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보라매 11

______________ 해오리 바다의 비밀 ______________

글 _ 조미형  그림 _ 박경효

 

 

 

 

 

바다 생명들이 힘들어하는 비명이야. 바다를 구해야 해.”

 니오와 신지,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 속으로 들어가다!

  육지에서 버려지는 수많은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요? 보라매 시리즈 열한 번째 작품 『해오리 바다의 비밀』은 바다 환경 문제를 다룬 창작동화로, 니오와 신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소년 ‘니오’와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신지’를 비롯해 바다를 지키는 산갈치 ‘알라차’,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괴물이 된 가오리와 바다유령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더러워진 바다 속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조미형 작가가 부산의 파란 바다를 보며 집필했고,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경효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더해 완성했습니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야

육지에서 버린 쓰레기를 먹은 바다 생물들, 괴물 군단이 되어 나타나다

 

      초여름 해질 무렵, 아기고래가 그물에 걸려 잡혀 옵니다. 니오는 그물 안에 잡힌 아기고래를 봅니다. “새끼는 함부로 잡는 거 아니라고 했는데, 어째 잡아 왔어!” 귀신할매의 호통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아기고래가 잡혀 온 그날은 60년 만에 슈퍼 문이 뜬 날. 둥근 달을 바라보며 니오와 친구 신지는 밤낚시를 하러 갑니다. 그곳에서 날치떼와 함께 달려드는 물보라에 휩쓸리게 되고, 두 사람은 수탉 깜돌이와 함께 산갈치를 만나 바다 밑으로 들어갑니다.
      산갈치는 바다를 지키는 전사 ‘알라차’였습니다. 알라차와 니오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가오리의 공격을 받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육지에서 보았던 푸른 바다와는 사뭇 다른 바다 속 모습에 놀라는 니오 일행. 알라차는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많은 해양 생물들이 죽거나 바다 괴물로 변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물덩어리들과 스티로폼 알갱이가 둥둥 떠다닙니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 부러진 낚싯대, 나달나달 해진 옷, 구멍 난 운동화까지 육지에서 버린 물건들이 물살을 따라 움직입니다. 백 년이 지나야 썩는다는 물속 쓰레기들, 그 시간 동안 많은 해양 생명들이 괴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조심해!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푸른 바다의 평화를 지켜주세요.

 

       알라차와 니오 일행은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 선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선어는 달이 지는 바다로 가 불의 고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알라차와 함께 니오에게 해오리 바다의 지켜 달라 부탁합니다. 선어가 떠난 후, 니오 일행은 바다 괴물을 만나게 되고, 바다 오염이 가져온 무서운 일들을 겪게 됩니다. 해파리들이 우렁우렁 촉수를 뻗으며 몰려오고, 물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납니다. 마치 지옥 같은 해오리 바다, 곧이어 땅이 갈라지며 바다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알라차는 계속된 오염이 지진이나 해일보다 더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우르렁 웅웅, 바다 생명들의 비명이 울려 퍼집니다. 해파리의 습격과 괴물 가오리와의 결투, 연이어 나타난 바다유령까지. 오염된 바다 속에서는 한순간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은 없었습니다.

        『해오리 바다의 비밀』은 육지에서 보는 잔잔하고 깊은 바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바다를 그립니다. 알라차와 니오 일행은 위험천만한 모험을 통해 더러워진 바다가 우리에게 어떤 위험을 가져다줄지 생각하게 됩니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야.

인간들이 온갖 것들을 다 버리니까 바다가 아픈 거야.”

 

     우리가 사는 초록별 지구의 70%는 바다입니다. 바다가 푸른빛을 잃게 된다면, 결국 지구의 빛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육지에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지금 바다는 더러운 악취와 오물 더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대로 오염이 계속된다면 니오와 신지가 해오리 바다에서 겪은 것처럼 우리 또한 바다의 괴물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바다의 아픔과 고통은 결국 앞으로 육지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겪을 아픔이기도 하니까요. 육지의 생명들도, 바다의 생명들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니오와 신지의 웃음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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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쓴이 조미형

200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씽푸춘 새벽 4가 있습니다. 발표한 작품으로 고릴라 1 고릴라 2 그리고 사람이 있고요. 바다를 좋아하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옛길을 걸으며 기이하고 재밌는 동화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은 보내고 있습니다.

 

그린이 박경효

입이 똥꼬에게구렁덩덩 새신랑을 출간한 지도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림책이나 동화 삽화 그리기는 미술활동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즐겁게 꿈꾸는 또 다른 상상의 세계입니다.

 

해오리 바다의 비밀 - 10점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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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에디터날개






“나무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거야”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계절마다 쌓여가는 솔이와 은강이의 우정 이야기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인간의 편리한 생활만을 위한 개발이 시작되었지요. 보라매 시리즈 열 번째 작품 『나는 강, 강은 나』는 생태동화로,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솔이와 은강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계절 한 계절 쌓아가는 우정을 따라 지리산 자락의 동식물들을 만나고, 자연과 호흡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작품은 지리산의 품속에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는 이성아 작가가 집필했으며, 오치근 작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했습니다.




“은강이 눈앞에 펼쳐진 것은 별 밭이었습니다”

도시 아이 은강, 지리산의 품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지리산 용유담에 위치한 솔이네 집에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도시에 살고 있는 은강이지요. 솔이는 은강을 데리고 지리산의 봄을 구경시켜줍니다. 숲길을 가득 메운 꽃들을 보기도 하고 400년이 넘은 나무를 안아보기도 하죠. 은강이는 솔이가 인디언 소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솔이와 은강이는 자연과 함께 놀며 친구가 됩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은강이가 다시 지리산 왔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물놀이는 하지 못했어요. 은강이가 아팠거든요. 아픈 은강이는 물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함께 계곡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감자도 나눠 먹고, 다슬기 잡고, 지리산 용유담의 전설들을 이야기했어요. 지리산 자락에 수놓인 많은 생명과 이야기들을 나눴지요. 

  도시 아이 은강이가 인디언 소년 솔이와 함께 뛰놀면서 그간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나무, 물, 바람, 들꽃. 이 모든 것이 친구인 셈이지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모두 은강이의 시선으로 솔이를 따라다니며 지리산의 계절을 오롯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느끼게 되지요. 우리는 모두 자연의 품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소나무 오두막 잘 지켜야 돼”

은강이와 솔이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어느 날, 솔이는 약초와 버섯을 따러 가는 길에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수상한 남자들은 은강이와 솔이가 함께 안아줬던 400년 된 나무에 빨간 띠를 둘렀어요. 그러곤 “멀쩡한 나무 수장시키지 말고 팔아라”고 재촉합니다. 이곳에 댐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아름다운 계곡과 나무들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 거죠. 솔이는 소나무 오두막을 잘 지키기로한 은강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까봐 두려워졌어요. 



