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1 시를 사랑한 혁명가-『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을 읽고 1967년 10월 9일, 볼리비아에 있는 작은 학교에서 체 게바라가 죽었다. 미국 CIA의 사주를 받은 볼리비아 정부군에 의해 처형을 당한 것이다. 학교 교실 한쪽 구석에는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이 놓여 있었는데,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짐승의 위장처럼 배낭은 형편없이 쪼그라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볼품없는 배낭 속에서는 필름, 지도, 무전기 등과 함께 두 권의 비망록과 녹색의 노트 한 권이 나왔다. 두 권의 비망록은 훗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였는데, 나머지 한 권의 녹색 스프링 노트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체 게바라의 녹색 노트는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최근에서야 그 안에는 체 게바라가 직접 옮겨 적은 69편의 시가 들어 있음이 밝혀졌다. 는 중남미 시인이자 남미 전문가인 구광렬.. 2009.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