨다. 화자는 “눈을 감으면 가끔 폭설이” 내리는 환상 속에서 “너를 기억해보려” 한다. 시는 오늘을 반복해 부르며 오히려 먼 저편에 있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시인의 행위는 오늘에서 과거로 다시 오늘로 환기되어 지금, 여기, ‘나’가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 명암의 시간을 교차하며 나아가는 시편들

 

슬픔이나 이별이 있기에 기쁨과 만남이 더욱 소중하듯이 시는 상처나 상실의 기억을 바탕으로 삼는다. 조화로운 풍경은 단속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뿐이다. 삶이 그렇듯이 어떤 행복의 기억은 현실의 부조리하고 난해한 삶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된다. 시의 변증은 이처럼 상실과 회복, 추억과 오지 않는 미래의 긴장 속에서 진행한다. _구모룡(문학평론가)

 

기억 속의 사건들과 감정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시편들은 기쁨과 슬픔을 모두 안고 삶에 대한 기행을 시작한다. 인간은 삶의 기억을 모으며 살아간다. 행복과 불행은 영원하지 않고 그렇다고 순간에 그치지도 않는다. 김점미 시인의 시 속에는 서로를 되비추는 명암의 시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자신의 앞에 놓인 생을 감당하고 있다. “태생의 연대를 끊어놓은 밥상에 앉아/거친 오독의 밥알을 홀로 씹었던 그날/오래된 추억 한 토막이/찢어진 문풍지와 함께 날아”(「식구」)가 버리는 불행한 경험과 “자신 속의 평화를 깨닫는 것,/세상의 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섬에 들다」)과 같은 평온한 경험을 반복하며 흔들리는 생을 건너가는 인간의 삶 전반을 톺아보고 있다.

 

▶ 시인의 손에 들린 캐리어 여행가방

 

나는 늘 플롯 없이 글을 써
제약과 규약과 계약 따위의 의미는
내 머리에 있지 않아
나의 이야기는
분절된 토막들의 나열이지만 나는
그것들을 끌어모아
땅을 파고 집을 짓지

― 「캐리어 여행가방」 부분

 

이번 시집에는 우리가 평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이 가득 펼쳐지고 있다. 인도, 우붓, 독일 등의 이국적인 정경과 언어들도 그러하지만, 특히 그림, 동화, 시, 소설 등 다양한 예술 속에서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시인은 “캐리어 여행가방”을 메고 새로운 감각과 지각으로 사물을 접하며 자유와 방랑을 만끽한다. 시 속에서 이루어지는 “플롯 없는” “새로운 여행”은 기존의 집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만든다. 피카소를 만나 “예술은 날카로운 칼날에 베어 나갔지만 우리는 상처를 꿰매고 봉인할 능력을 가진 자들”(「피카소와, 그 오후를」)이라는 예술관을 획득하게 되기도 하고, 영화 속 주인공을 따라 “딥블루 드레스를 걸친 한밤에 키루나”에서 “감춰진 꿈을 노래하는”(「해변의 앨리스」) 파도 소리를 듣기도 한다. 시인은 여행 속에서 “분절된 토막들”을 끌어모아 “땅을 파고 집을 짓는다”(「캐리어 여행가방」)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는 시인이 플롯 없는 여행으로 쌓아올린 집들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마을이다.

 

 

⛄ 저자 소개

김점미

부산에서 태어났고 2002년 『문학과 의식』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한 시간 후, 세상은』이 있으며, 제7회 요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책 속으로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강물 위에서 노는 커다랗고 노란 러버덕을 만들었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호수 한가운데서 러버덕과 바람의 트위스트 추며 놀곤 했지 오늘같이 추운 날엔 얼어붙은 호수에 꼼짝없이 갇혀도 괜찮아

―「눈오리」 부분

 

가난한 서민의 가격 99센트는 가장 비싼 값으로 팔렸네.

서민과 가장 먼 소더비 경매장에서

딥티콘으로 구성된 그 슈퍼마켓은

자신을 통틀어도 못 가질 값 380만 달러의 사진이 되어

모범적인 자본주의 속으로 걸어가 버렸네.

―「99센트」 부분

 

오늘은 바람이 차고 햇살이 없었고 눈이 내리지 않아, 그래서 나는 눈이 내리는 멜랑콜리한 아카시아를 기억하고 그곳에서 너를, 눈, 물에 젖어 있는 우리를 기억하고

눈이 오는 오늘 저녁을 기억해,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부분

차례

더보기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눈을 감으면 가끔은 폭설이 내려

눈오리 | 수국 한 다발 | 쇠미역 | 오 분 후 | 얼굴 | 해변의 앨리스 | 그날 이후 | 행복한 도서관 | 99센트 | 나의 선물 |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 시인의 일요일 | 돌이킬 수 없는 | 아이로니컬한 | 피카소와, 그 오후를 | 물고기 키우기

제2부 내 글들은 내 방의 사물이 되고

동행 | 식구 | 덫 | 식구-화해 | 단단한 시간 | 바질을 키우다 | 채식주의자의 사랑법 | 캐리어 여행가방 | 그러나… 너는 아니? | 특별한 사면에 대하여 | 봄바람 | 빈 의자 | 그녀와 나 | 커피 혹은 흘러넘치는 그 무엇 | 여기 또는 그 어디에도 없는

제3부 그녀는 매혹적인 하프 연주자

흐르다, 살다 | 봄날의 서재 | 12월의 구름 | 검은 구토 | 미美, 장粧 | 그해, 잃어버린 계절이여 | 單線으로 오는 사랑 | 섬에 들다 | 아랍어 시험 | 아름다운 동행 | 릴리안 랑세프 | 차렷! 출발

제4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너무, 아름다운 이별 | 지다, 부활하다 | 매화 사냥 | 그해 십일월 아침과 밤 사이 | 보통의 힘 | 언제나 네 시 사십사 분 | 늦어도 11월에는 | 지금, 그 자리에 서서 | 낙엽 지다 | 이국인의 태극기 | 나비나무를 아세요? | 내 속에 상영 중인 아주 특별한 영화 한 편-시인의 시작법

해설: 사랑과 존재의 물음-구모룡(문학평론가)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 산지니 시인선 017

지은이 : 김점미

쪽 수 : 148쪽
판 형 : 127*188 / 양장
ISBN : 979-11-6861-001-9 03810
가 격 : 12,000원
발행일 : 2021년 12월 31일
분 류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산지니 시인선 17권. 김점미 시인의 신작 시집. 2002년 『문학과 의식』으로 등단해, 제7회 요산창작기금을 수상한 김점미 시인은 이번 시집으로 사랑과 기억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하여 존재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표제작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에는 이런 시인의 정서가 가장 잘 담겨 있다.

 

Posted by 제나wpsk

댓글을 달아 주세요

euk 편집자입니다!

지난 주말 1박2일로 통영에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예쁜 경치들을 실컷 봤어요!

독자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ㅎㅎ

 

 

날씨 너무 좋지 않나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제 본가인 거제도까지 보여서 함께 간 동생이랑 "저기 저기 거제 보이네!!" 하면서 한참을 경치 구경을 했어요ㅎㅎ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사진도 실컷 찍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어디서 찍은 건지 감이 오지 않나요?

케이블카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ㅎㅎ 

사실 케이블카를 너무 오랜만에 타서 올라갈 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계속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

 

 

요즘 통영에서는 루지가 핫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겨울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루지를 즐기러온 사람이 많았어요.

여러분도 통영을 방문하게 된다면 루지는 꼭!꼭! 강추 드립니다~!

 

 

저녁에는 동피랑에서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하고, 다음날 낮에는 서피랑에 올라가 통영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여유를 즐겼답니다. 즉흥여행이라 자세한 계획 없이 돌아다니니 여유가 있고 좋더라고요. MBTI 극 J인 저로서는 이렇게 계획 없이 하는 여행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가끔은 즉흥으로 떠나는 여행도 일상에 필요한 것 같아요!

 

+ 통영에서 먹은 음식들

 

 

인터넷에 '통영 맛집'을 검색하면 거의 굴이나 해산물이 주메뉴인 식당이 대부분이더라고요. 

평소에 해산물을 잘 접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아주 기뻤답니다. 굴은 원없이 실컷 먹었네요ㅎㅎ

'통영' 하면 '굴'이니까요!

혹시 통영에 있는 맛집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려요><

 

그럼 짧은 즉흥여행기는 여기서 끝,,,,!

이번 주말도 푹 쉬시고 더 재밌는 글로 찾아올게요:)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제나wpsk 2022.01.14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데려가주세요ㅜㅠ


두 달 만에 시민도서관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리모델링 공사하느라 작년 가을 내내 휴관이었거든요. 사회과학, 문학, 예술 서적들을 열람할 수 있는 2층 자료실 공간이 산뜻하게 바뀌었어요. 특히 사회과학실 입구 왼쪽 전망 좋은 창가에 길쭉한 개인 독서대가 생겨 좋습니다. 전에는 대형 복사기들이 한자리 떠억 차지하고 있던 곳이죠. 

 

오늘 따라 신간 서가에 저희 책이 많이 보여 넘나 반가웠어요.^^ 
어머나! <환경에 대한 갑질>은 세 권이나 구매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전시된 <사포의 향수> 
외로운 섬처럼 나홀로 꼽혀 있는 한경동 시집 <모두가 섬이다>
일본문학 서가에 다니자키 준이치로 희곡집 <문장의 희곡>
유럽문학 서가에 한국계 덴마크인 에바 틴드 장편소설 <뿌리>까지

독립출판물 서가도 보이네요. 편안하고 모던한 느낌의 소파에 잠시 앉아 호랑이출판사에서 나온 방구만화 보며 키득거리다 시계를 보니 두 시간 순삭~ 독립출판물은 바코드 없는 책이 많아 대출이 안 되네요. 사서 보겠습니다.^^;

 

표지가 보이게 전시해놓은 책들이 많아졌고 전체적으로 전보다 편안하고 현대적이고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공간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신기합니다. 리모델링의 힘이겠죠. 요즘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라는 책을 만들고 있어서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아욱0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제나wpsk 2022.01.12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에서 산지니 책을 발견하면 너무 반가워요 :)
    저도 얼마 전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블로거 R군~>을 발견했답니닷!

 

원랜 산지니 사무실과 장수에 계신 실장님 이렇게 두 화면으로 화상 회의를 했었는데,

최근에 산지니x공간에서 일하는 디자인팀도 산지니 사무실로 이동하지 않고 공간에서 회의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게 바로 언택트 시대의 회의...!

다음번엔 디자인팀도 우주 배경으로 등장해보겠습니다.

'좀비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비 그림판 만화 93회  (2) 2022.01.16
좀비 그림판 만화 92회  (3) 2022.01.10
좀비 그림판 만화 91회  (3) 2022.01.02
좀비 그림판 만화 90회  (0) 2021.12.26
좀비 그림판 만화 89회  (0) 2021.12.19
좀비 그림판 만화 88회  (1) 2021.12.13
Posted by 좀B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_oo 2022.01.11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장님의 휴양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렸습니다..ㅎ

  2. 아욱07 2022.01.11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 탓인가. 왠만해선 안 웃겨요 ㅠㅠ

  3. BlogIcon euk 2022.01.12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다음에는 우주에서 회의하는 디자인팀을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코로나 시국에 독자 여러분은 끼니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산지니에서는 각자 도시락을 싸오거나 밖에서 외식을 하기도 하고요, 다 함께 배달음식을 시켜먹기도 한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는 일은 너무나 귀찮지만, 식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어요.😂

 

저는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반찬들, 즉석식품과 매일 아침 짓는 밥을 도시락으로 싸옵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운 날도 있고, 배달음식이나 외식을 하는 날도 많아요)

 

저의 핸드폰 속의 도시락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제대로된 도시락통을 마련하지 못했을 때 다이소에서 급하게 구매해서 들고다닌 도시락들입니다.

나름 알차지 않나요? 어머니께서 해주신 집반찬들을 열심히 싸들고 다녔습니다ㅎㅎ

미니돈가스가 자주 보이죠? 한입에 먹기도 좋고 반찬통에도 잘 들어가서 잔뜩 쟁여놓고 열심히 먹었어요><

 

항상 챙겨간 반찬들은 남기지 않고 다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평소에 채소를 챙겨먹는 일이 여간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독자 여러분도 건강을 위해서 채소는 꼭 챙겨드시길,,,!! 

 

 

산지니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센텀시티역에는 맛있는 샐러드와 빵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요,

가끔 도시락을 챙기기 귀찮은 날에는 그곳에서 샐러드를 사서 먹기도 한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든든해보이지 않나요? 특히 두부가 들어간 유부초밥은 제 입맛에 딱 맞아요!

