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벌써 2주나 지난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대한 포스팅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을독서문화축제 소식을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여러분, 죄송합니다ㅠ.ㅠ

(2주 지난) 가을독서문화축제의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

 

***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린 곳은 서면의 놀이마루!

가끔 부전도서관에 갈 일이 있을 때 지나치던 곳인데요.

독서문화축제 덕분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독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죠!

 

 

산지니와 해피북미디어의 부스입니다.

전시장은 2층에 있었는데, 묵직한 책 꾸러미를 들고 계단으로 오르내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ㅎㅎ

 

 

아동, 청소년을 주제로

부산을 주제로

문학을 주제로

 

열심히 선정한 책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진열했답니다^^

 

사진은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네요.

맛집보다는 가격 싸고 든든한 음식점을 주로 찾는 저에겐

맛집 탐방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ㅎㅎㅎ

 

 

여기는 해피북미디어 부스!

신간 『해운대 바다상점』과 실제로 바다상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전시했는데요.

 

역시 지나가던 꼬마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상품들!

양말로 만든 귀여운 물고기 열쇠고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책보다도 상품이 눈길을 끄는 현실...

산지니만의 굿즈를 개발해야 하는 걸까요...

 

 

사무실에서부터 따라온 노란 고양이 모양의 책 지지대!

자리가 모자라서 세워야 했던 많은 책들을 든든하게 받친 고마운 녀석입니다♡

 

 

영화 <박열> 개봉 이후로 꾸준히 쭉쭉 나가고 있는 『나는 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들의 아픔을 담은 『사할린

몽골의 신의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대암 이태준 선생님의 일대를 다룬 소설 『번개와 천둥』

그리고 다른 많은 책들까지!

 

산지니의 책들이 부스에 진열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띠지가 없는 책들은 이렇게 수제 띠지를 씌웠답니다ㅎㅎ

편집장님께서 『신불산』의 서체까지 완벽하게 구현하셨네요!

 

 

일요일에는 두 저자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답니다.

먼저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임회숙 선생님!

 

 

『감천문화마을 산책』을 쓰는 동안 있었던 일들을 주로 들려주셨어요.

취재하면서 생긴 일, 글을 쓰면서 생긴 일 등

알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쓰엉』!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죠^^

 

 

저자 서성란 선생님이 오셔서

소설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람들^^

 

 

 

 

 

질문과 답변 시간도 정말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었답니다.

서성란 선생님의 시집살이에 대한 질문도 있었고요ㅎㅎㅎ

 

왜 소설에 나온 남자들이 모두 나쁜 남자로 그려졌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선생님은 소설의 남자들 중 정말 나쁜 남자는 아무도 없다는 답변과 함께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설명하셨답니다.

소설을 쓴 선생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새롭게 이해되는 부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사인회!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강연 잘 마무리했습니다.

시간 내셔서 좋은 강연 들려주신 모든 저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틀 동안 열린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산지니 식구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번에 아쉽게 축제를 놓치신 분들도

다음에는 꼭! 산지니 부스 앞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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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어제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대한 기사를 가져 왔는데요.

 

오늘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열리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대한 기사를 담아 왔습니다^^

 

전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산지니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ㅎㅎ

현장에서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길 기원합니다♡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강연 소식을 알고 싶다면? (링크)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국제신문 해당 기사 페이지가 나옵니다^^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다음 달 2, 3일(오전 10시~오후 6시) 부산 서면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에서 개최된다.

가을독서문화축제는 2010년 시작해 해마다 열리는 독서 축제로, 지난해부터 부산문화재단이 맡아 지역 작가, 서점, 출판사 관계자들을 실행위원으로 참여시켜 민간 주도의 책 축제로 재단장했다.

