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책/인문'에 해당되는 글 98건

  1. 2020.11.23 마음을 공부하는 능엄경 이야기 :: 『불교와 여래장』(책소개)
  2. 2020.11.18 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한형석 평전』(책소개)
  3. 2020.10.21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 책 소개
  4. 2020.05.25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_(책소개)
  5. 2020.03.09 미디어가 아무리 변화해도 우리는 결국 같은 것을 보고 있다 -『내러티브와 장르』책소개
  6. 2020.01.07 빛나는 음악과 영화 그리고 패션_『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책 소개)
  7. 2019.08.12 한 아나키스트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 『닥터 아나키스트』(책소개)
  8. 2019.06.10 『일기 여행』-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책소개)
  9. 2019.05.08 부모님의 지난 날이 궁금한가요? 어버이날 선물 준비 못한 사람 주목! (2)
  10. 2019.04.22 우리는 끝내기 위해 시작한다 : 『엔딩 노트』(책소개) (2)
  11. 2019.04.10 새롭게 오늘의 중국을 여행하는 방법 『중국 남방도시 여행』(책소개)
  12. 2019.03.17 스포츠로 보는 러시아 현대사의 굴곡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책 소개)
  13. 2019.03.11 할리우드 영화史의 변곡점에 선 4인의 랩소드 -『 미국 영화비평의 혁명가들 』(책 소개)
  14. 2019.01.16 홍콩학 교수의 도시 인문 여행 ::『홍콩산책』(책 소개) (1)
  15. 2018.12.28 루카치의 길-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책소개)
  16. 2018.11.19 47가지 음식으로 전하는 부산 이야기 ::『부산 탐식 프로젝트』(책 소개)
  17. 2018.10.29 영화가 곧 삶이다-『영화 열정』(책소개)
  18. 2018.07.12 문학 평론가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를 담은 ::『시인의 공책』(책 소개) (1)
  19. 2018.06.26 이반 일리치를 좋아하시나요?-『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책소개) (2)
  20. 2018.06.18 서울 도심에 나타난 고마운 습지!-『습지 그림일기』(책소개)
  21. 2018.06.07 마르크스의 노년이 궁금하신가요?-『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책소개)
  22. 2018.05.28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읽는 동양의 사유 :: 『깨달음』(책소개)
  23. 2018.05.11 깊은 산골에서 펼쳐지는 작은 행복 이야기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책 소개)
  24. 2018.03.28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꿈꾼 이상적인 정치 ::『공자와 소크라테스』(책 소개) (1)
  25. 2017.12.04 사찰문화재,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풀어 보다! ::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책 소개)

마음을 공부하는 능엄경 이야기

불교와 여래장


황정원 지음



주역의 대가 야청(也靑) 황정원

진심과 여래장을 설명하는 논증법문을 정리하다 

 

불교는 고통을 버리고 행복을 찾는 것을 종지(宗旨)로 한다. 이고득락(離苦得樂)을 달성하고자 인생과 우주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모든 중생들이 그런 목표를 달성하도록 가르치고 도와주는 이야기가 싯달타 부처의 가르침이다. 인생의 고해를 건너가자면 먼저 인생의 실상을 알아야 하고, 동시에 넘어야 할 세파의 진상도 파악해야 한다.

대승불교는 인생의 실체는 진심이라고 하고, 세상의 진상은 여래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먼저 나의 마음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 심지법문을 배워야 하고, 이어서 삼라만상의 본체인 여래장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 이 경전의 내용을 제대로 알아야 불교에 바르게 입문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 황정원은 2011, 불교경전 <능엄경>에서 마음을 설명하는 부분을 가려내 풀이한 불교와 마음을 출간한 바 있으며, 이번 책에서는 <능엄경> 3권 이후에 나오는 여래장 법문들을 정리했다.

 

<능엄경> 공부에서 나의 본래면목인 청정각명(淸淨覺明)을 이해하고, 다시 삼라만상의 진상(眞相)인 여래장(如來藏)묘진여성(妙眞如性)을 공부한다면, 문사(聞思)공부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다음은 수행(修行)인데, 만약 문사(聞思)공부가 제대로 되었다면, 마지막 수()공부는 저절로 진행된다_머리말중에서

 

진심과 여래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논증법문을 해석·설명한 이 책으로 여래장 문사수(聞思修)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모든 중생은 여래장이다

여래장사상이 바라본 중생의 본 마음 

 

여래장(如來藏, tathagata-garbha)’이란 범어(梵語)의 의역이다. 이 단어는 <능엄경>·<여래장경>·<승만경>·<능가경>을 비롯하여 대승경전에 두루 등장하며, <대승기신론>·<불성론> 등 후기 논장(論藏)에도 나온다.

<여래장경>은 번뇌(煩惱)에 가리어서 나타나지 못하고 숨어 있는 여래(如來)를 여래장(如來藏)이라고 설명하는데, 사람마다 차별없이 모두 여래가 될 잠재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본다.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즉 이 세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여래장사상의 주요 명제이다. 다시 말해서, 여래장은 번뇌에 둘러싸인 중생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부처와 동질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중생은 여래의 몸, 여래의 지혜, 광명을 간직하고 있으나 온갖 고뇌에 둘러싸여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여래장사상은 세계와 중생이 오염됐음을 현실로 인정한다. 다시 말해서, 여래장은 궁극적으로 극복해야 할 번뇌의 실존을 배제하지 않는다. 여래장사상은 비환원적 불이론 또는 실존적 존재론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여래장과 번뇌의 불가분리를 확인하고, 중생의 현실을 수행의 토대로 삼는다.

 

번뇌(煩惱)는 몸과 마음을 번잡하게 하거나 괴롭히는 모든 정신작용을 가리킨다. 번뇌가 바로 발업(發業)과 윤생(潤 生)의 주범(主犯)이다. ()을 짓는 발업(發業)은 과거(過去)가 되고, 과보(果報)를 받아 살아가는 윤생(潤生)은 미래(未來)가 된다. 이것들이 이어지면서 윤회(輪迴)가 계속되니까, 해탈(解脫)하려면 먼저 번뇌(煩惱)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_본문 중에서

 

이처럼 여래장은 마음과 깨달음의 구조를 설명하는 논서이자, 중생의 현실이 바로 수행의 토대이고 수행과정에서 다른 중생들에 대한 자비심을 가질 것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승불교 수행 지침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청정한 삼업(三業)으로 

내면에 깃든 빛나는 마음을 발현하다 


여래장사상의 명제는 우리들 중생은 모두 여래의 지혜와 같이 빛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겸허한 믿음과 역동적인 실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주체적인 앎을 추구할 것이라는 인간의 내재적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바탕하고 있다. 여래장사상에 따르면 중생은 참선, 염불, 주력 등의 수행으로 삼업청정(三業淸淨)한다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

 

먼저 공리(空理)를 요달하고, 무명(無明)의 정체를 알고, 나아가 무연지(無緣知)를 체득하여 분명하게 청정(淸淨)각명(覺明)이 되면 그것이 바로 무공용도(無功用道)에 이르는 지름길이 아니랴! (...) 따라서 무연지(無緣知)를 요달(了達)하여 일념(一念)을 제대로 알아차려야만, 비로소 일념(一念)으로 새지 않는 무루선(無漏善)을 훈수(熏修)하는 것이 가능하다.

 

불교와 여래장은 마음속으로 침잠하여 번뇌의 실체를 파악하여 스스로 깨달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철학가, 종교인, 불교학자뿐만 아니라 마음을 승화하려는 사람들이 깨달음의 경지를 더하고 지혜를 향상시키도록 도울 것이다.

 





『불교와 여래장』

황정원 지음│368쪽│978-89-6545-679-7 03220│152*225(신국판)28,000원 | 2020년 11월 6일 출간


*분야
국내도서> 인문학> 교양 인문학
국내도서> 인문학> 동양철학> 불교철학
국내도서> 종교/역학> 종교일반> 종교철학
국내도서> 종교/역학> 불교> 불교 경전/법문






불교와 여래장 - 10점
황정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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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한형석 평전

 장경준 지음 




먼구름 한형석 탄생 110주년 기념

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한형석 평전출간

부산 문예인의 아지트인 부산포식당의 편액에는 그냥 갈 수 없잖아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편액이 걸린 장소를 생각하면 한잔 술을 나누자는 직접적인 표현같지만, 그 안에는 나라를 찾아야 가지 그냥 못 간다, 빼앗긴 조국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독립군의 기상이 담겨 있다. 이 글귀는 중국 관내에서 예술구국활동으로 한국 독립 운동의 사기를 드높였던 한형석(韓亨錫, 1910~1996)이 직접 쓴 것이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부장,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을 지내고 한미합동 OSS 특수공작훈련을 받기도 한 독립유공자, 음악가 겸 문화운동가인 한형석. 그는 중국에서 일본 제국주의 감시를 피해 항일예술활동을 할 당시 한국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다라는 뜻의 한유한(韓悠韓)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여, 한동안 그의 업적은 제대로 기록되지 못했다.

2020년은 한국독립군 창립 80주년이자, 적후방 선무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한형석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형석의 고향이자 귀국 후 주요 문예활동지였던 부산은 그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한형석 평전』 출간을 기획했다. 저자 장경준은 2006년 부산근대역사관에서 근무할 때 한형석 선생 서거 10주년 기념 특별전 '대륙에 울려 퍼진 항일정신-먼구름 한형석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기획한 것이 계기가 되어 평전을 집필하게 됐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역사박물관에서 오랜 기간 일하면서 쌓은 저자의 지식과 경험이 더해져,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로서의 한형석의 활동과 아버지 한흥교의 면모까지 꼼꼼히 전한다. 우리가 기록하고 기억해야 하는 항일예술가 한형석의 모습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예술구국과 문화예술운동에 생을 바친 한형석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아버지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예술 구국에 매진하거라

항일예술가 한형석, 폭력과 야만의 시대에 예술로 맞서다

아버지 한흥교의 뒤를 따라 항일운동에 투신할 방법을 고민하던 한형석은 1929년 노하고급중학교를 졸업한 후에 아버지의 친구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인 조성환의 조언으로 상하이 신화예술대학에 진학한다. 한형석은 중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예술적 재능을 조국 광복을 위한 민족적 단결에 쓰겠다는 자신의 투쟁 노선을 정한다. 이것이 예술구국운동가 한유한의 탄생 배경이다.

