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문학과

재난 재앙의 상상력

동남어문학회 추계전국학술대회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곰고래곰입니다.

지난 22일 금요일 동아대학교에서 열린 동남어문학회 추계전국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

12시 50분부터 6시까지, 약 5시간에 걸쳐서 8편의 발표가 있었는데, 저는 시간관계상 개회사와 함께 2편의 발표까지만 듣고 왔습니다.



:: 일정별 세부계획 ::


일 시발 표 및 내 용

       비 고

제1부
기획주제
13:00~
16:40

12:50~
13:00

 개회사, 축사 

13:00~
13:40

 발표주제 : ‘세계의 끝’에 관한 상상들-한국문학과 재난・종말의 서사
 발표자 : 전성욱(동아대) 토론자 : 정기문(동아대)

 사회자 : 
 김남영(동아대)

13:40~
14:20

 발표주제 : 절망의 종교적 전유와 재앙의 상상력:
                -실화소설 '금은탑' 다시 읽기
 발표자 : 조성면(인하대) 토론자 : 최미진(부산대)

 

14:20~
14:30

 휴식

 

14:30~
15:10

 발표주제 : ‘일청전쟁’이라는 재난과 문명세계의 상상-『혈의 누』를  다시 읽는다-
 발표자 : 정선태(국민대) 토론자: 김경연(부산대)

 

15:10~
15:50

 발표주제 : 일본 애니메이션에서의 재난의 이미지 
 발표자 : 한태식(동서대) 토론자 : 김필남(경성대)

 

15:50~
16:30 

 발표주제 : 후쿠시마 원전재난 이후의 한국시 
 발표자 : 허정(동아대) 토론자 : 이소연(동아대)


16:30~
16:40

 휴식


 제2부
16:40~
18:00

16:40~
17:20

 발표주제: 내포문에 실현된 '-ㄴ지'의 문법범주에 대하여 
 발표자 : 이영신(동아대) 토론자 : 임종주(동아대)

 사회자 : 
 정규식(동아대)

 

17:20~
18:00

 발표주제 : 판소리 「춘향가」의 사건의 유일성에 관한 고찰-'만남' 사건을 중심으로-
 발표자 : 박정아(동아대) 토론자 : 박기현(동아대)

 

 
  


익숙한 동아대 교수님들 이름이 보이네요. 오랜만에 봬서 반가웠습니다:-)

개회사는 회장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재난‧재앙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으므로,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토론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대회 기획주제를 '근현대 문학과 재난 재앙의 상상력'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동남어문학회 진창영 회장님



각 발표는 30분 정도 이루어졌고, 이후 10분 동안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발표자는 전성욱 교수님이고, 토론자는 정기문 교수님입니다.


전성욱 교수님은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할 때 함께 참여했다고 합니다.

 '근현대 문학과 재난 재앙의 상상력' 기획주제에 대해 잠시 언급하셨는데요,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4월 16일 이전에 있었던 기획이라고 말하시며, 세월호 참사를 소재화 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참석자들에게 그간 있었던 고민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하셨습니다.



좌측 발표자 전성욱 교수님, 우측 토론자 정기문 교수님



「‘세계의 끝’에 대한 상상들-한국문학과 재난‧종말의 서사」를 발표해주셨습니다.

수재와 같이 재해를 다룬 소설 작품이 많은데, 전성욱 교수님은 단순히 재해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다루지 않습니다.

냉전체제 종결 이후 역사의 종말 서사가 대두함에 따라 이에 관해 역사‧철학적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이와 관련해 인류의 멸망과 역사를 다룰 수 있는 소설로 논의를 이어갑니다.


1990년대 이후 진보적 혁명과 계몽적 이성에 의한 역사 변화가 불가능하지 않나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역사가 불가능한 곳에서 가능한 것은, 그 불가능성을 서술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재난의 서사를 독해하는 데 있어 역사의 불가능성을 태도를 주의해야합니다.

여기서 전성욱 교수님은 재난과 종말의 서사가 미래를 어떤 태도로 다루고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통해, 재난 자체가 아닌, 재난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고 서사화하는가를 문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재난과 종말을 인식하고 서사하는 방식에 대한 윤리를 이야기합니다.


재난 서사의 윤리는 바로 그 역사의 멜랑콜리를 어떤 알레고리로 표현하는 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역설과 모순으로 암시되는 역사의 아포리아를 정합적인 서사의 규율로 질식시키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아포리아를 아포리아로 표현하는 것의 지난함에 대한 헌신이야말로 재난과 종말이라는 역사의 곤경을 대하는 문학의 가장 바람직한 윤리적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과 절망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재앙을 재앙으로, 모순을 모순으로 표현하는 역설이 필요하며, 그것이 윤리적으로 재난과 종말을 다루는 태도일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생각중



전성욱 교수님의 발표가 끝나고 정기문 교수님의 토론이 이어진 뒤, 이어 조성면 교수님이 두 번째로 발표를 하셨습니다.

토론자는 최미진 교수님이십니다.

조성면 교수님은 「박태원의 장르실험과 재앙의 상상력-실화소설 『금은탑』 다시 읽기」를 발표해주셨습니다.



좌측 발표자 조성면 교수님, 우측 토론자 최미진 교수님



조성면 교수님은 재난‧재앙이 사회를 보는 하나의 바로미터이자 거울이라고 말하시며, 이를 통해 그 사회의  사람들이 무엇을 가장 무서워하는가를 볼 수 있는 한편, 이것이 정치적‧문화적으로 어떻게 전유되고 상상되느냐를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천재지변 같은 재난재앙이 종교적 차원과 사회현상으로서 다루어지되, 이를 소설로 다룬 대표적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소설사에 나타난 재난‧재앙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소설로 박태원의 『금은방』 꼽으며, 이와 같은 관점을 통해 기존에 잘 알려진 작가와 작품을 새롭게 읽어보자고 말하셨습니다.

조성면 교수님의 발표가 끝나자, 뒤이어 최미진 교수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발표가 끝나고, 저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조용히 빠져나왔습니다:-)

기획발표 중 제일 마지막 순서였던 허정 교수님의 발표를 듣고 싶었는데, 듣지 못해 미련이 남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지요.


오랜만에 교수님들도 뵙고,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한테도 그 알참이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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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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