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발행하는 《기획회의》 북스타그램에

산지니 <2ºC>가 소개되었습니다.

 

 

<2ºC>

 

 

♡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 모호하고 느슨했던 기후변화 대응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는 책.

    21세기에 지구 평균기온이 '2도'이상 상승하지 않은 것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시대,

    생태 근대화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18세기 산업화 시대의 석탄에너지 시대에서 벗어나

    저탄소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김옥현_지음 #산지니 #20,000원

 

 

 

2℃ - 10점
김옥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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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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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물의 복합체』
20세기 법학과 정신과학에서 카를 슈미트의 위상

헬무트 크바리치 외 지음 | 김효전 편역
인문 | 신국판 양장 | 552쪽 | 38,000원
2014년 6월 13일 출간 | ISBN :
978-89-6545-254-6 93300

독일 슈파이어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카를 슈미트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 모음집. 카를 슈미트의 정치신학, 정치사상, 헌법사상 세 가지 관점에서 논문 11편을 골라 번역하고 카를 슈미트 연보와 저작목록, 관련 인명록, 저작과 서평, 참고문헌과 색인을 더한 카를 슈미트 백과사전이다.

 

 

 

 

 

 

 

 

 

 

 

 

 

 

 

 

카를 슈미트는 누구인가?
기획회의 372호 출판사 서평

 

번역 초고를 받고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칼 슈미트’를 입력해 보았더니 진짜 칼이 나왔다. 철자는 다르지만 우리말로 하면 영락없이 똑같은 칼 슈미트다. 물론 『반대물의 복합체』는 주방용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책이며, Carl Schmitt는 독일 사람이므로 카를 슈미트라고 표기한다.


20세기에 독일 법률가가 집필한 글 중 가장 주목받은 글을 발표한 저자이며, 자신의 전문영역을 넘어선 호응과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학자이며, 비슷한 영향력을 지닌 다른 독일 법률가를 찾을 수 없는 법률가인 동시에 나치스의 어용학자라는 오명을 지닌 학자 카를 슈미트. 계파를 막론하여 인용과 연구가 거듭된 그의 사상은 한국에서는 유신 헌법의 배경으로도 작용했다.


원래 ‘반대물의 복합체’는 카를 슈미트가 가톨릭 교회를 설명하면서 언급한 단어이다. 하지만 “나치스 체제를 지지” 함과 동시에 그에 견줄 만한 다른 독일 법률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남긴 그를 설명하기에, 그 다양성과 모순성을 한마디로 요약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있을까.


『반대물의 복합체』는 위에서 인용한 모든 수식어로 설명 (불)가능한 정치학자이자 법학자인 카를 슈미트가 세상을 떠난 뒤 독일 슈파이어 행정대학원에서 개최된 특별 세미나를 정리한 책이다. 그동안 카를 슈미트 저작 대다수를 소개하며 국내 카를 슈미트 연구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역자 김효전 교수는 본문에 연보와 저작목록, 저작과 서평 소개, 참고문헌과 색인, 100여 쪽에 달하는 인명록을 더해 카를 슈미트 백과사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방대한 저서를 완성했다.


<20세기 법학과 정신과학에서 카를 슈미트의 위상>이라는 대주제 아래 1986년 개최된 이 세미나는 각국의 국법학자, 정치학자, 사회학자, 역사학자 등 60여 명이 참가하였고 한국인으로는 갈봉근 교수가 참가하여 「한국의 헌법생활에 미친 카를 슈미트의 영향」이라는 글을 투고하였다.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토론한 사람들은 대다수가 슈미트의 제자나 관련 인사, 친척이다. 따라서 이 세미나는 슈미트를 탐구·해명하고 사죄하거나 단죄하려고 하기보다는 학문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지만 슈미트의 정치신학, 정치적인 것의 개념, 구체적 질서사고, 결단의 개념, 헌법제정권력 등 헌법학과 정치학에서 종래 많이 논의되었던 중심테마에 초점을 맞추어 슈미트의 사상이 현대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카를 슈미트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러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혹은 골동품 같은 관심만을 끌고 있는지 묻는다. 편집자는 아직 칼 한 자루를 발견했을 따름이지만 독자들은 이토록 치열한 물음과 답, 비판과 연구 속에서 자기만의 카를 슈미트를 발견하시기를 바란다.