 

우리는 한국독립군 조국을 찾는 용사로다

나가 나가 압록강 건너 백두산 넘어가자”_압록강 행진곡

우리가 부를 때는 군가가 아니고 주술이었다_한국광복군 제2지대 대원 김유길

 

한형석이 한국독립군으로 참여할 당시는 중일전쟁 발발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독립운동세력에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던 시기로, 전면적인 대일전쟁을 준비하기 위해서 한인무장역량을 집중시켜야 했다. 이에 조선의용대,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한국청년전지공작대, 한국광복군이 차례로 창설됐다. 한형석은 당시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으로 한인무장역량을 집중·고취시키기 위해 중국 관내에서 적극적인 항일예술활동을 펼쳤다.

이런 활동들로 '신혁명군가', '승리무곡', '광복군 제2지대가', '압록강행진곡', '조국행진곡'을 창작하여 궁핍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원들이 지치지 않도록 사기를 드높여서 한인무장의 결속력을 강화시켰다.

 

중국에 울려 퍼진 삼천만 조선민족의 노래 '아리랑'

1940515일 중국 시안에서 초연한 삼천만 조선민족의 염원을 담은 항일가극 '아리랑'은 당시 현지에서 발행되던 신문지면에 연일 보도되며 주목받았다.

매일 아침 전장에 울려 퍼지는 아리랑 노랫소리는

중국인들이 한인 혁명가들을 동정하도록 만들었다_'옹화도문잡지', 1947

항일가극 '아리랑'은 한국민족의 전통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신선한 극 구성으로 작품성뿐만 아니라 한·중연대의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명 가극 '아리랑'은 일제 식민 지배하에서의 고단한 삶을 묘사하고 있어 장제스, 쑹메이링을 비롯한 중국인 항일투쟁 주요 인사들에서 중국 인민들까지 나라 잃은 슬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데 영향을 줬다.

항일전쟁에서 예술로 투쟁한 한형석, 그는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항일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으로 적후방 선무공작에 나서 중국 관내에서 한중민족이 일본 제국주의 타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 긴밀히 연계하고 공동 투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형석 평전 - 10점
장경준 지음/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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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이진원 지음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시대다

교열 전문기자가 아낌없이 공개하는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비밀!

당신의 문장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어제보다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알아두면 쓸모 있는 교열 전문기자의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하루 종일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대,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교열기자 이진원은 2010년부터 11년째 부산일보 교열부 데스크(교열팀장, 교열부장)를 맡고 있고, 2003년부터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그간 연재한 칼럼 870여 편 중에서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하여 원고를 선별해 엮었다. 교열기자 일을 하며 만났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며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설명한다. 

많은 사람은 생각한다. ‘‘한글 맞춤법’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걸까?’ 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저자는 ‘한국말은 어렵다’는 생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선입견이라고 답한다. 원리를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올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교열 전문기자가 아낌없이 공개하는 제대로 글쓰기 노하우 

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오랫동안 남의 글을 다듬는 일을 해 온 저자가 말하는 문장론에 관한 이야기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 어순 바꿔 보기, 군더더기 없는 문장 쓰기, 비문과 의미가 모호한 문장을 피하는 방법 등 글쓰기 실력을 한 단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다. 

2장 ‘문법,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더 나은 문장을 위해 알아야 하는 문법에 대한 설명이다. 조사, 품사, 용언의 으뜸꼴, 사이시옷, 동사/형용사, 두음법칙, 띄어쓰기 등에 대한 내용을 전한다. 

3장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혼동하여 쓰는 말에 대해 설명한다. 몇 일/며칠, 들이키다/들이켜다, 두텁다/두껍다, 꽈리/똬리 등의 단어들을 모아서 각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예문을 통해 올바른 단어 사용법까지 알려준다. 

4장 ‘내 문장이 틀렸다고요?’는 틀리게 쓰는 말에 대한 내용이다. 부부를 친남매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는 ‘터울’,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출산, 해산’, 사람에게는 쓸 수 없는 ‘신규’, 틀리기 쉬운 한자말(천상/천생, 활강/활공) 등 평소 언어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을 말들을 골라서 수록했다. 

5장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건 한 끗 차이’에서는 외래어와 외국어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아직도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어투, 표준어와 비표준어에 대한 이야기 등을 실었다. 

각 장의 끝에 수록된 ‘교열기자의 속사정’에서는 두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도 신문지 위에서 춤을 추는 오자 앞에서 고개 숙이는 교열기자의 숙명과, ‘잘해야 본전’일 뿐인 남의 글 고치는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물론 교열기자의 즐거움도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이 교열을 통해 깔끔하고 명료해질 때의 짜릿한 손맛도 함께 느껴 보자.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가

‘생각하라’ 그리고 ‘쉽고 짧게 쓰라’


저자는 이 책에서 중복되는 표현이나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한 글쓰기를 강조한다. 더불어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퇴고와 교열은 반드시 필요하며,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글을 쓸 때 더욱 명료한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교열기자인 저자는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 왔다.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그들에게 전하는 조언은 ‘생각을 많이 하라’ ‘쉽고, 짧게 쓰라’이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문법이 어려운 당신에게, 정확하고 올바르며,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을 권한다. 


📖 저자 소개                                                          

이진원

어느 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느 신문 수습 교열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뎌, 신문사 3곳을 거치는 동안 거의 대부분을 남의 글 고치는 일을 해 왔다. 2003년부터 매주 한 번 <부산일보>에 어문칼럼 ‘바른말 광’을 쓰는데, 지난 8월 말 870번째 글이 나갔다. 외곬으로 한길만 파다 보니 상도 여럿 받았고 『우리말에 대한 예의』(2005년), 『우리말 사용설명서』(2010년)라는 책도 냈다. 그 대신 오자나 틀린 말, 비문을 보면 부들부들 떨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직업병을 32년째 앓는 중이다.

✒ 작가의 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게 어제 일 같은데 벌써 퇴직을 눈앞에 둔 나이가 되고 보니 평생 해 온 교열이라는 일, 교열기자라는 직업을 정리하는 마디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독자들에게 돌려 드리고 싶었다. 32년간 쌓아 온 것들을 한데 모아 우리말 사용자들이 더 쉽고 편하게 바른 말글을 쓰시게 하고 싶었다.



📖 첫 문장                                                            

개인적으로, 글을 판단하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 책 속으로                                                          

P. 54     비문은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므로 문장이 아니라는 말과도 통한다. 문장이라고 하기 어려운 이런 글은 문법을 잘 몰랐거나, 마음이 급했거나, 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생긴다. 교열도 미흡했을 것이다. 해결책은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문법을 공부하고, 느긋하게 글을 쓰며, 퇴고와 교열을 잘하면 되는 것. 이 모든 걸 하는 게 어렵다면, 퇴고라도 열심히 할 일이다.      

_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P. 96    우리가 쓰는 말이라는 게,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어서, 근본이 있고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용언의 으뜸꼴(기본형)을 규범과 법칙에 따라 활용하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규범과 법칙을 알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_2장 문법,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


P. 194    우리말엔 이처럼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이 꽤 있지만, 다른 언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결국 자기가 쓰는 말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고급 화자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steak/bravo’ 대신 ‘stake/barvo’로 잘못 쓰면 대개 부끄러워하는 한국어 사용자들이, ‘결제’ 대신 ‘결재’라고 잘못 써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카드 대금 결재일을 매월 5일에서 15일로 바꿨다’에서 ‘결재일’을 ‘결제일’로 써야 제대로 된 한국어 사용자가 될 수 있을 터.     

_3장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


P. 274-275    단언하건대 외국말 써 버릇하는 큰 이유는 외국말 실력을 자랑하려는 의도가 있거나 우리말 어휘력이 달려서일 것이다. 게다가 ‘듣는 사람이야 알아듣든 말든’이라는 생각도 살짝 깔려 있을 터. 그러니, 쓰지 않아도 될 자리에 외국말을, 그것도 언론이 즐겨 쓸 땐 대놓고 비웃어도 된다. 그게 잘못을 바로잡는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세계에서도 드물게 제 나라 말과 문자를 함께 가진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지켜 내는 길이기도 하다. 

_4장 내 문장이 틀렸다고요?


P. 300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했다. 굳이 잘 쓰고 있는 ‘바나나, 라디오, 패스트푸드’를 ‘버내너, 뤠이디오우, 홰스틉후우드’로 바꿀 필요도 없고, ‘비닐 봉투, 아파트, 전자레인지’를 ‘플라스틱 백, 아파트먼트,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으로 바꿀 필요도 없다. 너는 원래 귤인데 왜 탱자가 됐느냐고 따지는 일은, 의미 없고 부질없는 일일 뿐. 

_5장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건 한 끗 차이


📖 목차                                                             

글쓴이의 말 

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2장 문법,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

3장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

4장 내 문장이 틀렸다고요?

5장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건 한 끗 차이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이진원 지음|352쪽| 140*210|18,000원|2020년 10월 9일 

978-89-6545-673-5 03700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하루 종일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대,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은 생각한다. ‘‘한글 맞춤법’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걸까?’ 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저자는 ‘한국말은 어렵다’는 생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선입견이라고 답한다. 원리를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올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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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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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항해하다

근현대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의 장이 되다

분단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다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다. 역사를 돌아보면 바다를 알지 못했을 때, 혹은 바다를 지키지 못했을 때 우리는 위기에 처했다. 역사적으로 동북아해역에서는 사람과 물자의 역동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때로는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두 번째 시리즈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에서는 근현대 시기 동북아 해역에서 일어난, 지식과 사람 그리고 문화의 교류 양상을 인문네트워크의 개념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육지 중심의 사고에서 더 나아가 해역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문학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개항과 함께 시작된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

바다를 오고 간 사람들은 무엇을 남겼나

동북아 바닷길은 동아시아 국가와의 무역을 원하는 서양 상인들에 의해 개척되었다. 동아시아 근대의 시작을 알린 사건으로 평가받는 아편전쟁 역시 상인들 간 교역의 마찰에서 비롯되었다. 1장에서는 이처럼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의 시작을 알린 개항과 그 이전의 접촉에 관해 살펴본다.