“코 아우 테 아우아, 코 테 아우아 코 아우

(나는 강, 강은 나)” 




  은강이가 솔이에게 전해준 뉴질랜드 마우리족의 말이에요. 황거누이 강을 지키기 위해 160년 동안 싸웠다는 이야기, 강을 해친 사람들이 처벌받도록 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과 사람은 똑같다.’ 솔이는 은강이 가져다준 희망에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는 변하지 않는 것은 보석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꽤 오랫동안 지리산은 댐을 만든다는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이 동화의 배경인 용유담도 댐 후보지 중 하나입니다. 이 동화 속 주인공인 은강이와 솔이의 약속처럼 소나무 오두막도, 아이들의 추억도, 자연의 아름다움도 모두 지켜지길 바랍니다. 자연은 우리의 삶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니까요.  




[책 속으로]




 

 

 

 

P.16~18 솔이가 눈을 가늘게 뜨더니 은강이에게 손짓을 했어요.

“너도 들어봐.”

“뭘?”

“나무가 말하는 거.


P.20~21 “우와, 굉장하다.”

솔이는, 뭐 이 정도 쯤이야 하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어요.

“너 엄청난 부자구나.”

“부자?”

“전망이 이렇게 좋은 집은 비싸거든.”


P.32 “너도 하나 약속해.”

“뭘?”

“소나무 오두막, 잘 지키고 있어야 돼.”

“사백 년 넘게 저기 서 있었는데? 내가 나무를 지키는 게 아니고 나무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거야.”

“좋아. 인디언 소년만 믿을게.”


P.39~40 솔이는 오늘도 소나무에 올라가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계절을 따라 용유담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솔이 그림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자연의 풍경은 단 한순간 도 같은 적이 없으니까요. 


P.67 산이나 나무는 우리 모두의 것인 줄 알고 있던 솔이는 충격을 받았어요. 게다가 이 나무를 뽑아서 팔 생각인 가 봐요. 소나무에도 빨간 줄이 묶여 있었어요. 


P.77 세상 만물이 얼어붙었지만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잠시 쉬는 겁니다. 여유를 가지고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P.84 “황거누이강을 해치거나 더럽히면 사람에게 한 것과 똑같이 처벌을 받는 법을 만든 거야. 강을 사람하고 똑같이 대하는 법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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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글 이성아   

  지리산 자락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숲길과 별과 달이 흐르는 밤하늘, 강물과 새벽을 알리는 새소리를 좋아합니다. 마당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좋아합니다. 때가 되면 잊지 않고 피고 지는 꽃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가끔은 긴 여행을 합니다. 한참 만에 돌아오면 나의 단골 길고양이들이 짜증을 냅니다. 그러면 얼른 생선을 삶아 대령합니다.   아파트에만 살던 제가 지리산에 둥지를 튼 이유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였습니다. 이번에 그 이야기를 조금 풀어놓았습니다. 지리산에 살면서 자연과 나눈 이야기를 어린이 친구들과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누가 뭐래도 우리 언니> <안녕, 꿈틀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오치근

  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 열두 편을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구례에서 살며 가족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7년에 ‘스톤 워크 코리아’ 평화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요즘은 학교나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섬진강, 지리산을 돌아다니며 함께하는 ‘자연미술놀이’ 이야기를 어린이잡지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든 <초록 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고, 그린 책으로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고양이가 왜?> <꿈이 자라는 나무> <강이 울 때> <산골총각> <우리 겨레 옛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

이성아 글 | 오치근 그림 | 12,000원 | 2018년 8월 20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인간의 편리한 생활만을 위한 개발이 시작되었지요. 보라매 시리즈 열 번째 작품 『나는 강, 강은 나』는 생태동화로,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솔이와 은강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계절 한 계절 쌓아가는 우정을 따라 지리산 자락의 동식물들을 만나고, 자연과 호흡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작품은 지리산의 품속에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는 이성아 작가가 집필했으며, 오치근 작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했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 - 10점
이성아 지음, 오치근 그림/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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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화 동시집

 놀기 좋은 날

 

 

우리 함께 멋진 상상속으로 떠나볼까요?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 우수출판문화콘텐츠 선정작

 

강기화 시인의 첫 동시집 놀기 좋은 날이 출간됐다. 4부로 구성된 이번 동시집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상상의 세계를 재기발랄한 시어로 묶어냈다.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동시와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동시를 쓰는 일은 이렇게 엉뚱한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히 바라는 기도라고 이야기하며, 어린이 친구들과 어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이자 좋은 사람이 되라고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이라 전한다. 웃기고 재밌는 상상 속에서 시작된 동시집 놀기 좋은 날.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상의 나래와 그 속에 담긴 긍정의 힘을 즐거운 동시에 담아 건넨다.

 

 

일상을 녹여낸 경쾌한 유머와 따뜻한 시선

 

놀기 좋은 날은 학교생활, 가족, 친구 등 아이들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강기화 시인은 학교 공개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공개수업), 토라진 친구들 사이에 오고간 화해의 문자를 따뜻한 시어로 녹여낸다(문자).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시는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교실 옆에 교실 옆에 교실을 / 컨트롤C, 컨트롤V // 학교종이 땡땡땡 선생님 말씀을 / 컨트롤C, 컨트롤V // 집 위에 / 집 위에 / 집 위에 / 집을 / 컨트롤C, 컨트롤V // 해라마라 엄마아빠 잔소리를 / 컨트롤C, 컨트롤V // 어제와 오늘을 내일에 / 컨트롤C, 컨트롤V // 잠깐! // 복사한 꿈은 딜리트 / 나는 종이비행기 날리는 국가대표 선수가 될 거야

 -컨트롤C, 컨트롤V전문

 

시인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함께 생활하며 관찰한 아이들의 세계와 속마음을 발랄한 시들을 통해 보여준다. 동시집 놀기 좋은 날은 아이의 평범한 일상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보다 즐겁고 따뜻한 세계를 만든다. 이처럼 강기화 시인의 동시에는 부풀리거나 꾸민 희망이 아닌 아이가 그려나가는 그대로의 꿈이 담겨 있다.

 

 

 

놀자! 신기하고 재밌는 상상의 나라에서

 

놀기 좋은 날은 아이들의 세계에서 노는 것이 얼마나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시인은 공책 한편에 끼적인 해골바가지 낙서 하나 쉬이 넘기지 않고(해골바가지), 컵을 가지고 리듬을 만드는 컵타 퍼포먼스를 익살스럽게 그리기도 한다(짜증날 땐 컵타). 비바람이 몰아치고, 어둠이 내려도 아이의 세계에서는 하나같이 다 즐거운 놀이가 된다.

 

회오리바람 부는 날 / (오즈의 나라로) / 천둥 번개 치는 날 / (귀신의 집으로) / 월식 일어나는 날 / (달나라로) // 더 짜릿한 날은 / (나가지 말라는데) / 몰래 나간 날

-놀기 좋은 날전문

 

시인은 아이들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그 순수와 환상을 지켜주고자 한다. 이는 어른들의 잣대에 맞춰 입시로 귀결되는 아이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강기화 시인의 동시는 조금은 괴짜 같은 모습으로 따뜻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맑고 순수한 울림을 전한다.