 

 

 

반대물의 복합체 - 10점
헬무트 크바리치 외 지음, 김효전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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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뤼에르 2014.07.23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 학자가 바라본 '칼 슈미트' 논문이 기대가 되요. 갈봉근 교수님의 논문을 먼저 읽어봐야겠네요,ㅎㅎ


안녕하세요. 편집자 Y입니다


다른 출판사 블로그에 가보면 다들 이렇게 자기소개를 시작하길래 저도 한 번 따라 해봤습니다. 신기하게도 산지니는 편집자들 성이 모두 달라 저희는 성을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때는 우리도 편집자란 호칭 말고 OO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써 보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그런 소중한 의견은 마음속에만 간직하기로 했답니다.


이제 본론을 말해야 하는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조금 쑥스럽네요.




이렇게 망설이는 이유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격주간 잡지 <기획회의> 368호에 

산지니 책『폭력』이 실렸습니다만, 아주 조그맣게 실렸기 때문입니다ㅎㅎ

그러나 무수히 쏟아지는 책 중, 

정치사회 분야에서폭력』이 소개되었다는 건 의미가 크겠죠^^?


사실 이렇게 말해도

어디든 독자와 만날 수 있다면! 


아! 아직 폭력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이 책의 저자 우에노 나리토시는 아렌트, 슈미트, 벤야민,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등 20세기 전반 독일어권 사상가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인간의 야만이라고 생각했던 폭력에 대해 다시 묻습니다. 


단순히 폭력만을 논한 책이 아닌, 폭력과 뒤얽힌 근대, 국가, 전쟁, 정치, 이성 등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에 입각해 충실하게 논의를 펼친 책입니다. 


그러니까 저자는 폭력을 논쟁의 인물로 두고 정치사상가들의 증언으로 폭력에 대해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씩 찾아가는 거지요^^






아무래도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책 속으로 들어가야겠죠ㅎㅎ 


아직 책에 빠지기 전 준비운동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다가오는 수요일 5월 28일 저녁 7시

부산 서면 러닝스퀘어에서 열리는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오신 분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산지니 단행본을 선물로 드립니다.


 어떤 책이 선물로 좋을지 저희 역시 고심하고 있답니다. 홍홍


그럼 이날 뵙겠습니다! 뒤풀이도 있습니다.




이 궁금하다면


■ 행사 정보가 궁금하다면 


*

폭력 - 10점
우에노 나리토시 지음, 정기문 옮김/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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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이번 호는 7월의 마지막 주간 산지니입니다. 이제 여름도 한 달밖에 안 남았어요.
출판계 농담리더의 필독지이자 개나리 저널리즘을 선도하는 주간 산지니, 클 때까지 화이팅.

 

 

 

 

나여경 작가의 여행에세이『기차가 걸린 풍경』 출간 하루 전

사상의 개성을 회복하자-『상황적 사고』(책소개)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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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7.26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여러분께 정차합니다~ 문구가 명문장이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전복도 주간 산지니 뉴스 찾는다고 고생했어요:)

  2. BlogIcon 가하♪ 2013.07.26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여러분께 정차합니다. 라는 말이 참 좋아요. 온수 편집자님도 화이팅입니다!
    전복 편집자님도 기사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유목 인턴 가을하늘도 자체 화이팅!

    • BlogIcon 엘뤼에르 2013.07.29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때까지 화이팅!'이 다양하게 변용되어 쓰이고 있네요.ㅋ
      모두들 고생많으셨고, 책 나오면 모두의 축제죠. 저자분들도, 번역자분들도, 편집자도, 인턴분도, 대표님도, 편집장님도, 디자이너 선생님도 모두들 화이팅!
      그리고 책을 곧 읽을 독자 여러분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기차가 걸린 풍경, 흥해라!


최근 도착한 기획회의 337호를 보다가 편집자로서 공감가고, 배울 점, 인상 깊은 부분이 많아 밑줄 그으면서 읽었네요. 출판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을 예비편집자와 그리고 출판사는 어떤 일을 하고 저자와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제가 편집자로 일하면서 독자와 저자를 어떻게 연결시켜 줄 것인가에 대해 민음사 박맹호 명예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어서 유의미한 시간이기도 했고요. 기획회의 337호 「한국의 기획자들」 연재 첫번째 인터뷰 내용 중 발췌하여 싣습니다.