지하철 센텀시티역의 '파나나'라는 가게인데, 완전 강추드립니다!!

 

 

도시락통이 바뀐 것을 눈치채셨나요?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보온 도시락이 필요할 것 같아 새로 장만을 했습니다!

밥을 담는 용기는 아침에 도시락을 싸서 점심에 꺼내도 그대로 따뜻해서 기분 좋게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도 이전 도시락 사진들보다 조금 더 퀄리티가 높아지지 않았나요?(저만 그런거일수도,,,)

 

 

가끔 편집자분들이 "저희 같이 배달음식 시켜먹어요~!" 하시는 날에는 망설이지 않고 시킵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먹었던 메뉴는 단연코 "떡볶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잖아요! 요즘은 다양한 양념으로 출시한 떡볶이들이 많아서 산지니의 편집자들은 요즘 시켜먹을 때 새로운 맛을 먹어보는 재미를 찾고 있답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일상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이랄까요?

위의 사진은 '삼첩분식'의 '바질크림떡볶이'입니다! 다들 첫입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그렇게 감탄을 한,,,!!

떡볶이는 어딜 시켜도 항상 실패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의 무슨 떡볶이를 좋아하시나요? 

 

 

산지니에서는 점심시간에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진행되고 있는 원고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하고, 각자의 취미생활도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눠요.

직장인에게는 점심시간이 정말 소중하죠. 저에게도 마찬가지랍니다. 

전날 집에서 '내일은 어떤 반찬을 챙겨가지?' 하는 생각을 하면 설레기도 하고요.

 

독자 여러분은 어떤 반찬을 제일 좋아하는지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끼니 잘 챙겨드시길 바랄게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일상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ps. 제나 편집자님과 함께 먹은 점심 도시락♥

노란색 도시락통 넘 귀여워요!!!!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독자 2022.01.10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 출연도 해주세용

  2. _oo 2022.01.11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uk 편집자님 도시락이 항상 다양하고 맛있어보여요~! 헉 벌써 배고프다..

  3. 아욱07 2022.01.11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젓가락 들고 한번 방문할게요~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부터 즐거운 소식을 몰고온 저는 역시 행운의 비둘기인가요🕊
산지니에서 1년에 두 번 출간되는 <문학/사상>을 여러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
2020년 1호를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 5호 발간을 앞두고 있죠!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문학/사상>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지발간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덕분에 여러분들에게 조금 더 안정적으로 <문학/사상>이라는 좋은 잡지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에 선정된 단체는 그간 축적된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담론과 문학장의 활성화에의 기여 가능성, 원고료를 포함해 문인 작가의 창작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 등이 주목되었습니다. 문학 활성화와 문학의 다양성을 기하는 측면에서 문학장에서 작가의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지면을 제공하는 문학 단체와 문화 예술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활동을 계획하는 단체에 좋은 평가를 주었습니다.
_<2022년 문학창작산실 문예지발간지원사업 심의총평> 부분

새로운 담론, 문학장의 활성화, 문인 작가의 창작에 대한 안정적 지원, 문학의 다양성 등
문화예술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활동을 계획하는 단체들을 선정했다고 하니
큰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ㅎㅎ

이렇게 좋은 소식부터 먼저 전해드리게 되니 2022년에 나올 <문학/사상> 다음 호가
어떤 주제로, 어떤 색깔로 나타나게 될지 저도 너무 궁금하네요.
더욱 빨리 만나고 싶어집니다 ><
아직은 연초여서 다음 호를 준비하는 단계이지만
앞으로도 쭉 이어질 <문학/사상>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 <문학/사상>과 꾸준히 만나고 싶으시다면

『문학/사상』 정기구독 모집 안내

『문학사상』은, 주류 담론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관점으로 가져와 문학과 그의 토대가 되는 사상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입니다. 참신하고 시의적인 기획과 편집으

form.office.naver.com


📌 <문학/사상>의 최근 호가 보고 싶으시다면

문학/사상 4 : 귀신, 유령의 군도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그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며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 4호. 이번 호에서는 ‘실체’적인 혹은 ‘정상’적

www.aladin.co.kr

Posted by 제나wps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euk 2022.01.07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의 박수~!!!🎉🎉🎉🎉 전 올해 상반기에 나올 5호 책등에는 어떤 그림이 들어갈지 기대됩니다:)

불온한 사람들의 온전한 따뜻함을 담은 소설,

우리 안에 있는 불안정한 감정을 보듬는 위로

-한경화, 『봄비』

 

 한경화 소설집 『봄비』는 총 여섯 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한 편의 소설집으로 묶인 이 소설들 속 인물들은 모두 결핍을 가짐으로써 존재한다.

 

“종점에 살아본 적 있는가, 처자는?”
“종점은 말이지, 목적지의 끝이 아니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지.”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종점에서 살아보면 알거요.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내리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거든. 나는 종점에 살기 때문에 그런 신경은 쓰지 않고 편하게 차장 밖을 보면서 집으로 온다우.”

13p

 

 「종점」의 주인공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곧바로 가출하여 고시촌을 전전하다가 결혼도 하지 않고 남자와 살림부터 차린 죄책감에 떨며 아이를 지우게 된다. 그녀가 종점미용실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바로 옆 집에 남자와 동거를 하는 스무 살 ‘예슬’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공교롭게도 예슬의 출산을 도운 산부인과 원장은 질환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였으며, 주인공 또한 동거남의 변심과 가출로, 아이를 지운 상처가 있는 여자이다. 소설은 이 세 여자가 빚어내는 갈등과 내면의 은밀한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 복덕방 할아버지의 “종점은 목적지의 끝이 아니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말은 하나의 위로로 다가온다.

 

상우는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고, 크게 하품을 하며 주방으로 가 커피를 끓였다.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며 커피를 한 모금 삼켰다. 비는 창처럼 곧게 뻗쳐 스치듯 유리를 빗나가고, 빗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다시 창수가 떠올랐다. 집 안에 갇힌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머리 위로 들리는 벽시계의 초침 소리만이 저벅저벅 온몸을 타고 내린다.

43p

 

「봄비」에서는 주인공 상우가 친구 창수의 전화를 받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소설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하는 상우의 시선을 통해 면담 대상자들과의 상담 과정을 보여주며, 비내리는 골목과 담벼락에서, 또 장애인이 된 친구의 삶의 모습을 통해 사회가 잃은 온정을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쉽게 잊거나 잃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내 몸에서 비린내가 나는지 맡아 봐.”
여자는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코를 킁킁거리며 나에게 다가왔다.
“방 안 가득 비린내가 진동을 하잖아. 비린내 때문에 숨조차 쉬기 힘든데, 냄새가 안 나냔 말이야?”

99p

 

「비린내」는 항운노조 사무실에서의 지부장의 공금횡령과 화자의 부정한 금품수령 사건에 대한 비극적이고도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화가지망생이었던 주인공은 현실에 순응하면서 자신의 꿈을 저버리게 된다. 정기적으로 신장투석을 받는 신부전증 환자이기도 한 화자는 허한 마음에 ‘화월장’이라는 창녀촌에 들어가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쓴다. 화자의 몸에 밴 비린내는 “천연향료를 이용해 온몸을 빠득빠득 씻고, 이를 닦을 때 기본적으로 칫솔질을 두 번씩 하고 구강청정제로 헹구어내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그에게 삶의 의미는 무엇이었는가?의 질문에 대한 숱한 의미를 응축하고 있다.

 

“내 남자를 유혹해줘요. 그리고 그 남자를 당신의 남자로 만들어요.”

115p

“보통의 여자들은 떠날 때조차도 남은 남편의 사랑을 갖고 가고 싶어 한다지만 나는 아니에요. 나는 내가 완전히 남편한테서 잊히기를 바라요. 그게 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꼭 내 눈으로 그걸 확인하게 해줘요. 내 남편 곁에 내 맘에 드는 여자가 있는 걸 보고 떠나고 싶어요.”

112p

 

 「가려진 시간」과 「달이 머무는 곳」의 중심은  ‘사랑’이다. 「가려진 시간」에서는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가 자신의 몸을 파는 여인에게 “내 남편을 유혹해줘요.”라는 부탁을 하는 내용이다. 자신이 남편에게 완전히 잊히는 것이 남편을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여인의 적절하지 않은 계획과 그 계획을 행하는 주인공의 행동 이 두 가지 요소는 ‘이상한 사랑’이라는 말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이에 문학평론가 정훈은 “이 소설은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현실에서 금이 간 영역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달이 머무는 곳」에서는 요리를 가르치는 주인공이 학교 안에서 제자가 남학생과 일탈해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세대 간 관계의 유대에 대해 이야기로, 이 작품에서는 이유불명의 불임으로 인해 남편과 이혼한 주인공이 제자의 ‘겨울달’이 자신의 뱃속으로 차오르는 상상을 통해 모든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주제를 말한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도 그곳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누구에게 화를 내고 따져야 할지 몰라 가지 못했고 초라한 내 모습에 돌아가지 못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더더욱 그곳에 가기 싫었다. 휴가 때나 바다가 보고 싶을 때에는 해운대를 가거나 아예 송정을 지나 동쪽으로 더 올라가서 일광이나 진하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160p

 

 「기찻길」은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해운대역과 송정역 사이의 기찻길 보존방안이 배경인 소설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달리 변한 송정을 바라보며, 과거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기찻길 주변을 떠올린다. 역무원으로 깃발을 흔드는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하며, 자신의 속에 밀려온 불덩어리의 존재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떤 부끄러움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저 멀리 파도가 하얗게 밀려오는 것을 보았다. 한참이나 그렇게 파도의 하얀 포말을 바라보는 동안 나는 깨달았다. 내 속에 밀려온 불덩어리. 그건 다름 아니라 어떤 부끄러움이라는 걸. 기적과 함께 아버지의 그 붉은 깃발이 나에게 부끄러움을 깨닫게 해준 것이라는 걸. 나는 멀리서 깃발을 흔드는 아버지를 향해 걷는다.

170p

 

 작가는 이 여섯 편의 작품을 통해 무언가에 대한 상실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상실과 결핍에 대해 말하면서도 소설 속 인물들이 모든 걸 잃기만 하게 두지 않는다. 자신의 결핍을 깨닫게 하고, 내밀한 감정을 세심하고 예리하게 포착한다. 그렇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 「종점」에서는 아이, 「봄비」에서는 온정, 「비린내」에서는 윤리, 「가려진 시간」과 「달이 머무는 곳」에서는 사랑, 「기찻길」에서는 장소 -

 한경화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작가는 이 여섯 편의 이야기를 쓰는 데 칠 년이 걸렸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 사 년이 걸렸다고 한다. 나는 오랜 시간 붙들린 글을 빌려 말한다. 서로의 결핍을 껴안고 서로의 온기로 오롯이 따 뜻해지는 이야기에서처럼 우리들의 날들도 그렇게 계속되길 바라며, 또다시 사랑이.

“지금 남자아이와 그런 짓하다 신세 망치면 네 인생이 어떻게 되겠니?”
순간 현이 재빠르게 나를 쏘아보았다.
“사랑하는데 왜 신세 망쳐요?”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구나?”
“왜 반성해요? 난 규를 사랑한단 말이에요. 그게 왜 나빠요?”

178p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88965457459 

 

봄비 - 교보문고

한경화 소설 | ▶ 예리한 시선으로 보통의 사람들을 조망하는 한경화의 첫 번째 단편집 2017년 단편소설 「종점」으로 등단한 한경화 소설가의 첫 번째 단편집. 한경화의 시선은 우리 사회에서

www.kyobobook.co.kr

 

 

 

 

Posted by 현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euk 2022.01.07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두우면서도 파격적인 소설집이네요. 무언가에 대한 사랑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걷기, 코로나 시대 최고의 복지

걷기의 기쁨 - 박창희 지음/산지니/1만8000원

 

- 회동수원지·만덕고개 등 소개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특히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현대인의 대표적인 운동 장소로 사랑받은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운동 시설 출입과 운영이 제한됐다. 이 시기에 다시 주목받는 운동법이 바로 ‘걷기’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른 사람과 덜 마주치는 야외에서 땀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박창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내놓은 책 ‘걷기의 기쁨’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약 30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부산의 걷기 문화 확산에 큰 몫을 담당했다. 그는 갈맷길 개척을 비롯해 부산에서 걷기 열풍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연구’라는 보고서도 작성했다. 이 책에서 그는 ‘걷기’를 “코로나 시대 최고의 재난복지 건강주다. 이런 보편적 복지가 없다. 돈도 들지 않는다. 어쩌면 코로나 시대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구원자다”고 표현했다.