2장에서는 이 인문네트워크를 가장 먼저 활용한 동북아해역의 지식인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동서문명의 매개자 역할을 했던 선교사들, 난학을 수용하여 일본 근대 의학의 발전을 이끈 스기타 겐파쿠, 서구 근대 학문을 배우기 위해 바다를 건너 유학생 등 근대 동북아해역의 흥미로운 지식인 네트워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으로는 17세기 초 조선에 들어온 서학이 당시 유학자들의 무관심으로 꽃 피우지 못한 사실과, 소극적 자세로 조선의 근대화 시기를 앞당길 기회를 놓친 수신사의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엿볼 수 있다.

동북아해역을 오고 간 사람들은 지식인뿐만이 아니었다. 가족과 개인의 소박한 꿈을 안고, 타지에 정착한 사람들에 의해서도 네트워크는 이루어졌다. 3장에는 동북아해역의 디아스포라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동북아해역의 대표적 디아스포라인 재일코리안에 관한 이야기는 눈여겨볼 만하다.

 

바닷길보다 더 큰 길은 없다

동북아해역을 통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다양한 문화

사람이 오고 간 자리에는 문화가 남는다. 4장에서는 동북아해역의 교류를 통해 전해진 언어, 음식, 놀이문화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서양에서 시작되어 일본을 거쳐 한국에까지 전해진 돈가스, 빵과 같은 음식이나, 일본어와 한국어에 남아 있는 각국 언어의 흔적을 통해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장에서는 동북아의 대표적 해역도시인 상하이에 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풀어나간다. 상하이는 아편전쟁, 독립군, 무협지와 무협영화의 배경이기도 하며, 근현대 동북아해역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도시였다. 해양과 대륙문명이 충돌하는 마성의 도시 상하이를 통해 동북아 근현대사를 돌아본다. 이와 함께 해역의 경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해역 연구에 있어서는 놓치기 쉬운, ‘이라는 공간을 한산도, 완도, 제주도 등의 지리적, 역사적 의미를 돌이켜보며 되새긴다.

 


동북아 바다를 향한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닷길을 통하면 동북아는 하나다

이 책은 해양수도를 표방하는 부산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교수진들이 동북아해역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위치와 현재, 그리고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역사 속 부산과 오늘날 부산을 이으며 해역도시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낸다. 해양력 강화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국의 정책에 주목하며 해양수도 부산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지식·사람·문화의 역동적인 교류와 국가 간 첨예한 갈등이 공존했던 동북아해역. 그 속에서 인문네트워크는 전개되었다. 시공을 넘나든 동북아해역에 대한 해양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21세기 해양시대는 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상상해보자.

 


      책속으로 

P. 72-73 우리가 다시금 되새길 점은 귀츨라프가 중국 남방 양식 정크선에 싣고 항해했던, 한문으로 번역된 교리서가 상징하는 문화적 확장성이다. 그는 대서양과 인도양, 라카 해협과 동남아해역을 건너 동북아시아 바다까지 건너오면서 자신들의 콘텐츠를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게 해 들여왔다. 그가 현지 복장을 즐겨 입고,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나 조선어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구사했다는 점은 여행자로서 본질, 즉 다른 문화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자세와 자질을 갖추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문화 접촉 과정에서 발화자 위치에 맞는 훈련과 대화자의 태도를 유지했다.

 

P. 109    재일제주인의 노력으로 바다를 건너온 감귤 묘목은 제주도의 감귤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19651000톤 정도에 불과했던 생산량이 19705000톤 가까이로 증가했으며, 1975년에는 무려 8만톤 이상을 생산하기에 이른다. 당시 감귤은 수익성이 매우 좋아 감귤나무 몇 그루만 있으면 자녀를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 하여 대학 나무라 불리기도 했다. 그만큼 감귤이 제주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는 표현일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제주도 하면 감귤, 감귤 하면 제주도라는 공식 뒤에는 제주도에서 바다를 건너 일본에 정착한 재일제주인의 삶의 역사와 고향 사랑 그리고 그리움이 있다.

 

P. 202    오늘날 바다는 우리에게 여전히, 어쩌면 과거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로 다가오고 있다. 여전히 동북아해역의 중심에 있는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중국이 21세기 해양실크로드를 하나의 축으로 하는 일대일로 정책을 내세워 바닷길을 장악하려 하고, 일본이 섬 늘리기로 해양영토 확장에 집착하는 속내를 제대로 파악해 장보고가 가졌던 해양 개척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이다.


    저자소개 

서광덕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중국현대문학, 동아시아 근대사상사 전공

김윤미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한국근현대사, 동아시아 해양사 전공

조세현

부경대 사학과 교수, 중국근현대사, 해양사 전공

채영희

부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어학 전공

공미희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일본어학, 동아시아문화론 전공

이보고

부경대 글로벌 자율전공학부 교수, 중국현대문학 전공

최민경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교수, 사회학, 일본지역학 전공

안승웅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중국현대문학, 중국대중문화 전공

양민호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사회언어학, 일본어학 전공

곽수경

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연구교수, 중국대중문화, 해양정책 전공

김문기

부경대 사학과 교수, 근세 동아시아 환경사, 해양사 전공

정해조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유럽학, 국제지역학 전공

김창경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 중국문학 전공


      목차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은이 서광덕김윤미조세현채영희공미희이보고최민경안승웅양민호곽수경김문기정해조김창경 / 쪽 수 : 288 / 판 형 : 152*225 / ISBN 978-89-6545-656-8 03900 / 가 격 : 20,000원 / 발행일 : 2020년 5월 20

분단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다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다. 역사를 돌아보면 바다를 알지 못했을 때, 혹은 바다를 지키지 못했을 때 우리는 위기에 처했다. 역사적으로 동북아해역에서는 사람과 물자의 역동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때로는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두 번째 시리즈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에서는 근현대 시기 동북아 해역에서 일어난, 지식과 사람 그리고 문화의 교류 양상을 인문네트워크의 개념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육지 중심의 사고에서 더 나아가 해역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문학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 10점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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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와 장르

 미디어 분석의 핵심 개념들                  



기원전 서사시부터 현대 SF까지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미디어의 핵심, 내러티브를 들여다보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TV에서 넷플릭스로, 오늘날 미디어 매체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콘텐츠는 어떨까? 놀랍게도 콘텐츠의 내용과 구조는 인간이 이야기를 기록한 이래 몇천 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예컨대, 기원전 2천 년 경에 쓰인 길가메시 서사시의 고난 구조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의 플롯은 현재의 웹드라마와 장르 소설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이렇게 사람들을 다른 간접 경험의 세계로 빠지게 하는 이야기는 본능적으로 인류의 삶 속에 계속되고 있다.

영국 고등학교에서 미디어 개론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내러티브와 장르는 인간과 함께해온 이야기 분석의 핵심이 되는 언어, 내러티브와 장르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전달 관행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블라디미르 프로프, 롤랑 바르트를 포함한 주요 내러티브 이론가들의 이론을 다루고, 장르 기본 구조와 규칙, 등장인물의 성격 등을 통해 각 장르의 레퍼토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각 이론에는 저자 닉 레이시 특유의 위트가 곁들여진 설명이 함께하여 생생함을 더하고, 드라마, 영화, 소설, 신문 기사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풍부한 예시를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내러티브의 이론부터 실제까지

미디어의 핵심을 파헤치는 개론서


내러티브와 장르는 텍스트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는 내러티브 개념과 관련 이론 소개에서 시작해, 대중문화의 기본 장르 분류와 관련 이론을 해설한다. 1장에서는 내러티브의 개념을 소개하며 토도로프, 프로프, 레비스트로스, 바르트 등 주요 내러티브 이론가들의 이론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내러티브의 역사를 소개하며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내러티브의 역사를 보여주고, 내러티브의 사회적 기능, 그리고 테크놀로지가 내러티브 텍스트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3장에서는 내러티브 보이스의 유형을 고찰하고, 이데올로기적 내러티브와 대안적 내러티브 체제 개념을 검토한다.

미디어 텍스트는, 형식은 달라도 모두 스토리텔링이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비슷한 소재와 스토리를 갖춘 대중문화 텍스트들은 다양한 장르를 이루면서 유통될 뿐 아니라 영상 서술 방식에서도 각기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나름대로 독특한 장르 관행도 갖고 있다. 이러한 장르를 설명하는 부분은 4장과 5장이다. 4장에서는 멜로, SF, 느와르 등 대표적 장르를 소개하며, 각 장르의 패턴, 형태, 스타일, 구조를 정의한다. 5장에서는 칼 융이 말한 신화로서의 장르 개념을 중심으로, 장르 이론 비판의 개념을 살핀다.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와 함께하는 시대

미디어의 기본 구조를 알면 사회적 의미도 보인다


지금까지 대중문화 연구는 텍스트 자체의 특성보다는 그 주변 맥락을 규명하는 데 더 치중해왔고, 정작 텍스트의 구조와 장르 관행을 밝히는 도서는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입문자에게 대중문화 텍스트에 대한 이해는 그 사회적 의미보다, 텍스트의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드라마나 영화, TV광고는 어떤 이야기 전개 구조에 기반하고 어떤 장르 관행에 의존하는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미세한 의미 전달 관행들은 어떤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뒤 사회적 의미를 공부해도 늦지 않다.

이 책은 국내 미디어 학부생들에게 대중문화 텍스트의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대중문화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의 안목을 넓혀줄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미디어가 어떻게 작동하고, 미디어의 규칙이나 관행, 이데올로기적 목적은 무엇이며, 이러한 가공물이 21세기 초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목적이 있는지를 탐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책속으로 

P. 139 카타르시스가 생성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자신을 텍스트 속의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것이다물론 다른 행동 영역과 동일시할 수도 있지만대다수는 아마 주인공과 동일시하려 할 것이다우리는 현실 삶에서는 성공을 위한 투쟁에서 가끔 패배를 경험하지만주인공과 동일시를 통해 잠시나마 성공의 경험에 참여할 수 있다이는 우리가 일상적 좌절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어 부분적으로나마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카타르시스를 낳게 된다.