 

 

평화와 행복에 대한 바람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문제들과 깊은 슬픔이 있다. 동시집 놀기 좋은 날에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시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용이 되려는 이무기를 통해 반전의 메시지를 전하고(용이 되고 싶은 이 무기에게), 수학시간 배우는 분수, 그리고 민달팽이를 나뭇잎에 올려준 정수의 일화를 통해 지구와 환경 문제를 생각하게 하며(분수를 배우는 까닭), 세월호 사건의 슬픔(기억의 숲)을 노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지도 그릴 때 / 호랑이 엉덩이만 그리는 사람 없다

-통일전문

 

시인은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아이들의 순수와 함께 담아냈다. 이는 복잡하고 무거운 현실을 단순하고 가벼이 만드는 장치가 되고,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전한다. 아이들에게는 평화에 대한 생각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글쓴이 : 강기화

 

 

느리게 걷기와 말도 안 되는 상상하기를 좋아합니다. 2010년 창주문학상을 받고, 2014년 월간 어린이와문학에 추천되었습니다.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어 첫 동시집을 냅니다. 현재 감만창의문화촌에서 동시랑 놀고 있습니다.

 

 

놀기 좋은 날

 

강기화 시 | 구해인 그림 | 98쪽 | 신판 변형 | 10,000원 | 978-89-6545-380-2 73810


강기화 시인의 첫 동시집 놀기 좋은 날. 4부로 구성된 이번 동시집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상상의 세계를 재기발랄한 시어로 묶어냈다.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동시와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동시를 쓰는 일은 이렇게 엉뚱한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히 바라는 기도라고 이야기하며, 어린이 친구들과 어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이자 좋은 사람이 되라고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이라 전한다. 웃기고 재밌는 상상 속에서 시작된 동시집 놀기 좋은 날.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상의 나래와 그 속에 담긴 긍정의 힘을 즐거운 동시에 담아 건넨다.

 

 

놀기 좋은 날 - 10점
강기화 지음, 구해인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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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산지니 도서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01 쯔모 백제의 후예 손혜주 지음 *2008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도서

 

쯔모 - 10점
손혜주 지음/산지니

 

02 쯔모 2 엄지학교 손혜주 지음

 

쯔모 2 - 엄지학교 - 10점
전미경 그림, 손혜주 글/산지니

 

03 레고나라 김윤경 글 | 박경효 그림

 

레고나라 - 10점
김윤경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04 황금빛 물고기 김규정 글·그림

 * 2013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황금빛 물고기 - 10점
김규정 글.그림/산지니

 

05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 지음 | 장정렬 옮김

* 2013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 10점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 지음, 장정렬 옮김, 이다정 그림/산지니

 

06 어중씨 이야기 최영철 글 | 이가영 그림 *2014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도서

 

어중씨 이야기 - 10점
최영철 지음, 이가영 그림/산지니

 

07 바다를 바라보다 해양문화교실 지음

 

바다를 바라보다 - 10점
해양문학교실 지음/산지니

 

08 침팬지는 낚시꾼 김희수 글 | 최해솔 그림 *태국어-영어 이중언어로 태국 출간 예정

 

침팬지는 낚시꾼 - 10점
김희수 지음, 최해솔 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꿈꾸는 보라매 08-과학 그림책

침팬지는 낚시꾼

 

식당도, 놀이터도, 병원도 없는 아프리카 숲속 마을,
침팬지 가족들을 어떻게 살아갈까요? 

침팬지 박사 김희수 선생님과 침팬지의 하루를 만나보아요!

* 출간 전 태국 수출 완료, 태국어-영어 이중 언어로 태국 출간 예정 

 

산지니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여덟 번째 책. 『침팬지는 낚시꾼』은 아프리카 숲속에 사는 침팬지 현이네 가족의 하루를 통해 침팬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전합니다. 아빠, 엄마, 이모, 오빠, 여동생과 함께 사는 현이는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하며 숲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이모와 함께 나뭇가지 흔들기를 하며 놀아요. 가끔 오빠와 다퉈 몸에 상처가 나기도 하는데요, 걱정 말아요! 숲속에는 천연 약들이 가득하니까요.

『침팬지는 낚시꾼』은 영장류 박사 김희수 교수님의 전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침팬지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이 책은 출간 전 찾아가는 태국 도서전을 통해 수출한 작품으로, 태국에서 태국어와 영어로 번역되어 출간될 예정입니다.

 

 

 

흰개미 낚시, 그네 타기, 수수깡 씹기 등
국내 영장류 1호 박사 김희수 선생님이 알려주는
신기하고 재밌는 침팬지의 생활

 

 

『침팬지는 낚시꾼』은 국내 1호 영장류 박사님이신 김희수 선생님의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친근하고 재밌게 침팬지를 알아갈 수 있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현이네 가족의 하루를 통해 침팬지의 생활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침팬지는 어떤 동물보다 도구를 잘 이용하는 동물입니다. 현이와 가족들이 흰개미 낚시를 할 때, 식사를 할 때, 늪을 지나갈 때 어떻게 도구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숲속에는 핸드폰도 없고, TV도 없으며, 컴퓨터도 없어요. 하지만 침팬지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새로운 모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이나 갑작스러운 일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지요. 김희수 선생님은 “사람과 많이 닮았지만, 전혀 다른 생활을 하는 침팬지를 통해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많은 동물들을 이해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전합니다.

 

『침팬지는 낚시꾼』을 통해 아프리카 숲속 침팬지 친구들을 만나보아요!

 

 

 

침팬지의 유전정보가 사람과 99% 같다고?
심화학습을 통해 알짜 지식들이 쏙쏙!

 

침팬지는 우리의 이웃사촌입니다. 생명정보를 담고 있는 세포 속에는 DNA라는 유전물질은 자손에게 계속 전달되지요. 실제로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정보는 99%가 같다고 하니 우리들과 가장 가까운 동물은 침팬지가 아닐까요?
알면 알수록 재밌고 신기한 침팬지의 세계! 과학 그림책 『침팬지는 낚시꾼』은 침팬지 현이네 가족 이야기뿐만 아니라 심화학습을 통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침팬지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숲속에서 살아가는 방법, 도구를 이용한 식사법, 놀이 등 침팬지의 생활을 다루고 있어 동물과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게 합니다. 인간과 가장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침팬지! 이들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은이 :: 김희수

 

그린이 :: 최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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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보라매 08 - 과학 그림책

침팬지는 낚시꾼

 

글 김희수 | 그림 최해솔 | 국배판 변형 | 10,000원 | 978-89-6545-364-2 77490 

 

 산지니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여덟 번째 책. 『침팬지는 낚시꾼』은 아프리카 숲속에 사는 침팬지 현이네 가족의 하루를 통해 침팬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전합니다. 아빠, 엄마, 이모, 오빠, 여동생과 함께 사는 현이는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하며 숲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이모와 함께 나뭇가지 흔들기를 하며 놀아요. 가끔 오빠와 다퉈 몸에 상처가 나기도 하는데요, 걱정 말아요! 숲속에는 천연 약들이 가득하니까요.

