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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31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3)

우리가 진정 읽어야 할 것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좋은 책’이다.

도서출판 ‘부키’에서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이라는 책을 만들면서
뽑아놓은 카피입니다.(남들이 뽑아놓은 카피는 왜 다 좋아 보이는 걸까요...ㅠㅠ)

하루에서 수십 권의 책이 출간되는 대한민국 도서 시장.
물론 미국이나 일본, 영국 그리고 요즘 뜨고 있는 중국 등
출판 강국에 비하면 잽도 안 되죠.
하지만 많다면 많다고도 할 수 있는 이 출판시장에
명함을 들이밀기 위해
편집자들은 오늘도 머리를 싸맨답니다.
공들여 세상에 내놓은 책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기를 꿈꾸면서 말이죠.

베스트셀러가 시장을 석권하는 가운데
정말 좋은 책이라고 만들었는데 그냥 그렇게 묻혀버리는 책들도 많죠.
그래서 주간지 <시사인>에서는 ‘아까운 걸작’ 코너를 만들어
책에게 새 생명의 불씨를 불어넣기도 하구요,
산지니 책 『이데올로기와 미국외교』도 그 코너를 통해 한동안 다시 팔리기도 했다지요.   시사인 기사보기

부키에서 이번에 기획해 내놓은 책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도
좋은 책이 그렇게 묻혀버리는 안타까움에서,
다시 한 번 살려보겠다는 편집자들의 열망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각계 전문가 46인이 지난 10년 동안 출판된 책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을 선정하였습니다.


어쨌거나 이 책에 제가 만든 책도 하나 실려 있으니

저로서는 새 생명을 얻은 듯하네요. ㅎㅎ
바로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인데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강인규 교수님께서 서평을 쓰셨습니다.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이 탁월한 이유는 ‘아파트 개발’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다루면서도 보편적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가 책에서 제시한 대응법은 개발 사업뿐 아니라, 정치권력이나 기업이 연관된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제안한 대안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것은 마을 공동체가 정치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변화하는 ‘자족적 대안’이다._『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174쪽

이 글을 쓰신 강인규 교수님께서는
어릴 때 그렸던 반공 포스터에서
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했던 기억을 끄집어내며
글을 시작하십니다.
하지만 ‘생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 화두가 된 세계에서
‘부수고 쌓는’ 개발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어찌나 일목요연하게 정리도 잘하시고 책이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내셨는지
편집자인 제가 봐도 감동적인 글입니다.
제가 이렇게만 보도자료를 썼더라면
기사가 나도 한 줄 더 났을 텐데 말이죠.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좋은 책입니다. 하하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 내용보기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 10점
강수돌.강신익.강신주 등저/부키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 - 10점
강수돌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