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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2

[서평] 부단한 오늘을 일어난 우리에게,『시로부터』 "안개와 구름이 산의 정상을 가만히 품어주고 있는 풍경을 더듬어가다 나는 달을 정복한 인간의 비애를 생각했다. 달의 정복은 인간이 쟁취해낸 승리가 아니라 정복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주는 꿈과 상상의 나래를 잃어버린 서글픈 상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달을 정복하고 나서 인간은 무한한 달나라의 동화와 기원을 잃었다. 달그림자의 포근한 위안과 갈구를 잃어버렸다. 달은 이제 그저 무미건조한 돌덩어리에 불과하다." ‘책을 들어가기 앞서’: 프롤로그 최영철 시인의 산문집 『시로부터』는 ‘시의 사부’, ‘시의 무늬’, ‘시인 산책’으로 이뤄져 있다. ‘시의 사부’에서는 우리가 망각하고 있던 것을 일깨우고 오로지 ‘시’에 대해 말한다면, ‘시의 무늬’에서는 시인으로서 ‘시인’을 정의하고 세상에 있어 자신의 역할.. 2019. 7. 12.
100회를 맞이한 만남: 최영철 시인의『시로부터』건져올린 한 오라기 희망의 빛 안녕하세요. 인턴 송정은입니다. 지난 7월 8일이었죠. 출판사 산지니의 '저자와의 만남'이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아침에 비소식이 있던 터라 모두들 긴장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구름이 갠 듯 우리는 제법 산뜻한 바람을 이끌고 산지니X공간에서 『시로부터』의 저자 최영철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행사의 진행은 최영철 작가님의 『금정산을 보냈다』와 『어중씨 이야기』, 『시로부터』를 편집한 윤은미 편집자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작가님의 저서를 3권이나 편집하신만큼 누구보다 작가님과 산문집 『시로부터』를 잘 알고 계셨는데요. 애정이 담긴 질문과 재미난 일화를 오가며 행사까지 편집해 분위기를 밝혀주셨습니다. 작가님께서 11권에 이르는 시집을 내셔서 산문집이라고 하면 놀라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