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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폼장]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 비리, “도시는 정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2. 7.

▲ 도시는 정치다ㅣ윤일성 지음|산지니 펴냄|420쪽|30,000원

 

 

“도시는 정치다.”

얼핏 보기에 뭔가 강력한 메시지가 느껴지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볼수록 무슨 의미인지 선명하게 와닿지 않는다. 그런데 바로 이처럼 다소 도발적이면서도 단정적인 발언은 저자가 기획 단계에서 일찌감치 정해뒀던 이 문집의 제목이었다. 그렇다면 ‘도시는 정치’라는 의미를 해명하는 작업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좋을 듯싶다. <7쪽>

 

이 책은 한 마디로 도시 정치의 관점에서 도시의 성장, 재생과 문화를 살펴보려는 시도다. 따라서 그 구성도 1부에서는 도시의 성장 및 개발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부산과 런던 사례를 중심으로 쇠락하는 도시의 재생을 위한 갖가지 시도들이 어떻게 맞부딪치면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낳는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사진·예술·건축의 관점에서 도시의 문화적 측면을 조망하고 있다.

 

먼저 도시의 성장과 정치에 대한 첫 번째 글에서는 부산의 산과 강, 바다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펼쳐지는 대규모 난개발이 단순히 도시 성장이나 회생의 차원이 아니라, 도시 개발을 통해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으려는 토건주의 세력에 의한 것임을 고발한다. 특히 부동산개발업자 건설업체, 부산시 및 시의회, 도시계획 및 건축 관련 전문가집단이 토건주의적 성장연합의 주축 세력을 이루면서 서로가 어떻게 얽혀 각자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가를 해명함으로써 부산시 난개발의 사회정치적 구조와 동학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이권사업화된 부산의 도시개발이 그 자체로는 올바로 설 수 없다고 보고, 시민사회의 적극적 참여와 시민적 공공성의 회복을 혁신의 원칙으로 삼아 도시개발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글은 토건주의적 성장연합의 틀을 바탕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업(구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사업) 비리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꼼꼼히 고발하는 글이다. <17쪽>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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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정치다 - 10점
윤일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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