올해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서면 한복판에서 열려 시민의 참여가 쉬워졌다. 행사는 책 전시와 ‘생명’을 주제로 한 행사,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전시관에는 전국 서점과 출판사 43곳(부산 17곳)이 참여한다. ‘향토서점&향토출판사’ 전시는 보수동책방골목, 낭독서점 詩집, 산복도로 북살롱, 부산양서협동조합서점, 오리책방, 책과아이들, 카프카의 밤 등의 특색 있는 서점과 호밀밭, 해성, 산지니 등 부산의 출판사들이 개성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홍보관’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반니, 봄봄, 양철북 등 전국 출판사의 책을 전시하고 ‘주제관’은 꿈교, 나름북스, 낮은산, 비룡소, 초록개구리 등의 출판사가 생명을 주제로 만든 책을 내놓는다.

 

(중략)

 

작가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풍성하다. 장희창 인문학자, 서성란 소설가, 김요아킴 시인, 오정환 시인, 김주영 소설가 등이 독자와 만남을 갖고, 천양희 시인과 김수우 시인, 한창훈 소설가가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작가와 함께 하는 동시·동화 마당’은 공재동 김문홍 강기화 박선미 배유안 등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소속 동시·동화작가 36명이 직접 글쓰기와 책 읽기 지도에 나선다. 우수 도서로 선정된 책을 무료로 받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scf.or.kr) 참조.

국제신문

김현주 기자

 

기사 전문 읽기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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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산지니 출판사도 참가하는 거 알고 계시죠?^^

산지니는 '부산스러운 부산'을 주제로 걸고

경기전 내 부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삐딱한 책읽기』의 저자 안건모 선생님의 알찬 강연도

9월 3일(일) 오전 11시로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9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있다는 사실도

저얼~~대 잊지 마시고요!

부산에서 열리는 가을독서문화축제에는 산지니는 물론

해피북미디어도 출동한답니다~^^

 

여러 저자 선생님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로, ‘책’을 매개로 작가와 독자, 출판사 등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교류하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2014년 첫 행사가 열렸으며, 공모를 통해 올해 축제는 전주에서 열린다.

 

(중략)

 

중심 행사장인 경기전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특히 (주)창비 한길사 해냄출판사 여유당출판사 등 국내 대표 출판사와 산지니 등 지역출판사, 전주를 대표하는 홍지서림 등 85곳의 출판사가 홍보부스를 마련하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단체, 작은 도서관 등의 전시 부스와 체험행사도 열린다.

 

(중략)

 

한편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낭독과 고은 시인의 미니토크 등이 열리며, 독서문화상 시상식도 있다.

 

은수정 기자 (전북일보)

 

기사 원문 읽기 (전북일보)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에는

어떤 강연이 준비되어 있나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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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부산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오는 9월 2일 토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요일에는 강연 소식이 있죠!

『쓰엉』의 서성란 작가님과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임회숙
작가님

강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시간과 장소 잘 기억하시고

자리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연명 : 부산을 읽다, 감천을 느끼다
강연자 : 임회숙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현 부산소설가협회 사무국장.
저서로는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2012)

『감천문화마을 산책』(2016)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전 11시~12시 30분
 

장 소 : 놀이마루 1층 인문학콘서트실

 

 

 

 

 

  강연명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강연자 : 서성란 (소설가)

  「할머니의 평화」로 등단.
  실천문학 신인상.
  저서로는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등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후 3시~4시

  장 소 : 놀이마루 2층 학생동아리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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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옥 동명대 교수 '패션 작가로서 만남' 화제

 

 

 

 

 

 

진경옥 동명대 교수(패션디자인학과)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시민공원 시민사랑채 안용복방에서 '영화 속 패션이야기'를 담아 최근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에 선정된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진경옥 지음. 신국판 320쪽 올 컬러)에 대한 '진경옥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이는 2016부산가을독서문화축제 일환으로, 진 교수는 이날 관련 특강을 하기도 한다.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산지니출판사가 후원한다.
 
