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여류작가들의 신작 출간 잇따라

'감옥에 가기로 한…','작은 것들의 신'·'마르타' 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여류 작가들의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에 소개된다.

우선 스웨덴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열린책들)가 국내 출간됐다.

책은 40개국 25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15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주인공은 79세 할머니 메르타 안데르손과 네 명의 노인 친구들이다. 이들은 노인을 요양소에 격리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불만을 품고 '강도단'을 꾸린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사회를 바꾸고자 한다.

저자인 잉엘만순드베리는 15년 동안 수중고고학자로 일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문학동네)도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됐다.

'작은 것들의 신'은 인도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회의 제도와 관습에 의해 한 가족의 삶이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다. 카스트제도에 억압받는 불가촉천민과 남성중심적 분위기에 억눌린 여성의 삶이 교차하며 그려진다.

책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저자인 아룬다티 로이는 이 소설로 부커상을 거머쥐었다. 아룬다티 로이는 페미니즘, 환경, 세계화 등을 다루는 사회운동가로, '작은 것들의 신'은 그가 쓴 유일한 소설이다.

 

 

폴란드 대표 여성 소설가 엘리자 오제슈코바의 '마르타'(산지니)도 국내 독자와 만난다.

오제슈코바는 1904년과 1909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폴란드 대표 작가다. 그는 주로 여성의 교육, 결혼, 노동환경에 대한 작품을 발표했다.

'마르타'는 남편을 잃은 젊은 여인이 사회로 나오면서 겪은 일들을 통해 유럽의 산업화 과정에서 불거진 여성의 생존권 문제를 다룬다. 책은 1873년 출간 후 총 15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밖에도 미국 인기 작가 크리스틴 한나가 쓴 '나이팅게일'(인빅투스)도 출간됐다. 전쟁 속 여성들의 강인함과 용기, 희생정신을 담은 소설은 작년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vivid@yna.co.kr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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