안목과 관계

…… 민음사 회장 박맹호

김형보 어크로스 대표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팔순을 맞아 쓴 자서전 『책』 이야기가 나왔다. (…) 처음 약속한 인터뷰 날짜가 열흘가량 미뤄졌다. 편찮으시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에 인터뷰를 길게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되었다. 다행히 민음사 회장실에서 뵌 박맹호 회장은 정정했다. 인터뷰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사람을 보는 안목

김— 사람을 뽑는 즐거움, 작품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창작의 즐거움과 맞먹는 것이었나 봅니다.

박— 그렇습니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것이 굉장한 쾌락이고 즐거움이에요. 물론 실패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을 발견하고 만나는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니깐 그래도 내가 역시 직업을 잘 잘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 회사에서 크게 쓸 편집자를 발굴할 때도 그런 스파크를 보시나요? 일의 결과가 중요했나요, 태도를 더 중요하게 보셨나요?

박— 태도도 중요하겠지만 결과가 증명을 해주잖아요. 그 사람이 만들어낸 일의 결과, 책을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래도 ‘싹수’는 보여요. ‘이 사람이 일을 해내겠구나’ 그런 싹수요.

김— 사람을 알아보는 데 특별한 비법이라도?

박— 그런 비법은 잘 모르겠고요. 제가 출판업을 하면서 사람의 눈빛을, 그리고 대화하는 것을 보면 사람을 좀 알겠더라고요.

김— 당시 이문열 선생의 여권 문제를 해결하고, 신인에게 파격적인 고료를 주도록 <경향신문>을 설득했던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출판기획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작가가 글을 쓸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박— 작가가 글의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아주, 제일 중요하죠. 모든 작품이 다 그래요. 출판사가 작가를 특별하게 대우해주고 인정해주고, 그러면 보답이 와요. 강석경이 『숲속의 방』을 쓸 때, 원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어요. 보완할 지점도 말해주었죠. 한수산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박영한의 경우도 그랬어요. 작품에 대한 의견을 여러 가지로 말해주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김— 작가들이 의견을 잘 듣는 편인가요?

박—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있고, 안 듣는 경우도 있고. 잘 들으면 작품이 성공을 하는 거고, 안 들으면 성공을 못 하는 거죠.

김— 의견을 듣는 작가들의 모습을 보면 ‘감’이, ‘스파크’가 올 수 있겠네요?

박— 그건 스파크의 문제라기보다 저자와 편집자, 상호 신뢰의 문제죠. 출판사의 의견을 못 알아들으면 그땐 그 작품이 잘 안 되더라고요. 백발백중 안 되더라고요.(웃음)


주변에 어떤 친구들이 있나

김— 저자와 출판사, 비즈니스 관계에서 제일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박— 저자와의 관계라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거래예요. 서로 신용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전 관계가 분명하게 이뤄져야 됩니다. 그리고 저자가 상대적으로 손해 보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도록 대우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저자를 관리한다고 생각하기보다 기본적인 것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인세를 항상 정확하게 계산해서 빨리 지급해주느냐가 관건이에요.

김— 현업에서 편집자들은 저자와 편집자의 관계가 수평적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수직적인 느낌을 받아서 많이들 힘들어합니다. 때로는 조교가 돼버린 느낌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 센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박—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자의 입장에서 유불리를 따지자면 저자들은 편집자 말을 잘 듣는 게 자신에게 제일 유리합니다. 원래 편집자가 책을 만들어 내는 거예요. 저자들이 기가 세면 결국 자기 코 자기가 내리치는 거예요. 자기 손해예요.


전문 편집자의 시대

김— 후배 출판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공부가 있으시다면?

박— 자기 전공을 알아서 각자 자기가 공부하고 노력해야죠. 공부에는 제왕의 길이 없어요. 다른 방법 없어요.


로망스가 있는 출판디자인

김— 출판디자인에도 조예가 깊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병규 선생 등 뛰어난 디자이너를 발탁하시기도 했고요. 출판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박— 책도 출판광고도 로망스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랑스러워야 합니다. 너무 딱딱하면 독자들이 안 좋아해요.

김— 읽고 싶게 만들고, 갖고 싶게 만드고, 꿈꾸게 만드는 것이라는 뜻인가요?

박— 뭔가 이야기가 있어 보여야 됩니다. 갖고 싶어야 하죠.

