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똥가 일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1.25 당신의 사랑은 무사한가요? (2)
  2. 2012.12.06 도전하는 청춘, 최문정의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2)

"당신의 사랑은 무사한가요?"

 

  4주간의 인턴을 마무리하며 제가 만난 분은, 바로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의 저자 최문정 선생님입니다. ^^

 

인터뷰 약속을 잡으며 선생님과의 첫 통화에서부터 긴장에 숨통이 막히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할 정도였습니다. , 만나기 전날 밤은 질문을 얼마나 되뇌었는지.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과 교보문고에서 만나려다 이른 시간인지라 백화점 앞에서 만나 가장 가까운 카페였던 스타벅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 문을 열면서부터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과 이곳(스타벅스)에 와도 되는 건가... 더 나은 장소를 섭외했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실수를 저질러버렸습니다. ㅜㅜ  
  타 지역에서 부산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터뷰 약속으로 씻기만 하시고 얼른 나오셨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며 저는 살며시 선생님께 고백했습니다.

  “사실.. 인터뷰가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질문도 재미없을 수도 있어요.(ㅜㅜ)”
흑흑흑... 선생님의 따뜻한 얼굴에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선생님은 그럴 줄 알았다며 긴장한 것 같았다고, 또 재미없으면 패스해버린다고 제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했던 질문은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하셨는지였습니다.

  선생님의 주된 업무가 상담이니 만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 보니 점점 말하는 것에 조심스러워졌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야기 될 때도 있고, 또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그래서 선생님은 할 말을 다시 생각하다보니 말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답답함에 내가 살려고 쓰기 시작했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취미로 하던 블로그에 글쓰기로 마음을 치유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과 같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알려줘야겠다.’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회원들의 후원을 받아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라고 생각해 어떤 사람이 왔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부터 적기 시작하셨답니다.

  그래서 본인은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있었던 일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니 작가는 아니라 글쓴이가 맞다고 하십니다. 거기에 인간이니만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아니라 내 생황에 맞게 글을 썼다고 하시고는 다시 당사자들에게 일일이 "이렇게 한 것 맞지?" 라며 확인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

 

  그리고 사투리가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대사가 너무 생동감 있었다며, 인물들이 살아있다고 흥분해서 말했었습니다.(인터뷰 잘하는 법을 배워갔음에도 흥분하고 말았습니다.ㅜㅜ) 그러자 나는 가공할 능력이 없다며 사투리 또한 꾸며내지 않은 것이라고 쑥스러워하십니다. 그리고는 서울말도 잘해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책을 보면 그림과 시도 눈에 띄는데 그림까지 직접 그리신 것을 알고 놀랐다고, 어떻게 하시게 된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원래는 글만 써 왔다고 하시고는 그러다 다른 단체에 일하시는 분께서 글 좀 써달라고 하셨는데 나는 작가가 아니라서 겪지 않은 이야기를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답답할 때 그림을 그리고 옆에 작게 글을 쓰던 때가 생각나서 그림 그리는 것을 시작했고, 그림과 글을 함께 실었다. 그게 1mm의 발견이다. 개인의 이야기, 살면서 느낀 것들을 썼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 컵을 그리면 컵에만 집중했다. 그림을 그릴 땐 다른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림에만 집중했다.’

   

 

  그럼 강의는 어떻게 하시게 됐는지 물어보니 강의는 센터에 다닐 때에도 하고 있었고, 센터를 그만두고 나서도 부탁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 자활센터에서 주로 일을 하시는데 기초수급자들의 상황에 따라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왜 그런 혜택을 주고 왜 그 금액이 나오는지, 의료나 주거에 관련해서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이 내용은 어려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까지 해당되는 것들입니다. 물론 대부분 잘 모르고 넘어가는 내용입니다. 선생님은 일이 터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강의를 하는 사람들이 없으니 부탁이 들어오면 되도록 하려고 한다고 하십니다. 이런 강의 시스템이 단체들과 연계가 되어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을 텐데, 잘 모르는 사람들도 가장 좋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표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강의는 어떠시냐는 물음에 강의는 재미있다. 불특정 여러 사람과의 이야기하는 것 또한 재미있다. 하지만 불안하다.”하십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해야 하며,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니만큼 조심스럽다고 하셨습니다. ‘불안하고, 조심스럽다.’라는 말과 주춤하시는 모습에서 선생님께서 어떻게 임하시고 계신지, 그 진실 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하다보면 사연 있는 사람이 보인다. 긴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깊이 해 줄 수 없어서 안타깝다.”며 끝나고 상담을 원하거나 질문을 할 경우 항상 함께 이야기 했다고 하십니다. “강의는 해 놓으면 사람들이 어쭙잖게라도 알고가면서 주변에 알리는 역할을 해준다며 조금이나마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다. 그래도 얘기는 할 수 있는데,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미안하다.