진경옥 교수는 이화여대와 동 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 패션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경희대에서 패션디자인 전공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립대(URI)에서 패션드레이핑 강의를 맡았고 (사)한국패션문화협회와 한국패션조형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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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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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디어 가을독서문화축제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었네요~

기쁜 마음을 담아 재빨리 가져와 봤습니다. ㅎㅎ

 

부산광역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부산광역시 2016가을독서문화축제에서 산지니는 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사전행사 <영화 속 패션이야기>더불어 본행사도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일시 : 2016.10.15(토) ~ 10.16(일) / 10:00 ~ 18:00

장소 : 부산교육대학교 운동장 야외부스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지역 문화와 작가를 발굴해 도서를 출판하고 있는 향토출판사 알림 부스에 위치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꼭 찾아와 주실 거죠?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산지니 도서를 전시, 판매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

 

이 밖에도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첫날인 15일 ‘책을 노래하다’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작가와의 만남(황선미 작가)', '온 삶 콘서트(강판권 작가· 하지림 피아니스트)'가 열리고, 15일과 16일 양일 간 체험프로그램 '빛그림 이야기', '오감 나도 독서 달인', '무릎에 앉아 북 피크닉' 등의 문화 행사와 '동화 속을 거닐다', '우리 집 서재 사진' 등 전시 프로그램이 있을 예정이니 오셔서 다양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시는 데 도움이 되실까 간략한 지도를 첨부해드립니다.

부디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부산 교대 운동장으로 진입하시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향토 출판사와 서점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찾아주시면 금방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말 행사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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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10.13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포스터가 왔네요!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곧 2016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리는데요.

산지니에서는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의 저자이신 진경옥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기대 되시죠?

 

 

 

 

 

14일,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는 이 만남은 진경옥 저자와의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영화와 패션이 만드는 대중문화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

 

위치는 시민공원 시민사랑채 안용복방인데요.

이 지도의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된 부분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북 2, 3문과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잘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시민공원 홈페이지]

 

 

비가 계속 해서 내리는 데, 내일이면 주말을 맞이하는 만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산지니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 10점
진경옥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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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10.0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접수 기간: ~ 2016. 10. 14. (금) 까지 (※ 현장접수 가능)
    접수 방법: 2016 가을독서문화축제 까페 (cafe.naver.com/readingfestival)
    까페 접속 ‣ 신청접수 게시판 ‣ 온 삶 속에 인문학 Ⅱ ‣ 신청하기(까페 회원등록 후 진행) | 현장 선착순 5명에 한해 저자 친필 사인의 책 또는 기념품 증정

    문화재단 누리집에 들어가보니 강연 신청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물론,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많이 놀러오세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최영철 시인과의 만남


"사물에 깃들인 시간, 기억의 순간을 말하다."


강연에 앞서 시집에 사인을 하고 있는 최영철 시인의 모습입니다.^^



9월 20일, 한국독서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14 가을독서문화축제'에서 최영철 시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강연 이야기의 포문은 영도다리에 관한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마침 강연이 있던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영도다리 근처에 있었기도 하고요. 

많은 시인들이 영도다리를 두고, 시로 노래하기도 하였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영도다리가 열렸다 닫혔다 하는 '도개 기능'을 갖춘 독특한 다리였기 때문입니다.


벌렸다 다물고 다물었다 벌리는,

강철 개폐교 이빨 새에,

낡은 포구의 이야기와 꿈은,

이미 깨어진 지 오래리라만,

그렇다고 나는 저 산 위 올망졸망한,

오막들의 고달픈 신음 속에,

구태여 옛 노래를 듣고자 원하진 않는다.

― 임화, 「상륙」 부분


이 외에도 영도다리를 두고 노래한 많은 시인이 있듯,

부산시민에게 있어 '영도다리'는 많은 시적 상상력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작년 2013년 신대교가 개통하면서 옛 다리를 없애자, 라는 의견으로 분분했다고 합니다.

최영철 시인은 '옛'이라는 표현은 '낡았다'라는 표현인데 '나이듦과 젊음'에 대한 수식어는 생명이 있다는 발언이다, 과거 영도다리에서 약속장소를 잡으며 성장한 세대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남기기 위해서라도 '영도다리'를 없애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진:: 2014books.blog.me


이어, 최영철 시인은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초등학교 시절 썼던 시를 들려주며,

시가 어렵고 낯선 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아야 아야 아야야,

아이구 아파.