김— 신문광고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크시지요? 민음사 신문광고 디자인과 그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박— 책 광고 만들 때는 독자들에게 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권유를 한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책이 이런 모양으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묻는 거죠. 책보다 먼저 독자들을 만나는 게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광고에 신경을 참 많이 썼어요. 책이 나가서 광고를 한 게 아니라, 광고를 하니깐 책이 나간다고 믿고 있으니까요.


대체할 수 없는 책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김— 미디어 환경의 복잡한 변화, 책의 운명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 책이 모든 것의 기본이고 토대입니다. 그것이 있어야 다른 산업들도 가능합니다. 최근 도서정가제와 관련한 논란이 있지요. 그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저는 책의 내재적 가치를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책 만드는 사람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썼으면 좋겠어요. 이럴 때일수록 책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독자들이 제값을 치르고 살 수 있도록 책의 진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김— 마지막 질문입니다. 출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없으신지요. 덕담도 좋습니다.

박— 출판은 벤처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것을 그대로 만들거나 단순히 확대재생산하는 일이 아닙니다. 모험을 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벤처를 하는 심정으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기획회의 337호 「한국의 기획자들 01」


기획회의 337호 2013.02.05 - 10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박맹호 자서전 책 - 10점
박맹호 지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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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전문지 <기획회의> 331호가 도착했다.

전자책의 미래를 생각하는 특집 기사도 좋았지만 ‘기획획의가 만난 사람’을 재밌게 읽었다.

 

‘대학도서관의 전도사’라는 제목으로 숭실대학교 박영철 학술정보운영팀장을 인터뷰한 글이었다.

 

대학도서관이라면 단순히 책을 보관하고 열람 대출하는 곳 혹은 시험공부하는 ‘준 독서실’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인데 숭실대 도서관은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되었다. 변신한 도서관의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자.

 

 

리에종 서비스

‘맞춤형 사서 제공 서비스’로 학과별 전담 사서를 배치하여 평생교육학과, 경영학과, 법학과 등 6개 학과 교수와 대학원생에게 교육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서 대부분이 문헌정보학 전공자들이라 학과별 전담을 맡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고 타대학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배우러 온다고들 한다.

 

독서후기클럽

매달 학생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무료로 제공하고 서평을 써내게 한다. ‘서평을 쓰게 하는 건 단순히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꾸 써봐야 사고의 구성력도 늘고 호흡도 길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돈 먹는 하마라고 학교 당국의 눈치를 봤지만 지금은 숭실대의 명물이 되었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4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저자강연회

학생들뿐 아니라 주변 관악구와 동작구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프로그램. 처음에는 1년에 한번 했는데 인기가 좋아 매월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현장희망도서신청 제도

학생들이 광화문과 강남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신분을 밝히고 데스크에 얘기하면 다음날 학교로 책이 배달된다.

 

이외에도 독서릴레이 프로젝트, 토론회, 문화강좌 등을 운영하며 책과 관련된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면 도서관이 놀이터같지 않을까? 요즘 대학생들 책 안 읽는다고 탓할 것만 아니다. 책에 재미를 붙일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서관의 중요한 역할이다.

   

“책은 저의 삶을 바꿔놓았습니다. 예전에는 짜증나는 일도 많았고 찌푸린 채 생활하기도 했는데 책을 가까이 하면서 행복하고 하루하루가 고마운 겁니다. 그러니 이제 제가 그 값을 돌려줘야지요. 대학생들에게 책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조금이라도 더 책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지요. 그리고 이건 비단 저 개인의 문제로 그치지 않습니다. 도서관이 가장 늦게 변하는 기구가 아니라 가정 먼저, 그리고 가장 본질적으로 변화할 때 대학의 미래도 밝다고 봅니다." - 박영철, 기획회의 331호

 

대학 다닐 때도 책을 많이 안 읽다 뒤늦게 책의 가치를 깨달았다는 인터뷰이. 그래서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책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의 열정이 글에서 느껴졌다. 며느리 볼 때 다른 거 안보고 책 많이 읽었다면 무조건 오케이라니...

 

 

기획회의 331호 2012.11.05 - 10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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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찬솔 2012.11.14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느리 볼 때 책 많이 봤다는 말에 무조건 오케이...저도 아들 셋을 키우고 있으니 참고해야겠네요 ㅎㅎㅎ.


