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출판사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와 『수지가 만난 세계』가 <경향신문> 지면에 소개되었습니다!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공식 유럽 외교관이었던 서영해의 이야기를 담은 두 권의 책,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와 『수지가 만난 세계』가 <경향신문> 2025년 6월 10일자 지면에 소개되었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정상천

1902년 부산에서 태어난 서영해는 17세의 나이에 3·1 운동에 참여하며 독립운동에 뛰어듭니다. 이후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정부의 막내로 활동하던 그는, 1920년 12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외교무대에서 조선을 알릴 인재가 절실했던 시기, 그는 유창한 불어 실력으로 조선의 독립 의지를 유럽 사회에 알리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프랑스에서의 유학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지원이 끊긴 뒤로는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지만, 그는 학업과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임시정부의 외무부 지시로 고려통신사(Agence Korea)를 설립해 일본의 침략상을 유럽에 알리는 한편, 한국의 진짜 모습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그는 불어로 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 민담집 『거울, 불행의 원인』 등을 집필하며 유럽 독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했습니다. 특히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은 프랑스 언론의 주목을 받아 1년 만에 5쇄를 찍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책은 그간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서영해의 삶과 사상을 치밀하게 재조명합니다. 저자 정상천은 국내에 부족한 서영해의 자료를 직접 발굴하고 가족과 친척 관계자를 만나 서영해의 삶을 짚었습니다. 책에는 서영해가 쓴 유고 글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 인터뷰 등을 모아 번역해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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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정상천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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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는 정상천 작가의 시점에서 본 서영해라면, 『수지가 만난 세계』는 서영해의 손녀 수지 왕이 보는 서영해를 에리카 피셔 작가가 담았습니다. 
『수지가 만난 세계』 - 에리카 피셔

『수지가 만난 세계』는 서영해의 손녀 '수지 왕'이 주인공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수지는 어느 날, 자신이 한국 독립운동가의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로부터 혹은 할머니로부터도 들을 수 없었던 할아버지의 삶. 수지는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세계 곳곳에 남겨진 그의 흔적을 따라 나섭니다.

서영해는 프랑스에서 예술가 엘리자베스 브라우어와 결혼해 아들 스테판을 두었지만, 그의 한국 가족들은 그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스테판 역시 평생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왔죠. 하지만 손녀 수지는 비엔나에서 만난 한국인 여성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자신이 누구의 손녀인지, 할아버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부산, 파리, 서울, 상하이, 비엔나, 평양, 류블라냐 등 세계를 누빈 서영해의 여정과 엘리자베스의 삶을 따라가며 수지는 격동의 20세기를 마주합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분단의 역사 속에서 한 가족의 삶은 때로는 단절되고, 때로는 다시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지는 그녀의 육촌 자매인 서혜숙과 만나면서 잃어버린 가족의 역사를 회복하게 됩니다. 함께 서영해의 고향 부산을 찾고, 부산박물관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하며 수지는 할아버지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고 그의 정신을 가슴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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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만난 세계 | 에리카 피셔 - 교보문고

 

<경향신문> 2025년 6월 10일자 24면에서 💚산지니 출판사💚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와 『수지가 만난 세계』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