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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휴지 나와라 뚝딱!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3.
옛날에 비하면 요즘 정말 종이가 흔해졌습니다. 별로 아까워 하지도 않고 몇 자 끄적거려 버리거나 이면지로도 잘 사용하지 않고요.

전에 다른 직장 다닐 때 좀 깐깐한 선배님이 한 분 계셨더랬습니다. 모든일이 깐깐~ 그 자체였죠.
이 분은 만약 일회용 티슈를 사용할 경우가 발생하면 절대로 한 장을 다 쓰지 않았습니다.
반으로 잘라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었죠. 나름 배울만하다 하여 저도 그 당시에는 곧잘 따라하곤 했답니다.
지금은 물론 아닌 것 같아요. 제 실천력이 삼 일을 못 갑니다. 반성!

지구가 더 이상 이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종이를 펑펑 쓰면 안 되겠죠.
종이를 그나마 많이 사용하는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정말 이 책이 한 그루의 나무보다 더 가치가 있는가 고민하는 나날들입니다.
환경을 위해서라도 한 그루의 나무를 아끼기 위해서라도 폐지를 재활용하는 방법이 더 개발되어야 할 것 같아요.



눈앞에서 폐지를 넣기만 하면 재생 휴지로 재탄생하는것을 보게 된다면...? 상상이 멋지다구요. 실제로 이런 기계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일본의 오리엔탈 사가 개발한 '화이트 고트'라는 기계인데요. 우리나라 사람이 개발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쩝.

어쨌든 이 기계는 폐지가 된 A4 용지 40장을 넣어주면 염소가 종이를 먹어치우듯 후르륵 삼켜 자판기에서 제품이 나오듯 두루마리 재생휴지가 툭 튀어나온답니다.
더구나 이렇게 재생 휴지로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분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정말 굉장하죠.

물론 아직은 가격이 비싸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좀 힘들지만 휴지를 많이 사용하는 곳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 고트'를 이용하면 한 사람이 일 년 동안 사용하는 휴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약 60그루의 나무를 벌목하지 않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폐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나무도 아낄수 있으니 정말 멋진 발명품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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