<기획회의> 268호에서 '다문화사회와 출판'이라는 기획 특집 기사를 실었습니다. 점점 다문화사회화 되어가는 우리 사회인데, 출판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기획이라고 합니다. 다문화 관련 서적들이 종종 출간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산지니 출판사에도 원고 청탁이 왔네요. 재작년에 펴낸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책의 기획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써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20매 원고를 써서 보냈습니다.  다음은 원고 내용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진다. 서로 기대고 돕고 사는 사회는 얼마나 이상적인가. 이렇게 세상을 살 만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관심은 절실하다. 그러나 이 당연한 사실이 한편으론 너무나 당연하게 외면되고 있다.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은 심화되는 이 시대에 우리는 그들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우리 옆의 약자』_약자와 소수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파헤치다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출발했다. 이 관심은 출판사 설립 초기에 출간한 『우리 옆의 약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말 그대로 우리 옆에 존재하는 수많은 ‘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르포 작가 이수현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직접 찾아 그들의 삶의 현장을 한 편의 글로 담아냈다.

이주노동자, 장애인, 미혼모, 희귀난치병 환자, 병역 거부자, 청소년, 노숙인, 쪽방 사람들, 신용불량자,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어민들, 성소수자, 독거노인, 탈북 새터민 등 이 땅에서 차별받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소수자들. 저자는 우리 사회 약자와 소수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일상에서 겪는 고통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매 꼭지마다 전문가 기고를 통해 소수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우리 옆의 약자』의 1장 두 꼭지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국경 없는 마을에서 직접 만난 이주노동자와 청소년, 아이들의 열악한 상황, 이주노동자 활동가들이 꿈꾸는 세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박노자 교수가 추천사에서 쓴 말마따나 외국인의 노동은 신자유주의 체제의 특징인 불안 노동의 한 종류일 뿐이고, 누구나 노동 불안화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임금 체불이나 손찌검을 덜 당하고, 월급을 약간 더 받고,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박해 받을 일이 없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지, 사실 대형 마트나 텔레마케팅 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한국 여성의 처지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누구나 이주노동자의 처지가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나와 남을 가르고 구분하기보다는, 따뜻한 관심으로 내가 아닌 그들을 보듬어 안아야 할 것이다.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_일본의 이주민 정책 문제를 살펴보다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들을 몇 권 출판한 이후 이를 눈여겨보았는지 지역의 이주민 관련 단체에서 연락이 왔다. 부산 지역에서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 외국인노동자인권모임의 부설기관 이주와인권연구소는 일본에 있는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The Solidarity Network with Migrants Japan)라는 NGO 단체와 연대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단체에서 펴낸 책을 번역해서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흔쾌히 수락을 하고 이렇게 해서 펴낸 책이 바로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다.

일본이 한국보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10년을 앞서간다고 하듯, 이주민 관련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에서는 외국인 문제라고 하면 이주노동자 문제만 거론되다가, 2000년 이후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이주민 문제로 확대되기 시작했는데, 일본에서는 이주민 문제가 그보다 10년 전(1990년 개정 출입국관리와 난민인정법 시행 이후)부터 사회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이주정책을 거론할 때는 어김없이 일본의 사례를 든다. 그것은 일본과 한국사회의 이주 문제와 성격이 매우 유사할 뿐 아니라 한국의 이주노동정책이 많은 부분 일본의 정책을 답습하거나 모방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산업연수생과 기능실습생 제도는 일본의 연수기능실습 제도를 흉내낸 것이고, 일본의 남미 일계인 문제는 우리의 재외동포 문제와 맞닿아 있다.

한국과 일본은 상황이 비슷한 만큼 일본의 시행착오는 우리에게 현재와 미래의 경험이 되기도 한다. 이주민 관련 지원 활동도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훨씬 먼저 시작했으며, 다양한 활동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는 일본에서 이주노동자 및 외국 국적 주민 지원 활동을 하는 NGO들이 1991년부터 정기적으로 외국인노동자 문제 포럼을 개최하며 연대하던 중, 일상적인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하면서 1997년 발족한 단체이다. 이들은 이주노동자와 외국 국적 주민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고, 정책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는 바로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의 노력과 활동의 결과물이다. 이 책의 부제 ‘NGO의 정책 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엇보다도 정책 제언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부족하나마 이주민 관련 책들이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는 시점이었으나, 정책을 이야기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정부 기관도 늘어나고 지자체에서도 다문화 가정에 관한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정작 정책 입안자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안하는 책은 아직 부족하다.