 

 

침팬지는 낚시꾼 - 10점
김희수 지음, 최해솔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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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보라매07


바다를 바라보다

- 고딩들이 쓰고 만든 청소년 해양도서 




국립부산해사고등학교 예비해기사들의 글쓰기 작품집 『바다를 바라보다』가 출간되었다. 추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활동할 예비해기사 학생들의 다양한 산문과 운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이번 책에는 동아리 ‘해양문학교실’에서 펼쳐진 다양한 특강과 논담회, 문학까페 활동, 웹진 제작의 결과물이 담겨 있다. ‘해양문학교실’의 지도교사 심호섭 시인은 이번 책 출간을 통해 학생들이 바다가 우리 생활과 의식에 어떻게 작용하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애썼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문학 작품을 통해 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들의 서정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바다에서 생업의 절실함과 노동의 가치를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더군다나 ‘해양문학교실’의 모든 활동의 결과물을 바다의 시각에서 풀어내려 해 단순한 ‘문집(文集)’ 차원을 넘어서 ‘해양문학’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려고 한 점도 주목된다.


바다를 사유하는 시간,

바다를 발견하고 바다에게 말을 걸다


여기는 실습선의 캄캄한 침실. 당직 시간에 맞게 눈이 떠질 무렵, 여전히 귓가에는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맴돌고 이젠 그 소리에 익숙해진 듯한 아직 어리기만 한 실습항해사는 침대에서 내려와 수건과 샴푸를 챙겨 세면실로 향한다. 

_「바다 공장의 성(城)」/ 이지훈, 69쪽.

이 책은 항해와 바다 문화에 대한 1장 ‘바다를 발견하다’로 시작하여 선박생활에 관련된 2장 ‘바다에게 말을 걸다’, 선박화물, 해상플랜트에 관한 상상적 글쓰기가 담긴 3장 ‘바다를 만나다’, 선박과 과학, 항해실, 기관실에 대한 경험적 글쓰기가 담긴 4장 ‘바다와 동행하다’, 바다공간의 사회적 문제와 개인의 정서적 글쓰기가 담긴 5장 ‘바다를 위로하다’, 학생들의 운문 작품을 모아둔 6장 ‘시를 쓰다’까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권기배 학생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나의 생각」에서 예비해기사인 학생이 올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느낀 소회와 해기사가 마땅히 가져야 할 책무에 대해 고찰하고 있으며, 이광민 학생은 「선박 화물 이야기」에서 해운계 고등학교의 학생으로서 해양플랜트 사업과 해상운송사업, 여객사업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 다양한 실무 교육을 글에 녹여내었다. 이를 통해 이 책은 학생들의 문학작품을 모아놓은 단순한 문집을 넘어서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글쓰기 작품집이 될 수 있었다.


예비해기사가 꿈꾸는 나의 미래!


처음에는 흥미로웠지만 항해실에서의 업무수행의 노동과 그 곳에서의 생활의 외로움이 점점 상상적으로 느껴질 때, 솔직히 두렵기도 했다. 놀기를 좋아하는 내가 그 외로움을 이길 수 있을까, 이 길은 혹시 내 길이 맞을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했다.

_「항해실」/ 박상우, 50쪽.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마이스터고등학교인 해사고등학교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떠할까. 졸업하면 해기사가 되어 해양생활을 해야 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직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외항선을 타면 몇 개월에서 몇 년에 걸쳐 긴 시간을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해양인들에게 ‘외로움’과 ‘고독’은 어쩔 수 없는 친구일 것이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허먼 멜빌의 『모비딕』과 같은 해양문학이 발달할 수 있었던 까닭도 기나긴 승선생활이 가져오는 고독이 작가들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했기 때문은 아닐까. 아직 전문 해양인은 아니나, 예비 해기사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승선생활을 겪으며 노동의 가치를 미리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었다. 단순히 업무를 배우고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의 직업이 아닌, ‘해기사’가 가지는 노동의 가치를 사유하고 직업의식을 배워나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바다를 바라보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화려한 수사가 담긴 문학교육 사례가 아닌, 삶의 터전을 바다로 삼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풀어냄으로써 문학교육의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며, 동시에 예비 해기사를 꿈꾸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글쓴이 : 해양문학교실

해양문학교실은 국립부산해사고등학교의 방과후 자율동아리로서 1995년에 조직되어 지금까지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본래는 이름이 ‘문예부’ 또는 ‘문예창작부’였으나, 구성원인 학생들이 미래에 직업과 생활의 주 영역이 바다임을 직시하고 2011년에 해양문학교실로 개칭하여 지금까지 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본 동아리는 그동안 교지, 학교소식지 편집제작, 시낭송회, 해양문예 특강, 바다와 글쓰기, 해양인문 소양 형성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동아리 해양문예 작품집으로 『바다에서』 1, 2권을 낸 바 있다.


권기배・김무영・김민창・김범수・김성균・김창근・노형래・박상우・백진서・신희섭・이광민・이지훈・장두현・조현우・최영호・최재웅・구제상・김병석・최종인・심호섭(지도교사)




바다를 바라보다  꿈꾸는 보라매 07

고딩들이 쓰고 만든 청소년 해양도서

해양문학교실 지음 | 청소년 | 신국판 변형 | 176쪽 | 12,000원
2014년 11월 25일 출간 | 978-89-6545-274-4 43810

국립부산해사고등학교 예비해기사들의 다양한 산문과 운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글쓰기 작품집. 동아리 ‘해양문학교실’에서 펼쳐진 다양한 특강과 논담회, 문학까페 활동, 웹진 제작의 결과물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문학 작품을 통해 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들의 서정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바다에서 생업의 절실함과 노동의 가치를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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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다 - 10점
해양문학교실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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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씨 이야기

 최영철 성장소


시인 최영철이 오랜만에 소설가로 돌아왔습니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어중씨. 소설에서 어중씨가 살고 있는 도야마을은 실제 작가가 살고 있는 경남 김해 도요마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실감나고 재미나게 읽히는데요, 청소년 소설이지만 아이와 어른 함께 읽어도 좋은 소설입니다. 

그럼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어중씨 매력에 빠져 볼까요. 






◎ 매력이 넘치는 어중씨가 왔다!

최영철 시인이 전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성장소설


엉뚱한 매력을 가진 사랑스러운 어중씨가 왔다. 도시에 살던 어중씨가 시골 도야마을로 이사와 마을 사람들과 좌충우돌을 겪다 어느 날 마님의 심부름으로 장터에 가게 된다. 그러나 평소 어중씨 성격대로 여유를 부리다 그만 장터로 가는 버스를 놓치고 만다. 외진 시골 마을이라 버스를 타고 가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기에 어중씨는 결국 걸어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도야마을에서 장터까지 가는 일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마님이 부탁한 물건이 무엇인지는 잊어버리고 길에서 학생들, 강아지 길동이, 목사, 순례자 등을 만나며 그 어느 때보다 기묘한 하루가 어중씨에게 펼쳐진다.


이 책의 저자 최영철 시인은 『찔러본다』, 『호루라기』, 『그림자 호수』, 『일광욕하는 가구』 등 굵직한 시집을 문단에 내놓았고, 자신만의 시 세계로 주목받는 시인이다. 그러한 그가 이번에는 섬세한 시인의 감수성으로 청소년을 위한 소설 『어중씨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소설은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어중씨가 하루 동안 겪은 유쾌하고도 기이한 모험담을 따뜻하게 그렸다.


