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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중국근현대사상총서7

100년 전 근대 중국에서 활동했던 저명한 국학자, 류스페이의 사상을 엮다_『류스페이 사상선집(劉師培 思想選集)』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일곱 번째 책  『류스페이 사상선집(劉師培 思想選集)』을 소개합니다. 류스페이(劉師培, 1884~1919)는 100년 전 근대 중국에서 활동했던 저명한 국학자이자 사상가입니다. 그는 1903년부터 적극적으로 반청혁명운동에 투신하여 날카로운 필치로 배만민족주의(排滿民族主義)를 주장하였으며, 『국수학보(國粹學報)』를 펴내면서 청말의 사상계와 정치계에 큰 별로 떠올랐던 인물입니다. 『류스페이 사상선집』은 류스페이가 중국 사상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1903년부터 1908년까지 발표한 논문 중 학술과 혁명에 관련된 20편을 묶은 책입니다. 1988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그의 무정부주의 평등관이 소개된 이후, 여러 학자들에 의해 그의 논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으나 직접 번역하여 소개한 책이 부족했던.. 2024. 9. 3.
20세기 중국 현대사를 뒤흔든 천두슈, 그의 삶과 사유의 역정을 들여다보다_『천두슈 사상선집(陳獨秀 思想 選集)』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여섯 번째 책  『천두슈 사상선집(陳獨秀 思想 選集)』을 소개합니다.천두슈(陳獨秀, 1879~1942)는 언론인, 교육자, 문필가, 혁명가, 공산당 지도자로서 20세기 중국혁명의 한복판에서 활동했던 실천적인 지식인입니다. 신문화 운동과 오사운동을 주도하며 중국공산당 창당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20세기 중국 현대사 전 영역에 큰 영향을 남긴 인물로 손꼽힙니다. 『천두슈 사상선집』은 천두슈의 청년기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의 삶과 사유의 역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천두슈 사유의 골간이 되는 글,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글, 현대 중국의 혁명사나 사상문화운동사 안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글, 천두슈의 개인적인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 천두슈 연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 2024. 8. 29.
시대의 요청으로 등장한 장지동의 정책구상서_『권학편』 중국근현대사상총서 다섯 번째 책, 『권학편(勸學篇)』을 소개합니다 장지동(張之洞, 1837~1909)은 청나라 말기의 양무파 관료로, 청말 4대 명신으로 꼽힙니다. 1863년 공직에 진출한 후, 교육과 치안에 주력했고 근대적 경찰제도 수립을 주도했으며 실업 진흥에도 힘썼습니다. 특히 1890년대 중반, 양무인재 육성을 위해 농업, 공업, 상업, 외국어, 사범 등 분야의 신식학당을 다수 설립했고 외국으로의 유학생 파견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권학편』은 정부 고위 관료의 정책구상서로, 굴욕과 대격변을 겪고 있던 중국의 상황과 함께 새로운 지식,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수적 고위 관료인 장지동은 세상의 변화 앞에서 지금까지의 지식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제도와 기술을 아우르.. 2024. 7. 29.
량치차오가 상상했던 신중국의 모습은 어디까지 실현되었나 _ 『신중국 미래기』 중국근현대사상총서 네 번째 책, 『신중국 미래기(新中國未來記)』를 소개합니다.  『신중국 미래기』 를 쓴 량치차오(梁啓超, 1873~1929)는 중국 근대 전환기를 살면서 끊임없이 시대를 이끌어간 대표적 지식인입니다. 신문·잡지 발행, 교육을 기반으로 변법유신을 도모하고, 근대화된 서구 문명을 선전함으로써 폐쇄된 중국에 새로운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탁월한 계몽주의 사상가, 정치가, 언론인, 교육자, 문학가로서 중국 문화사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신중국 미래기』는 캉유웨이(康有爲)와 함께 했던 무술변법이 실패한 후 일본으로 망명한 량치차오가 중국의 미래를 위해 집필한 두 편의 저서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입헌국가가 된 중국의 미래를 상상하는 정치공상소설로 중국의 20세기를 여는 소설이.. 2024. 7. 25.
격변하는 정치상황 속, 서양 문화에 대한 중국 지식인들의 대응 _『과학과 인생관』 카드뉴스 근현대사상총서의 세 번째 도서 『과학과 인생관』을 소개합니다.천두슈(陳獨秀, 1879~1942)는 안후이 성 출신으로 언론인, 교육자, 문필가, 혁명가, 공산당 지도자로서 20세기 중국혁명의 한복판에서 활동했던 실천적인 지식인입니다. 그는 신문화 운동과 오사운동을 모두 주도한 인물로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중국공산당 창당에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과학과 인생관』은 1923년 중국 사상계에서 첨예하게 벌어졌던 '과학과 인생관 논전' 혹은 '과학과 현학 논전'에 참가했던 각 분야 지식인들의 논문 29편을 모아 펴낸 책입니다. 과학과 인생관 논전은 베이징대학 교수 장쥔마이의 '인생관' 강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청년들에게 과학을 기초로 한 인생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에 서양의 과학문화와 물질문.. 2024. 7. 11.
1차 세계대전 후, 새로운 문명 조건에 대한 량치차오의 예언 _『구유심영록』 카드뉴스 근현대사상총서의 두 번째 도서 『구유심영록』을 소개합니다. 량치차오(梁啓超, 1873~1929)는 청말, 중국 초기 계몽 사상가이자 문학가로, 서구 자유주의의 편향인 개인주의와 과학만능주의, 약육강식을 비판하며 상호부조와 인격론을 통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함을 통찰하였습니다. 그는 1895년 “공거상서(公車上書)”를 올린 것을 계기로 변법유신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시무보(時務報)』 발간, 『서정총서(西政叢書)』 편집 등 활발한 계몽활동을 하였습니다. 량치차오가 평화회의가 열리는 유럽을 방문하며 관찰하고 느낀 것을 기록한 『구유심영록』은 세계 변화에 대한 통찰과 새로운 문명의 탐색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사상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량치차오의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자세를 볼 수.. 202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