P. 224 일상적 삶과(가장 폭넓은 의미에서 인공적 구성물로 정의된) 예술은 지금은 모두 예술을 모방하고 있다고 포스트모더니스트는 주장한다. 만약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트레인스포팅>의 렌턴이 말했듯이, 어떤 '삶'을 선택하겠는가? '초점이 뚜렷하고, 치열하고, 다양하며 다사다난한' 삶인가, 아니면 '산만하고, 침묵하고, 반복적이며 무사안일한' 삶인가? 글쎄, 인간은 내러티브를 통해 삶을 흥미로운 경험으로 전환시킨다는 점을 제외하면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것들이 우리 자신의 삶에 관한 내러티브이든, 도피주의와 유토피아의 느낌을 조장하기 위해 픽션 내러티브를 이용하는 허구의 삶에 관한 내러티브이든 상관없다. 아마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즉 '지식의 주체로서의 인간')가 아니라 호모 나란스(homo narrans, 즉 '이야기 전달자')인지도 모르겠다.




         저자 소개 


닉 레이시
(Nick Lacey)

영국 워릭대학교(Warwick University)에서 영화와 문학을 전공한 후 영국 타임스 신문잡지 그룹인 EMAP, 요크셔 텔레비전 방송사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활동했다. 1991년 이후 학교로 돌아와 강의와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현재 영국 서부 요크셔의 벤턴 파크 스쿨(Benton Park School)에서 미디어연구 주임(Head of Media Studies)으로 근무하고 있다닉 레이시는 현장 경험과 폭넓은 이론을 결합하여 일반인에게 유용한 지침서를 많이 썼다.

주요 저서는 이미지와 재현(2009) 내러티브와 장르(2000) 미디어 제도와 수용자(2002) 3부작이 가장 유명하며, 그 밖에도 현대 헐리우드 상품으로서의 영화(로이 스태포드와 공저, 2008) 영화 입문(2, 2016) 등의 저서가 있다. 저자는 팬의 미로(2018) 영화 해설: 블레이드 러너(2012) 세븐(2001) 똑바로 살아라(2018) 현기증(2017) 등 많은 영화 관련 해설 비평서도 썼다.


         역자 소개 


임영호

서울대학교 신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러 학술지 편집위원장 등의 학계활동 외에도 일간지의 독자위원, 미디어비평 집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단장 등 대외활동도 다양하게 했다. 

저서로는 학문의 장, 지식의 제도화 (2019), 한국 에로 비디오의 사회사(공저, 2018); , 텔레비전을 말하다(공저, 2013) SNS혁명의 신화와 실제(공저, 2011) 민주화 이후의 한국언론(공저, 2007) 전환기의 신문산업과 민주주의(2002) 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는 문화, 이데올로기, 정체성: 스튜어트 홀 선집(2015) 디지털 시대의 저널리즘 윤리(2015) 흔들리는 다문화주의(공역, 2014) 언론학의 기원(2014) 대처리즘의 문화 정치(2007) 스튜어트 홀의 문화 이론(1996) 등이 있다. 주 관심분야는 문화연구, 저널리즘, 지식사 등이다.



         목차 




내러티브와 장르

닉 레이시 지음 | 임영호 옮김 | 464쪽 | 152*225 | 978-89-6545-642-1 93330 | 25000원 | 2020년 2월25일 발행

 미디어 분석의 핵심 개념, 

 내러티브와 장르를 파헤치다 

오늘날 매체와 채널은 쇠퇴하고 있을지라도 여전히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의 콘텐츠는 계속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과 증오, 죄와 벌, 권력과 투쟁 등 삶의 다양한 이야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사람들을 간접 체험의 세계에 빠지게 한다. 

이처럼 미디어가 바뀌고 시대상황이 변해도 콘텐츠의 기본 내용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이야기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며, 이야기의 전달 관행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설명한다.





내러티브와 장르 - 10점
닉 레이시 지음, 임영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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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19편의 영화로 담아낸, 뮤지션이 사랑한 패션 이야기

 

 

 

 19편의 음악영화로 담아낸, 뮤지션이 사랑한 패션 이야기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진경옥 명예교수가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에 이어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를 출간했다. 전작들에서 영화 속 의상들이 어떻게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는지를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다양한 영화를 통해 보여주었다면, 이번 책은 특별히 한국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영화 장르만을 엄선하여 구성했다.
저자는 음악영화를 록·힙합·밴드, 팝·재즈, 클래식, 뮤지컬의 장르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많은 음악영화 중에서도 대중문화와 패션계에 영향을 미친 패션을 담아낸 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책에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패션 이야기뿐 아니라, 영화 의상을 만들어낸 의상 감독과 의상에 숨겨진 뒷이야기, 패션 역사까지도 담겨 있다. 물론 음악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 이야기까지도 함께 들려준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
 <라라랜드>의 미아와 세바스찬.
 우리는 그들을 ‘음악과 패션’으로 기억한다
‘음악영화’는 음악이 영화의 주요소가 되며, 음악가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나 대사와 상황이 음악으로 대체되는 영화를 말한다. 훌륭한 음악영화의 OST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노래만으로도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 책에 소개된 <보헤미안 랩소디>의 ‘Bohemian Rhapsody’, <8마일>의 ‘Lose Yourself’, <보디가드>의 ‘I Will Always Love You’, <맘마미아 2>의 ‘Waterloo’, <라라랜드>의 ‘City Of Stars’ 등이 그러하다.
그러나 음악 못지않게 우리는 영화의 주인공들을 그들의 패션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프레디 머큐리의 점프슈트, <라라랜드> 미아의 초록과 노란색 드레스, 비틀즈의 몹톱 헤어와 칼라 없는 슈트, <물랑 루즈> 샤틴의 붉은색 드레스까지. 영화 속 패션은 등장인물의 감정선과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관객들은 패션으로 영화를 이미지화하여 기억한다.


 뮤지션의 패션은 어떻게 대중문화를 선도하게 되었을까?
20세기 이후 다양한 영화를 통해 선보인 트렌치코트, 라이더재킷, 청바지, 블랙 심플드레스 등의 의상 아이템들은 대중 패션문화의 유행을 만들어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뮤지션의 패션이 유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1980년대에 가죽 액세서리, 암링, 모자, 스터드 벨트를 사용한 의상을 대세로 이끈 주인공이다. 또, 그 당시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비틀즈의 ‘모즈룩’에는 전 세계의 ‘비틀마니아’가 열광했다.
뮤지션들의 패션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패션쇼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벨벳 골드마인>에서 볼 수 있는 데이비드 보위의 ‘글램 록’ 스타일은 영화가 개봉한 이듬해 국제 패션쇼 무대를 휩쓸었고, 영화 상영 20여 년이 지난 2019년에 다시 패션쇼 무대에 등장했다. <8마일>에서 에미넴이 선보인 힙합 패션이 21세기 패션의 주류가 된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이다. ‘네루재킷’은 비틀즈가 입은 후 현재까지도 유명 디자이너의 런웨이에 단골로 올라오는 스타일이 되었다.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를 통해 스타일의 교과서 역할을 해온 영화, 그중에서도 음악영화에서 나타나는 뮤지션의 패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대중문화의 세 축인 음악, 패션, 영화가 서로에게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내며, 대중문화에 녹아 있는지를 다시 한번 눈여겨볼 기회가 될 것이다.

  


 

 첫 문장                                                           
20세기 이후, 대중문화의 두 축인 패션과 영화는 서로에게 중요한 지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책 속으로                                                         

p 16 패션이 록 음악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 데는 프레디 머큐리가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그는 패션에 있어서도 규칙과 일상적 사고를 깬 진정한 챔피언이고 예지자요 프론티어였다. 쇼맨십과 음악적 능력, 글래머러스 패션의 3박자를 갖춘, 진정한 쇼맨이었던 그는 시대를 초월한 20세기 패션 아이콘이다.
_나는 록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설이 될 것이다(보헤미안 랩소디)

p 104 전에 없던 이 파격적 스타일은 차차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으로 모방되었다. 바가지머리인 몹톱mop top 헤어스타일부터, 칼라 없는 슈트, 네온 칼라 슈트에 이르기까지 비틀즈 네 명은 패션사에 잊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비틀즈는 음반을 파는 것뿐 아니라 패션 트렌드를 팔았던 것이다. 수많은 따라쟁이들은 비틀즈의 의상 특징인 스키니 정장 슈트, 굽이 약간 높은 비틀 부츠Beetle Boots, 바가지머리 스타일, 수염, 심지어 존 레논의 상징인 동그란 안경까지 모방했다.
_왜 비틀즈인가?(비틀즈: 에잇 데이즈 어 위크)

p 172 파가니니의 보이는 컬진 머리와 짧게 멋을 부린 구레나룻은 이 당시 패셔너블한 남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어두운 색상의 오버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얼굴을 반이나 가린 헝클어진 검은 머리의 매력 넘치는 모습을 한 영화 속 파가니니는 영락없는 록 스타의 모습이다.
_현대 록스타 차림을 한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p 216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정확하게 주인공 미아의 의상과 맥락을 같이한다. 의상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분투노력하는 캐릭터인 미아의 상황과 감정선을 잘 보여주는 도구다. 특히 다양한 원색 의상의 변화로 스토리를 전개함으로써 총 천연색 색상을 도입했던 할리우드 뮤지컬의 황금시대에 대한 오마주를 보여주었다. 미아와 세바스찬의 길거리 데이트 장면이 <쉘부르의 우산>에서 두 주인공이 데이트하는 장면의 의상 색상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뮤지컬 황금시대에 대한 오마주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_꿈꾸는 그대를 위하여, 상처 입은 가슴을 위하여, 우리의 사랑을 위하여(라라랜드)

 

 

 저자 소개                                                         

진경옥

이화여자대학교와 동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학교 패션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경희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 전공 이학 박사학위를 받고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역임, 현재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학(URI)에서 패션드레이핑 강의를 맡았고 (사)한국패션문화협회와 한국패션조형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1995년 26회 <중앙일보> 전국 의상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2010년 국제패션아트 비엔날레에서 작가상을 받았다. 패션디자인 개인전 6회, 패션쇼와 국내외 단체전 100여 회 등으로 왕성한 패션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Insight Fashion Design』, 『그녀들은 왜 옷을 입는가』, 『패션 디자인의 이해』, 『패션디자인 드레이핑』이 있다.