짐작했듯이 『어중씨 이야기』는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좀머 씨가 이 마을 저 마을 바삐 다니면서 사람들의 의심과 걱정을 살 때 좀머 씨는 당당히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라고 말한다. 좀머 씨의 이 대답은 독자들이 오랫동안 이 책을 사랑하게 한 이유이다. 『어중씨 이야기』의 어중씨 역시 ‘나는 여기가 좋아’라고 당당히 말하며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은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바꾸려는 의지이기에, 지금 부족하고 미흡해도 괜찮다고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도시였다면 어중 씨는 경쟁에 뒤처지고 주눅 들었을 게 뻔하다. 하지만 시골에서는 모자란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한쪽은 잘하는 게 있습니다. 과거에는 조금 모자라는 부분을 서로 봐 주곤 했습니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경쟁하는 도시 사람에게 인간 본연의 심성을 깨우치고 살려 내면 좋겠다는 바람이 소설이 됐습니다."


소설은 어중 씨가 아내의 심부름으로 오랜만에 읍내로 나서는 하루를 그렸다. 여유를 부리다 버스를 놓치는 등 출발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길에서 아이들 강아지 목사 순례자를 만나며 유쾌하면서도 기이한 모험을 하게 된다.


<부산일보> 2014-03-20 김영한 기자

원본 읽기





어중씨가 최영철 작가와 닮은 듯하네요^^


◎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어중씨가 발견한 일상의 새로운 의미


마을에 초상이 나서 염불을 좀 해달라고 마을 이장님이 어중씨 집을 찾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어중씨는 언제부터인가 아내를 마누라님으로 부르고 있다. 마누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여보라는 호칭보다 훨씬 다정하고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마님으로 줄여 부르기 시작하자 마님 역시 어중씨를 따라 서방님을 서님~ 서님~ 하고 불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이장님이 불쑥 찾아와 염불을 부탁하며 묻는다. “스님 아니세요? 이 댁 아주머니가 스님 스님 불러서 환속한 스님인 줄 알았는데.”

시종일관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흘러가는 이 소설을 피식피식 웃음을 흘리며 정신없이 읽다 보면 어느새 잊고 있었던 일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이나 길, 이웃, 마을 등에 대한 어중씨 특유의 유쾌하고 엉뚱한 상상으로 우리 앞에 놓인 일상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지은이 최영철과 그린이 이가영. 책이 나온 날 다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그날 살짝 찍었습니다. 컨셉은 아버지와 딸이라고 하네요 후후


◎ 최영철 시인이 실제 살고 있는 도요마을 배경

도요마을에 함께 사는 그림 작가도 참여


소설에서 어중씨가 마님과 함께 한눈에 반한 도야마을은 실제 최영철 시인이 살고 있는 김해 생림면 도요마을이다. 우편물을 보내도 한참이 지나야 도착하는 외딴 시골 마을에 최영철 시인은 부인과 함께 글 쓰며 살고 있다. 도요마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최영철 시인이 가진 섬세하고 투명한 감수성이 이 소설에서 잘 녹아들어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소설로 읽힌다.


이번 소설에 그림을 그린 이가영 작가 역시 도요마을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어중씨가 바라보던 강물처럼 아름다운 강이 에워싼 이 마을을 모티브 삼아 그리다 궁금할 때면 문밖을 나와 강가를 거닐고 나무도 안아 보고, 길에서 만난 길동이 같은 강아지에게 말도 붙여가며 재밌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소설이 펼쳐지는 도야마을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이러한 마음을 그림에 고스란히 담아 읽는 이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했다.



글쓴이 : 최영철

시를 쓰는 사람으로,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시집 『찔러본다』, 『호루라기』, 『그림자 호수』, 『일광욕하는 가구』 등과 산문집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 어른을 위한 동화 『나비야 청산 가자』 등 여러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고, 백석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이형기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어중씨가 태어난 도요마을에서 글 쓰며 살고 있습니다. http://blog.daum.net/jms5244


그린이 : 이가영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1981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습니다. 한·중·일·러 초대전, 2009블루닷아시아, 유령전 등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최영철 선생님과 한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어중씨가 바라보던 강물처럼 아름다운 강이 에워싼 이 마을을 모티브 삼아 그리다 궁금할 때면 문밖을 나와 강가를 거닐고 나무도 안아 보고, 길에서 만난 길동이 같은 강아지에게 말도 붙여가며 재밌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nakta00@icloud.com




『어중씨 이야기』 꿈꾸는 보라매06

최영철 지음 이가영 그림
소설 | 신국판 |
180쪽 | 12,000원

2014년 3월 15일 출간 

ISBN :978-89-6545-242-3 43810


섬세한 시인의 감수성으로 써내려간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어중씨가 하루 동안 겪은 유쾌하고도 기이한 모험담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도요마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저자가 가진 섬세하고 투명한 감수성이 잘 녹아들어 아름다운 동화 같은 소설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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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과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어중씨 이야기 - 10점
최영철 지음, 이가영 그림/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요즘 제 귀염둥이 흘라피치의 소식이 한동안 뜸했었지요?

지난 5월 25일에 흘라피치의 고향 크로아티아아 자그레브 시내  흐라스나(Hrascina) 마을에서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낭독회가 열렸습니다.

크로아티아 대사관의 위선옥 행정원님께서 직접 방문해(100km가 넘는 거리를 택시를 타고 가주셨다고 하니 대단하네요) 크로아티아 독자들을 위해 낭독해 주셨다고 합니다.



  행사 진행자이자 작가인 스포멘카 스티메치(Spomenka Štimec) 선생님께서 감사의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역자 장정열 선생님께서 번역을 해주셨는데요. 편지 일부를 소개합니다. 



 이번에 참석해 주신 위 선생님은 아주 우아하게 낭독해 약 50명의 참석자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쉬움이 있었다면 행사 때 비가 와,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봄의 축전을 다 진행하고 즐길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수님 두 분이 흘라피치에 대한 강연을 해 주셨고. 연극인은 크로아티아어로 흘라피치의 한 파트를 낭송해 주었고, 이란 분은 이란어로 흘라피치를 낭독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최근 출간된 한국어판으로 한국어 낭독을 들을 순서가 왔습니다. 그 뒤 칵테일 행사도 했습니다.



수고하신 위 행정원님과 크로아티아 독자님, 소식 전해 주신 장정열 선생님께 두루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간차가 조금 있지만, 학교도서관 저널(통권 35호, 7, 8월호 합본)에서도 흘라피치가 소개되었습니다. 






'이런 친구 한 명 있었으면' 원미초 박혜리 사서 선생님의 적절한 표현!



저만의 귀염둥이인 흘라피치가 이러다 '국민 구두장이'가 되는 것 같아 조금 질투나지만 그래도 양보하겠습니다. 흘라피치 많이 사랑해 주세요. 