마침, 이 책에 제시되어 있는 제언은 탁상공론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 활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정책을 도입하고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예를 들어, 이주 어린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출생신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주 여성을 가정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지, 외국 국적자에게 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법체류자를 단속하고 수용할 때는 어떤 절차를 갖추어야 하는지, 수용소 내부는 어떤 복지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등 아주 구체적인 제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아직도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는 여전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09년 12월 28일 펴낸 ‘2009 외국인보호소 방문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단속, 이송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 장관에게 출입국 단속의 요건 및 절차 등을 법률로 규정하라고 권고했다 한다. 따라서 아직도 이와 관련된 책이 필요하고, 더 많은 책들이 출판되어야 하는 현실이다.

이 책은 이주와인권연구소 이한숙 소장과 일본 쯔꾸바 대학의 사회학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이혜진 연구위원이 맡아 번역을 해주었고, 원저작권자인 일본의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는 인세를 한 푼도 받지 않음으로써 연대의 마음을 보내주었다.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책이 출간된 후 뜻하지 않게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청소년도서로 선정되는 행운이 찾아왔다. 처음 책을 낼 때는 독자 타깃을 정책을 입안하는 공무원이나 이주민 관련 단체 활동가들, 약자와 소수자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으로 두었으나 청소년도서로 선정이 되고 보니 세계인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청소년들이 읽어도 충분히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속에서 더 열린 자세를 가지고 함께 살아가야 할 다음 세대를 위해 청소년도서로 선정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을 만들고, 그 책으로 이 사회가 조금이나마 서로 나누고 보듬어 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담당 편집자로서는 큰 기쁨이자 보람이다. 이 책이 징검다리가 되어 이주민 문제 관련 시인 하종오의 시집 『입국자들』을 펴낼 수 있어 더욱 보람 있었다.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 10점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 지음, 이주와인권연구소 옮김/산지니
우리옆의 약자 - 10점
이수현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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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 지식 담론의 독점적 기원으로서의 ‘저자’ 또는 ‘지식인 되기’라는 목표보다는 웹상에서의 협력적이고 상호적인 지식생산과 유통을 통한 ‘대중지성’으로 진화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대중지성은 동시에 권위 있는 지식인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지식을 조립, 분해, 연결시키는 ‘마니아적 대중지성’의 출현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킨다.”

- 이명원,왜 책과 문화교양은 미디어에서 사라지는가
(<기획회의> 2009. 3. 20.)


전통적 ‘저자’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마니아적 대중지성’의 출현은 출판기획자들의 이목을 블로그에 집중시키고 있다. 소위 ‘슈퍼 블로거’들이 잠재 필자로 예의 주시되고 있는 가운데, 블로거들의 ‘공동 집필’ 또한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인기 블로거들이 ‘1박2일’만에 책 한 권을 뚝딱 지어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한다.

출판기획자들이 블로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콘텐츠 발굴 때문만은 아니다. 블로그는 적은 비용으로 책을 알릴 수 있는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점에서도 주목 대상이다. 최근 들어, 전문 리뷰어들은 일간지 서평 기자들의 역할을 나누어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팬덤현상’의 도화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콘텐츠만 훌륭하다면 소규모의 출판사도 (혹은 산지니처럼 지방의 소규모 출판사도) 얼마든지 승산을 걸어볼 수 있는 홍보방식인 것이다.


출판기획자에게 필요한 진정한 블로그 활용술의 핵심은 출판기획자 스스로 최고의 블로거가 되는 것이다. 주변인의 위치에서는 콘텐츠 발굴도, 인적 관계의 형성도, 마케팅도 모두 형식적이고 일회적인 것에 불과할 뿐이다. 주변인의 위치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블로거가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많은 것을 획득할 수 있다. 블로그에 관한 한 이게 최고의 답이 될 수밖에 없다.

- 이홍, 「인터넷과 출판기획은 어떻게 만날 수 있나」
『함께 쓰는 출판 마케팅』 261p



위의 인용문에서처럼 ‘출판기획자 스스로 최고의 블로거가 되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출판사도 눈에 뜨인다. 경품 이벤트를 통해 요란뻑적지근한 광고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은 본받을 만하다. 우수 블로그가 지닌 광고 효과를 가늠해볼 때, 활발하고도 자체적인 블로그 활동은 실속 있는 투자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산지니도 ‘블로그를 어떻게 하면 잘해볼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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