 

  목차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진경옥지음|244쪽|20,000원|2019년 12월 24일

978-89-6545-639-1 03590|초판(173*230)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진경옥 명예교수가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에 이어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를 출간했다. 저자는 한국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영화 장르만을 엄선하여 구성했으며, 음악영화를 록·힙합·밴드, 팝·재즈, 클래식, 뮤지컬의 장르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많은 음악영화 중에서도 대중문화와 패션계에 영향을 미친 패션을 담아낸 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책에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패션 이야기뿐 아니라, 영화 의상을 만들어낸 의상 감독과 의상에 숨겨진 뒷이야기, 패션 역사까지도 담겨 있다. 물론 음악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 이야기까지도 함께 들려준다.

 

 

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 10점
진경옥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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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있지만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

정영인 정신과 전문의가 내리는

날카롭고 삐딱한 처방전

 

 

 

 

 

아나키스트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바라보다

정신과 전문의 정영인 교수가 한국사회에 날카롭고 삐딱한 처방전을 들고 찾아왔다. 그는 전작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사회에서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갈등과 분열 현상의 원인에 대해 진단을 내린 바 있다. 그 이후로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과연 한국사회는 그때보다 나아졌을까? 정영인 교수가 그간 언론에 실었던 칼럼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라고 부르는 정영인 교수. 그는 아나키스트를 기존의 가치와 지식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력을 부정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아나키스트적 시선으로 의료계, 한국사회, 대학사회의 문제를 바라본다.

저자는 오랜 시간 몸담고 있는 의료계와 대학사회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치부까지도 솔직하게 내보인다. 현직에 있는 사람이기에 들려줄 수 있는 그들만의 세상이야기는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는 국정농단, 성 추문, 탄핵 정국 등 한국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여러 사회문제를 특유의 날카롭고 삐딱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현직 의사가 말하는 한국사회의 의료계 이야기

유명한 의사는 많아도 유능한 의사는 없다?

정영인 교수가 말하는 좋은 의사를 알아보는 법.

 

조현병은 정말 폭력적인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말하다.

 

한국사회에서 의료는 자유시장과 자본논리에 점점 더 지배당하고 있다. 도심의 노른자위 땅에는 메디컬센터가 들어서고, 수십 개의 병원 간판이 정신없이 걸린다. 저자는 의료가 하나의 상품으로 경도될 때 과잉의료행위와 불필요한 의료 가수요가 나타나고, 이 같은 흐름이 생명 경시로도 이어진다고 말한다. 한국사회가 의료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그들을 단순히 서비스 상품을 파는 장사꾼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명한 의사와 유능한 의사는 같은 말일까? 저자는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한 의사가 유능한 의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가 생각하는 유능하고 좋은의사에 대한 아홉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한편, 정영인 교수는 자살률 급증,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가 정신건강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사회 구성원들이 정신과에 편견을 갖고 기피할 경우 부메랑이 되어 사회적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최근 큰 이슈인 조현병과 심신미약에 관해서도 전문가로서의 견해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특별한 위험사회대한민국을 진단하다

갑의 횡포, 을과 을의 갈등, 기회의 불평등, 피로와 좌절의 사회.

한국사회를 수식하는 이러한 말들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불과 반 세기 만에 빈곤에서 벗어나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역동적인 나라 대한민국.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자본과 변변한 자연자원 하나 없는 빈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근대화에 대한 강한 열망 덕분에 한국사회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나친 효율의 강조, 각종 특혜와 비리 등을 배경으로 한 고도의 경제 성장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이 심한 나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책에는 근간에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 집회, 한국사회가 그동안 안고 있던 모든 병폐가 터져 나온 세월호 참사, 정치권의 행태와 성 추문 등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기득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정영인 교수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집단의 민낯을 드러내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낯설고 새롭기까지 하다.

 

 

일그러진 대학의 자화상을 말하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한국의 대학이 처한 현실과 문제

한국의 대학은 변화하고 있는가, 여전히 머물러 있는가

 

오늘날 한국 대학은 본래의 사명을 잃고 그저 취업을 위하는 관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학교수인 저자는 현장에서 이러한 현실을 목도하며, 한국의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중세 때부터 발전해온 서구 대학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할 대학의 모습을 말한다. 앞으로 나타날 대학은 전통적인 유니버시티의 개념과는 다른 새로운 종류의 대학, 멀티버시티(multiversity, 다원적 대학)이다. 이는 일원적 목적과 정신을 가지고 일원적 리더십 아래에서 운영되었던 전통적 유니버시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삶의 형태와 활동이 모두 지식이라는 요소에 영향을 받는 지식사회에서 대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결국 대학은 체제 중심에서 내용 중심으로, 학제 중심에서 학계 중심으로, 교수 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 변화된다. 이 같은 변화의 시대에 대학의 본질을 망각한 듯한 여러 문제가 대학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학 등록금, 국립대 법인화, 총장직선제, 허울뿐인 박사학위, 대학 내 착취와 폭언 등을 저자는 대학 구성원으로서 바라보며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첫 문장 ______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좌우가 뒤바뀐 영상사진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P.29

내가 생각하는 유능한 의사의 조건이 그 지혜의 단초가 될지 모른다. 그 조건은 바로 

환자의 말을 잘 경청하고 설명을 잘 해주며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는 의사다.

 

P.45

한국사회는 상황에 따라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진실을 감추는 데 익숙하다

진실을 감추는 이유는 진실이 드러났을 때 겪게 되는 고통을 직면하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P. 86

디지털시대에 희미한 촛불의 빛의 효용성은 끝났지만, 그렇다고 촛불의 종언까지 고한 건 

아니다. 촛불은 사람들로 하여금 몽상하도록 한다. 불꽃은 사람들을 깨어 있게 하는 몽상의 

의식 속에 붙들어 놓는다.

 

P. 146

한국사회는 한 번의 시험에서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다. 낙오하는 사람에게 실패와 

좌절은 인생을 살찌운다는 말은 위로가 아니라 사치다. 한순간의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한 

사람이 느끼는 성공의 짜릿한 흥분은 도박판의 대박에서 느끼는 희열과 다름없다.


 

저자소개

 

정영인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교 정신과 교수로 미국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신경생물학연구소 연구교수, 호주 맨리병원 정신과 객원교수, 벨기에 얀센연구소 정신과 객원교수, 부산대학교 정신과 과장, 부산대학교 대외협력지원본부 본부장, 부산대학교 기획조정실 실장, 국립부곡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정신의학회(APA) 정회원,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CINP) 정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이며, 현재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갈등과 분열 현상의 원인에 대해 진단한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사회가 있으며 공동저서로 의료행동과학, 현대인의 건강생활, 역서로 정신의학이 있다.

세상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거꾸로 보는 것을 좋아하며, 현실 사회와 끊임없이 갈등하는 자칭 아나키스트 지식인의 삶을 살고 있다.

 

 

 

 

 

목차

 

 

 

 

 



 

닥터 아나키스트

한 아나키스트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

정영인 지음 | 248쪽 | 신국판 | 15,000


스스로를 아나키스트라고 부르는 정영인 교수. 그는 아나키스트를 ‘기존의 가치와 지식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력을 부정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아나키스트적 시선으로 의료계, 한국사회, 대학사회의 문제를 바라본다. 









닥터 아나키스트
- 10점
정영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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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

『일기 여행』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일기 쓰기

일기 쓰기를 통해 내면을 탐색하고 상실을 위로하다

 

이 책은 여성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서 삶을 기록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험과 출판된 일기, 자서전을 읽으며 일기 쓰기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기록했다.

일기 쓰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에 헝클어진 내면을 탐구하고 상실된 마음을 애도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


이 책은 두 가지 가닥으로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수년간 <여성 일기 연구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여성의 일기를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일기로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고 사회의 억압과 제약, 결혼과 양육, 삶에 대한 크고 작은 선택 등 여성에게 주어진 문제를 탐색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기 쓰기가 어떤 역학을 했는지 풍부한 사례로 제시한다.


또 하나는 여성 문학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아나이스 닌 같은 여성 작가들의 자서전과 일기를 통해 삶과 창작 과정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1970년대가 되어서야 여성해방 운동이 일면서 여성의 글이 해석되고 비평되었다. 이전에 여성작가는 남성작가에 가려져 글이 출판되기도 어려웠고 문학으로 대접받지도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작가들의 일기는 남성들의 일기와는 다른 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양한 여성작가의 일기는 읽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책은 일기 쓰기로 내면을 탐색하고 상실을 위로하는 일기 여행에 독자들이 동참하도록 권하고, 지금 당장 일기 쓰기를 시작하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다양한 여성작가의 일기를 읽는 즐거움

버지니아 울프, 루이제 린저, 실비아 플라스...

 

1970년대 여성 해방의 슬로건은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문제이다였다

사적인 글이라고 치부될 수 있는 여성작가의 일기는 사회와 연결된 문학으로 읽을 수 있다.

자기만의 방으로 여성 문학 비평의 선구자가 된 버지니아 울프는 일기장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책에 수록된 일기를 통해 조금 더 가까이 버지니아 울프를 만날 수 있다.

생의 한가운데의 저자 루이제 린저는 감옥 생활의 끝 무렵에 쓸 종이가 바닥나자 핵심어 목록을 작성해두었다가 후일 일기장에 살을 붙이기로 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일기의 출판을 준비하면서 린저는 결국 내용을 전혀 수정하지 않기로 한다. 골격만 남은 내용들은 삭막했던 감옥 생활의 진실을 전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도 담겨 있다. 실비아가 죽은 후 남편 테드 휴스는 실비아 일기를 출판했는데 자신에 대한 불리한 내용은 편집하는 등 토막 난 일기를 출간한 일화가 담겨 있다.

