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녀석 맛있겠다1 이빨 부러진 공룡 다섯 살 된 막내 녀석은 공룡 광팬입니다. 그 나이 또래 남자아이들이 대체로 공룡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 녀석의 공룡 관심은 유별납니다. 맨 처음 공룡에 관심을 보인 건 세 살 때입니다. 마을도서관에 빛그림을 보러 갔습니다. '빛그림'은 그림책을 커다란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음악과 함께 책을 읽어주는 건데요, 그 날 보여준 책이 바로 라는 공룡 이야기였습니다. 초식공룡 안킬로사우루스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부자의 연을 맺는 이야기인데 내용이 무척 감동적입니다. 무시무시한 공룡시대에 아기 안킬로사우루스가 태어났는데 엄마 아빠가 안 보입니다. 마침 옆에 있던 티라노사우루스가 "고 녀석 맛있겠다"라고 소리치며 입맛을 다십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아기 안킬로사우루스는 제 이름이 '고 녀석 맛있겠.. 2010.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