이 책 1부는 ‘걸으면 보이는 인문풍경’을 주제로 길에 펼쳐진 다양한 문화와 인문적 의미를 전달한다. 우리 걸음은 흔히 인생에 비유된다. 저자는 “오르막길은 기꺼이 올라야 한다. 그래야 평지를 만나고 내리막길을 휘파람 불며 내려갈 수 있다. 오르막 없는 내리막은 없다. 오르내림은 삶의 오묘한 변주다”고 썼다. 이외에도 문학과 노래, 고전 등을 통해 우리 삶과 밀접하게 표현된 길의 모습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그곳이 걷고 싶다’라는 제목 아래 부산 곳곳 걷기 좋은 장소를 선보인다. 걷기 좋은 흙길이 가장 많은 낙동강 하구 둔치를 시작으로 회동 수원지, 만덕고개, 금정산 일대와 통도사 자장암 가는 길까지 부산 경남 지역 곳곳에 저자가 직접 답사한 길을 소개한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걸 걷기의 장점으로 꼽는다.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모두 자기 한 걸음, 내 한 걸음이 같다. 부유한 산책자가 가난한 산책자보다 유리한 점은 전혀 없다. 모두 공평하게 자기 보폭만큼, 자기 생각만큼, 걷고 놓고 뛰고 쉰다.

최근 부산시는 걷기 좋은 길을 따라 둘레길을 내고, 철도시설 이전 등을 통해 끊어진 도심길을 잇는 등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민을 더 많이 걷게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한 마디가 큰 울림을 전한다. “걷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복지국가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출처: 국제신문

 

걷기, 코로나 시대 최고의 복지

- 회동수원지·만덕고개 등 소개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특히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현대인의 대표적인 운동 장소로 사랑받은 헬스장을 비롯한..

www.kookje.co.kr

 

▶ 구매하기

 

걷기의 기쁨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www.aladin.co.kr

 

 

종이신문에 소개된 <걷기의 기쁨>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본의 각성

메이지시대에 학자, 미술비평가로서 활동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오카쿠라 텐신이 동양 문명, 특히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집필한 저서. 백여 년 전에 발간된 이 책을 통해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와 사상 등을 엿볼 수 있다. 오카쿠라 텐신 지음/정천구 옮김/산지니/320쪽/2만 5000원.

 

▶ 출처: 부산일보

 

[이 주의 새 책] 호모 씨피엔스 外

■호모 씨피엔스바다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다룬 바다 관련 인문 교양서. 다운로드와 업로드, 로그인과 로그아웃 등을 포함해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인터넷...

www.busan.com

 

 

 

[일본의 각성]일본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미술사가 오카쿠라 텐신(덴신)1863~1913)이 일본 문명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영어로 집필했던 저작들 가운데 하나. 옮긴이는 “저작의 의도와 달리 일본은 진정한 각성을 이루지 못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착각을 살펴보라고 말한다.정천구 옮김 l 산지니 l 2만5000원.

▶ 출처: 한겨레

 

1월 7일 출판 새 책

[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 ‘성차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철학자 뤼스 이리가레의 초기 대표작으로, 프로이트로부터 플...

www.hani.co.kr

 

 

 

△일본의 각성(오카쿠라 텐신|320쪽|산지니)

메이지 시대에 학자, 미술비평가로 활동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이 동양 문명, 특히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집필한 저서. 백여 년 전 서구인에게 일본이 우월하고 독창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책으로,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 사상 등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는 일본인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그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 출처: 이데일리

 

[200자 책꽂이]ESG 혁명이 온다 외

△ESG 혁명이 온다(김재필|400쪽|한스미디어)코로나19가 사라지면 그동안 코로나19로 덮였던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다시 떠오를 것이다.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해법은 바로 ES

www.edaily.co.kr

 

▶ 구매하기

 

일본의 각성

백여 년 전에 발간된 이 책에서 우리는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와 사상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

www.aladin.co.kr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웃이 건넨 꾸덕한 낭만,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이경미 소설집)

 

 

2022.01.05. 수요일. 오후 12시 19분.

나는 강물에 멈춰섰다. 떠 있던 배가 미끄러지듯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앞집 여자가 수면 위로 비쳤다. 오늘도 붉은 조팝을 하나 집던 그녀였다. 동시에 건너편의 여자는 남편의 영정에 다가서고 있었다. 그러나 언덕 밑 갤러리에 있으리라 확신했던 여자는 보이지 않았으며, 쉼 없이 달린 허벅지는 뻣뻣해졌다. 불현듯 발바닥에 닿는 퍼즐 조각에 머리카락이 쭈뼛 섰지만, 영화관에서 나오던 그녀는 검붉은색 선글라스를 찾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색유리에 튕겨 나온 빛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우리 이웃과의 평범하고도 꾸덕한 낭만이었다.

 

*

 

이경미의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는 7+α 세대의 가정을 디스토피아 속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집은 직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가족을 다루는 7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주목하고픈 특징은 주요인물과 더불어 그들과 맺어진 인간들에게까지 ‘이웃’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한 가족의 과거를 궁금해하던 상담가 또는 아들을 가진 여자의 어머니. 그리고 이 이야기를 읽을 ‘당신’과 ‘나’에게도 그 연장선이 맞닿아 있다.

다시 말해 소설 속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다. 반짝이는 강을 가진 숲속 도시의 일상을 들려준다. 그 내용은 다소 그로테스크하고 비현실적이나 가장 현실적인 아이러니를 담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서평 서두에 쓰인 오후의 일기가 각 단편의 첫 마디임을 진즉 깨달았으리라 본다. 소설집의 세 번째, 여섯 번째 이야기가 이루는 마을로 들어가면 남은 단편 속의 가정이 꾸리는 도시, 헤어나올 수 없는 낭만의 늪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P.S. 작가는 낭만을 잃었고, 당신은 이미 그곳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첫 번째 이웃, 붉은 조팝을 집던 앞집 여자 「누름꽃」

 

그 여자는 매일 같이 꽃을 누르고 짓이긴다. 압화 작가인 탓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는 남편과 아들 하나가 있었다.

부모 잘못 만나 인생 족쳤는데. p.25

물론 아들은 분을 못 이겨 공동 현관의 유리를 깨뜨리는, 세상에 짓눌린 인간이었지만 말이다. 그녀가 자라온 가정환경 또한 지금의 분위기 혹은 그녀의 아들과 다르지는 않았다.

여자는 핀셋으로 일일이 그것들을 겹치지 않게 배열하고 꽃송이와 줄기, 잎도 빼곡히 놓은 뒤 하얀 화지를 덮었다. 그 위에 건조 매트를 놓고 다시 화지를 깔고 꽃들을 다듬어 촘촘하게 분류해 놓기를 반복했다. (…) 작업 때마다 느끼듯이 누르고 눌러온 자신의 가슴과 다를 바 없는 형국이었다. p.31

아들만 고이 대접했던 어머니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사이에서 짓이겨진 꽃 한 송이. 그러나 숱한 짓눌림들에도 끝이 있던 것인지. 물론 아직 아들에게 바라던 “엄마” 소리를 들었다는 소식은 없었다. 그러나 짓이기는 삶을 한결 내려놓는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보아도 좋지 않을까, 감히 말해본다.

 

 

두 번째 이웃, 감히 찾지 못한 언덕 아래의 여자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우리는 ‘안’이라는 인간, 나아가 그 사람이 사랑하는 ‘전 화백’을 마주할 차례이다. 화자 ‘나’와 ‘안’의 상담으로 시작되는 이웃의 이야기는

‘그 사람’의 마지막 가는 길은 췌장암으로 험하기 짝이 없었지만 어머니와 나를 팽개쳤을 당시 정말 행복했는지, 그 뒤로도 행복했는지, 그랬다면 그 행복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그러니까 ‘그 사람’에게 나는 무엇인지. 어머니는 평생 왜 혼자였는지. 밑도 끝도 없는 숱한 질문 앞에서 방황했던 나 자신을 떠올리며 안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p.53

불현듯 어린 시절 기억에 지배된 상담가의 회상 회로를 끝으로 완성된다. ‘안’은 그녀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불안해 보인다고 했다. 소설 속 떨어뜨려진 찻잔처럼 누구 하나 평온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 죽음과 살인 같은 다소 직접적인 어투로 이야기를 함에도, 상담을 맡은 화자 ‘나’를 넘어 눈으로 듣는 당신의 회로 또한 작동시킬 것이다. 

 

 7개의 단편소설 중 2가지를 만난 지금, 이경미의 소설집은 어떤 분위기를 취하고 있는가. 혐오와 증오 나아가 폭력과 죽음까지 확장된 가족의 서사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진정한 이웃인가, 라는 의문에 도달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中

 

*

 

결혼 삼년차에 접어든 어느 날, 남편이 욕실에 가 있는 사이 진동했던 휴대전화 창엔 ‘당신, 지금 와줄 수 있어?’ 문자가 떠 있었다. 나란 존재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p.82

빈소 그리고 버스사고로 시작되는 환상의 숲. 남편과 아내 혹은 어머니라는 지위에서 ‘나’는 무엇인지,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 점차 퇴색되는 개인을 들려준다. 그럼에도 처참했던 사고현장에서 달싹이는 입술을 발견한 세 번째 이웃, 망자도 위 흰 원피스의 그녀 「나를 보내는 숲」

 

 

다시는 미란을 볼 일 없으리라고 마음을 다독여가며 달린 끝에 맞은 새벽. 적막한 거리에서 불현듯 떠오른 소리를 곱씹다가 발길을 되돌렸다. 한때 헛짚고 달린 길도 반환점은 있어야지. p.137

형식은 매일 달린다. 허벅지가 저려와도 인생을 달렸다. 그러다 마주한 아내의 현실은 자신의 의심이 점차 확신으로 뒤바뀔 때쯤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돌렸던 발걸음은 그가 정한 인생의 반환점이라고 한다. 우리의 현실과 가장 흡사한 곳에서 살아가는 네 번째 이웃, 환상을 우회하던 마라토너 「마라톤은 즐거워」

 

 

자신에게 손과 발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수가 내민 것이 보다 인격적인 도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156

“맞고 싶니?” 지나의 이야기를 듣고는 누군가에게 물어보아라. 답은 쉽게 예상될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처한 가족의 울타리는 ‘폭력’이라는 재료로 유지되어왔다. 지나를 살리기 위해, 오롯이 위해야 하는 행위는 그녀를 그저 때리는 것. 다섯 번째 이웃, “때려주세요. 살고 싶어요.” 「빗속을, 지나는」

 

 

이외에도 빨간 지붕의 동생이라는 트라우마에서 허덕대는 여섯 번째 이웃, 기억 속 강변을 떠도는 여자 「그 밤에 강물이 반짝인 이유는」

압화 작가인 여자가 아들의 관계성을 들려주었다면 이곳의 해주는 딸을 포함한 가족, 그리고 추억 속 그 사람 제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 이웃, 휘발된 세월 속 그녀「퍼즐」

 

*

 

작가의 말, 「나를 보내는 숲」 中

우리 이웃의 낭만은 밝지 않았다. 오히려 늪에 빠진 이끼처럼 진하고 꾸덕했다. 작가는 스스로 낭만을 잃은 지 오래라고 했다. 그렇기에 내가 말하고픈 것이자 모두가 바라던 꾸덕한 낭만은, 늪의 이끼처럼 벗어날 생각조차 없는, 부조리한 현실에 유혹되어 회피와 책임 전가를 바라는 일이었다. 즉, 애초에 정해져 버린 가족과 죽음의 경계에서 허덕이는 현실 그 자체를 의미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사는가. 혹은 어떤 현실을 바라는가.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의 3번째 단편소설, 「나를 보내는 숲」의 화자는 이렇게 말했다.

 

삶은 단순했고 성성한 감정에 매일 충실했다. p.91-92

 

"깊은 생각 없는 삶을 살자."

- "단조로운 삶이 무슨 재미가 있는가."

그러나 이웃들이 보여준 우리의 현실은 어쩌면 단조로운 사랑의 형태로 건져 올려지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의견과 동일하게 우리의 삶에서 더 이상의 낭만은 없다고 본다. 잠깐씩 찾아오는 운과 유희 그리고 현실을 극복하는 수준에 따라 ‘낭만이라는 착각’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벗어날 방법은 없는가. 착각을 현실로 바꿔보자는 시도, 꽤나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웃들의 이야기처럼 현실은 생각보다 더 깊고 진한 늪에 빠져있었다. 이경미가 꾸린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가 들려준 오늘의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현실 반영 소설이라고 보는 바이다.