여성들의 일기를 이 책에 인용된 많은 예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내적 검열 없이 과감하게 쓴 글을 통해 여성의 삶과 생각, 당시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기이한 여행, 자신과 마주하며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다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꿈을 통해 억압된 자아를 발견하고 치유하는 경험을 알려준다. 꿈은 일상에서 해소되지 않은 여러 감정을 기이한 방식으로 표출한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역시 꿈을 통해 무의식의 욕구를 분석하려고 했다.

저자는 꿈을 기억해서 추적하고 그걸 일기장에 적어보길 권한다. 꿈이라는 무의식을 통해 평소 자신이 억압받은 게 무엇인지 해석해보는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일기를 쓸 때 꿈의 중요 이미지나 장면을 표시하고, 이런 요소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해본다. 꿈의 요소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공통된 주제로 계속해서 꿈을 꾼다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소통해본다. 의식과 무의식을 교차하며 쓰는 일기 쓰기는 자신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이며, 자신과 마주하며 일상에 억압받은 감정을 발견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안겨준다.

 


일기 쓰기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기 쓰기 방법은 빈 공책, , 앉을 장소,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필요한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일기 쓰기를 시작하면 어느 정도 솔직하게 써야 하는지의 수위 조절, 일기가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읽힐 수 있다는 두려움, 다 쓴 일기장의 보관 등 고민이 되는 지점들이 있다.

저자는 이런 고민에 대해 수년간 일기를 써온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하나의 일기장에 감정의 수위를 조절하기 힘들다면 감정의 종류에 따라, 글의 성격에 따라 일기장을 구분해본다. 또 누군가를 대신해서 쓰는 일기, 지난 일기 다시 읽기, 지금까지 쓴 일기를 장래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비 등 일기 쓰기의 다양한 기법을 알려준다.


첫 문장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여성들은 일지나 일기를 쓴다. 


책 속으로


P.16 일기 쓰기는 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을 단순히 기록한다는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나는 그보다 훨씬 더 깊이 진입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일기 쓰기는 심리적 근원을 향하여 일상의 표피 아래로 우리를 내던지는 생생한 반성의 과정이다. 보다 더 깊은 층위에서 글을 쓰고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변화한다. 삶의 여정과 일기 쓰기 여행이 서로 뒤섞이면서, 삶과 일기는 풍요롭고 서로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진다.

 

P.26 경험에서 나온 것을 여성 독자 여러분에게 글로 전달하면서 자기 자신과 우리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개인과 문화의 각 층위에서 이런 목소리를 발견하고 표현하고 실현하는 데에 일기 쓰기는 도움이 된다고 나는 확신한다.

  

P.29 일기 쓰기는 가장 인류 평등주의적인 글쓰기 양식이다. 중요한 것은 필자가 누구인가 또는 필자는 무엇을 성취하였는가라는 것이 아니라, 일기 쓰기를 통하여 이룬 필자의 진실성, 솔직성, 통찰력의 정도이다.

 

P.31 그때 여성 일기 연구회(the Women’s Journal Workshop)를 시작하면서, 내 희망은 여성들을 안전하게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서, 자신이 쓴 글 속의 목소리를 탐색하게 하는 것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기 연구회를 지도하면서, 일기 쓰기가 이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바꾼다는 놀라움에 찬 여성들의 표현을 어디서나 접할 수 있었다. 일기 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매혹적인 드라마 같은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는 모습을 내가 지켜보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즐거운 일이었다.



저자 소개


말린 쉬위 Marlene Schiwy

1954년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교수를 역임한 말린 쉬위는 여성일기연구회(The Women’s Journal Workshop)를 창립하였다. 삼십 년 동안 런던, 뉴욕에서 세계 문학과 여성학을 가르치고, 캐나다, 미국, 유럽에서 글쓰기 모임과 융 심리학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 쉬위는 국제적으로 새로운 연구회를 구성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여성들을 위한 예술 표현 프로그램 <몸 정신의 일요일>(Body Soul Sundays)도 진행하고 있다. 일생 동안 정신적 표박자로, 쉬위는 수많은 여성들과 함께 자기 자신의 창조적 재능과 마음을 탐색하는 특별한 여행을 한다. 저서로는 『명징한 일상 일기: 진실로 소중한 것』(Simple Days: A Journal on What Really Matters), 『집시 푸가: 원형적 체험기』(Gypsy Fugue: An Archetypal Memoir)가 있다. www.marleneschiwy.com


김창호 옮김

1952년에 태어났고 현재 동의대학교 인문사회대 영어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테리 이글턴의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를 번역했고 박사논문으로 「한국에서의 셰익스피어 수용 연구」, 「노자와 햄릿」, 「원효와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꽃과 일상생활」 등이 있다.



목차












일기 여행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


원제 : A Voice of Her Own: Women and the Journal Writing Journey(1996년) 


말린 쉬위 지음 | 김창호 옮김 | 500쪽 | 신국판 변형 | 9788965455998 03840 | 20,000원 | 2019년 5월 28일 출간   


이 책은 여성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서 삶을 기록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험과 출판된 일기, 자서전을 읽으며 일기 쓰기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기록했다. 일기 쓰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상에 헝클어진 내면을 탐구하고 

                                             상실된 마음을 애도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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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

오늘 저녁, 부모님과 맛있는 식사를 드시나요?

상투적이지만 빠지면 섭섭한 카네이션은 준비하셨나요?

 

저도 내년엔 이 선물로 해볼까..합니다 호호호

 

이미지 출처 바로가기

 

 

작년과는 다른, 무언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어버이날 선물을 계획하신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은 아래에서 공개하겠습니다!)

 


어젯밤,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을 봤는데요. 두 명의 자기(...라 함은 유재석과 조세호입니다 ㅎㅎ)가 부산 영도 깡깡이 마을에 왔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은 길거리의 시민들과 인터뷰하고 퀴즈를 푸는 로드 퀴즈쇼인데요.

일반 시민들 중에 어찌나 재미있는 분들이 많은지요. 

똑같이 살아가는 일상인데도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더라고요.

 

 

사진 출처_tvn

 

그 중,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저분들에게도 천진난만한 10대가, 꿈 많던 20대가 있었겠구나.

 

그러면서 부모님 생각도 났고요.

 

여러분도 어린아이였을 때의 부모님의 모습이,

젊음이 싱그러운 청춘의 부모님이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 나의 나이 때에 부모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결코 만날 수 없는, 과거의 부모님의 삶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그런 당신께,

<엔딩 노트>를 추천합니다.

 

나의 부모님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그 일생을 기록할 수 있는 책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책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하다 보면,

어느새 '작은 자서전'이 만들어져 있을 겁니다.

 

 

 

<엔딩 노트>가 소중한 날,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길 바라봅니다 :)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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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동글봄 2019.05.08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조금 글을 썼는데 뭔가 울컥하더라구요^^

  2. BlogIcon 실버_ 2019.05.09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함께 써봐도 좋을 것 같아요 :)

 

 

 

 

내 인생의 해피 엔딩(Happy Ending)’을 위한 250개의 질문.

 

엔딩 노트속 질문과 함께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가 시작된다.

한국다잉매터스 대표 이기숙 저자의 엔딩 노트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인생의 엔딩을 준비하는 중·노년기의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나의 탄생부터 나의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250개의 질문으로 나의 전 생애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최근 자서전 쓰기가 유행이다. 다양한 모임과 문화센터에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 저자가 말하는,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되기보다는 자꾸만 지나온 인생을 뒤돌아보는 그 순간이다. 그러나 막상 자서전을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함을 느낀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잘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엔딩 노트에 수록된 질문들에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먼 기억 속의 일들이 실타래처럼 풀려 나올 것이다. 엔딩 노트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라고 흰 여백만 던져주는 책이 아니다. ‘한국다잉매터스(Korean Dying Matters)’에서 나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오랜 시간 강의와 모임을 이끌어 온 이기숙 저자가 삶을 정리하는 데 꼭 필요한 질문들을 엔딩 노트에 수록해 놓았다. 이 질문들에 답을 적으며 자서전 만들기가 시작된다.

평범하고, 내세울 것 없는 보통의 인생이라 여겼던 자신의 삶을 처음 순간부터 차근차근 되짚어보면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자신이 얼마나 칭찬받을 만한 사람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당당한 안녕: 더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죽음 공부.

 

엔딩 노트 지나온 과거의 삶만 돌아보지 않는다. 더 나은 현재를 살게 하며 나아가 더 당당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도록 돕는다.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죽음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죽음은 삶의 아름다운 마지막 숙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 숙제를 갑작스럽게, 아무 준비 없이 맞는다.

저자는 누구든지 미리 죽음에 관한 공부를 하고, 인생의 마지막 숙제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전작 당당한 안녕에서 삶의 가장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책은 당당한 안녕에서 말하는 웰 다잉(잘 죽는 것)’의 실천편이라 할 수 있다.

엔딩 노트에는 고령자 의료지원센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 장례 의향서 등의 작성 방법과 그 의미를 소개한다. 이러한 죽음 준비는 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의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준다.

 

 

 

40년간 가족, 여성, 노인, 그리고 죽음을 연구한 저자의

웰 다잉을 위한 고민과 실제적 조언.

 

이기숙 저자는 가족, 여성, 그리고 노인에 대해 40년간 연구해 온 전문가이다. 대학에서 중노년기 가족노년학을 주로 연구하고 가르쳤으며, 꾸준히 죽음교육을 공부하여 미국 죽음교육 및 상담학회(ADEC)’의 국제죽음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부산에 한국다잉매터스를 개소하여 죽음교육과 애도상담을 주요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작 당당한 안녕:죽음을 배우다를 통해 가족학적 관점에서 죽음을 바라보고,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성찰할 수 있는 글을 담아낸 바 있다.엔딩 노트는 실제로 자신의 말과 표현으로 당당한 안녕을 실천하는 워크북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언제 죽을지는 모른다. 좋은 엔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내 모습을 준비해야 한다. 잘 살았고(Well-being), 잘 늙었으니(Well-aging), 잘 죽는 것(Well-dying)이 남아있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간직할 보물,

나의 작은 자서전엔딩 노트’.