누구의 아들도 아닌, 흘라피치─『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5)

흘라피치, 미스터 김을 만나다 (1)

『황금빛 물고기』가 추천도서가 되었습니다. (1)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번역자 장정렬 선생님께서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기관지 5월호에 실릴 흘라피치 서평을 보내주셨습니다. (제목은 편집자가 붙임)

장정렬 선생님과 서평을 써주신 김형근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단법인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http://www.esperanto.or.kr/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기관지: http://mobigen.com/~hiongun/homepage/LA/

 

 

 

꼬마 수퍼맨 흘라피치

 

김형근(Nomota)  / 편집부장

 

더 이상 동화를 읽지 않게 된 것이 이미 오래였습니다. 중년이 되어버린 나이에 동화를 찾을 일도 없거니와 동화는 유치하기만 한 것이라는 선입견도 있고 해서 동화를 좀처럼 볼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두 가지 계기가 되어 동화를 다시금 가끔씩 읽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외국어 공부가 하나고, 소설쓰기가 그 두 번째입니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그 언어의 진정한 맛을 체득하려면 그 언어로 된 동화책을 많이 읽으면 된다고 어딘가에 쓰여 있어서, 영어로 된 동화도 읽고 에스페란토로 된 동화도 읽어 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맞습니다. 동화는 활발하게 말을 습득해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므로, 매우 풍부한 표현을 담고 있어서, 외국어 공부할 때 성인들을 위한 글보다는 훨씬 생생하고 살아 있는 언어를 엿볼 수가 있습니다.
영어도 그렇고 에스페란토도 그렇고, 외국어를 조금이라도 “체득”하고자 할 때는, 동화를 읽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나만의 소설을 써 보겠다는 중년 아저씨의 소박한 꿈을 이루려면, 남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궁금한 눈으로 보게 되는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오한 소설 보다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소설, 다시 말해 동화가 스토리의 구조를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화는 중년의 작가 지망생에게 좋은 학습의 장입니다.
이번에 장정렬 선생의 번역으로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최근에 동화에 관심을 갖게 된 중년의 눈에는 관심과 호기심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래서 전해 받은 동화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 갔습니다.
이 동화를 10살 난 내 아들이 읽으면,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한 생각이 드는 대목이 많이 나왔습니다. 중년 아저씨의 마음 속에는 더 이상 동화를 감상할 여지가 별로 없어서, 10살난 아들의 눈을 빌어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흘라피치는 어느 날 갑자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집을 박차고 뛰어나온 어린 구두장이지만, 옳고 그름을 분명히 구분하며 정의감도 뛰어나고 목표의식도 뚜렷하며 무엇보다도 희생정신을 갖춘 수퍼맨이었습니다.
굳세어라, 흘라피치! 꼭 지구를 살리는 임무를 수행해야만 수퍼맨은 아니지 않습니까? 불행을 보고 지나치지 않고, 불의를 보고 맞서 싸우고, 굳은 의지로 헤쳐나가는 흘라피치의 모습은 중년 아저씨가 잊고 살아왔던 그 아득한 과거에서 갑자기 살아나온 수퍼맨의 모습이었습니다.
10살 된 아들의 눈으로 보는 흘라피치는 그러했습니다. 아들도 이 동화를 보고, 그렇게 사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년아저씨 스스로도 그렇게 야무지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가 지망생인 중년 아저씨는 그런 정의롭고 굳센 흘라피치를 보는 것과 동시에 과연 이 이야기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 지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구상중인 소설이 어떻게 끝나야 하는 지를 도무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과연 100년 전 크로아티아의 작가는 과연 이 이야기를 어떻게 결말지을 지가 무척이나 궁금했던 것입니다.
아하... 권선징악과 해피엔딩, 만고의 진리입니다. 매우 간단한 이치이기도 합니다. 동화속의 흘라피치는 그렇게 잘 살게 되었더랬습니다.
언젠가 쓰게 될 중년 아저씨의 소설도 그렇게 끝내리라 다짐해 봅니다.
현학적인 은유나 상징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동화책은 세상을 곡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게 해 주는가 봅니다.
매우 직접적이고 전지적 시점에서 어린이의 마음과 눈으로 그려낸 세상은 색깔이 분명하고, 분위기와 온도가 극명하게 대조되는 세상입니다. 온통 회색 투성이거나, 색깔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도통 무슨 색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는 중년 아저씨는, 아주 오래전에 그런 세상을 살았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는데 매우 애를 먹습니다. 10살 아들이 사는 그 총 천연색 세상은 흐릿하고 애매하게 분간 안 되는 그 세상과 별개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장정렬 선생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정의감과 용기를 잊어버린 지 오래된 중년에게 가장 순수한 형태의 용기와 의지가 어떤 것인지를 볼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100년간 세계에서 사랑받는 동화가 가지는 힘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원래의 크로아티아어로 쓰여진 동화가 에스페란토를 거쳐서 한국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도 그 순수한 용기와 의지는 사라지지 않고 잘 전달되었습니다.
흘라피치는 놀랍게도 그 어린 나이에, 결연한 의지, 과감한 행동, 세심한 배려 등 수퍼맨이 가져야할 많은 기질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반성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어.”
흘라피치는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볼 수 있는 자비의 마음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돼! 가자!”
흘라피치가 어두운 숲을 헤치며 나아가며 하는 말을 들을 때는, 지금 내가 처한 입장이 갑자기 오버랩 되며 느껴지는 바람에, 갑자기 용기가 불끈 솟아나기도 했습니다. 중년 아저씨의 마음에도 용기라는 것을 일으킬 수가 있나 봅니다.
중년 아저씨에게 이런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아마도 이 동화는 더 많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등 3학년 수준의 아담한 크기로 만든 책 크기도 적당하고, 심심치 않게 배치되어 있는 삽화도 꽤 감칠맛 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용기있고 바른 심성을 가진 어린이는 한 번씩 읽어봐야 할 동화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Mi jam longe forgesis kiel legi fablojn por infanoj, ĉar miaj mezaĝaj okuloj ne plu povas vidi la mondon klaran kaj koloran. Pro tio, tre ĝojige al mi estis foliumi ĉi libreton kiu elvokis mian forgesitan senton.
La knabo "Hlapiĉo" jam estis heroa, kiam li eliris la domon kaj aventuri dum kelkaj tagoj. La kuraĝo kontraǔ ĉia maljusteco, la simpatio kun senfortaj homoj, la persista klopodo por helpi homojn kaj la simpla dankemo al ĉiu bonkoro diras ke la knabo "Hlapiĉo" jam estas granda heroo.
Tute fulmo-rapide mi tralegis la tutan raporton sen hezito, ĉar tiu malgranda aventuro re-memorigis al mi la forgesitan mondon - la mondo kun justeco, kun koloro, kaj espero.
Enda libreto por ĉiuj ge-knaboj ĉirkau en 10 ~ 11 jaraĝo. Pli da junaj amikoj legu ĝin, ju des pli la monda estonto fariĝu espera. Rakonto 100 jar-malnova, tamen por-ĉiama vero kun impreso.
Ĉarma libreto dum kelkaj horo elvokis la puran kaj belan mondon el mia profunda koro. Ho! ♧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 10점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 지음, 장정렬 옮김, 이다정 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낡은 구두도, 걱정 근심도 말끔하게 고쳐 주는 구두장이 흘라피치가 드디어 김해공항을 통과했습니다. 막내 동생처럼 사랑스럽고, 때론 아버지처럼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멋진 소년입니다.

