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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15

행동하고 고민하는 보통의 사람, 최문정.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문득 그럴 때 있다. 내가 선한 의도를 가지고 했던 많은 행위들이, 타인에게 기만적인 행위들로 비춰졌을 때 느끼는 당혹감과 무력감들을.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은 참으로 바보같고 하찮아 보이는 데다 '열심히 했던 일들'에 대해 인정받지 못한 자책감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체 이 관계의 소통망 구조는 애초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하며 말이다. 아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지난 주 금요일,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라는 생활수필집의 저자 최문정의 삶 또한 그러했다. 열심히 활동을 한다고 하고 있는데 타인들이 바라보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어색하고 스스로의 자책도 들고,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고 방황했던 7년의 삶을 최문정 개인의 스토리텔링.. 2013. 2. 24.
도전하는 청춘, 최문정의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짬짜미,공모,사바사바 도전하는 청춘, 최문정의 활똥가 일기 부산시 가야동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에서 민생상담과 주민교육 상담을 해 왔던 최문정 활동가. 그녀가 7년간 NGO 활동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저소득층 실업계층 이웃들을 상담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자신의 진솔한 청춘기를 담아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은 실업센터 회원 및 유관기관에 메일로 발송되었던 「활똥가 일기」라는 글을 모아 구성되었으며, 일자리를 잃고 좌절한 이들의 아픔과 눈물,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저자의 일상을 함께 다뤘습니다. 또한 이 책은 ‘실업’이라는 주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최문정 활동가 주변의 이웃(이주여성), 가족, 30대의 나이에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냄으로써,.. 2012. 12. 6.
수저를 상정하면 안 된답니다. 점심을 먹고 오니 잠이 사알짝 오네요. 이럴 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한데요. 뭐 없나 살펴보니 앞에 월간 7월호가 보이네요. 휘리릭 살펴보니 '수저를 상정하면 안된다'는 제목이 잡히네요. 엥 이건 뭔말. 읽어보니 글을 쓸 때 바른 우리말로 쓰자는 내용이네요. 실제 글을 쓸 때 어떤 게 바른 우리말인지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편집자로 일을 하다 보니 "난 몰라 이대로 갈래~ "라고만 하기에는 좀 그렇죠.^^ 안건모( 발행인) 선생님이 흔히 저지르는 우리말 오염에 대해 예를 들어 쉽게 풀어놓았네요.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이미 다 알고 계신 분도 계시겠지만) 몇 자 옮깁니다. 우리말은 일본에서 들어온 말법에 가장 많이 오염되어 있는데 특히 '의'라는 말을 많이 쓰죠. 이 말은 일.. 201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