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03 휴지 나와라 뚝딱! (2)
  2. 2010.05.13 나는 젖은 나무
  3. 2010.05.07 경주 양동마을 (2)
옛날에 비하면 요즘 정말 종이가 흔해졌습니다. 별로 아까워 하지도 않고 몇 자 끄적거려 버리거나 이면지로도 잘 사용하지 않고요.

전에 다른 직장 다닐 때 좀 깐깐한 선배님이 한 분 계셨더랬습니다. 모든일이 깐깐~ 그 자체였죠.
이 분은 만약 일회용 티슈를 사용할 경우가 발생하면 절대로 한 장을 다 쓰지 않았습니다.
반으로 잘라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었죠. 나름 배울만하다 하여 저도 그 당시에는 곧잘 따라하곤 했답니다.
지금은 물론 아닌 것 같아요. 제 실천력이 삼 일을 못 갑니다. 반성!

지구가 더 이상 이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종이를 펑펑 쓰면 안 되겠죠.
종이를 그나마 많이 사용하는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정말 이 책이 한 그루의 나무보다 더 가치가 있는가 고민하는 나날들입니다.
환경을 위해서라도 한 그루의 나무를 아끼기 위해서라도 폐지를 재활용하는 방법이 더 개발되어야 할 것 같아요.



눈앞에서 폐지를 넣기만 하면 재생 휴지로 재탄생하는것을 보게 된다면...? 상상이 멋지다구요. 실제로 이런 기계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일본의 오리엔탈 사가 개발한 '화이트 고트'라는 기계인데요. 우리나라 사람이 개발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쩝.

어쨌든 이 기계는 폐지가 된 A4 용지 40장을 넣어주면 염소가 종이를 먹어치우듯 후르륵 삼켜 자판기에서 제품이 나오듯 두루마리 재생휴지가 툭 튀어나온답니다.
더구나 이렇게 재생 휴지로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분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정말 굉장하죠.

물론 아직은 가격이 비싸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좀 힘들지만 휴지를 많이 사용하는 곳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 고트'를 이용하면 한 사람이 일 년 동안 사용하는 휴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약 60그루의 나무를 벌목하지 않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폐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나무도 아낄수 있으니 정말 멋진 발명품이지 않나요.
Posted by 비회원


난 왜 이리 재능이 없을까

난 왜 이리 더디고 안 될까

날마다 안간힘을 써도
잘 타오르지 않고 연기만 나는
나는 젖은 나무

젖은 나무는
늦게 불붙지만
오래오래 끝까지 타서
귀한 숯을 남겨준다고 했지

그래 사랑에 무슨 경쟁이 있냐고
진실에 무슨 빠르고 더딘 게 있냐고
앞서가고 잘 나가는 이를
부러워 말라 했지

젖은 나무는 센 불길로 태워야 하듯
오로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용맹스레 정진할 뿐
젖은 나무인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긴 호흡으로 치열하게 타오를 뿐


박노해 시인의 「나는 젖은 나무」라는 시입니다.
앞서가고 잘 나가는 이 부러워 말고 나의 속도로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길게 멀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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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어린이날 다들 재미있게 보내셨어요. 어른도 행복한 어린이날을 맞아 저희 집은 경주 양동마을에 다녀왔답니다. 놀이동산을 꼭 가야 한다고 우기는 딸(초등 1학년)에게 옛날 사람들 놀이동산에 간다고 뻥 치고 평소 한번 가봐야지 했던 양동마을에 갔습니다. 경주는 그런대로 자주 가는 편인데 이곳은 그동안 한 번도 안 가봤거든요.

마을 초입부터 뭔가 조금 다르네요. 평소 높다란 건물만 보다가 나지막한 기와집과 초가집을 보니 정서적으로 막 안정되는 느낌이랄까.^^ 양동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자판만 두드리면 자세히 나오니 패스~

못 찍는 사진이지만 워낙 풍경이 좋으니 기분 좋으시라고 사진 몇 컷 올립니다.

마을 어귀에 있는 양동초등학교인데요, 정문에서 좌측 풍경인데 유채꽃과 나무가 너무 이뻐 한 컷 담았습니다.

양동초등 우측 풍경. 나무가 몇백 년 되었는지 다른 나무하고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이런 학교에서 공부하면 저절로 인품이 부드러워질 것 같아요. 그냥 떠나기 아쉬워 자리 펴고 앉아서 풍경을 만끽하며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었슴다.^^

연초록에 둘러싸인 기와집과 초가집들~

초가집에 웬 스카이라이프. 뭔가 좀은 생뚱맞고 조선시대가 아닌 이상 필요하기는 할 것 같고?!

 

색감 너무 이쁘죠.

서백당 올라가는 골목 입구. 야생화와 나무가 어우러져 그냥 쉬어가고 싶네요.

서백당 올라가는 입구

서백당 정원에 있는 수령이 600년이 넘은 향나무라고 하네요. 포스 죽이죠.^^

흔하게 볼 수 없는 꽃이라 한 컷. 꽃 하나가 내 얼굴만 함.(믿거나 말거나)


날씨가 너무 더워 그늘에 앉아 쉬면서 한컷. 아무 곳이나 눌러도 작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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