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팔레스타인 가자에 사는 소년 칼리드가 보낸 편지를 담은 그림책, <팔레스타인에서 온 편지>를 담당 편집자가 소개합니다. 전쟁으로 바뀌어버린 일상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책인데요. 칼리드는 편지 속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아. 너는 우리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우리의 소식을 널리 알릴 수도 있지.” 크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평화를 기원해 달라고 말하는 칼리드의 말을 들으면 각자의 자리에서, 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 멀리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와 함께 연대와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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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이 추천하는 팔레스타인을 담은 책과 영화


1. <팔레스타인 시선집>(접촉면, 2025)
첫 시를 읽자마자 눈물을 흘리고 만 시집입니다. 팔레스타인 시인이 쓴, 그리고 팔레스타인에 대해 쓴 시들이 모여 있어요. 팔레스타인의 고통이 날카롭고 직접적인 언어로 전달됩니다. 저는 여기 실린 시들을 읽으며 죽음을 옆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의 생활은 얼마나 불안정할지 상상해 보았고, 칼리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답니다. 3쇄분 판매 이후에는 더 이상 종이책이 유통되지 않는다고 하니, 산지니 독자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2. <힌드의 목소리>(2025)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영화입니다. 6살 힌드라는 팔레스타인 소녀가 이스라엘 군사의 총격을 피해 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요, 2024년 힌드가 걸어온 전화와 아이의 목소리가 그대로 영화에 실려 있어 팔레스타인 학살 문제를 더더욱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고 나면 몹시 고통스러워지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사람이 이 작품을 볼 수 있도록 빨리 국내 개봉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팔레스타인에서 온 편지> 더 알아보기
팔레스타인에서 온 편지 | 나빌라 아다니 - 교보문고
팔레스타인에서 온 편지 | 팔레스타인에 사는 칼리드가 바다에 편지를 띄워 보냈어요. 칼리드는 바깥세상을 알고 싶어 하고 팔레스타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해요. 편지 속에는 어떤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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