-이윤택, 「운동장」


참 특이한 시죠?

운동장에 가만히 앉아서 축구며 아이들의 장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운동장의 처지를 시로 표현한 어린아이의 상상력에 최 시인은 무릎을 쳤다고 합니다.

보통의 상상력이 아니라고 말이죠^^ 하하.




마지막으로 최근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에 관해서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중동으로 일하러 가는 아들에게 보낸 선물을 시로 담았다고, 아들이 나고 자란 부산이라는 고향을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공항에서 건넨 쪽지가 바로 이 시였음을 말이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의 일화도 흥미로웠습니다.

시집을 받아 들고, 기자들이 부산의 '금정산'이 서울의 '남산'과 같은 곳이냐고 묻자 시인께서는 부산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시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 산을 아들에게 통째로 선물할 수 있겠냐며 시가 가진 위대한 능력을 한번 더 강조하셨습니다.



잠시 시 낭송이 있었고, 이어 시 창작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에 관심을 갖고 또 시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기도 했고요^^

기념촬영이 끝나고, 행사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
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들은 많지만 시인의 입으로 직접 듣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시가 한결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출처:: 2014books.blog.me




금정산을 보냈다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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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14.10.08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야 아야 아야야 덕분에 너무 웃었습니다. 정말 리듬감 있는 시네요^^

최학림 저자와의 만남
기자, 문학을 탐하다

 

 

 

일시/장소: 9월 8일 오후 5시 보수동 책방골목 우리글방
초대손님: 김은숙 중구청장, 파주 출판도시문화재단 김언호(한길사 대표) 이사장
사회:  문옥희 우리글방 대표.

 

2013 가을독서문화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문학을 탐하다』최학림 저자와의 만남이 보수동 책방골목 우리글방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전합니다.

 

 

 

 

방금 소개받은 부산일보 최학림입니다. 기자들은 신문에 글을 쓰기 때문에 말주변이 없습니다.(일동 웃음) 여러분들을 보고 있으니 약간 떨리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책을 통해서 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이야기하듯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가까이 앉아 있기도 하고(웃음).

 

 

표지 보셨습니까? 부산의 오순환 작가의 그림입니다. 제가 미술담당 기자를 할 때 만난 분입니다. 이분의 화면은 굉장히 부드러워요. 그림을 볼 때마다 어떻게 물감이 화폭과 하나가 되는지, 이게 작가가 도달한 마음의 경지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술 기자를 하면서 잘 만났다 싶은 작가, 마음에 넣고 있던 작가지요.
 

제가 문학 기자를 하기 전에 2년간 출판 기자를 했습니다. 그때 문학 기사가 쓰고 싶어 <책 속의 그림이야기>라는 코너를 썼습니다. 책 표지와 그림을 가지고 쓴 기사인데, 기사를 쓰면서 문학과 미술은 통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책을 내면 지역 작가의 그림을 넣어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던 차에 오순환 씨의 그림을 보니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 산지니에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출판사에서 찾은 그림입니다. 그림 제목은 ‘바라보다’입니다. 작가에게 제목이 뭐냐고 물어보니 뜸을 들이면서 말을 바로 안 하시더라고요. 꽃을 탐하다 할까요, 하니까 바라보다, 로 합시다 하더라고요. 탐하다라는 건 한발 나간 것이고, 바라보다는 평상심, 여백이 많은 제목인데, 역시 오순환 씨는 화가가 아니라 시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슬리퍼가 이 그림의 핵심입니다. 너무 편하게 보이잖아요. 재미있는 농담을 하자면, 유홍준 시인의 시에 세탁소 주인이 일하다 나와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데, 시 구절에 ‘불알 두 쪽’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구절이 그림과 어울리지요. 슬리퍼는 너무 편하고 ‘그건’ 숨어 있고. 누구는 이 그림이 저를 닮았다고 합니다.