오늘도 살아내 보자. 단조로운 사랑을 시작해보자. 물러나지 못할 곳에서 죽기보단 덜어내 보자. 벗어날 수 없다면 인생을 묻고 답하기나 해보자.

내가 먼저 묻겠다. 당신이 사는 낭만의 질감은 어떤지 괜히 궁금해졌으니 말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032311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섬뜩한 가족의 서사로 가족 공동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이경미의 첫 번째 소설집. 저자는 현대 가족 공동체가 만들어낸 모순과 그 속에 내재한 갈등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그녀가 표현하

www.aladin.co.kr

 

Posted by 노지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euk 2022.01.06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평 서두의 일기가 넘 좋네요! 필자님의 독특한 아이디어 짱입니다👍 각 단편의 첫마디로 하나의 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네요ㅎㅎ

  2. BlogIcon 제나wpsk 2022.01.06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평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소설 속 인물들이 우리의 이웃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 패륜을 일삼는 아들로 고통받는 부모를 그린 '누름꽃', 어머니에게 집착 증세를 보이는 청년이 나오는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등 7편이 담긴 소설집. 작가는 '가족'이라는 통증을 감내하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현대사회 가족공동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다. 이경미 지음. 산지니. 240쪽. 1만 6000원.

 

▶ 출처: 경남도민일보

 

〈근대 유산, 그 기억과 향유〉 외 - 경남도민일보

◇근대 유산, 그 기억과 향유 = 최근 10여 년 새 근대유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레트로(복고풍) 열풍이라 할 만하다. 근대 건축물을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익숙한 풍경이 됐다. 기자

www.idomin.com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현대사회 가족의 모순과 갈등을 표현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이경미가 첫 소실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산지니)를 펴냈다.

작가는 2007년 '기독교문예'와 2009년 '창조문학신문'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단편소설 '퍼즐'이 오월문학상 가작으로. 단편소설 '누름꽃'이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작가의 등단작 '누름꽃'은 패륜적인 발언, 행동을 서슴지 않는 아들과 그 가족에 얽힌 고통스러운 생활을 나타내고 있다. 아들의 욕설과 폭력적인 행태에도 가족은 그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압화 작가인 여자는 계속해서 꽃을 누르고 또 누르며 하루하루를 견딘다. 패륜적 아들의 행태에 자신을 누르고 누르는 부모도, 세상에 눌려 자기 부정의 형태로 분노를 표출하는 아들도, 잔뜩 눌려진 채 저마다의 고통을 호소한다.

이 책에 담긴 소설들도 현대 가족 공동체가 만들어낸 모순과 그 속에 내재한 갈등을 드러낸다.

표제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는 정신과 의사인 '나'가 미대생 '안'의 상담을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았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한 관계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예상 밖의 공포를 선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뉴시스

 

[신간]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현대사회 가족의 모순과 갈등을 표현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이경미가 첫 소실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산지니)를 펴냈다

www.newsis.com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현대사회 가족의 모순과 갈등을 표현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이경미가 첫 소실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산지니)를 펴냈다.
작가는 2007년 ‘기독교문예’와 2009년 ‘창조문학신문’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단편소설 ‘퍼즐’이 오월문학상 가작으로. 단편소설 ‘누름꽃’이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작가의 등단작 ‘누름꽃’은 패륜적인 발언, 행동을 서슴지 않는 아들과 그 가족에 얽힌 고통스러운 생활을 나타내고 있다. 아들의 욕설과 폭력적인 행태에도 가족은 그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압화 작가인 여자는 계속해서 꽃을 누르고 또 누르며 하루하루를 견딘다. 패륜적 아들의 행태에 자신을 누르고 누르는 부모도, 세상에 눌려 자기 부정의 형태로 분노를 표출하는 아들도, 잔뜩 눌려진 채 저마다의 고통을 호소한다.
이 책에 담긴 소설들도 현대 가족 공동체가 만들어낸 모순과 그 속에 내재한 갈등을 드러낸다.
표제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는 정신과 의사인 ‘나’가 미대생 ‘안’의 상담을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았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한 관계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예상 밖의 공포를 선사한다.

▶ 출처: 경기매일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 경기매일

현대사회 가족의 모순과 갈등을 표현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이경미가 첫 소실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산지니)를 펴냈다.작가는 2007년 ‘기독교문예’와 2009년 ‘창조문학신문’에 시가

www.kgmaeil.net

 

 

 

▶ 구매하기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섬뜩한 가족의 서사로 가족 공동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이경미의 첫 번째 소설집. 저자는 현대 가족 공동체가 만들어낸 모순과 그 속에 내재한 갈등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그녀가 표현하

www.aladin.co.kr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일본의 각성 = 오카쿠라 텐신 지음. 정천구 옮김.

"왜 서양은, 동양이 서양에 대해 배우는 것만큼 동양에 대해서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일까?"

미술비평가이자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적 지식인인 저자가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쓴 책이다. 일본이 각성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영어로 집필했으며 초판은 1904년에 발행됐다.

저자는 일본이 발전한 이유로 일본의 독특한 문화 수용 능력을 꼽는다. 발전된 해외 문물을 나름의 방식으로 수용해 그 정수를 일본 문화에 동화시켰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이묘, 사무라이, 계급 체계 등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기술하는 한편, 조선과 만주의 강제 병합 필요성을 제기한다.

산지니. 320쪽. 2만5천원.

 

 

▶ 출처: 연합뉴스

 

[신간] 지식의 헌법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지식의 헌법 = 조너선 라우시 지음. 조미현 옮김.

www.yna.co.kr

 

▶ 구매하기

 

일본의 각성

백여 년 전에 발간된 이 책에서 우리는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와 사상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

www.aladin.co.kr

 

Posted by 현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중앙집중 극심한 한국사회에선 ‘지방’이 인문학적 주제”

 

‘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하세봉 교수 출간
“지금 시간과 공간 가로지르는 인문학 변신 시점”

 

하세봉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인간과 시대를 탐구하는 인문학자는 여타 학문의 학자보다 더 가난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최학림 기자

 

하세봉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산지니)를 출간했다.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은 인문학자의 체험적 통찰과 진지한 토로가 담겨 있다.

학교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먼저 “‘지방’을 인문학적으로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문제가 서구, 중국, 일본과 달리 너무나 극명하게 표출되는 한국사회에서 ‘지방’은 한국인문학의 자생이론을 창출하기 위한 모티브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 사명을 지방 인문학계가 짊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적 태만임이 분명합니다.”

지방의 인문학적 심화는 단순히 중앙 집중을 넘어서자는 것이 아니다. 중심/주변 연구, 나아가 ‘경계’에 대한 착목은 인문학의 새로운 출구가 될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지방’은 국민국가를 넘어설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거다. 인문학의 지역성을 정치한 논리로 모색하고 있는 학자로 그는 ‘비판적 지역주의’의 구모룡과 ‘지역 구심주의’의 박태일을 꼽았다.

다음으로 그는 공동연구가 인문학의 새로운 방식,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가, 라고 물었다. “한때 개인 연구가 인문학의 본령이라는 것은 근대적 사유일 수 있고, 인문학에서 학제적 공동연구는 탈근대의 새로운 방식을 탐색할 수 있다는 전망을 갖게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공동연구는 ‘인문한국(HK)’에 이어 ‘인문한국플러스(HK+)’ 연구로 현재진행형이다. 부산에서도 ‘로컬리티 인문학’ ‘해양인문학’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 등의 많은 공동연구가 진행됐거나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는 “10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10년 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했다면 어떤 성과를 냈는지 ‘사적인 대화’가 아니라 ‘공개적인 글’을 통해 평가가 엄중히 이뤄졌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몇십 억 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된 공동연구가 어떤 이론을 개척했는지 꼼꼼한 사후 평가 없이 그냥 지나친 일이 많다는 거다. 예산만 흥청망청 쓰는 경우를 우려하며, 그렇게 돈을 들였는데도 제대로 된 학문적 성과가 시원찮다면 “다시 인문학은 개인연구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그는 반문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70년대 학번으로 동양사를 전공한 그는 시간 강사로서 ‘야전’에서 지역 학술운동의 지향을 갖고 고투하다가 52세에 늦게 전임이 됐다. 그리고 2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하 교수는 “배가 고파야 인간과 세상의 고통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요즘 대학교수들은 배가 고프다고 할 수 있는가, 지금 여기를 문제 삼으며 세상의 고통을 직시하는가”라고 물었다. 예컨대 부산은 더 이상 개방성 다양성 포용성의 도시가 아니라는 거다. “부산은 1990년대 이후 인구 역외유출과 감소로 특정 고교·대학 출신이 여론 주도 세력으로 일원화돼 사회적 이슈를 독점하는 배타성의 사회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학자들은 이에 대한 문제제기 없이 여전히 ‘허울’만 붙잡고 있다는 거다.

그는 “우리사회의 지식인 지형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1980~90년대 <창작과비평> <당대비평>처럼 시대 문제를 공유하던 지적 광장이 상당히 퇴색했고요, 학회도 시대 이슈를 제기하는 장이 아니라 논문집 출간의 장으로 전락했어요.” 학자들은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진흥시스템에 매몰돼 연구비 받기에 혈안이고, 학계 자체도 ‘HK+’ 등의 공동연구에 발을 빠뜨리고 있으니 ‘시대와 사회’ ‘지금 여기’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는 거다. 과연 지금 지식인이 있느냐는 거다. “이런 문제에 대한 환기를 70년대 학번, 386세대들이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는 “한국은 ‘서울의 지배층들’이 좌지우지하는 중앙정치에 지나치게 과잉된 양상을 보인다”며 “지역의 작은 일들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마을 공동체의 작은 정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인문학으로 변신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한 예로 기존 역사학을 넘어설 새로운 세계사로서 해양사 연구를 들었다. 해양사는 탈민족주의, 유럽중심주의를 극복하는 지구사, 환경생태사, 인류가 인류 멸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인류세 담론으로 기존 역사학을 넘어설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는 거다. 그는 걱정했다. “정말 공부를 하는 이들이 적은 거 같아요.”

한편 그는 2019년 로컬리티, 동아시아 근대성, 시대적 감성과 풍경 등의 관점에서 <동아시아 엑스포의 역사>를 내기도 했다.

 

 

▶ 출처: 부산일보

 

“중앙집중 극심한 한국사회에선 ‘지방’이 인문학적 주제”

하세봉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인간과 시대를 탐구하는 인문학자는 여타 학문의 학자보다 더 가난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최학림 기자...

www.busan.com

 

▶ 구매하기

 

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하세봉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해 인문학 내부로부터의 진단이라는 답을

www.aladin.co.kr

 

Posted by 현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금-여기의 일상을 조명하는 일관된 시선

김해경 시인의 신작 시집 내가 살아온 안녕들이 산지니시인선으로 출간된다. 계간 시의 나라에서 등단하여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한 김해경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지금-여기의 일상을 해부하며 삶의 풍경을 드러낸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시인은 감각을 열어 풍경을 새롭게 바라본다. 시인이 바라보는 일상은 보다 구체적이고, 감각적이며, 밝은 표면 아래에 미세한 실금이 자리하는 위태로운 세계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 세계를 외면하지 않는다. 곧은 시선으로 아래의 일상을 전시하고 조명하는 시인의 세계는 그들의 일상 자체와 위를 바라보는 화자들의 눈빛을 주목한다. 내가 살아온 안녕들의 시편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인물들이 살아온 내력과 함께 현재 내가 살아내고 있는 지금-여기의 일상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아래에 자리한 미세한 실금

김해경의 시는 일상을 응시한다. 일상은 나날의 삶을 말한다. 느끼지 않고 스쳐 지나가면 달라질 게 하나도 없다. 하지만 타자와 사물을 민활하게 받아들이는 이에게 시시각각의 풍경은 늘 새롭기 마련이다. 풀밭을 보더라도 서서 볼 때와 앉거나 누워서 볼 때가 다르다. 확연히 다가오는 다양한 풀잎 사이로 여치가 송아지만큼 커질 수 있다. 감각을 열고서 지각할 때 삶은 생동한다. 구체적인 것(the concrete)의 어원은 함께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풍경의 세목에 충실할 때 경험은 풍부해질 수밖에 없다. 단지 사물로 다가오는 대상이 아니라 삶의 풍경은 매우 복잡다단하다. 김해경 시인의 눈길은 자연 사물을 향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자기를 포함한 타자의 일상적 삶을 향한다. _구모룡(문학평론가)

각 시편들에는 우리가 매일 목도하고 스쳐 지나가는 현장이 담겨 있다. “아침마다 커피 찌꺼기를 먹은 행운목쥐약 같은 직사광선을 먹이고, “고객님을 위한 단기카드대출”(행운목 기르기) 안내 문자를 본다. 리어카에 실려 가는 토마토를 바라보며 너무 익어 터져버린 토마토의 결 사이로 파리가 들끓는 계절이 오고 지루한 세계가 가는 것을”(토마토와 고양이) 지켜본다. 어느 종점횟집의 수족관 속에서는 산소의 기포는 더욱 약해지고/죽어가는 생선의 아가미가 가엾어”(종점횟집)지는 광경을 목격한다.

