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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맛보다> 북콘서트에 다녀와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6. 26.

6월 22일, 실버 편집자와 인턴 작운펭귄은

해양박물관에서 열린 <부산을 맛보다> 북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영도 해양박물관으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했지만

나무가 울창한 예쁜 길도 걷고, 오랜만에 콧바람도 쐬며 해양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해양박물관으로 가는 길

▲ 해양박물관 건물과 그 앞 풍경, 꽤 근사하죠?

 

부산일보 맛집 담당 기자이자 산지니출판사에서 <부산을 맛보다>,  <규슈 백년의 맛>,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를 출간하신 박종호 기자님이 ‘바다 맛집’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답니다.

 

▲ 강연장과 <부산을 맛보다> 도서

 

우선 강연자이신 박종호 기자님의 이력을 함께 보실까요?

박종호

1967년 부산 송도에서 태어났고, 1992년 부산일보에 기자로 입사했다. 2008년부터 라이프레저부에서 근무하며 주로 부산ㆍ경남지방에서 먹어볼 만한 음식을 소개하는 일을 10년째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여행까지 맡아 전국은 물론 전 세계로 쫓아다니며 열심히 먹어대고 있다. 장담컨대 이 분야에서는 많이 먹어본 사람을 이길 장사가 없다. 그러다 보니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도 잠깐 등장하고, 부산시가 발행하는 맛집 책자 평가위원으로도 수년간 참여했다. 또 맛집 전문가로 방송이나 강연에도 간간이 얼굴을 내밀게 되었다. 그동안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어 좋았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행복했다.

 

이제 강연 내용을 함께 보시죠. :)

 

박종호 기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멋진 바다가 보이는 멋진 곳에 있는 영도 해양박물관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정말 좋네요. 저는 어쩌다 보니 맛집 담당기자로 10년째 일하고 있는데, 처음에 맛집 담당 기자가 되고서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저 스스로 맛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맛집 담당 기자가 되고 나서 파워블로거나 미식가를 많이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음식을 먹어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며 역시 미식은 많은 경험을 통해 생성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 최대한 많은 맛집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오늘 그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께 ‘바다 맛집’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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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강연 속 핵심 내용을 함께 보시죠.

★ 바다 맛집 속으로

오늘의 주제, ‘바다 맛집’은 무엇일까요?

바다 맛집은 두 가지 정의를 내릴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식재료’ - 해산물을 음식의 재료로 하거나
두 번째는 ‘지역’ - 바다를 배경으로 즐길 수 있는 맛집을 말합니다.

부산은 두 가지의 범위를 모두 충족하는 곳이지요,
그렇다면 부산의 맛집을 전국으로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맛과, 비주얼, 스토리가 핵심!

부산에 오면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예전에는 생선회가 1순위였지만, 요즘은 그 경향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 말고도 돼지국밥, 밀면 등 여러 가지 ‘스토리’를 가진 음식들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이야기가 가지는 힘은 강력해서 한번 들으면 웬만해서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고객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는 당연히 맛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것에 하나 추가한다면, 요즘 유행하는 비주얼을 갖춘 음식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비주얼과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춘 맛있는 음식이 제대로 등장했을 때, 부산에 기여하는 맛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종호 기자의 추천 바다 맛집

박종호 기자님이 추천하는 부산 최고의 바다 맛집들은 어디일까요? 

- 부산 최고의 선어횟집
명물횟집 / 선어마을 / 용광횟집

- 스타일이 살아있는 횟집
수정궁 / 대희네 / 회랑족발 / 방파제횟집 / 미정

- 레스토랑형 바다맛집
엘올리브 / 비프앤피쉬 / 더베이 101

부산에 오신다면 박종호 기자님의 추천 ‘바다 맛집’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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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제가 여러 가지 말을 했지만, 결론을 말씀드리면 부산 ‘바다 음식’은 맛, 비주얼, 스토리를 살려 부산 관광의 킬러 콘텐츠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은 바다 전경이 좋기 때문에 부산 음식을 잘만 이용하면 부산이 지금보다 더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맛집에 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고, 그것을 너머 새로운 맛을 알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최대한 많이 맛보시고, 많이 다니시며 음식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박종호 기자님과 함께 부산의 ‘바다 맛집’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해양박물관 내에 위치한 해양도서관에도 방문했습니다.

 


 

해양도서관답게 해양과 관련된 해양사, 해양생물 등의 다양한 도서가 눈에 띄었습니다. 또 도서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멋졌는데요,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니, 책 읽는 맛이 날 것 같지 않나요?

영도에 해양박물관에 오시면 꼭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부산을 맛보다> 북콘서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부산을 맛보다 - 10점
박종호 지음/산지니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규슈, 백년의 맛 - 10점
박종호.김종열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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