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책읽기,

<책 가꼬온나아> 부산 시민도서교환전

 

 

 

지하철하면 떠오르는 풍경에는 뭐가 있을까요? 지금이야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음악을 듣는게 고작이지만, 게중에는 종종 종이책을 들고 서서 책을 읽고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반갑기도 하고, 가방에 책을 가져오지 않아 읽지 못해 안타까울 때도 있고, 함께 책읽는 사람들에 대열에 포함될 때도 있지요.

 

지난주 수요일 서면역 대합실에서는 휴메트로(부산교통공사) 주최로 ‘책 가꼬 온나’(시민도서교환전)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행사라고 해도 무방할까요. 특별히 용띠해를 맞이하여 용띠 신분증을 지참한 시민들에게는 도서 1권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는데요, 용띠가 아닌 저는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한 채 행사를 구경하였습니다.

 

용띠 시민을 위한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사실, 이 행사가 개최되는 것을 알기 전에 미리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벽에 붙어있는 행사 홍보용 포스터를 보았는데요, 사투리를 활용한 감칠맛 나는 행사제목이 눈길을 확 끌더군요. 산지니 도서를 비롯하여 보수동 책방골목, 세종출판사, 영광도서, 대우도서의 후원으로 개최된 행사는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부산시민들의 책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산지니 출판사에서도 책 100권을 기증하여 행사에 후원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산지니출판사의 책을 접하신 분들도 상당하겠지요?

 

도서교환전에서 만난 산지니 도서들

 

북리펀드, 책에 날개 달기 프로젝트 등 이전에도 책교환 또는 책나눔에 관한 행사는 많았지만 이렇게 교통공사에서 공익적인 목적으로 정기적인 행사를 시행한 것은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책을 사랑하는 부산 시민의 독서 문화 향상을 고취시키는 좋은 목적으로 시작된 행사이니만큼 앞으로 계속되는 꾸준한 행사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태프로 참여한 경성대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도서교환전의 반응이 좋으면 서면역 뿐 아니라 덕천이나 연산역과 같은 환승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도 있다고 하니 다음달 있을 교환전에도 많은 이들의 참여로 지하철 내에 책읽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달 도서교환전 : 부산 서면역 대합실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5시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