시인이 응시하는 세계는 놀랍거나 새로운 세계가 아니다. 그러나 시인의 눈으로 줌인된 세계는 우리에게 조금 낯설고 흥미롭다. 그 세계는 보통의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세한 균열에 초점화 되어 있다. 균열의 모서리를 더듬어 찬찬히 살펴보는 시인의 눈에는 극진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스며 있다.

 

파리가 들끓는 계절이 오고 지루한 세계가 간다

김해경의 시에서 일상은 위로부터 진행되지 않고 아래로부터 시작한다. 꿈, 환상, 다른 곳에 대한 동경이 없는 바가 아니지만, 이 또한 지금-여기의 비참을 말하는 방법의 목록일 뿐이다. 아래로부터의 일상은 시인의 일관된 시선이자 오랜 시적 덕목이다. _구모룡(문학평론가)

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사람이 자리한 위치에 따라 반복되는 일상도 그 풍경을 달리한다. 시인이 주목하는 일상은 마른 라면을 부숴 먹으며/손톱 밑의 때를 쪽쪽 빨고”(메리 크리스마스) “파리가 들끓는 계절이 오고 지루한 세계가 가는 것을 지켜보는 지금-여기다. 시인은 아래의 일상을 전시하며 그들의 삶을 똑바로 응시한다. 그렇기에 가끔 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을 느낄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발목이 우그러진 아기 엄마에게 더러운 문명을 버리고” “티티카카 호수로 가자”(티티카카 호수로 가자)며 절대로 갈 수 없는 유토피아 같은 세계로 떠나자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길은 더운 여름 깊디깊은 지하에서 계단을 오른다는 것만큼 힘든 일이고, “사막의 모래파도를 헤쳐나가는 것보다”(높이의 원근법) 힘든 일이다. 시인은 막연하게 희망적인 미래로 그들을 데려가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원하는 세계와 아래에서 벗어나려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갈망을 전시하며 지금-여기를 되돌아보게 한다.

 

 

💚 저자 소개

김해경

부산 출생

2004시의 나라등단

시집 아버지의 호두, 메리네 연탄가게, 먼나무가 있는 곡각지 정류장

kyung-6287@hanmail.net

 

💚 책 속으로

리어카에 토마토가 실려 가네 물러터지기 직전의 소쿠리 앞에 삐뚤하게 쓰인 한 소쿠리 오천 원, 탱탱하고 쭈글하고 국물이 삐질 온갖 잡다함이 다 섞여 있어 주먹으로 콱콱 으깨고 싶은 욕망이 오르네 욕망의 열기가 한창일 때 이야기이네.

―「토마토와 고양이부분

 

지금은 모든 경계가 사라지고

일거수일투족이 낱낱이 까발려지는,

그런 날들의 연속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유리병 속의 작은 물고기처럼 헤엄치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온 안녕들부분

 

내일은 해피뉴이어, 사람이여 우리 내일까지만 살아 있자

살아서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자, 이 넓은 광장에

―「박스 하우스부분

 

 

💚 차례

더보기

시인의 말 하나

 

1

토마토와 고양이 | 바람개비 보호구역 | 바람이 불어오면 좋겠다 | 내가 살아온 안녕들 | 메리 크리스마스 | 티티카카 호수로 가자 | 뼈를 누인다 | 박스 하우스 | 울타리에 대한 의심 | 18번 출구 | 재개발 | 높이의 원근법

2

연애 역사 | 치킨샐러드를 먹어요 | 사건들 | 종점횟집 | 일기오보 | 베란다 확장 공사 | . 닫습니다 | 한밤의 뉴스 | 멈춘 계절 | 뽕브라 | 불통사회 | 힐튼, 보다 | 휘파람이 나지 않아 | 당근마켓 | 패디큐어와 쇼핑백과 1004번 버스 | 맹종죽 | 신발장 | 거미염소 | 코로나 유감

3

아기 고양이가 콩알처럼 뒹구는 한낮 | 남은 팔목이 가렵네 | 독백 | 엄마 몰래 동생과 아지노모도를 설탕처럼 퍼먹다 구역질과 함께 죄와 벌을 생각해본 어떤 날 | 정물 | 행운목 기르기 | 벽에 걸린 시간들 | 귀가 | 목덜미 | 붉은 지붕 위로 날아가는 새처럼 | 오독이 지나간다 | 울트라 마스크 | 종려나무 귀 후비개 | 기억을 붙들어 매다 | 풍경이 있었구나 | 전호나물 | 행복한 식탁 | 밀밭 가는 길

4

총알 배송 | 기상관측소 가는 길 | 수양붉은능금꽃 | 바람의 역할 | 커튼콜 | 황야의 틀니 | ㅇㅇㅅㅋㄹ | 시뮬레이션 | 커밍아웃 | 호러 무비 | 한파특보

해설: 아래로부터의 일상-구모룡(문학평론가)

 

『내가 살아온 안녕들』

김해경 지음 | 152쪽 | 127*188 / 양장 | ISBN : 979-11-6861-000-2 03810
12,000원 | 2021 12 31

산지니시인선 16번.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지금-여기의 일상을 해부하며 삶의 풍경을 드러낸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시인은 감각을 열어 풍경을 새롭게 바라본다. 시인이 바라보는 일상은 보다 구체적이고, 감각적이며, 밝은 표면 아래에 미세한 실금이 자리하는 위태로운 세계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 세계를 외면하지 않는다. 곧은 시선으로 아래의 일상을 전시하고 조명하는 시인의 세계는 그들의 일상 자체와 위를 바라보는 화자들의 눈빛을 주목한다.

 

Posted by 제나wpsk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새해 목표는 세우셨나요?

제 새해 목표는....세워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쩐지 점점 새해를 대하는 마음이 해이해지고 있는 기분이....

'좀비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비 그림판 만화 93회  (2) 2022.01.16
좀비 그림판 만화 92회  (3) 2022.01.10
좀비 그림판 만화 91회  (3) 2022.01.02
좀비 그림판 만화 90회  (0) 2021.12.26
좀비 그림판 만화 89회  (0) 2021.12.19
좀비 그림판 만화 88회  (1) 2021.12.13
Posted by 좀B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_oo 2022.01.03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랭이 넘 귀여워요..
    2022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2. BlogIcon euk 2022.01.03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흥!!! 호랑이의 해 2022년에도 파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제나 편집자입니다!
바쁜 연말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신년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 저는 어쩐지 실감이 나질 않네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게 싫어서 그런 걸까요?ㅋㅋㅋ
연말하면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시상식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특히 학생 시절엔 가요대전을 빼놓지 않고 챙겨봤더랬죠.
덕질하는 아이돌이 특별 무대하는 것은 무조건 본방사수죠!
산지니에서도 연말을 맞아 이런 시상식의 무드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물론 선정도 제가, 시상도 제가! 마음대로 하는 북어워드!
올해 산지니에서 나온 모든 책들이 수상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제 취향만을 녹여내어 시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론? 안 들을게요(단호박)
(...반론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럼 바로 수상 시작!

1. 올해의 어? 예쁘다 상
언제나 열일하고 계신 산지니 디자인팀!
만족스럽도록 예쁜 표지를 뽑아내는 데에 일가견이 있으신데요!
항상 표지 시안이 나오면 이것도 예쁘고 저것도 예뻐서 어떤 표지를 선택해야 할지 애를 먹는답니다ㅠㅜ
그래서 이 상은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떤 책을 해야 할까 거듭 고뇌했던 것 같아요.
'내 맘대로'라고 떡하니 붙어 있지만 출판사 사람들의 의견을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녔죠.
하지만 선정은 오로지 제 판단이었다는 것!
우선 후보들부터 만나보시죠! (후보의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아, 이 영롱한 모습들을 보십시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망망대해 위의 작은 배와 물결치는 바다의 그림이 너무 아름답고,
<문장의 희곡>은 한 줄의 선으로 강아지를 표현한 게 너무 신박하고 귀엽고,
<선생님의 보글보글>은 선생님의 머릿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다른 책들도 너무 예쁜데 후보에 넣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에요ㅜㅜ
하지만 그럼에도 시상은 진행되어야겠죠?
그럼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2021년 산지니 영광의 어? 예쁘다 상은?


🏆올해의 어? 예쁘다 상🏆

<문장의 희곡: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


올해의 어? 예쁘다 상은 <문장의 희곡>이 선정되었습니다!
<문장의 희곡>은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한 자랑스러운 책 중 하나입니다.
<문장의 희곡>을 선정한 이유를 물으신다면

출처: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당연히 보기만 해도 아실 거라 생각하지만 우선 선 하나로 개를 표현한 신박함,
표지의 배경이 흰색이 아닌 은은하게 붉은빛을 띠는 것에서 보이는 디자인의 섬세함!
깔끔하면서도 탐미주의를 나타내는 듯 강렬한 붉은색이 인상적인 작품이죠.
판형도 여타의 희곡집보다 앙증맞고, 가독성 좋은 본문까지!
말해모해말해모해!
지금까지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일본 탐미파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문장의 희곡>에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희곡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예쁜 표지 뿐만 아니라 알찬 내용까지 갖추고 있으니 <문장의 희곡> 당연히 봐야 하지 않겠습니꽈?!

2. 올해의 눈물 흘러 상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다...
ㄱr끔은... 눈물을 참을 수 없는 ㄴㅐㄱr...
별루다......⭐
여러분은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려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사실 눈물이 아주 많은 편인데(tmi)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경험은 잘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눈물이 날 만큼 분하기도 하고 오래도록 생각이 날 만큼 슬퍼하기도 하지만요.
이번 상에서는 눈물을 자아내는 산지니 도서를 만나보려 합니다.
눈물 흘러 상에는 후보가 따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워드를 한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염두에 두었던 책이 있거든요!
바로바로!

🏆올해의 눈물 흘러상🏆

<사다 보면 끝이 있겠지요: 29년생 김두리 할머니의 구술생애사>


<사다 보면 끝이 있겠지요>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 가을, 첫 책으로 선정된 도서로,
기자 출신인 손자가 할머니의 생애를 기록한 구술사입니다.
할머니의 생애는 한국의 지난 역사들과 함께 합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 현대에 이르기까지 온갖 사건 속에서 삶을 살아내는 할머니의 인생이 담겨 있죠.
김두리 할머니는 위인도 유명인도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할머니들 중 하나이죠.
그런데 보통의 할머니는 특별하지 않은가요?
사람들은 역사를 표현할 때 그 시대의 사람들을 숫자나 명칭으로 뭉뚱그려 표현합니다.
그게 쉽고 효율적이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숨쉬고, 같은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서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생애 속에는 한국의 역사가 들어 있고 그 기억과 경험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손자에게 들려주는 김두리 할머니의 지난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3. 올해의 나 떠날래! 상
코로나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두 달 가량 지나면 코로나가 발생한 지 2년이 되어갑니다.
덕분에 제가 계획하고 있던 해외여행은 전부 무산되어 버리고 말았죠ㅠㅠ
가끔은 리프레시를 위한 색다른 풍경을 봐줄 필요도 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 상은 리프레시를 위해 보면 좋을, 여행 떠나고 싶은 책을 뽑아보았습니다.

후보 1번 <살아보니, 대만>의 귀여운 표지가 보이시나요?
제목에서 표현하듯 대만이라는 나라에 체류하며 있었던 일상과 삶의 팁들이 가득 들어 있답니다.
후보 2번 <뿌리>는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로 정체성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덴마크, 인도, 일본, 한국 등 정말 여러 나라의 풍경들이 담겨 있습니다.
후보 3번 <취재남 감성녀>는 여행 마니아 기자 부부의 전국일주를 담고 있습니다.
같은 풍경을 보아도 다르게 해석하는 부부의 여행기! 너무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보기만 해도 여행 떠나고 싶어지는 세 도서들!
과연 나 떠날래! 상의 주인공은?

