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공부하는 능엄경 이야기

불교와 여래장


황정원 지음



주역의 대가 야청(也靑) 황정원

진심과 여래장을 설명하는 논증법문을 정리하다 

 

불교는 고통을 버리고 행복을 찾는 것을 종지(宗旨)로 한다. 이고득락(離苦得樂)을 달성하고자 인생과 우주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모든 중생들이 그런 목표를 달성하도록 가르치고 도와주는 이야기가 싯달타 부처의 가르침이다. 인생의 고해를 건너가자면 먼저 인생의 실상을 알아야 하고, 동시에 넘어야 할 세파의 진상도 파악해야 한다.

대승불교는 인생의 실체는 진심이라고 하고, 세상의 진상은 여래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먼저 나의 마음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 심지법문을 배워야 하고, 이어서 삼라만상의 본체인 여래장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 이 경전의 내용을 제대로 알아야 불교에 바르게 입문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 황정원은 2011, 불교경전 <능엄경>에서 마음을 설명하는 부분을 가려내 풀이한 불교와 마음을 출간한 바 있으며, 이번 책에서는 <능엄경> 3권 이후에 나오는 여래장 법문들을 정리했다.

 

<능엄경> 공부에서 나의 본래면목인 청정각명(淸淨覺明)을 이해하고, 다시 삼라만상의 진상(眞相)인 여래장(如來藏)묘진여성(妙眞如性)을 공부한다면, 문사(聞思)공부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다음은 수행(修行)인데, 만약 문사(聞思)공부가 제대로 되었다면, 마지막 수()공부는 저절로 진행된다_머리말중에서

 

진심과 여래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논증법문을 해석·설명한 이 책으로 여래장 문사수(聞思修)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모든 중생은 여래장이다

여래장사상이 바라본 중생의 본 마음 

 

여래장(如來藏, tathagata-garbha)’이란 범어(梵語)의 의역이다. 이 단어는 <능엄경>·<여래장경>·<승만경>·<능가경>을 비롯하여 대승경전에 두루 등장하며, <대승기신론>·<불성론> 등 후기 논장(論藏)에도 나온다.

<여래장경>은 번뇌(煩惱)에 가리어서 나타나지 못하고 숨어 있는 여래(如來)를 여래장(如來藏)이라고 설명하는데, 사람마다 차별없이 모두 여래가 될 잠재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본다.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즉 이 세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여래장사상의 주요 명제이다. 다시 말해서, 여래장은 번뇌에 둘러싸인 중생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부처와 동질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중생은 여래의 몸, 여래의 지혜, 광명을 간직하고 있으나 온갖 고뇌에 둘러싸여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여래장사상은 세계와 중생이 오염됐음을 현실로 인정한다. 다시 말해서, 여래장은 궁극적으로 극복해야 할 번뇌의 실존을 배제하지 않는다. 여래장사상은 비환원적 불이론 또는 실존적 존재론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여래장과 번뇌의 불가분리를 확인하고, 중생의 현실을 수행의 토대로 삼는다.

 

번뇌(煩惱)는 몸과 마음을 번잡하게 하거나 괴롭히는 모든 정신작용을 가리킨다. 번뇌가 바로 발업(發業)과 윤생(潤 生)의 주범(主犯)이다. ()을 짓는 발업(發業)은 과거(過去)가 되고, 과보(果報)를 받아 살아가는 윤생(潤生)은 미래(未來)가 된다. 이것들이 이어지면서 윤회(輪迴)가 계속되니까, 해탈(解脫)하려면 먼저 번뇌(煩惱)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_본문 중에서

 

이처럼 여래장은 마음과 깨달음의 구조를 설명하는 논서이자, 중생의 현실이 바로 수행의 토대이고 수행과정에서 다른 중생들에 대한 자비심을 가질 것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승불교 수행 지침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청정한 삼업(三業)으로 

내면에 깃든 빛나는 마음을 발현하다 


여래장사상의 명제는 우리들 중생은 모두 여래의 지혜와 같이 빛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겸허한 믿음과 역동적인 실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주체적인 앎을 추구할 것이라는 인간의 내재적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바탕하고 있다. 여래장사상에 따르면 중생은 참선, 염불, 주력 등의 수행으로 삼업청정(三業淸淨)한다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

 

먼저 공리(空理)를 요달하고, 무명(無明)의 정체를 알고, 나아가 무연지(無緣知)를 체득하여 분명하게 청정(淸淨)각명(覺明)이 되면 그것이 바로 무공용도(無功用道)에 이르는 지름길이 아니랴! (...) 따라서 무연지(無緣知)를 요달(了達)하여 일념(一念)을 제대로 알아차려야만, 비로소 일념(一念)으로 새지 않는 무루선(無漏善)을 훈수(熏修)하는 것이 가능하다.

 

불교와 여래장은 마음속으로 침잠하여 번뇌의 실체를 파악하여 스스로 깨달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철학가, 종교인, 불교학자뿐만 아니라 마음을 승화하려는 사람들이 깨달음의 경지를 더하고 지혜를 향상시키도록 도울 것이다.

 





『불교와 여래장』

황정원 지음│368쪽│978-89-6545-679-7 03220│152*225(신국판)28,000원 | 2020년 11월 6일 출간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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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여래장 - 10점
황정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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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지요. 불교에서는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합니다.

불교(佛敎)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惟心造)’라는 말을 다반사(茶飯事)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은 세상만사가 제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원래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니다. 삼라만상이 제 마음에서 나타난 것이라는 말이다.
〈화엄경〉(華嚴經)에 보면,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라는 구절이 있다. “만약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우주(宇宙)의 본질(本質)을 관찰하여보아라. 우주(宇宙)에 나타난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오직 마음이 만든 것이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산(山)과 들과 강물과 나무와 집과 자동차와 나아가서 하늘의 구름과 태양과 북극성(北極星)까지도 모두 마음이 만들었다는 말이다. 우주(宇宙)는 ‘빅뱅’으로 시작된 것이고, 집과 자동차는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상식(常識)으로 보면 ‘일체유심조(一切惟心造)’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여기서 우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이 ‘마음’이란 단어의 의미와 내용을 먼저 알아야 이 유명한 노래가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마음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또 누구의 마음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있다. 즉 ‘마음’을 먼저 알아야 이 ‘일체유심조(一切惟心造)’라는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가 있다.(14쪽)


그렇다면 도대체 이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부처님의 제자 ‘아난’이 마음을 찾아봅니다. 마음은 몸 안에 있을까요? 부처님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몸 밖에 있을까요? 또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럼 안구(眼球) 뒤에 있을까요? 또 아니죠. 그럼 도대체 이 ‘마음’이라는 것은 어디에 있을까요?

불경(佛經)이 여러 가지가 많지만 ‘마음’만을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은〈능엄경〉이 으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능엄경〉의 내용과 부피가 만만치 않답니다. 불교의 철리(哲理)와 수행(修行)을 전반적으로 요약(要約)한 것인데, 너무 전문적(專門的)인 내용이라서 공부를 하려고 해도 중도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이 책은 그래서 〈능엄경〉 중에서 ‘마음’을 설명하는 내용만을 가려내어 쉽게 풀이한 책입니다. 마음이 어디 있는지 궁금하신 분, 마음 공부 한번 해보지 않으시겠어요?



 

불교와 마음 - 10점
황정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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