 

한국의 친구들을 찾아 다시 여행을 떠난 흘라피치와 기타와 강아지 분다쉬.

 

 흘라피치는 몸집은 벌처럼 작지만 새처럼 민첩하고, 마르코 왕자처럼 용감하고, 책처럼 영리하고, 햇살처럼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어리지만 솜씨 좋은 구두장이입니다. 어느 날 작은 오해가 생겨 므르코냐 선생님에게 매를 맞게 되자 구둣방을 떠나기로 마음먹지요. 사자처럼 무서운 선생님의 구둣방에서 달아나 영리한 개 분다쉬, 귀여운 서커스단 소녀 기타와 모험을 떠난 흘라피치는 자기 발에 꼭 맞는 장화처럼 예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100년 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고전,
장화 신은 소년의 모험!


1913년 크로아티아에서 처음으로 발간된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원제: Čudnovate zgode šegrta Hlapića)는 견습공 흘라피치가 구둣방을 도망쳐 나와 겪게 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1997년에는 이 책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전 세계 아동의 사랑을 받았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페르시아, 인도, 베트남,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한국판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는 1998년에 크로아티아 에스페란토연맹에서 출간한 에스페란토판 『Mirindaj aventuroj de metilernanto Hlapiĉ』을 번역한 책으로, 흘라피치가 세상에 태어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벵골어, 아랍어, 베트남어, 일본어, 에스페란토판 흘라피치. 한국판 흘라피치는 이중 일본판 옆의 에스페란토판 책을 번역한 책입니다. 한국판이 제일 근사하죠? 하하. 



흘라피치는 구둣방의 어린 도제공이지만 그 어떤 부자보다도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소년입니다. ‘왕께서 사람들을 도와주라며 나를 보내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할아버지의 무거운 우유통을 날라 주고, 잃어버린 거위를 찾아주고, 지붕 위로 올라가 불을 끄고, 거지의 구두를 고쳐주고, 가난한 광주리 장수의 광주리를 팔아줍니다. 무서운 악당 ‘검정 사람’에 맞서 친구의 암소를 지켜주기도 하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타인을 돕고 마지막에 큰 행복을 얻는 흘라피치의 세계 속에는 계산 없는 친절, 보답 받는 진심, 악의에 맞서는 정의와 용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는 무한한 경쟁 속에서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박하고 따뜻한 향수를 불러옵니다.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앞길을 개척하면서 주변의 어려움까지 살필 줄 아는 의젓한 흘라피치의 모습을 통해 개인의 자주적인 노력이 세상에 얼마나 거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는 ‘크로아티아의 안데르센’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의 대표작입니다.

 
 작가 이봐나 브를리치-마주라니치는 크로아티아의 명문가인 마주라니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할아버지 이봔 마주라니치는 지금의 수상과 같은 유명 정치인이자 유명 시인이었으며 아버지 블라디미르 마주라니치 역시 작가였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며 노벨문학상 후보에 네 번이나 추천되는 등 세계적인 동화작가로서 명성을 떨쳤고 또한 여섯 아이의 자애로운 어머니이기도 했던 그녀는 사회 참여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19세기 말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해 있었는데, 당시 헝가리 정치인들은 자치구인 크로아티아를 헝가리로 편입하려 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민족정신을 교육받은 이봐나는 남편과 함께 <크로아티아 국민교육과 근대화>라는 민족운동단체에서 활동하며 헝가리 제국이 크로아티아 사람들에게 헝가리어를 강요하는 것에 반대하는 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주교로부터 명예 금메달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책뿐만 아니라 삶을 통해서도 성실히 표현했던 작가 이봐나의 대표작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에는 문학 작품으로서의 미적, 오락적 가치와 더불어 청소년에게 정직과 노동의 가치를 일깨우는 커다란 울림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한국 친구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옮긴이 1961년 창원에서 태어난 장정렬 선생님은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거제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외래교수로 있습니다. 한국에스페란토청년회 회장과 한국에스페란토협회 교육이사로 일하였고 지금도 에스페란토 교육과 번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에스페란토를 한국어로 번역한 책으로는 『봄 속의 가을』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등이 있고 한국어를 에스페란토로 번역한 책으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언니의 폐경』 『님의 침묵』 등이 있습니다. suflora@hanmail.net

그린이 이다정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종잇조각이나 공책 구석구석에 낙서하는 것을 좋아했답니다. 심심할 때, 신날 때, 슬플 때, 행복할 때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라나, 어느새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동화도 쓰고 만화도 만들고 삽화도 그린답니다. 재미있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다정 선생님의 대표작은 아직 책상 서랍 속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 10점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 지음, 장정렬 옮김, 이다정 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산지니에서 꾸준히 구독하고 있는 학교도서관저널에서 2013 추천도서목록을 보내왔습니다.

 

 

두께며 판형이 어지간한 단행본 뺨치죠? 하지만 정기구독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 학교도서관저널을 정기구독하지 않으시는 분은 3만 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음 스멜(smell)~ 올컬러 새 책의 스멜~ 킁킁. 그림책을 좋아하는 전복라면 편집자는 월급날까지 정독을 엄금해야 할 금서 되시겠습니다. 그런데 목록을 몇 장 넘기기도 전에 벌써 마음속 장바구니에 책이 몇 권 담겼답니다.

 

 

짠! 김규정 선생님의 그림책 『황금빛 물고기』가 어린이 자연/과학/환경/생태 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개구장이 친구 황금빛 물고기가 아름다운 빛을 잃고 사라져가는 뒷모습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어린 독자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추천해 주셨겠죠?

산지니와 김규정 선생님이 여러분께 보내는 선물인, 금붕어보다 예쁜 황금빛 물고기를 서점에서 보시면 반가워해 주세요.

 

고기야 고기야 강변 살자-『황금빛 물고기』 (2)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 저는 요즘 꼭 손수건을 들고 다니면서 머플러처럼 목에 두르고 다닙니다.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게 감기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시차보다 무서운 기온차 때문에 월남에서 돌아오신 편집장님은 벌써 감기에 걸리셨답니다.

편집장님의 쾌유를 빌며 산지니의 사랑스런 새 동화책 『황금빛 물고기』를 여러분께 선보이겠습니다.