🏆올해의 나 떠날래! 상🏆

<살아보니, 대만>

우선, <살아보니, 대만>이 뽑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대만에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진지)
이건 내맘대로 어워드니까요ㅎㅎ
사실 <살아보니, 대만>은 단기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만에서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 혹은 타국에서 체류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죠.
<살아보니, 대만>에는 저자가 대만이라는 나라에 살며 겪어온 경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대만이라는 나라에 적응해가고 그 나라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과정을 생생하고 선명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대만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살아보니, 대만> 하나 끼고 가면 크으~!!
얼른 떠나고 싶네요!

4. 올해의 찜 상
여러분의 책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신가요?
제 책장은 읽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진 않은 것 같아요.
읽고 싶은 책을 사고 추후에 그 책을 읽기에 알맞은 계절과 마음이 다가오면 그 책을 집어 든답니다.
사실 함께 산지니에서 책을 만들고 있지만 다른 편집자가 작업하고 있는 책들을 다 읽어보지는 못하는데요.
산지니에서 출간되는 인문, 교양,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보다 보면 '저건 읽어봐야 해!'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마음 속으로 '찜'해 두곤 하죠.
올해의 찜 상은 제가 읽어보지 못한 산지니 도서 중 몰래 마음 속에 찜해 두었던 도서들을 뽑아볼 겁니다!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는 아시아에서 일어난 국제적 인신매매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시아 노예무역의 실상과 그들의 실생활을 담아냈죠.
그동안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 않았던 대항해시대, 아시아의 노예 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너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중산층은 없다>는 제목부터 강렬하지 않나요? 저자는 우리는 결코 중산층이었던 적이 없으며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만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주식, 가상화폐 등 자본을 불려나가기 위한 투자가 성행하는 시대에서 "중산층은 없다"고 선언한 저자의 의견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는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자인 저자가 급변하는 현대의 세계정세 흐름을 현실주의와 지정학적 관점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목차는 나라별로 구성되어서 정말로 지리별로 세계정세를 파악할 수 있는 시의성을 지닌 책입니다.
책들의 표지만 보아도 벌써 저의 뇌로 지식이 주입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그럼 올해의 찜 상은?!


🏆올해의 찜 상🏆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올해의 찜 상으로는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가 선정되었습니다!
올해의 찜 상이 된 이유는 저의 영혼의 메이트, 출근길의 동반자 꼬꼬무 때문인데요.
(오늘 아침에도 꼬꼬무를 보며 출근1111)
물론 아직 읽어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지만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를 보면 마치 꼬꼬무처럼 일본인 노예의 실상이 지나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쯤봐도 아시겠지만 저는 N유형이라 상상하는 것을 즐기거든요!
이미 제 머릿속에는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의 일화가 꼬꼬무에 나가는 장면이 상영되고 있답니다!
올해의 찜 상을 수상한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는 부상으로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저에게 읽히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축하합니다!

***


이상으로 제나 편집자의 산지니 북어워드 막을 내리는데요.
정말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모든 도서들에 있는 말 없는 말 다 끌어모아서 상을 안겨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에도 더 좋은 책을 만들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테니,
여러분 많이 기대해주세요 :)
내년에 더 좋은 책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제나wps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날개 2022.01.01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이 그득그득 담긴 어워즈 잘 봤어요!!

  2. BlogIcon euk 2022.01.03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리>는 채널산지니의 영상으로 접했었는데, 시간 내서 꼭 읽어봐야겠어요!!

  3. 아욱07 2022.01.03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다상'을 받을 줄 몰랐네요^^
    희곡집 작품 중 <흰여우 온천>에서 영감을 받은 표지

올해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인
<모자이크 부산> 작가와의 만남을
무사히 마친 다음 날
출판사에 배달된 커다란 귤 박스
"너무 많다고 놀라지 마세요"
주의사항을 미리 들었지만
그래도 놀랐다.
이렇게 많은 귤이라니!

여름엔 복숭
겨울엔 사과, 귤
사이사이 쿠키, 빵
치킨, 피자, 아메리카노
고구마 말랭이

올 한 해 출판사 식구들의 일용할
간식을 챙겨주신 작가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2021년 12월 30일

'아욱의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판사 식구들의 일용할 간식  (0) 2021.12.30
비오는 날 시민공원  (0) 2021.12.23
마스크 선물  (0) 2021.12.03
좌수영교와 배롱나무  (0) 2021.10.19
산책하는 댕댕이  (1) 2021.09.14
스마트폰과 숨박꼭질  (2) 2021.08.31
Posted by 아욱07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신라의 신분제 사회에서 자유를 외치며 꿈을 펼쳐가는

우치와 자하의 황금빛 우정

꿈꾸는보라매 19번째 시리즈 『황금 누에의 비밀』은 신라의 신분제 사회에서 자유를 외치는 우치와 자하의 우정을 그리는 역사동화입니다. 누에를 키우기 위해 매일 뽕잎을 따는 우치와 잠제의 제물이 될 소녀 자하, 늘 웃는 우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귀족 비윤 등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잠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사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라의 서라벌을 배경으로 자유를 외치는 자하와 친구를 구하려는 우치의 눈물겨운 우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황금 누에의 비밀』은 『해오리 바다의 비밀』, 『배고픈 노랑 가오리』에 이어 조미형 작가님과 박경효 화백님이 세 번째로 함께하는 작품으로, 그리듯 펼쳐지는 신라시대의 배경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 누에 여신에게 바치는 잠제

운명을 개척하는 친구들

서라벌에 살고 있는 우치는 친구들과 들판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어머니와 둘이 살며 왕실에서 하사받은 누에를 키우고 있죠. 귀하디귀한 비단벌레이지만 누에를 키우는 것은 녹록지 않습니다. 마을에 있는 뽕밭이 모두 왕실 소유라 매일 산으로 뽕잎을 따러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에들은 우치가 따 오는 뽕잎을 사각사각 맛있게 먹으면서 도통 비단실 뽑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우치는 뽕잎을 먹는 누에를 보며 중얼거립니다.

“비단실을 만들어 봐. 똥 싸면 똥벌레, 실을 만들면 비단벌레.”

그러던 어느 날, 누에 여신을 모시는 잠제를 앞두고 왕명이 실린 벽보가 붙습니다. 잠제에 최고의 제물을 올린 한 명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내용이었죠. 우치는 벽보를 통해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역에서 비단을 파는 대상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웁니다.

한편, 우치의 성실한 친구 자하는 신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상선을 타고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죠. 그런데 잠제를 지낸다는 벽보가 붙은 이후로 신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잠제에 어린 소녀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누에 여신의 신탁이 내려왔기 때문이죠.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는 신탁에 사람들은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하를 신탁의 제물로 정해버리고 맙니다. 자하는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치려 하지만 쉬이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치는 소중한 친구 자하를 구해내려 하는데요. 우치와 자하는 무사히 잠제를 넘길 수 있을까요?

 

▶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꿈

『황금 누에의 비밀』은 꿈을 그려나가는 소년 우치와 자유를 외치는 소녀 자하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중한 친구 자하의 위기에 함께 맞서는 우치의 모습은 친구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라시대 신분제 사회의 풍경과 관습을 무겁지 않게 녹여내, 친근감 있는 역사 속 배경을 그리듯이 상상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유는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게 주어진 권리이고,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가지고 싶은 가치입니다. 자하와 우치로 하여금 인간의 “자유 의지”를 역설하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가진 자유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서역으로 나가 대상인이 될 모습을 그리는 우치처럼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그려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 책속으로 / 밑줄긋기

 

p. 20 우치는 틈만 나면 누에 똥구멍과 오물거리는 입을 들여다본다. 왔을 때보다 몸길이가 두 배로 늘어났다. 이틀 전, 누에는 잠을 자고 허물을 벗었다. 회색이던 몸 색깔도 하얀색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실오라기 한 줄 안 보인다.

 

p.66~67 대신녀가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으리, 신탁입니다.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대신녀님, 아무리 신탁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그리 모진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어린애를 제물로 바치다니요!”

우치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목구멍이 따끔거렸다.

대신녀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하늘의 명을 전할 뿐입니다. 나리는 맡은 직무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십시오.”

 

p.82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밭둑에 납작 엎드려 뿔뿔 기었다. 다행히 오가는 사람은 없었다. 뽕나무 밑둥치까지 기어갔다. 나무 둥치를 붙잡고 몸을 일으켰다. 매미처럼 찰싹 달라붙어 잠시 숨을 죽였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을 자리였다.

우치는 팔을 뻗어 뽕잎을 띄엄띄엄 땄다. 딴 흔적이 남으면 안 된다. 싸르락, 우치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등줄기가 서늘했다. 눈을 껌벅거리자 개구리 한 마리가 폴짝 뛰어올랐다. 심장이 쿵쿵 터질 것처럼 뛰었다.

 

p. 112 자하는 내내 마음속에 있던 말을 꺼냈다.

“신궁을 나간다면 자유인이 되고 싶습니다. 신녀 신분과 신탁 제물에서 풀어 주십시오.”

왕은 대신녀를 보았다. 대신녀가 가만히 있자 왕이 손을 들었다.

“좋다. 네 말대로 된다면 그 또한 신의 뜻이다. 신의 뜻으로 신궁을 벗어난다면 너는 자유인이다. 단, 네 발로 걸어서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

 

🌿 저자 소개

 

글쓴이 조미형

어릴 적, 바다 탐험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꿈과 희망, 모험과 위로를 전하는 다양한 글을 씁니다.

해양모험판타지 동화 『해오리 바다의 비밀』과 『배고픈 노랑가오리』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발표한 작품으로 「고릴라 1 고릴라 2 그리고 사람」, 「각설탕」이 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옛길을 걸으며 기이하고 재밌는 동화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린이 박경효

『입이 똥꼬에게』와 『구렁덩덩 새신랑』을 출간한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림책 『산은 살아 있어』(2020) 『배고픈 노랑가오리』(2021)를 출간했습니다.

그림책이나 동화 삽화 그리기는 미술활동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즐겁게 꿈꾸는 또 다른 상상의 세계입니다.

 

🌿 목차

서라벌 보문 들판 겨울 끝자락

1. 잠제를 알리는 벽보

2. 똥벌레 비단벌레

3. 방석부처

4.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5. 신탁

6. 누에 여신에게 바치는 노래

7. 달그림자

8. 누에고치

9. 잠제-수정 돋보기

10. 단 한 가지 소원

 

『황금 누에의 비밀』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 | 128 | 150*220 | ISBN : 979-11-6861-002-6 74810 |13,000원 | 2021 12 30


꿈꾸는 보라매 19권. 신라의 신분제 사회에서 자유를 외치는 우치와 자하의 우정을 그리는 역사동화이다. 누에를 키우기 위해 매일 뽕잎을 따는 우치와 잠제의 제물이 될 소녀 자하, 늘 웃는 우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귀족 비윤 등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잠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사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신라의 서라벌을 배경으로 자유를 외치는 자하와 친구를 구하려는 우치의 눈물겨운 우정을 느낄 수 있다. <황금 누에의 비밀>은 <해오리 바다의 비밀>, <배고픈 노랑 가오리>에 이어 조미형 작가와 박경효 화백이 세 번째로 함께하는 작품으로, 그리듯 펼쳐지는 신라시대의 배경이 잘 표현되어 있다.
Posted by 제나wpsk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본의 각성

오카쿠라 텐신 지음 | 정천구 옮김

 

▶ 메이지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일본의 모순된 인식, 그 근원을 살펴보다

메이지시대에 학자, 미술비평가로서 활동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오카쿠라 텐신이 동양 문명, 특히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집필한 저서. 텐신의 저서 동양의 이상1903년에, 일본의 각성1904년에, 차의 책1906년에 각각 출판되어 긴밀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세 저서는 서세동점의 상황 속에서 우세를 점하려던 일본이 서구인에게 자신들의 문명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저술되었다. 오카쿠라 텐신은 일본의 각성을 통해 서구인들에게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우월하고 독창적이라는 인식을 서구에 심어주었다.

백여 년 전에 발간된 이 책에서 우리는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와 사상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그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 아시아가 아닌 일본의 각성인가

일본의 각성은 일본인 저자인 오카쿠라 텐신이 영어로 쓴 저서이다. 텐신은 서양의 미술과 양식을 무차별적으로 도입하는 일에 반대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텐신은 이 책을 통해 당시 일본 예술의 찬미자들이 품고 있던 근대 일본의 성공이 예부터 전해온 그 독특한 예술을 상실하게 만들지 않을까?”에 관한 질문에 답한다. 이를 위해 그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전 역사를 개략적으로 서술하고, 특히 외교의 문을 연 페리 제독, 미카도[천황]의 복권, 새로운 체제, 1904년의 전쟁 등에 대해 지면을 할애하였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에 갑작스런 발전을 이룩했다. 일본을 중시하지 않았던 서양 세계에서 일종의 위협으로 느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던 것이다. 반면 다른 나라들, 오래도록 일본보다 앞섰던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중국도 과거의 낡은 족쇄에 묶인 채 서구 열강의 압박에 무너지고 있었다. 아시아에 일본과 견줄 만한 나라나 민족이 없어졌다고 판단한 텐신은 아시아의 각성이 아닌 일본의 각성을 집필하게 된다.

