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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문학229

자본과 성공을 좇는 현대 사회의 풍경_『우리는 은행을 털었다』 :: 책소개 우리는 은행을 털었다      책소개   자본과 성공을 좇는 사회의 인간성을 잃은 사람들우울한 현대 사회의 풍경을 담은 임정연 소설가의 소설집 『우리는 은행을 털었다』가 출간되었다. 책에 수록된 다채로운 작품들은 가성비와 효율성, 자본이라는 현대 사회의 가치에 제동을 걸고 의문을 제기한다.이번 소설집에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한 「너의 마지막 모습」,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자본만을 좇은 나머지 자신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인물들을 그린 「불」, 「용산역」을 비롯해 총 6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다.임정연 소설가는 5년 만에 출간하는 소설집에서 극단적인 상황과 함께 그 상황에 놓인 인물의 생생한 감정들을 그린다. 단순한 스릴러처럼 보이는 작품들 속 비틀린 인물들이 품는 끔찍.. 2025. 1. 6.
스물네 명의 영미 시인이 선물한 찬란한 순간들_『영미시의 매혹』 ::책소개 영미시의 매혹 우리 곁의 시, 시 곁의 인생  천천히 즐기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일 분에 불과한 숏폼 영상은 소비와 동시에 휘발된다. 더 빨리, 더 짧게를 외치는 요즘, 시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영미시의 매혹』은 영국과 미국 시인 중 삶의 의미와 기쁨의 흔적을 만나게 해줄 스물네 명의 시인을 소개한다. 김혜영 시인은 시에 대한 비평과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번역시와 영시를 통해 시를 읽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천천히 스며들어 우리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시는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춰 세우는 힘이 있다. 시가 전하는 따스한 위로와 사색을 통해 우리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재발견하고, 잊고 지냈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시와 우리의 이야기 이 책에서 소개되는 시는 .. 2024. 12. 30.
열한 살 어린아이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친구와 가족_『A PLIM from MARS』 :: 책소개 A PLIM from MARS        책 소개     🌚 열한 살 어린아이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친구와 가족『A PLIM from MARS』는 저자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지난 2000년부터 2002년 사이에 작성한 동화와 희곡으로 구성된 창작집이다. 열한 살에서 열두 살까지 저자가 외국에서 학교에 다니며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 그들과 나눈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의 작품들은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무한한 상상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이 작품은 저자가 직접 공책에 손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창작 당시 저자가 품고 있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하여 책의 곳곳에는 저자의 손글씨를 그대로 실었다. 또한 이 작품에 쓰인 단어와 문장은 비교적 쉬운 것들로, 초등학교 5~6학년, 중.. 2024. 12. 23.
초보 영양사가 개성공단에서 보낸 사계절 이야기_『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개정판 :: 책 소개 ★2024년 일본어판 출간★★개정판 출간 기념 새로운 에피소드 수록★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 지음  🥼 나의 직장은 북한의 개성공단입니다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8년, 북한은 2020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고, 최근에는 경의선‧동해선 육로 폭파에 이어 개성공단의 송전탑을 철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북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은 그 흔적이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는 개성공단 폐쇄 직전 1년간 공단의 영양사로 일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개성공단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북한과 북한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던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2024년에는 일본어판이 출간되었고, 단기간에 .. 2024. 12. 19.
파격적 형식미와 실험적 시어로 만나는 미래_『비/탈인간공동체』 :: 책소개 비/탈인간공동체윤보성 시집  🖋시의 언어로 풀어낸 존재론적 물음시인수첩으로 등단한 윤보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탈인간공동체』가 출간됐다.  기술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윤보성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시조 형식을 차용한 시, 거대한 사유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간과 공동체 개념에 ‘비인간’과 ‘탈인간’을 더한다. 그가 그리는 새로운 관계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시인은 「명왕누대」, 「비/탈인간신화」, 「테라포밍」 등에서 인류의 기원과 미래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 천체물리학 이론의 변용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 2024. 12. 3.
5년간 매달 쓴 글, 한 권의 사색이 되다_『기억과 거울』 :: 책소개 기억과 거울-어느 인문주의자의 5년 月記 🚶‍♂️기억과 사색을 통한 인문 여행시간은 우리가 인식하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 버린다. 그렇기에 기억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억과 거울』에는 부산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5년 동안 매달 한 편씩 쓴 6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기억과 현상에 대한 인문적 사색 또는 성찰’이라는 주제 아래 시간과 삶에 대한 글을 썼다.  이 책은 저자의 일상을 담은 일기가 아니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 인문학을 공부하고, 삶을 사색해 온 저자의 깊이 있는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공부해온 것들을 다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수록된 글에는 저자가 몸소 겪거나 관찰한 삶의 의미가 오롯이 ..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