부산의 작고한 소설가 중 윤정규 선생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전에 국제신문의 논설위원이셨지요. 문단에서는 요산 김정한의 아들급이라 표현합니다. 혈기 왕성하신 분인데, 텔레비전에서 토론을 하면 말씀도 잘 하셨지요. 제가 문학 기자였을 때 따라다니면서 요산 선생님 기억도 물어보고 부산 문학도 물어보고, 누가 소설을 잘 쓰는지도 물어보았지요. 소위 문학 수업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그 수업은 교실이 아니라 주로 술자리에서 받습니다. 어느 날 자주 가시는 조방앞 주점에 따라가게 됐는데 선생님이 술병을 두고 가셨더라고요. 두고 가신 술병을 챙겼다가 드려야지 드려야지 하면서 육 개월을 책상 밑에 뒀어요. 드디어 드려야겠다고 꺼내 보니까 제 발등에 차였는지 깨져서 술이 다 날아가고 없더라고요. 어떻게 술 냄새도 안 났는지, 술병 챙긴 날 벌써 깨져 있었던 건지.(웃음) 그게 미안했어요.
오늘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내가 지역에서 묵묵하게 글을 쓰고 있는 작가들로 쓴 이 책이 그때 선생님께 돌려드리지 못한 바로 그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씩 웃기도 했습니다.


여기 실린 열여덟 명의 작가들 중에서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을 건데, 지역 작가들 많이 아시죠? 골고루는 몰라도 많이 아시죠?(웃음) 저는 사실 문학 기자를 하기 전에는 잘 몰랐죠.

(부산의 이복구 소설가, 정태규 소설가, 손택수 시인, 허만하 시인 등 작가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역에는이 책을 두 권 정도 충분히 더 쓸 수 있는 시인, 소설가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쓰지 못한 분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서문에 뭐라고 썼냐면 “한 권의 책이다 보니 이번에 쓰지 못한 문인들이 꽤 있다. 언젠가는 나는 그 침묵에 마저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대들도 그것을 알고 있으리라. 사랑하는 그대여! 서운하다 생각하지 마오.” 이렇게 썼습니다.


 

 

 

문답

지역신문이 고전하는데 수고 많으시단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이 책이 부산의 산지니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니 모르는 작가가 많더라. 세 파트로 나눈 기준이 있다면?
손 닿는 대로 썼는데 구분을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열한 명의 시인과 일곱 소설가를 세 부로 나눌 때 소설가를 앞쪽으로 배치해야겠다 싶었다. 출판사에서는 앞쪽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기자 생활을 하면서 보니 앞은 좋은데 갈수록 힘이 달리는 책을 보면 실망스럽더라. 끝까지 긴장감을 주려 했다.

 

잠재력이 있는 부산 작가들이 많은데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해 안타깝다. 지역 문학을 활성하게 할 방법이 무엇일까?
작년부터 부산문화재단이 지역출판 지원 차원에서, 지역 저자가 지역 출판사에서 낸 출판물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고, 문화 내부적으로는 독자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책이라든지 여러 매체가 많아져야 한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는데, 문학기자가 되고 나서 『부산문학사』를 읽었다. 그 뒤편에 최영철 시인이 어느 시인들에 대한 아주 촉촉한 에세이를 썼다. 이런 걸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만의 기억이지만 공유하고 싶은 그런 기억, 그런 부분을 좀 더 많이 만들자고. 그렇다고 이걸 그냥 써버리면 지나가는 환담이 되니, 작품을 같이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 작가의 특징이나 장점이 있다면?
서울은 어떤 시스템이 있는 것 같다. 출판시장이 요구하는 대로 부합하는 어떤. 상업주의라고 이야기하지. 그런데 부산은 거기서 약간 거리를 유지하고 우직한 정신이 있다. 그 대신  그 우직함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부산은 변화가 빠른 도시다. 항구도시였고 한국전쟁을 통해 만들어진 복잡한 도시다. 부산 문학의 근원 중 하나는 모더니즘이다. 특히 시에서 그렇다. 그런데 이 부산이 또 희한한 게, 복잡한 도시니까 모더니즘밖에 없냐면 그렇지는 않다. 서정시를 아주 잘 쓰는 시인도 있지. 부산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시는 그렇고, 소설에서는 요산 선생의 전통이 아주 강하게 내려온다. 리얼리즘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리얼리즘은 요산이 다르고 이복구가 다르고 정태규가 다르고 조갑상이 다르다.