 

▶ 서양인을 매료시킨 일본의 역사와 문화

일본의 갑작스런 발전이 외국의 관찰자들에게는 대체로 하나의 수수께끼였다. 일본은 꽃들과 철갑의 나라, 돌진하는 영웅적 행위와 우아한 찻잔의 나라이며, 신세계와 구세계의 여명기에 기묘한 그림자가 서로 교차하는 이상한 경계의 땅이다. 최근까지 서양은 일본을 중시하지 않았다. 한 무리의 민족들 사이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이룬 그런 성공이 현재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기독교 세계에 대한 일종의 위협으로 보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_21쪽

텐신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된 미술들을 통해서 고대부터 근대까지 일본의 역사를 이해했던 마술사가다. 때문에 그는 일본의 역사와 함께 시대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그 시대상을 짐작하게 한다. 이 책은 텐신의 다른 저서들과 함께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서구인들의 인식을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이묘오, 사무라이, 계급 체계 등 일본이라는 섬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매력적으로 설명하고, 자국에 대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서술한다. 동양의 문화를 처음 접해보는 서양에게 갑작스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미지의 국가 일본은 더욱 매력적으로 비추어졌을 것이다.

 

 

▶ 어긋난 일본의 각성

『일본의 각성』은 서구 열강을 향해 “일본은 이제 각성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저술된 책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일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의 의도와 달리 이론이 진정한 각성을 이루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저자 자신도 그러했지만, 당시의 지식인들 모두 각성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 또 각성의 주체가 민중이어야 함도 깨닫지 못했다. 그럼에도 서구화를 이루고 부국강병이 된 것으로 각성이 이루어졌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 잘못된 각성, 그 착각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_책을 펴내며

일본의 각성에 내재해 있는 모순된 인식, 특히 왜곡된 역사 인식은 저자인 텐신의 것이기도 하지만, 텐신을 낳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본인들이 대체로 공유하는 인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인식은 중세의 통치자들과 지배층이 구성하기 시작했고, 지식인들 특히 에도 시대의 사상가들이 그 근거를 마련하여 뒷받침했다. 또한 메이지 시대를 전후해서 일본의 각성을 외친 사상가들과 혁명가들을 통해 일본 사회 내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렸다. 서구 문명에 이렇게 역사적으로 꾸준히 구축되어온 인식이었으므로 그 모순을 간파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여 근대의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의 모순된 인식의 틀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100년의 세월을 머금은 왜곡된 기록

전범국가인 일본이 자신들의 침략은 망각한 채 당당하게 서구인들을 향해 일침을 가한다. 이에 대한 성찰과 반성 없이 일본의 우월주의를 내세워 일본의 각성이라는 선전포고만 날린다면, 역사는 되풀이될 것이다. 오늘날 한국과 일본은 서로 부정적인 국가 감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한 일본 불매 운동으로 직접적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모순의 근원을 살펴보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일제강점기를 지나온 한국에게 일본의 각성은 일본에 의해 세뇌되어 왔던 역사와 뒤틀린 인식에 대한 근거가 되어줄 것이다. 역사는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기록이다. 그러나 모든 기록이 진실은 아니다. 2021년의 한국이 1904년 발간된 일본의 각성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일본의 잘못된 기록을 숫돌삼아 우리의 기록을 온전히 바라보고 올바르게 다듬어 나가기 위함이다.

 

📌 책속으로

p.26 일본의 갑작스런 발전이 외국의 관찰자들에게는 대체로 하나의 수수께끼였다. 일본은 꽃들과 철갑의 나라, 돌진하는 영웅적 행위와 우아한 찻잔의 나라이며, 신세계와 구세계의 여명기에 기묘한 그림자가 서로 교차하는 이상한 경계의 땅이다. 최근까지 서양은 일본을 중시하지 않았다. 한 무리의 민족들 사이에서 한자리를 차지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이룬 그런 성공이 현재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기독교 세계에 대한 일종의 위협으로 보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p.242 조선반도는 아마도 원래는 선사시대 동안에 우리의 식민지였을 것이다. 조선에 남아 있는 고고학적 유물은 우리의 원시시대 고인돌에서 발견된 것들과 정확하게 똑같은 유형이다. 조선의 언어는 오늘날까지도 모든 아시아의 언어들 가운데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계통에 속한다. () 3세기에는 우리의 진구우(神功) 황후가 조선반도를 침략하는 군대를 이끌었는데, 그것은 [조선반도에서] 수많은 독립된 소국들이 일어나면서 위협받게 된 우리의 통치권을 재확립하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연대기들에는 8세기까지 우리가 식민지를 보호했다는 기사들이 가득하다.

p. 247 조선과 만주의 독립은 우리의 종족 보존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필요하다. 경작지가 빈약한 이들 나라에서 만약 합법적인 출구를 빼앗겨버린다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우리 인구를 기다리는 것은 굶주림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러시아인들이 이 영토들에 손을 뻗치고 있는데, 우리 외에는 누구도 이에 저항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고대에 우리의 영역 안에 있었던 조선을 우리 국민의 합법적인 방어선 안에 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 1894년에 중국이 조선반도의 독립을 위협했을 때, 우리는 중국과 전쟁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04년에 우리가 러시아와 싸웠던 것도 마찬가지로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였다.

 

 

📌 저자 소개

오카쿠라 텐신 (1862~1913)

메이지(明治)시대의 미술사가이자 미술교육자. 요코하마(橫浜)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 이름은 카쿠조오(覺三)이다. 도쿄대학(東京大學)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미국인 페노로사의 감화를 받아 일본 미술에 깊이 빠졌다. 졸업 후에는 문부성(文部省)에 들어가 일본의 고찰과 신사 등에 소장되어 있는 고미술품을 조사하면서 일본화(日本畵)의 쇄신에 힘썼다. 1886, 미국과 유럽을 시찰하고 귀국해서 동경미술학교를 설립하는 데 참여하여 교장직을 맡았고, 1898년에 교장직을 사퇴한 뒤에는 일본 미술원을 창설하였다. 1904년부터는 보스턴미술관 동양부장을 맡았다. 그는 동양의 이상』 『일본의 각성』 『차의 책등 영문으로 쓴 저서에서 독자적인 문명관을 피력하였다. 사후에는 헤이본샤(平凡社)에서 그의 전집 9권을 내놓았다.

 

📌 역자 소개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오카쿠라 텐신의 저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일본의 각성3부작을 모두 번역했다. 그밖의 저서로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중용, 어울림의 길』 『맹자, 시대를 찌르다』 『한비자』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대학, 정치를 배우다등이 있고, 역서로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삼교지귀등이 있다.

 

📌 목차

더보기

 

책을 펴내며

발행인(영문판)의 서문

1장 아시아의 밤

2장 숙면기

3장 불교와 유교

4장 내면의 목소리

5장 백색 재앙

6장 토쿠가와 내각과 내실

7장 추이

8장 복고와 유신

9장 재생

10장 일본과 평화

연표

해제 1 이상한 동양의 이상

해제 2 어긋난 일본의 각성

 

『일본의 각성』

오카쿠라 텐신 지음 | 정천구 옮김 | 320쪽 | 148*210 | ISBN : 978-89-6545-767-1 93910
25,000원 2021 12 14
메이지시대에 학자, 미술비평가로서 활동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오카쿠라 텐신이 동양 문명, 특히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집필한 저서. 텐신의 저서 『동양의 이상』은 1903년에, 『일본의 각성』은 1904년에, 『차의 책』은 1906년에 각각 출판되어 긴밀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세 저서는 서세동점의 상황 속에서 우세를 점하려던 일본이 서구인에게 자신들의 문명을 알리기 위해 영어로 저술되었다. 오카쿠라 텐신은 『일본의 각성』을 통해 서구인들에게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우월하고 독창적이라는 인식을 서구에 심어주었다.

백여 년 전에 발간된 이 책에서 우리는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와 사상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그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Posted by 제나wps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12.2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반송동 윗반송 아파트단지는 잘 사는데
    반송 아랫반송이 낙후됬다는 이유로 못 사는 반송 이라는 게시글좀 내리시죠? 지역 주민들 비하하시는 심보대단하시네요~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가 있는데 뭐이런 개념없는 글 제목을 네이버에 딱 뜨게 나뒀습니까? 글내리세요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지내셨나요?

저는 지금부터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부산이 지금 -7...실내도 많이 춥네요.

얼른 이불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좀비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비 그림판 만화 92회  (3) 2022.01.10
좀비 그림판 만화 91회  (3) 2022.01.02
좀비 그림판 만화 90회  (0) 2021.12.26
좀비 그림판 만화 89회  (0) 2021.12.19
좀비 그림판 만화 88회  (1) 2021.12.13
좀비 그림판 만화 87회  (2) 2021.12.05
Posted by 좀B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채널산지니에 영상 두 개가 업로드 되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러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며칠 전 <미얀마, 깊고 푸른 밤>의 전성호 작가님과 <걷기의 기쁨>의 박창희 작가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각 책의 비하인드 이야기, 작가님이 책에는 싣지 못했지만 독자에게 더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까지

아주 알찬 인터뷰를 할 수 있었는데요:)

 

방금 따끈따끈한 두 인터뷰 영상이 유튜브 '채널산지니'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https://youtu.be/gmZAaeRQ_UM

 

https://youtu.be/NmP-JjtWZlM

 

저 euk 편집자의 정성이 가득 담긴 소중한 인터뷰 영상,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음에 업로드될 작가 인터뷰는 누구일지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ㅎㅎ

인터뷰 영상 감상평도 댓글에 많이많이 남겨주세요😊

 

 

▶ 전성호 작가 인터뷰 포스팅 보러가기

 

미얀마로 떠나는 전성호 작가님을 만났습니다!_작가 인터뷰

[저자와의 만남 - <미얀마, 깊고 푸른 밤> 전성호 작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11월에 발간된 산지니의 시간 <미얀마, 깊고 푸른 밤>은 읽어보셨나요? 읽은 독자라면 미얀마에서 엠마웅

sanzinibook.tistory.com

 

▶ 박창희 작가 인터뷰 포스팅 보러가기

 

걷기에 '목숨을 거는' 걷기꾼 박창희 작가님을 만났습니다!_작가 인터뷰

[저자와의 만남] - <걷기의 기쁨> 박창희 작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euk 편집자입니다!! 지난주에 게시된 <미얀마, 깊고 푸른 밤> 작가 인터뷰는 재밌게 보셨나요? 이번에는 앞의 책과

sanzinibook.tistory.com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12.2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반송동 윗반송 아파트단지는 잘 사는데
    반송 아랫반송이 낙후됬다는 이유로 못 사는 반송 이라는 게시글좀 내리시죠? 지역 주민들 비하하시는 심보대단하시네요~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가 있는데 뭐이런 개념없는 글 제목을 네이버에 딱 뜨게 나뒀습니까? 글내리세요

12월 24일 출판 새 책

 

 

[청말 중국의 대일정책과 일본어 인식: 조공과 조약 사이에서] 청나라 말기 일본은 일청수호조규(1871)로 ‘조규국’이 되었고, 청일전쟁 승전으로 열강과 같은 ‘조약국’이 됐다. 일본어에 대한 청조의 인식, 외교조약에서의 정문규정 등을 통해 근대 중국의 대일정책을 살펴본다.

 

옌리 지음, 최정섭 옮김 l 산지니 l 2만8000원.

 

▶ 출처: 한겨레

 

12월 24일 출판 새 책

[기술철학 개요: 새로운 관점에서 본 문화 생성사] 기술을 본격적인 철학적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시킨 19세기 기술철학의 고...

www.hani.co.kr

 

 

 

 

▲ 청말 중국의 대일정책과 일본어 인식 = 옌리 지음. 최정섭 옮김.

일본 오사카경제대 교수인 중국 출신 학자가 1860∼1870년대 청나라가 대외관계 재편 과정에서 일본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종합적으로 고찰한 학술서.

당시 청과 일본은 극심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청은 1842년 아편전쟁 종결을 위해 영국과 난징조약을 체결한 뒤 서구 각국과 잇따라 불평등조약을 맺었다. 일본은 오랜 바쿠후(막부·幕府) 체제를 끝내고 1868년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추진했다.