 

엔딩 노트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이렇게 살아왔군요!’ 에서는 나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생애주기에 따라 훑어본다. 그리고 생애주기마다 스스로 매기는 행복점수로 나의 인생곡선을 그려본다.

 

2지금, 나를 점검하다에서는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현재 나의 삶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를 찾아본다. 일상생활, 취미/여가 활동,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내도록 돕는다. 특별히 사회관계망 그림을 통해 우리 인생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점검해본다.

 

3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뭘 준비하지?’ 는 본격적으로 당당한 죽음을 준비하는 단계다. 평균 기대수명을 토대로 자신에게 남아있는,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계산해본다 . 신체적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는 고령자 의료지원센터를 소개하고, 임종기에 닥칠 치료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유언장 작성, 장례 의향서 작성 방법 등을 소개한다.

 

4남은 시간, 행복하게 보내기는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듯, 행복한 여생을 위해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장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행복연습은 일기 쓰기, 매일 조금씩 산책하기, 어린아이들과 지내기, 재래시장 나가보기 등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250개의 질문으로 완성될 엔딩 노트는 당신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지고 갈 작은 자서전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5

당신은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지금의 당신을 성찰

, 제부터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것입니다.

 

 P.5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나는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이 '작은 자서전'은 당신이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을

보물이 될 것입니다.

 

P. 130

당신의 인생에 등장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당신은 그들에게 누구였으며, 그들은 당신에게 누구였나요?

 그들은 당신에게 신이 주신 선물이었나요?

 

P. 215

어느 날, 내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점점 그 물건들은 소용이 없어집니다.

내 몸 하나도 건사하기가 힘들어지면, 오히려 그 물건들은 나에게 폐만

됩니다. 누워서 생각하니, 요양병원이나 다른 시설로 옮길 때 내가 가지

고 갈 것은 오직 트렁크 하나일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저자 소개

 

이기숙 李琦淑

 

1950년 부산 출생. 신라대학교 가족노인복지학과 교수를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한국다잉매터스대표를 맡고 있다.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 노트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등 시민·여성

운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성인발달과 노화, 죽음: 인생의 마지막 춤,

모녀 5세대,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30여 권의 공·저서가 있다.

 

 

 

 목차

 

 

 

 

 엔딩 노트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

이기숙 지음 | 신판 |  18,000

978-89-6545-596-7 03190

한국다잉매터스 대표 이기숙 저자의 엔딩 노트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인생의 엔딩을 준비하는 중·노년기의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나의 탄생부터 나의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250개의 질문으로 나의 전 생애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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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동글봄 2019.04.23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이쁘게 올려줬네요^^

  2. BlogIcon 실버_ 2019.04.29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가오는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께 선물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가볍게 #자유롭게 #새롭게 #오늘의 #중국을 #여행하는 #방법

우리는 오늘날의 중국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모바일 폰 하나를 들고 열심히 발로 걷고 뛰면서,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남방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고

현대 도시인의 삶을 경험하며 쓴 자유여행 에세이

 

 

 

 

 

 

 

 

중국의 남방도시를 모바일 폰 하나만 들고 떠나보자

 

중국은 광대하다. 유구하다. 그리고 다양하다. 또한 세계 최고의 인구수를 자랑한다. 현대에 이르러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AI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이면서, 정부의 사회통제로 디스토피아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웃나라지만 이러한 중국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오늘의 중국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중국 남방도시는 개혁개방과 4차 산업혁명을 앞서 이끌어왔다. 하지만 북방도시에 비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의 여행을 통해서 이를 소개하고자 했다. 모바일 폰 하나만을 들고 5개월에 걸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자유여행을 하며 중국 남방도시와 현대 중국인의 삶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의 남방도시를 개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서다

 

중국이란 땅의 광대한 규모를 생각할 때 5개월에 걸쳐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은 한계가 있다. 중국 대륙의 하나의 성, 하나의 직할시의 규모가 우리나라 같은 국가의 규모나 인구수와 맞먹는 크기다. 광대한 지역을 효율적으로 여행하기 위해 시시때때로 모바일 앱을 실행하고, 모바일로 일지를 기록하고, 인터넷이 연결될 때마다 글과 사진을 업로드 한 것이어서 깊고 다양한 정보를 기대하는 독자는 실망할 수도 있다. 저자의 여행은 한계가 명확하다. 여행지 선택이나 여행의 수단, 이동경로 등 그때그때 모바일로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조건에서 여행이 가능했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혔듯 이 책은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여행지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관광지나 호텔이나 음식점 등에 대해 섬세한 감상평과 눈을 호강할 사진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런 내용을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오늘날 중국의 남방도시가 어떤 급격한 변화를 거치면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세계적인 경제도시로 변모하고 있는지 그 현재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20년 넘게 현대 중국 사회와 경제 분야를 연구해온 저자의 관점은 명확하다. 특히 지방정부의 경제 정책과 지역 브랜드의 육성, 내외국민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관광 정책, 4차 산업의 특성을 강화하는 교육 정책과 중국 사회가 추구하는 국가의 미래상을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강한 정부를 지향하는 중국이 사회를 통제하기 위한 실명제 같은 장치들을 간과하지 않는다.

 

 

 

 

 

 

오늘의 중국 남방도시를 여행하는 방법을 보여주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중국의 남방도시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누구든 저자처럼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 저자는 모바일과 4차 산업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대 중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혁명으로 인지한다. 모바일 혁명, 교통 혁명,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라이프 스타일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중국 사회의 급진적이고 거대한 변화를 보면서 작가가 왜 혁명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고 있는지 공감하게 된다. 동기와 방향성과 방법은 다르다 해도 여전히 중국은 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홍색 관광, 홍색 식당 같은 홍색 열풍과 고대 영웅부터 마오쩌둥이나 저우언라이 같은 근대 혁명가와 마윈, 마화텅 같은 현대 자본가를 향한 종교에 가까운 숭배 등이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사회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대부터 근대를 거쳐 현대의 역사성을 의무감처럼 간직하고 있는 중국 남방도시를 여행하며 작가는 이를 질문한다.

 

 

 

 

 

 

다양한 요소들이 이질적으로 혼재된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다

 

중국 여행 관련 책자들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과 마카오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의 규모의 광대함과 다양한 민족의 문화, 유구하면서도 격동적인 역사를 생각할 때, 그 외 지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남방도시들은 박물관, 기념관 등이 적지 않다. 고진과 고촌 같은 고대 도시에서 옛 방식으로 삶을 유지하는 소수민족들이 있을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그와 함께 현대적인 초고층 건물들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광대한 규모와 다양한 문화가 이질적으로 공존하며 묘한 매력을 풍기는 도시들이다.

 

근현대 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상하이와 샤먼, 자본주의가 꽃을 피우고 서구의 현대 도시의 풍경을 보여주는 선전과 주하이 같은 경제특구 도시, 알리바바 시시단지가 위치한 4차 산업의 미래를 품고 있는 항저우, 광대하고 신비스러운 자연의 풍경을 간직한 구이린과 황산, 고대 도시로 회귀한 듯한 다리와 리장, 미국의 시카고 같은 인상을 풍기는 호반의 도시이며 명문 대학이 많은 우한, 동남아의 자연과 문화, 다양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시솽반나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야경과 야시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펑워의 인기순위 명소를 둘러보다

 

저자는 여행지 선택에 있어 중국에서 최고의 여행 앱인 마펑워의 인기순위 명소를 우선으로 한다. 중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장소를 방문후기나 평을 꼼꼼히 살펴보며 마치 중국인처럼 찾아다닌다. 중국인들이 검색하는 바이두백과에서 정보를 얻거나 관광지 현장에 설치된 안내표지나 설명문을 열심히 읽는다.

 

그래서 저자가 찾아다닌 이 책의 관광지들은 어느 정도 검증된 장소들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황산, 훙춘과 같은 관광지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명소들도 상당하다. 더하여 저자의 관심 분야이면서, 마펑워에서도 인기순위인 명문 대학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985공정대학, 211공정대학 같은 중국의 명문 대학들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학이 여럿 되기 때문이다. 캠퍼스의 규모와 시설, 정부의 지원 정책들이 미래의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는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다.

 

 

 

추천사

이중희 교수는 내가 좋아하는 현장 탐험 스타일이다. 모바일 하나만으로 중국 여행이 충분히 넉넉하다는 걸 몸소 체험하고 공유한 기록이다. 중국의 과거(역사), 현재(문화), 미래(디지털)를 완벽하게 아우르는 남방 보고(報告)이자 작가로서의 역량까지 돋보이는 여행 보고(寶庫). 최종명_『13억 인과의 대화 저자, 중국문화여행 기획자

 

이중희 작가는 중국 남방의 여러 지역을 모바일 하나만으로 구석구석 탐방하는 기행을 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네이버 중국 차이나랩을 통해 수개월간 연재하였는데, 이번에는 책을 통해 또 다른 독자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중국 남방 도시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유진_중앙일보 기자, 전 차이나랩 기자

 

 

첫 문장

4차 산업혁명이 현대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가면서 여행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책 속으로

 

P.33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기차, 장거리 버스, 비행기 등의 표를 구입할 때 반드시 실명을 기입하거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버스표 구입 후 승차할 때도 검표원이 신분증과 표를 엄격하게 다시 확인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있는 풍경이다. 실제로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곳곳에서 实名制(실명제)”라는 단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p.56

광둥을 여행하다 보면 남방 국수를 많이 맛볼 수 있다. 그중에 입맛에 맞는 국수는 윈난과 광시, 충칭, 쓰촨의 국수였다. 충칭과 쓰촨의 국수는 아주 맵다. 쓰촨의 대표적인 국수는 단단몐(担担面)이다. 반면 광시와 윈난의 국수는 대체로 매콤하고 신맛도 있어 한국인 입맛에 맞다. 이런 맛 때문에 상하이 사람에게 윈난과 광시 음식이어서 입맛에 맞는 게 아니고 한국 사람이라서 입맛에 맞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P.96

음료판매기에서는 커피, , 라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결제하고 구입하는 데까지 약 2분이 걸린다. 벽면에 있는 스크린의 순서대로 커피를 주문해보았다. 6위안의 커피를 모바일로 결제하는데 40% 할인이 되어 3.6위안이었다. 5분이 지나니 다른 벽면에서 문이 열리더니 로봇이 커피를 전달한다. 공상과학의 세계에 온듯하다.

