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일곱 번째 아시아총서의 편집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쯤 열심히 인쇄되고 있을 텐데요.
새로운 아시아총서 시리즈 책은 바로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입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부제인
"'전후 일본'의 전쟁기억, 표상, 젠더"에서 잘 드러납니다.
1990년대 초반 피해 당사자의 증언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개인적 문제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역사학, 국제법, 여성학, 내셔널리즘 등의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도
담론이 형성되고,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책을 쓴 최은수 저자는 '전후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 위안부'가
어떻게 표상되어 왔으며 그 표상에 내재하는 문제는 무엇인지를 연구했습니다.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의 장에서 조선인 위안부는
대체로 '에로틱한 타자'로 표상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위안부에 대한 표상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위안부에 대한 왜곡과 비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후 일본 대중문화의 영화, 소설, 그림 등의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조선인 위안부 표상을 통해 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둘러싼 기억/표상의 영역에서
젠더문제를 고찰해볼 수 있습니다.
대중문화, 역사, 젠더, 전쟁 등 다양한 키워드를 품고 있는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제 곧 출간됩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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