두 나라는 1871년 톈진에서 청일수호조규를 체결했다. 저자는 조규(條規)라는 용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중국이 열강과 맺은 조약과 차별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고 짚는다.

그는 조규 초안 작성 과정에서 청나라 인사들이 한문만 사용하기를 원했고 "일본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했던 점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홍장을 비롯한 양무파는 일본과 조약을 맺을 필요성을 인식하고 형식상으로는 두 나라의 동격 관계를 인정했지만, 일본어와 한문의 동격 관계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산지니. 352쪽. 2만8천 원.

 

▶ 출처: 연합뉴스

 

[신간] 근대 시민의 형성과 대한민국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근대 시민의 형성과 대한민국 = 이승렬 지음.

www.yna.co.kr

▶ 구매하기

 

청말 중국의 대일정책과 일본어 인식

1860~70년대 청말 중국의 대외관계가 재편되는 시기에 특별히 일본은 어떻게 자리매김했으며, 청조관료들의 일본어 인식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일본과 서양열강의 자리매김은 어떤 점이 유사하

www.aladin.co.kr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12.2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반송동 윗반송 아파트단지는 잘 사는데
    반송 아랫반송이 낙후됬다는 이유로 못 사는 반송 이라는 게시글좀 내리시죠? 지역 주민들 비하하시는 심보대단하시네요~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가 있는데 뭐이런 개념없는 글 제목을 네이버에 딱 뜨게 나뒀습니까? 글내리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모레면 크리스마스, 또 다음 주면 벌써 새해네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요.

찬바람이 옷깃을 후벼파고 코끝까지 얼어버리는 날씨에 정신을 못 차리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씩 내리쬐는 햇볕에 마음이 녹는 연말이지요. :)

 

음, 오늘은 시를 추천드릴까해요.

사실 올해 읽었던 책들 소개를 하려 했으나,

제가 도서 종들 중 시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제일 가슴에 남았던 시 혹은 그 구절들을 소개해드리자는 마음이 번뜩 들어서 ㅎㅎ 이렇게 들고 왔습니다.

시작할까요.

 

 

 

첫 번째로는 허연 시인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의 전문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의 가장 좋아하는 시입니다.

 

사랑에 대해 겁먹은 화자의 모습을 아주 덤덤하고 담백하게 서술하는 것 같아요.

너무 사랑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거리를 두고

너무 사랑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시작 혹은 재회를 하지 않고.

여전히 사랑할 테지만, 그것으로 하여금 언제 다칠지 모르기 때문에···.

참. 이런 감정을 어떻게 저렇게 잘 형용해내는 걸까요?

 

 

『액자소설』은 송승언 시인의 「사랑과 교육」이라는 시집에 실린 시입니다.

죽음에 대하여 따뜻하고 날카롭게 얘기하는 시인데...,

저 "다정하게"라는 마지막 구절은 정말 다정일까요?

궁금하거나 관심 있으신 분은 전문을 찾아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시가 꽤 어려운 시라고 생각해서 가슴에 사무치는 구절만 데려왔어요.

죽음이 낯설지 않아 위로를 바라지만, 다시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이란.

그래서 제목이 저럴까요.

지치고 힘들 때 많이 공감했던 거 같아요.

힘든 시절의 내가 많이 사랑했던 시.

 

 

박준 시인의 유명한 시죠. 시집 표제작 이기도 한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저 시집은 제목을 읽자마자 홀린 듯 구매했어요. 문장이 정말..., 머리를 망치로 세게 맞은 듯한 충격이었달까.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모르는 이의 생애를 기록하고, 거기서 저런 문장을 뱉어내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처연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저 문장이.

얼마 전에 박준 시인분께서 tv 프로그램 유퀴즈에도 출연하셨는데, 거기서 시를 쓰는 건 유서와도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생生에 관한 이야기를 참 애달프게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요새 이런 시도 좋더라고요. 

사랑의 소실과 소생에 희망을 한 스푼 넣은 듯한···.

꽤 오래된 시이긴 하지만, 그래서 익숙하실 테지만 제가 좋아하는 시라 데려왔습니다.

사계의 순환에 빗대어 사랑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먹먹하고 기쁘지 않나요.

 

우리들 읽는 책도 마지막 장이 있어야 또 새로운 책의 페이지를 열 수 있고,

하루에도 새벽 끝이 있어야 다른 아침을 맞이할 수 있듯이

아프고 다치는 나날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차오르는 사랑이란.

또 그것이 주는 힘이란.

 

 

아래는 양귀자의 <모순>이라는 소설의 한 구절이에요. 몇 년 전부터 제가 정말 사랑하고 있는 구절. 

위의 시는 딱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아시겠죠! :D  

문장들이 다 가슴에 발자국을 찍고 가지 않나요?

별 거 아닌 표현들이 별 게 되어 마음을 두드리는 것 같아요.

 

사실 마지막 이 두 작품은

이번 달 부로 퇴사를 하는 제가 회사 식구분들께 남기는 이야기랍니다.

산지니 식구분들, 함께해서 정말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인연이 이 시간부로 끝이 아님을 우리 항상 기억하자구요... ;)

 

 

아.

사진들은 모두 제가 찍은 사진들이에요. 잘 찍지 않았나요?

(불펌금지! ^0^)

ㅎㅎ 이상, 리엉 편집자의 연말 기념 최애 시 소개였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끼니 잘 챙겨 드시고요. 햇빛은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꼭 쬐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기쁨으로 켜켜이 채워나가는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읽으시는 여러분들 모두 평온하고 행복하세요. 언제나요.

 

-리엉 편집자 올림- 

Posted by 리엉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리본 2021.12.24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워요.

  2. BlogIcon euk 2022.01.06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를 사랑하는 리엉님의 마음이 느껴져요. 리엉님도 밥 잘 챙겨드시고 아프지 말기!!!

‘현장’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 있는 여자의 전국여행…‘취재남 감성녀’ 출간

 

 

창원=박영수 기자

‘현장’을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이 있는 여자의 전국여행.

출판사 해피북미디어는 어느 부부의 동상이몽 속 한 달 여행기인 ‘취재남 감성녀(정학구·이수경 지음)’를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책은 이성적이 계획적인 남편과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아내의 모습, 동서남북 곳곳 아픔을 차아나서는 다크투어 등 역사와 감성이 녹아 있다.

신문사에서 만나 결혼한 똑 부러지는 남녀는 신혼 시절부터 승용차를 끌고 이리저리 여행 다니기에 바빴다. 아이들이 태어나서도 세상 구경을 핑계 삼아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기 일쑤.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러시아까지 찍고 온 ‘여행 마니아’ 부부다. 그런 부부에게 한 달 국내 여행 기회는 꿈같이 찾아왔다. 퇴직 전 안식년을 보내며 여행을 계획하던 남편과 ‘코로나19 시국’ 수혜로 직장에서 한 달 휴가를 얻은 아내. 둘은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계획이 서야 일을 시작하고 계획대로 진행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와 그저 어디든 떠나는 것이 행복인 여자. 두 사람은 서로 다름을 새삼 확인하며, 그리고 동반자임을 확신하며 여행을 느끼고 글을 남겼다.


제주도에서 시작해 서해안, 휴전선, 동해안을 거쳐 부산까지 전국을 한 바퀴 도는 여행은 남편의 취향이 제대로 담겨 사뭇 ‘역사 기행’스럽기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진 않는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알 수 없는 근·현대사의 아픔, 서민들의 삶의 모습, 화려한 도시의 뒷모습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쩌면 외면하고 싶고 그렇게 지내왔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방방곡곡 아픈 편린들을 잠시나마 들여다보게 한다. 더불어 감성적인 아내의 취향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과 누군가의 손길로 예쁘게 가꾸어진 수목원, 박물관과 미술관, 공원의 조형물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출처: 문화일보

 

‘현장’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 있는 여자의 전국여행…‘취재남 감성녀’ 출간

창원=박영수 기자‘현장’을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이 있는 여자의 전국여행. 출판사 해피북미디어는 어느 부..

www.munhwa.com

 

 

 

 

기자 부부 한 달 역사 여행기

 


제주부터 전남 순천 거쳐 부산까지
전국 곳곳 아픈 근현대사 현장 방문
같은 장소 서로 다른 단상 풀어내

 

여행, 친구, 그리고 근현대사. 신문사에서 만나 결혼한 지 30년이 돼가는 기자 부부가 펴낸 책 <취재남 감성녀>(사진)를 읽고 떠오른 단어들이다. 이 책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안식년에 들어간 정학구 전 연합뉴스 경남취재본부장과 코로나 여파로 한 달간 순환휴가를 얻은 이수경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함께 쓴 전국 여행기다. 2020년 6월 한 달간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포착한 역사적 기록과 아픔이 책 속에서 차근차근 펼쳐진다.

제주부터 전라, 서울·경기, 강원, 경상 순으로 이어지는 'ㅁ' 자 형태 여정이다. 속도 싸움에 여념 없는 삶을 살아온 기자 부부가 모처럼 휴식을 취하던 때 제주~순천~신안~목포~광주~부안~태안을 거쳐 서울로 갔고, 수도권에서 강원으로 넘어간 다음 동해안길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동상이몽 부부 한 달 전국여행'이라는 부제가 의미하듯 같은 장소를 방문한 부부의 서로 다른 단상이 책에 드러난다.

부부는 가장 먼저 제주로 떠나 삼별초 토벌과 몽골 제주도 100년 지배, 제주4.3사건 역사를 되짚는다. 항몽유적지, 수월봉, 법환포구, 월령포구 무명천 할머니집, 4.3평화공원 등을 함께 돌아보며 그곳에서 마주한 단상과 풍경을 편안한 문장으로 써낸다.

순천 여순항쟁탑에 갔을 때는 제주에서 만난 4.3사건이 여수에도 있고 아직 치유되지 못한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포착한다. 전남 해안을 지나면서 찾게 된 광주에선 5.18민주화운동 당사자인 김근태 화백과 김구 선생이 존경했다고 알려진 오방 최흥종 선생을 소개하고, 광주항쟁 가짜뉴스도 짚어 풍성한 이야기를 더한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한국에 주둔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부대 앞 반미와 친미, 보수와 진보, 자주파와 친미파 등 여러 단체 간 여론이 충돌하는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더불어 한국 땅에 있는 미군 기지 개수를 둘러싼 이야기를 여담으로 풀어낸다. 39년 만에 찾은 서울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방문기도 엮었다. 코로나로 길이 막혀 방문하지 못한 강원 통일전망대, 경북 영덕을 지나 만나게 된 포항 호미곶, 부산 영도다리에 얽힌 피란민 사연 등도 풀어낸다. 산과 바다, 계곡과 들판 곳곳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풍광을 목격했지만, 시간 여유를 갖고 둘러본 지역마다 어느 곳 할 것 없이 상처가 배어 있었다는 얘기가 책 소개 글에 적혀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문제가 많기에 곁에 남아있는 근현대사 아픔과 지은이 생각을 곱씹게 된다.

해피북미디어 펴냄. 304쪽. 2만 원.

 

▶ 출처: 경남도민일보

 

기자 부부 한 달 역사 여행기 - 경남도민일보

여행, 친구, 그리고 근현대사. 신문사에서 만나 결혼한 지 30년이 돼가는 기자 부부가 펴낸 책 (사진)를 읽고 떠오른 단어들이다. 이 책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안식년에 들어간 정학구 전 연합뉴스

www.idomin.com

 

 

 

[주말ON- 책꽂이] 이게뭐고 등

 

 

△취재남 감성녀= ‘여행 마니아’ 언론인 부부가 여행기를 펴냈다. 퇴직을 앞둔 남편의 안식년을 맞아 아내가 지난해 6월 한 달간 장기 휴가를 ‘득’했다. 현장을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 있는 여자의 ‘동상이몽’ 국내여행기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서울, 휴전선, 동해안을 거쳐 부산까지 전국을 ‘ㅁ’자형으로 순회하고 있다. 남편은 지난해 8월 연합뉴스에서 정년퇴직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아내는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현직 언론인이다. 정학구·이수경 지음, 해피북미디어, 304쪽, 2만원.

 

▶ 출처: 경남신문

 

[주말ON- 책꽂이] 이게뭐고 등

...

www.knnews.co.kr

▶ 구매하기

 

취재남, 감성녀

퇴직 전 안식년을 보내며 여행을 계획하던 남편과 ‘코로나 시국’ 수혜로 직장에서 한 달 휴가를 얻은 아내. 둘은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계획이 서야 일을 시작하고

www.aladin.co.kr

 

Posted by euk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