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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는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로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매입니다. 전투적인 이름이지만 이이름은 80년대에 저의 대학생활시 대학교앞에 있던 사회과학서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에 그 서점에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고, 그 기억은 저에게 산지니란 이름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해주었습니다.


출판사를 시작하면서 초발심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것들입니다.
첫째, 문화의 지역화와 문화민주주의의 심화에 도움이되는 출판사입니다.
둘째,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땅에 사는사람들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행복과 공동체의 행복이 함께 이루어질수 있어야 합니다. 산지니의 책들이 나와 공동체의 소외를 극복하고 자본주의사회의 여러 중독에서 해방되어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되기를 바랍니다.

대표 강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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