 

  어느 블로그에서 이 책을 읽고 힐링도서라고 쓴 글을 보았다고 했더니 킬링이 아니고?”라고 하시더니, 얼른 댓글을 달았어야지!” 하십니다.^^ (, 정말 인터뷰 내내 선생님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말씀하십니다. 상담을 하고나면 일할 힘이 생긴다. 사는데 감사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 사람들을 이용해서 내가 내 행복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땐 되게 미안하다. 남의 불행을 이용해 나를 확인하고 나는 괜찮아,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이 들 때는 어쩔 때는 안하고 싶기도 하고, 또 다시 생각하면 이 일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갖고 싶고 원하던 것이 많았는데 이젠 그런 것도 별로 없다.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힐링이자 킬링인 것 같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저 역시 따뜻한, 읽고 나서 반성하고 나를 돌아보는 힐링도서라는 말에 공감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죄송한 마음이 확 다가왔습니다. 선생님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며, 본인은 깊이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셨지만 그 말에서 오는 무게가 대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를 어쭈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늘 바쁘게 산다. 해야 할 일도 많다. 우리 주변에는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많이 놓치고 산다. 껍데기만 사는 것 같을 때도 있다. 내 것을 조금 놓치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남의 이야기를 관조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생겼으면 한다. 그때서야 내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생기는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왔고 어떻게 살 건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내 옆의 이웃과 함께 살며 편하게 이해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유. 혹시 몸은 빨리 가는데 내 영혼은 저 뒤에 있지 않은지,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이거 한번 해봐야지.’라고 드는 생각이 있으면 해봤으면 좋겠다. ‘재밌겠다,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다면 다 해봤으면 좋겠다. 정상적으로 가는 길에서 나는 조금 돌아서 왔다. 그런데 남들과 그 길이 너무 차이나면 내가 힘들어 질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 갈 수가 없다면 남들 가는 방식으로 가되, 나머지 시간에 다른 것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24시간 동안 그 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똑같은 시간, 하나만 생각할 수 없지 않겠는가. “내가 조금 더 바빠지면 되잖아.”

 

  토요일 오전 10,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한 시간이 넘는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그 어떤 시간보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대일로 하는 인터뷰여서인지 선생님의 이야기에 더 몰입했고저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의 용기 있는 선택이 너무 부러웠고, 그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보여서였을까, 선생님은 인터뷰가 끝날 때 까지 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게되면 월급은 적더라도 주변에서 오는 선물들이 더 많다. 월요일 출근이 부담스럽지 않고, 사람들 간의 정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아직 어린나이이니 만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청춘, 그 빛나는 시간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당신의 청춘을 응원할게요.

 

  선생님, 인터뷰 감사합니다.^^ 인터뷰라기 보다 정말 제가 힐링을 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은 곧있을 2월 저자의 만남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함께 뜨겁고, 따뜻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제목은 선생님의 사인 문구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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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게임리뷰1번지 2013.01.25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ㅎ

  2.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1.28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즐거운 인터뷰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글로 보니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꼼꼼한 기록 잘 읽었어요- 방학을 만끽하다 시간되면 저자와의 만남 때도 놀러와요^^*

짜미,

공모,

사바사


도전하는 청춘, 최문정의 활똥가 일기






     부산시 가야동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에서 민생상담과 주민교육 상담을 해 왔던 최문정 활동가. 그녀가 7년간 NGO 활동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저소득층 실업계층 이웃들을 상담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자신의 진솔한 청춘기를 담아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은 실업센터 회원 및 유관기관에 메일로 발송되었던 「활똥가 일기」라는 글을 모아 구성되었으며, 일자리를 잃고 좌절한 이들의 아픔과 눈물,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저자의 일상을 함께 다뤘습니다.

     또한 이 책은 ‘실업’이라는 주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최문정 활동가 주변의 이웃(이주여성), 가족, 30대의 나이에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활력이 넘치는 저자의 일상에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많이 아프기도 하지만

결국 그 상처는 사람을 통해서만 치유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자가 부산실업센터 입사 전, 자기소개서에서 썼다는 글입니다. 받는 월급이 적지만, 보다 더 내담자의 입장에서 상담해 줄 수 있어 좋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저자에게는 위트와 에너지가 넘치기도 하지요.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그림은 모두 저자가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외롭고 힘들 때면 그림을 그렸고, 즐겁고 행복할 때면 글을 썼다는 그녀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향해 손내밀며 묵묵히 ‘도움’의 가치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여기 이 책에는 도전하는 청춘, 최문정 활동가의 7년의 청춘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일자리 때문에 그러시지예.

일이 없어서 큰일이네예. 우짜고 사십니까?


“양현자(가명) 씨, 실업센터 최문정입니다아.”

“아이고, 팀장님요. 아이고 먼저 연락한다카는 기 맨날 천날 팀장님이 먼저 하구로 하고.”

“아입니다,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연락하는 거라던데예. 그건 그렇고 이는 요새 좀 어떠세예? 파산 신청한 건 결과 나왔고예?”

“이빨도 인자는 속 안 새키고 내꺼 맹키로 잘 있다 아입니꺼, 파산 그거는 2년이 다 돼가는데 말이 음네예.”

“그럼 그거 사건번호 갈카주이소. 제가 인터넷 뚜들기볼끼예.”