 

P.187

남방의 대도시인 상하이, 난징, 닝보 등의 호텔에는 중뎬팡이 많다. 이런 중뎬팡은 네 시간만 사용하는 요금이기 때문에 낮 12시에서 다음날 12시까지 사용하는 요금보다 저렴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중뎬팡을 예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하이에서 필자도 중뎬팡을 예약하는 실수를 한 적이 있었다. 저녁 늦게 예약한 호텔로 갔는데 직원이 웃으면서 이것은 낮에만 사용할 수 있는 방이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호텔 시설치고는 어쩐지 가격이 무척 저렴했다.

 

P.208

웨자오 주위에는 객잔과 음료점, 술집이 많다. “와호장룡이라는 간판을 단 음료 가게가 이색적이다. 황산은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장이기도 했다. 그 옆에는 왕씨양조장이 있다. 양조장 앞에는 후진타오(胡锦涛)가 방문했다는 설명이 사진과 함께 붙어 있다. 당시 국가주석이었던 후진타오가 훙춘을 방문할 때 이 양조장을 방문하여 주인에게 생활과 소득 수준을 물었다는 설명이 사진과 함께 있다. 중국도 한국처럼 유명 인사, 특히 최고 영도자의 방문이 큰 홍보거리다. 훙춘에는 아주 좁은 골목이 많다. 이곳에도 양조장, 공예품점, 음료점 등이 많다. 골목길 한편에는 아주 작은 개울도 있다. 개울은 하수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골목을 따라 계속 가니 마을의 남단에 위치한 난호가 보인다.

 

P.216

메뉴판을 보면 충칭 훠궈의 재료를 개략적으로 알 수 있다. 충칭 훠궈의 주요 재료에는 천엽, 돼지 혈관, 오리 창자 등이 들어간다. 그 밖에 신선한 채소, 굵은 파, 풋마늘, 감자 등을 주문했다. 고기로는 소고기와 양고기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훠궈에 들어가는 탕의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마라탕(麻辣汤)에는 라자오(辣椒) 가루가 들어간다. 중국의 고추인 라자오는 한국의 고추와 매운맛에서 다르다.

필자는 과거 베이징에서 충칭 훠궈 마라탕을 먹고 밤새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면서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칭탕(清汤)을 선호한다. 칭탕은 맵지 않은 멀건 국물을 말한다. 마라탕 대신에 칭탕을 주문하였다. 종업원은 칭탕만을 주문하는 이방인을 이상하게 쳐다본다. 칭탕 훠궈를 먹는 필자 옆에서 신기한 듯 종업원은 그게 맛있냐고 물어본다. 주위를 돌아보면 모두 검붉은 색의 마라탕에 담긴 음식을 먹고 있다. 어떤 중국인은 마라탕에 꼬치를 잔뜩 담가두었다가 먹기도 한다.

 

P.219

간신히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입구로 들어가니 중국인 관리자와 경비원이 있다. 임시정부 청사는 중국 측이 관리하는 건물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인식할까? 입구로 들어가니 주석실, 임시의정원실, 외무부, 내무부, 국무위원실 등이 보인다. 주석실이나 국무위원실에는 업무를 보는 책상과 함께 침대도 놓여 있다. 집무실이 숙소로도 사용되는 것일까?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다. 전시실도 있다.

 

P.259

다이족 음식은 다양하다. 육류나 수산물 등을 구운 음식인 샤오카오(烧烤)가 많았다. 파인애플을 재료로 한 음식도 많다. 파인애플밥은 속을 파낸 파인애플에 밥을 넣어두어 즙이 밥에 스며들어 새콤달콤하니 맛있다. 파인애플은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죽통밥은 대나무 속에 쌀을 넣어 찐 것이다. 다이족 쌈밥은 가장 별미였다. 한국의 쌈과 비슷하다. 양념을 바른 구운 고기나 생선을 상추에 싸서 먹는다. 가격도 저렴하다. 2인분에 100위안 정도였다. 기름기 많은 한족 음식과는 다른 맛이다.

 

P.267

오늘날 혁명 성지는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지구다.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 혁명 성지는 아직 개발이 안 되거나 소득 수준이 낮은 미개발 지역이 많다. 관광객 유치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홍색 의식을 강화함으로써 체제를 강화하는 기능도 한다. 홍색 트렌드에서 중국인들의 실용주의적 사고가 엿보인다. 시진핑 시대에 홍색 문화 열풍은 남방 지역 곳곳에서 징후가 뚜렷하다.

 

P.284

기념지구나 내부 각종 기념관의 입장료는 거의 무료다. 하지만 이동버스, 기념품점, 사진사, 호텔, 식당 등은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수익을 실현하는 상인이나 기업은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오산의 가장 큰 산업은 마오쩌둥 산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오쩌둥 산업을 통해서 사오산의 지역경제가 상당히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은 바로 마오쩌둥에게 있다. 이 점이 어느 지역보다 후난 사람들이 마오쩌둥을 존경하는 이유가 아닐까?

 

 

 

 

 

저자 소개

이중희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거쳐 현재 부경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아시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4년에 베이징대, 2008년에 중국인민대, 2017~2018년에 중산대 방문학자로서 베이징과 주하이에 머물렀고, 25년 동안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연구활동을 이어왔다. 환태평양시대 중국소비론(한국학술정보), 『현대중국사회(세종출판사), 『현대 중국의 이해(나남출판) 세 권의 책을 공저로 냈으며, 중국 관련 논문이 다수 있다.

 

목차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이중희 지음 | 판 |  18,000원 | 

978-89-6545-586-8 03910

 

우리는 오늘의 중국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중국 남방도시는 개혁개방과 4차 산업혁명을 앞서 이끌어왔다. 하지만 북방도시에 비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의 여행을 통해서 이를 소개하고자 했다. 모바일 폰 하나만을 들고 5개월에 걸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자유여행을 하며 중국 남방도시와 현대 중국인의 삶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 여행 - 10점
이중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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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스포츠라는 거울을 통해 격동의 러시아 현대사를 들여다보다

 

혁명 이후 러시아 사회의 변화를 이미지, 일상의 경험과 관련지어 연구해온 박원용 교수가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포츠라는 소재를 활용해 1920년대 이후 소련 사회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동시에 올림픽 무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소련과 미국의 열전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혁명 이후 러시아 현대사를 스포츠라는 요소를 통해 접근한다는 것이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스탈린 체제는 그 소련의 기본 골격을 형성했던 시기이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와 사회구조적 접근은 러시아 현대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접근법에서 벗어나 조금은 부드러운스포츠라는 소재를 통해 러시아 현대사를 소개한다. 그렇다고 소련 현대사의 전체적 조망을 포기하고 스포츠와 같은 미시적 영역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소련사회 구조의 특성상 스포츠와 같은 문화영역은 전반적인 통치 이념이나 정책의 방향과 분리하여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포츠를 통해 러시아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살피며, 1920년대와 스탈린 시대, 냉전 시대로 이어지는 러시아사를 들여다본다.

 

 

 


 

 

 

 

 

 

이념 수호와 발전을 위한 러시아의 노력

    소비에트 인간형-호모 소비에티쿠스 창출에서 신체문화의 보급으로!

 

러시아 혁명 직후 볼셰비키 권력은 전제정 시대의 관습과 가치를 버리고 새로운 이념을 체득한 인민의 창조가 필요했다. 볼셰비키 정권은 1920년대 교육을 통해 체제의 이념을 흡수한 호모 소비에티쿠스를 창출했고, 체제를 이끌어 갈 신엘리트층을 어느 정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인민의 절대다수가 소비에트 인간형으로 재탄생한 것은 아니었다.

 

 

러시아 정부는 한정적 효용가치를 초월하여 지속적으로 체제 내의 성원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인 지도원리가 필요했다. ‘신체문화(физическая культура)’의 이념이 이러한 배경에서 출현했다. 신체문화는 용어의 일차적 어감이 연상시키는 체육이나 스포츠 등의 육체활동에만 한정할 수 없고 보다 포괄적인 삶의 지도 원리로서 제시되었다. 즉 그것은 위생, 스포츠를 통한 건강 증진, 국방 및 노동에 대한 관심, 여가, 교육, 그리고 전반적 문화계몽 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었다.

 

 

 


 

 

 

 

 

 

1920년대와 스탈린 시대의 불안한 동거

    그 속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박원용 교수는 혁명 이후 러시아의 고등교육 체제 개편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혁명 이후 러시아 사회의 변화를 시각 이미지, 일상의 경험과 관련지어 논의한 다수의 논문을 쓰며 러시아 현대사를 연구해왔다. 이 책은 그의 첫 단독 저서로,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은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를 소개한다는 학술적 의의가 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진다. 1스포츠와 신체문화: 소비에트 신인간형 창조과정의 긴장에서는 스포츠 정책을 중심으로 소련 사회의 이념적 원칙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스포츠는 경쟁을 바탕으로 승패를 확정하는 문화적 양태이다. 사회주의 체제 러시아는 체제의 수호를 위해 개인을 중시하는 스포츠의 경쟁문화보다는 집단적 가치와 이념을 습득하는 여가의 양식으로서 신체문화의 형태를 확립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념적 방향은 소비에트 체제 수립 초기였던 1920년대는 물론 1930년대 현실적 상황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1부에서는 소련의 지도부가 바로 그러한 현실적 상황과 타협하면서도 어떻게 이념적 원칙을 지켜나가려 했는지의 과정을 서술한다.

 

 

 


 

 

 

 

냉전기 열전의 무대였던 올림픽에서에서의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