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29일 한라도서관·카페
광주 전라도닷컴·심미안 등

전국 30여개 출판사 참여

지역출판 활성화 모색 나서

공선옥 작가 등 북카페 강연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오는 5월 제주에서 지역도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 전국 규모 지역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개최된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 모습.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제공〉

 

갈수록 문화산업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장르를 불문하고 지역의 문화 콘텐츠는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르 가운데 지역 출판과 문화잡지들은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는 보루와 같다.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통을 보존, 계승하며 새로운 문화 창조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역출판은 당대의 기록, 후대에 전할 역사의 완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역출판은 존폐의 기로에 놓일 만큼 사정이 녹록치 않다.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역문화를 창출한다는 사명감만으로 버티기에는 열악한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전국 각지의 책을 한자리에 전시하고, 책과 독자의 만남의 장이 마련돼 관심을 끈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이하 한지연·대표 황풍년)는 오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 한라도서관과 제주도내 카페 등지에서 ‘2017제주한국지역도서전’을 개최한다. 지역도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 전국 규모 지역도서전이다.

‘동차기 서차기 책도 잘도 하우다예(동네방네 책도 많네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서전은 지역출판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독서 분위기 진작 등 지역출판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도서전은 지역별 책을 모은 ‘지역도서전’, 개최지 제주와 관련된 ‘4·3특별전’, ‘지역대학출판전’, ‘문화잡지전’, ‘여행도서전’, ‘판매도서전’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도서전에는 ‘전라도닷컴’·‘심미안’(광주), ‘해리’(고창), ‘산지니’·‘해성’(부산), ‘대구’(학이사), ‘월간토마토’(대전), ‘사이다’(수원), ‘직지’(청주), ‘남해의 봄날’(통영), ‘펄북스’(진주), ‘각’(제주) 등 모두 30여개의 출판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한지연은 도서전을 기념하기 위해 출판사별 기념도서를 제작 발간한다. 소요되는 예산은 기업후원과 개인 후원을 통해 조달하는데 참여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온 나라 진행책들의 한마당’이라는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음 스토리펀딩( storyfunding.daum.net/project/13681)에 출판사들이 자사 소개, 지역 출판 동향, 출간한 책 등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면 독자들이 선택해서 후원하는 방식이다. 연재기간은 4월 24일까지며, 펀딩기간은 4월 25일까지다.

이밖에 눈길을 끄는 주요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지역 출판인이 독자 및 대중과 다른 지역 출판인을 상대로 발언할 수 있는 ‘출판인 발언대 5분 스피치’, 지역의 사투리가 보존돼 있는 글을 해당 사투리로 낭독하는 ‘팔도책 낭독회’가 있다. 또한 공선옥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 초청 특별강연회’, 송광룡 심미안 대표 등 지역 출판인이 북카페에서 강연하며 독자를 만나는 ‘북카페 강연’ 등도 펼쳐진다.

한국출판학회와 함께 지역출판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5월 26일(오후 3시) 한라도서관 강당(지하1층)에서 강수걸 부산 ‘산지니’ 대표의 ‘송인서적 부도사태로 본 한국 출판의 유통문제…’ 발제를 시작으로 토론회가 열린다.

한편 한지연은 지역도서전 개최와 함께 한국지역출판대상도 공모한다. 지역 소재 출판사(서울시와 파주출판단지 소재 제외)가 지난 2016년 발행한 도서를 대상으로 한다(발행일 기준 2016년 1월 1일∼12월 31일). 선정 기준은 ▲지역 관련성, ▲작품 우수성, ▲출판문화 기여 정도이다. 특히 지역 소재 출판사가 아니고는 발행할 수 없는 책들에 의미가 부여된다.

공모 신청 마감은 오는 7일까지이며 1사 3종 이내, 종별 3권씩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한국지역도서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시상식은 지역도서전 개최기간인 5월 27일 한라도서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2017-04-04 | 광주일보 |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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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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