     대학졸업반 시절, ‘그럴싸한’ 회사들을 뒤로 하고 우여곡절 끝에 부산실업극복센터에 입사한 저자에게 활동가의 삶이 늘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정말 때려치울 거야’ 하며 의욕을 잃기가 수십 번이었고, 재정 상태가 어려운 시민 단체의 구조상 운영위원들로부터 ‘최문정 씨의 고용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속상했던 일까지, 한 청년활동가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겪었던 고충과 함께 최문정 개인의 삶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무턱대고 실업센터 사무실에 찾아와 ‘당신들이 나 먹고 살게 돈 좀 달라’ 요구하신 아저씨, 그리고 며칠은 굶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한 자매와의 에피소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지만 그들을 속내를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지나치기만 했던 이웃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실업극복지원센터 상담가의 입장에서 조근조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직 젊은데 이왕이면 칼퇴근 안 해도, 돈 좀 작게 받아도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곳 없을까?


“네가 짜달시리 뭐 하는 일이 있다고 토요일에도 사무실에 나가노?”

(중략)

“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 내가 대기업 다니다가 휴일 출근한다고 했어도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내가 놀러나 다니는 사람 같아 보여요?”

자격지심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말을 해놓고도 ‘너무 과했나?’ 하며 갸웃거리고 있었는데 그런 미안함도 잠시였습니다. 김 여사는 더더욱 순수하고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어, 맨날 놀러 다니데.”

항복. 더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애꿎은 밥만 퍼 먹고 있었습니다.

 

    이 땅에 발 딛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을 꿈꾸기 마련이지요. 많은 젊은이들이 NGO 활동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직접 실천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그래서입니다. 그러나 시민단체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적은 월급과 아직은 시민단체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민 단체 활동이라는 것이 생각처럼 거창하거나 낯설기만 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라는 시민 단체의 활동가로 활동해 왔던 저자는 그간의 활동 경험들을 하나하나 모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민단체 활동을 궁금해하는 청소년과 대학생과 시민단체 운영을 궁금해하는 일반인, 그리고 우리 사회에 실업이라는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할 이들 모두가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임이 분명합니다. 아울러 많은 저자 또래의 청춘들에게도 이 책이 조용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지은이 : 최문정

쪽 수 : 287쪽

판 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203-4 03810

값 : 13,000원

발행일 : 2012년 11월 30일

십진분류 : 816.7-KDC5

                895.765-DDC21




글쓴이 : 최문정

2006년부터 2012년 8월까지 부산실업극복센터에서 상근활동가로 재직했습니다. 상담활동가로 일하면서 이웃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활똥가일기」라는 글을 써서 실업센터 회원 및 시민사회영역의 다양한 이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였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2010년부터는 월간 『작은책』에 ‘실업극복희망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기도 하였습니다.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엔 아직도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이기만 한다는 의미에서 활동가는 부담되고 ‘활똥가’ 정도면 좋겠다고 스스로 이름 붙였던 것이지요. 2011년부터는 「1mm발견」이라는 연재물도 새롭게 만들어 발송하고 있다는 그녀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차례

제1장 실업센터 상근 활똥가, 최문정입니다

활똥가의 하루 │ 최 양 있능교? │ 갑자기 남편이 생겼다. │ 같이 해서 행복합니다. │ 2010년 2월 1일, 그 날의 기억 │ 난 취업사기 피해자예요 │ 때려치울 준비만 몇 년째 │ 나눔쌀독의 탄생 │ 거품 물고도 기분 좋은 날 │ 아아, 마이크 테스트 │ 나가서는 말도 못하는 집안똑똑이 │ 달콤한 서울말에 정신을 잃고 │ 우린 아직 안 죽었어요.


제2장 7년의 청춘

할아버지 월급 되돌려받기 대작전 │ 김 씨 아저씨, 우산은 비 올 때만 쓰자고요. │ 완전동안 언니, 기억하시죠? │ 상호야, 밥은 먹고 다니냐? │ 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됩니꺼 │ 방 빼? 못 빼! │ 고백할게요 │ 곤이 아저씨, 스톱! │ 이 부장, 그러는 거 아이다! │ 이백억? 그거 얼마한다고


제3장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나 쉬운 여자 아니에요! │ 나더러 앞집 아줌마라뇨 │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 나, 부티나는 사람이야 │ ‘서비스센터 진상녀’가 될 뻔 했어 │ 이 정도는 돼야, 짜파게티 요리사지 │ 비자발적 채식주의 햄버거 만들기


제4장 김 여사, 나 좀 살려줘

바람이 북쪽으로 불어야 하는 이유 │ 달력의 비밀 │ 엄마, 미안해 │ 나, 다단계 아니란 말이에요. │ 김 여사가 돌아온다 │ 어색한 부녀의 애틋한 통화 │ 니는 왜 검사할 생각을 안 하노? │ 평화를 앗아간 담배 한 개비 │ 먼저 지갑 열면 지는 거다. │ 당분간 보류 중인 독립프로젝트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 10점
최문정 글.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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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복라면 2012.12.07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가 없었던 책! 선생님의 미소가 백만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