 

 

 

산지니의 아동청소년 총서 ‘꿈꾸는 보라매’의 네 번째 책 『황금빛 물고기』는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흘러흘러강의 황금빛 모래를 먹고 살아 온몸이 금빛으로 빛나는 황금빛 물고기. 이 개구쟁이  물고기는 흘러흘러강을 일터로 살아가는 금모래마을 사람들을 돕는 착한 친구입니다. 고기 잡는 아저씨에게 물고기를 몰아다 주기도 하고, 아이들을 등에 태워 놀아주기도 하고, 가로등이 고장나면 금니를 쏙 뽑아 깜깜한 골목을 밝혀주기도 하고, 아기를 돌봐주기도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흘러흘러강이 흙탕물이 됩니다. 커다란 괴물이 금모래마을 사람들의 집을 부수고, 시커먼 콘크리트가 황금빛 물고기가 먹는 모래를 덮어버립니다. 고기 잡는 아저씨도, 놀러 오는 아이들도 사라진 강에서 황금빛 물고기는 더 이상 살 수 없습니다. 모두의 황금빛을 빼앗아간 빌딩 너머로 황금빛 물고기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채 사라져갑니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 도우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금모래마을에 무분별한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황금빛 물고기’가 상징하는 자연 역시 소외되고 훼손된다는 이 책의 은유는 담백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황금빛 물고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은 그림책입니다.


저자 김규정은 바다 곁에 살기 전까지는 늘 강 곁에 살았는데, 그래서 강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작가입니다. 저자는 강과 그 주변이 변해가는 걸 보고 그들과 어울려 사는 삶이 더는 깨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더 늦기 전에 인간 또한 강에 기대 사는 많은 생명체 중 하나라는 사실을 말해야겠다고 느껴 『황금빛 물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책에서 ‘황금빛’은 물고기와 빌딩이라는 전혀 다른 속성의 두 대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황금빛 물고기』를 읽으면서, 여러분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황금빛’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다음 세대의 주자 솔이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하셨답니다. 책의 온도, 짐작이 가시나요? 올해 태어난 귀여운 아기 솔이의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외국 배우들의 2세가 부럽지 않은 예쁜 솔이의 모습은 김규정 선생님과 산지니만의 비밀로 남겨두겠습니다.

 

우리의 황금빛 물고기는 어디 있나요?

등산길을 따라 오르면 반겨주던 도롱뇽이 사는 산에 있고,
호미만 들고 가도 항상 많은 것을 내어주는 갯벌에 있으며,
따스한 남쪽 섬 바닷가, 바위와 꽃과 물고기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수많은 생명을 품고 묵묵히 흐르는 강에 있지요.
 
지금 당장 주변을 둘러보세요.
또 다른 황금에 쫓겨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린 우리의 친구들을 말입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바로 마주하는 것이 우리와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입니다.
 

 

 
 
황금빛 물고기 - 10점
김규정 글.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김윤정 동화집 ㅣ 박경효 그림





『쯔모』 『엄지학교』에 이어 세 번째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동화작가 김윤경의 첫 동화집으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실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윤경 작가는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 주고, 꿈을 심
어줄 수 있는 동화를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박경효의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를 한층 실감나게 만들어 줍니다. 박경효는『입이 똥꼬에게』라는 작품으로 2008년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실력있는 그림작가입니다.
 
 



이 책에는 네 편의 동화가 실려있습니다.



「나의 왕자님은 어디에 있나요?」
동화책을 좋아하는 하은이. 잠들기 전 하은이가 항상 읽는 동화책은 바로 <개구리 왕자>입니다. ‘하 ―― 나도 이런 왕자님 있으마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밤마다 왕자님 꿈을 꿉니다. 자신에게도 왕자님이 나타나길 기다리면서 말이지요.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해주면 왕자가 되어 나타날 거라는 생각에 하은이는 쥐덫에 걸린 생쥐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왕자가 나타나길 손꼽아 기다립니다. 골목 모퉁이를 돌면 어디선가 불쑥 왕자님이 나타나지 않을까 가슴이 두근거렸고, 학교에서도 창밖을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으며,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거울도 여러 번 보곤 했습니다.
과연 하은이한테 왕자님이 나타났을까요?


「바람이 되어」 
오래된 도시 한 귀퉁이 작은 동네에 사는 유리네 집에 어느 날 아버지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오셨습니다. 유리는 바람처럼 쌩쌩 달리라는 뜻으로 강아지 이름을 ‘쌩’이라고 지어주고 애지중지 돌보면서 한시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쌩은 온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지만,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쌩이 그만 저세상으로 가게 되는데, 과연 유리는 이 아픔과 슬픔을 어떻게 이겨낼까요?


「우리 동네 괴물」
어려서부터 또래 아이들보다는 머리 하나가 더 컸고, 키가 큰 만큼 머리도 영리해서 학교에서나 골목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일준이는 지금까지 겁나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가는 골목 어딘가에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괴물은 늘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중간 즈음에 비스듬히 서 있습니다. 아버지는 착한 형이라고 했지만, 일준이 보기에는 괴물이 분명합니다. 바보라고 하기에는 괴물의 외형이 너무 무시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자꾸만 일준이를 부추겨 괴물과 한판 싸움을 하게끔 만든다는 것입니다. 싸우지 않으면 비겁하다고 놀릴 게 뻔한데, 과연 일준이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걸까요?




「레고나라」
레고를 좋아하는 준호는 레고가 갖고 싶지만 엄마는 그리 쉽게 레고를 사주지 않습니다. 오늘도 엄마랑 한판 실랑이를 벌이고 놀이터에 나왔는데, 발끝에 뭔가가 채입니다. 까만 비닐봉지에 싸인 그것은 바로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오는 클론입니다. 그런데 이 클론이 말을 하는 겁니다. 더 놀라운 일은 클론을 쥐고 잠이 들면 레고나라에 가서 마음껏 레고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준호와 동생 재호는 밤새 레고나라에서 레고나라를 건설하고 돌아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쩐지 힘이 없고 동생은 아프기까지 합니다. 레고나라가 아이들의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겁니다. 과연 준호는 클론의 손아귀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될까요?  




!! 작가의 한 마디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펼쳐 본 동화에는 평화가 있었습니다. 고단한 마음을 편안히 감싸는 동화의 모습에 저는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동화를 쓸 때는 아이가 되어서 웃고 울고, 즐거워했습니다. 
어린 시절, 제게 위로가 되어 준 것은 부모님이 사다 놓으신 30권짜리 동화책이었습니다. 선생님께 혼이 난 날에도, 시험을 망친 날에도, 싸우다 맞고 온 날에도, 동화책 속으로 숨으면 외롭지 않았습니다. 흑백의 낡은 페이지를 펼치면, 온갖 종류의 요정이, 괴물이, 왕자님이, 긴 머리칼의 라푼젤이 저를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치는 날이면, 저는 어린 시절 그때 그 동화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힘을 얻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동화도 여러분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꿈꾸는보라매 시리즈]


『쯔모 - 백제의 후예 』 손혜주 지음

역사의 현장에 판자지적인 인무들(워머)을 개입시켜, 계백의 아들 신을 구해내는 이야기. 시간을 거슬러 주인공이 역사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게 하는 이야기 구성은 아이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정의감과 영웅심을 심어줍니다. 
『쯔모2 - 엄지학교 』 손혜주 글 ㅣ 전미경 그림
소외된 생물에 대한 사랑과 그 생물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실제 중학교 교사인 지은이가 과도한 입시경쟁 체제 속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 깃들어 있는 전설과 추억을 들려주고 싶어 쓴 책입니다.  
 
 

『레고나라 』 김윤경 글 ㅣ 박경효 그림
동화작가 김윤경의 첫 동화집으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경효의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를 한층 실감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