 

밤에만 뵙다가 낮에 뵈니 아주 잘생긴 것 같다.(일동 웃음. 아마 선생님과 아는 분이신 듯) 기자님이 익숙한데 저자라니 생소하다. 혹시 젊었을 때 신춘문예병에 걸리신 적이 있는지? 그리고 기자로서 쫓김을 어떤 마음으로 즐기고 계시는지?
신문기사도 굉장히 어렵다. 사람들에게 20년 중에서 10년은 울부짖으며 글을 썼다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부터 조금씩 살겠다고. 그런데 요즘 또 다시 느끼는 게 뭐냐면 편해진 게 아니라 역시 글은 어렵구나라고 느낀다. 처음 10년은 짧은 기사를 쓰는 데도 어찌 그리 힘든지. 그런 글쓰기가 몸에 붙지 않았으니까.
잠깐 돌아가자면, 나는 철학과를 나왔는데 4학년쯤 되니 건방진 생각이 들었다. 철학 공부를 어느 정도 한 것 같다, 하산해야겠다는.(웃음) 철학은 세상을 추상화해서 한꺼번에 보려 한다. 세계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무엇이 있는 줄 알았다, 철학과에 들어갔을 때는. 그런데 4년 공부를 하니 아, 이게 없구나. 그리고 허탈해지더라. 없는데, 여기서 인간이 모든 걸 만들어가는구나. 학교 다닐 때 배운 말 중에 세계는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해명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해석은 그까지밖에 안 된다는 거다. 철학은 이때까지 해석을 했는데, 거기까지다. 나가서,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론을 집어치우고 생명의 나무로 살 것인가? 문학이 생명의 나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때 내가 문학을 좀, 신춘문예병까지는 아니고 누구나 20대 때는 시도 쓰고 산문도 쓰고 하잖나? 그러다 신문사에 들어가 문학 기자를 지원했는데 신청한다고 바로 시켜주는 게 아니고 문화부에 들어가 5년 있으니 드디어 문학기자를 시켜주더라. 오래 하고 싶었는데 다른 데 보내고, 그러다 또 문학 기자 하겠다고 가고. 내가 문인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문학에 관심을 갖고 문학 기사를 써보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정해진 기사 스타일에 맞추기 싫었다. 데스크에서 막말은 못해도 술자리 같은 데서 은근하게 야단을 치지. 그러다 보니 내가 쓰는 글이 문학적인 글도 아니고 기사도 아니라는 생각에 혼자 외로웠다. 정보가 범람하면서 신문의 문장도 조금씩 바뀌니 계속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으로만 보다가 책으로 뵈니 정말 좋다. 앞으로 두 권 정도는 더 쓰실 수 있다고 했는데. 다음 책은 언제 나오는지?(좌중 웃음) 다음에는 수필이나 평론 등 다른 장르도 포함을 고려하고 계신지?
글쎄 말입니다.(좌중 웃음) 시인과 소설가를 각각 묶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내가 두세 권을 꼭 내겠다는 말씀은 안 드린 것 같고, 다음 권이 필요하다고만 이야기를(좌중 웃음). 후배들도 있고 부산에도 작가들이 많다. 제가 만나 어울린 기억이 별로 없지만 필요한 작가들, 젊은 작가들이다. 일단 한 권은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생각하고 있다.

 

 

 


 산문집『문학을 탐하다』

최학림 지음

문학 작가 산문 | 신국판 변형 | 304쪽 | 16,000원
2013년 8월 26일 출간 | ISBN :
978-89-6545-224-9 03810 

문학기자인 저자가 부산 경남 지역 작가 18명과 그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에세이. 지역을 지키며 묵묵히 글을 쓰는 작가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지역문화 기록집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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