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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헌익10

학살의 현장, 역사를 되짚는 길에 대한 이야기.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관련 기사 인천일보에 산지니의 책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 언급된 기사가 있어 담아 왔습니다. 영화감독 사유진의 평화순례기 4편 중 마지막 편에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 언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나라인 만큼, 역사를 직시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베트남 학살지 평화 순례기] 4. 떠도는 영혼들을 위한 기도 전쟁은 자연스럽지 못한 죽음을 낳는다. 베트남은 특히 장기간의 전쟁 역사를 거쳤다. 항불전쟁(1946~1954), 항미전쟁(1955~1975), 캄보디아 전쟁(1977~1991), 중국과의 전쟁(1979) 등으로 폭력적 죽음을 맞은 많은 전쟁 유령들이 베트남 곳곳을 떠돌고 있다. (…) 권헌익(케임브리지대 트리.. 2018. 2. 22.
베트남 전쟁 종전 42주년 기념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있으신가요? 4월30일은 베트남 전쟁 종전 42주년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베트남 전쟁에 관련된 책 한 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인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기어츠상'과 '경암학술상' 수상자 권헌익 교수의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입니다. 이 책은 베트남 전쟁 경험과 기억 속에 존재하는 유령의 모습들을 문화, 인류, 역사적인 관점에서 해석한 책인데요. 베트남인들의 문화속에 존재하는 유령을 하나의 사회적 사실로 증명해 낸 권헌익 교수의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이번 주 연휴 기간 일독해 보는건 어떨까요^^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 권헌익 지음, 홍석준 외 옮김/산지니 전쟁범죄란 무엇인가 - 후지타 히사카즈 지음, 박배근 옮김/산지니 2017. 5. 1.
냉전의 유령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 <교수신문> 냉전의 유령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책을 말하다_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권헌익 지음|박충환·이창호·홍석준 옮김|산지니|358쪽|25,000원2016년 06월 14일 (화) 15:27:23교수신문 editor@kyosu.net베트남의 유령 관련 문화가 비합리성이나 무지몽매의 표현이 아니라 역사적 경험, 도덕적 가치, 규범, 삶의 물질적 조건 등과 복잡하게 연동돼 사회적 현실의 중요한 축으로 접근한다. 이 책의 필자 권헌익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인류학과 교수로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일련의 저술을 통해 냉전 시대 베트남에서 발생한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폭력과 그것이 초래한 대규모 죽음의 비극적인 역사를 인류학자의 치밀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조명해왔다. 이 책은 그에게 인류학의 최고 상 중 .. 2016. 7. 4.
언론이 주목한 책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출간 후 많은 언론이 주목했고 그 덕분인지 5월 초판이 나온 후 1달여 만에 2쇄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10월 캠브리지대학으로부터 책의 판권이 살아 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3년여에 걸친 출간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가치 있는 책을 알아봐 준 언론과 독자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망자들의 세계에는 피아 구분이 없다 베트남 사람들은 전쟁으로 생긴 전사자의 개별 무덤, 마을 집단묘지 뿐만 아니라 무명 외지인들의 무덤도 함께 지킨다. 자기 지역에 연고가 없는 민간인은 물론 외국 군인들을 위해서도 향을 피우고 기도를 올린다. 망자들의 세계에는 피아 구분이 없다. (…) 책은 학계에서 '사회적 사실'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심을 두지 않던 유령의 의미를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베.. 2016. 6. 23.
베트남전 전몰 영혼을 내편 네편 없이 보듬다(한국일보) 베트남전 전몰 영혼을 내편 네편 없이 보듬다[리뷰] 인류학자 권헌익의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베트남 가정에서 볼 수 있는 가내 제단. 일반적으론 조상을 모시지만 베트남 인민들은 이 장소를 걸인, 부랑자, 심지어 적군일지도 모를 유령들에게 모두 개방했다.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나의 친인척 또한 잘 모셔줄 것이리라 믿으면서. 산지니 제공냉전은 존재했는가. 핵 공포로 인한 양 진영간 적대적 상호균형 말이다. 다들 고개를 끄덕일 테다.세계사 수업 덕이다. 그런데 한국전쟁 전문가 박명림(연세대)은 고개를 젓는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동아시아에서만 3개의 전쟁이 있었다. 중국의 국공내전, 한국전쟁, 베트남전. 척 봐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전쟁도 그냥 전쟁이 아니라 수많은 비극과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는 ‘내전.. 2016. 6. 7.
“우리는 산 자처럼 싸우지 않는다오”...(경향신문) “우리는 산 자처럼 싸우지 않는다오” 망자의 음성 듣고, 가족이 되는 이들 ㆍ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ㆍ권헌익 지음, 박충환·이창호·홍석준 옮김 | 산지니 | 358쪽 | 2만5000원 책을 읽기에 앞서 이런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베트남 사람들은 혁명지도자였던 호찌민의 사당에서 기도한다. 자식을 낳게 해달라거나, 가족들이 건강하게 해달라고 ‘호 아저씨’에게 부탁한다. 그렇게 대화하는 대상은 꼭 영웅이 아니어도 좋다. 가령 그들은 전쟁 중에 세상을 떠난 이름 모를 병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 새로운 가족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함께 산다. 말하자면 베트남 사람들은 유령(Ghost)의 존재를 실감한다. 그것이 베트남인들의 정신세계이고 문화이며 삶이다. 저자는 인류학자 권헌익(54)이다.. 201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