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ㅅ소년 안녕? 누난 아저씨가 아니란다!

 

10초간 축하하고 오셨나요? 그럼 이제 뭘 축하해야 하는지 알려드리지요. 여러분, 저희 산지니의 책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과 『한산수첩』이 

 

 

2012년 3분기 우수문학도서

 

 

에 선정되었습니다. 

 

"2012 소외지역(계층) 우수문학도서보급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입니다.

문학의 지역적 균형발전과 작가의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 순수 문학도서를 선정,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에 배포하여 높은 수준의 문학작품이 다양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답니다.

 

아래는 선정 심사평(일부)입니다.

 

 

"향토적 색채의 소재와 세련된 서술이 어울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이 여러 편 묶여 있다. 고독한 실존적 개인의 고뇌가 다소 낭만적으로 그려졌지만, 거의 모든 작품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나는, 불만인(불만일 수밖에 없는) 현실 너머를 지향하는 고고한 정신은 문학과 예술의 의의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

"(한산수첩)

 

"급변하는 현대사의 상처와 고통을 간직한 공간 부산. 현대사의 파란만장한 시절을 소년에서 청년으로 가로 지르던 한 사내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왜정시대에서 한국전쟁이 낳은 피란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진을 곁들인 그 시절의 이야기가 절절하다. 유년의 기억들까지 더듬어 펼치는 저자의 입김 속에 부산 바다의 짠 내음이 물씬 하다.페이지는 간출하지만 그 내용만큼은 알차고 영글다.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이번에 선정된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과 『한산수첩』, 어디서든 만나면 많이 반가워해 주세요. 독자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좋은 책을 좋은 일에 쓸 수 있게 되어 저희도 무척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책도 궁금하시면 여기로 http://www.for-munhak.or.kr/

 

한산수첩 - 10점
유익서 지음/산지니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 10점
김열규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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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2.09.13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짝짝! 10초 이상 누린 기쁨의 시간들 ㅎㅎ 어제를 생각하니 배가 부르네요.

김열규 산문







『한국인의 자서전』, 『노년의 즐거움』 등 인문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한국학 학자로 지금껏 수많은 저서를 집필하였던 김열규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스스로의 80년 인생을 돌아보며 쓴 산문집을 출간하였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처럼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한 그는 여든의 나이에도 꾸준한 집필과 강연을 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다. 지금까지의 그가 한국인의 삶과 죽음, 의식구조와 행동양식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해왔다면, 산문집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에서는 누구나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아련한 ‘고향’에 대한 이야기와 그곳에서 자라나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려내는 데 주력합니다.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한 유년 시절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광복하기 전 일제 강점기에 그토록 일본을 위해서 죽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맹세하곤 했는데, 이게 뭐람? 광복을 맞은 이제, 공산주의를 위해서 죽으라니!”(p142)

 광복 후, 좌익 학생 단체 소속의 선배들이 시켜 공산당의 ‘적기가’를 불렀던 일은 소년 김열규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그 당시 빚어진 정치 집단의 이념 갈등은 학생들에게까지 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산문집『늙은 소년의 아코디언』은 일제 시대와 광복, 6․25전쟁 등 굴곡진 현대사를 겪게 되는 소년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일제 강점기, 부산의 부평동 사거리에서 ‘마사무네야 혼텐(正宗屋 本店)’이라는 정종 도매 가게를 운영하셨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열규 교수는 일본 상점과 사무실이 즐비한 그곳에서 ‘누가 뭐래도 여긴 우리 조선 땅이야!’라며 마음속에 긍지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가 유년을 보낸 부산은 일본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에 따라 한국의 현대사를 더욱 실감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곳입니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소재를 저자는 무겁게 풀어내지 않습니다. 그 시절의 부산 풍경과 한 소년의 성장기를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밌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년다울 수 있었던 그때!

 김열규 교수는 자신의 유년기를 여러 가지 일화를 통해 그려내고 있는데, 전차가 다니던 그 시절, 마음껏 시내를 활보하면서 이웃집 형과 함께 일본인 소학교에 원정을 떠나 일본아이들을 응징했던 일, 그리고 「부산일보」(당시 ‘후잔닛보’)에 작문 글이 실려서 신문사로 한걸음에 달려갔던 장난기 가득한 소년의 모습들을 노년이 된 지금에도 여전히 소년의 눈으로 회고하고 있습니다. 늙은 소년 김열규 교수가 켜는 아코디언의 울림을 듣다 보면, 어느덧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으로서 부산을 마주할 뿐만 아니라, 소년이 된 우리네 어린 시절의 모습까지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 ‘꼬맹이’ 소년 김열규의 삶을 그린 「자갈치를 낚싯대로 휘저으면서」와 철들기 시작할 무렵 ‘학생’ 김열규의 삶을 담은 「얌생이와 돗따」가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제 치하를 겪은 유소년기와 1945년 광복을 맞기까지 청소년기의 김열규 교수 모습을 나눈 셈입니다. 특히나 2부 「얌생이와 돗따」에는 조선인과 일본인이 학교를 함께 다닐 수 없었던 당시의 모습과 함께 군수품을 만들면서 꿇어앉아 맞이하던 광복의 순간들이 묘사되어 있어 한국 현대사가 더욱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기억에 스며든 둥지, 부산

 6․25전쟁이 끝나고 인생의 황금기인 청년 시절까지 자신을 품어주고 가꾸어준 부산을 둘도 없는 ‘내 둥지’라고 말하는 김열규 교수. 광복로, 보수천, 자갈치, 영도다리, 중앙동 40계단, 범어사 등 그의 기억 속 부산은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하며 변모했습니다. 지금은 ‘문화관광테마거리’로 바뀐 중앙동 40계단은 6․25전쟁 시대를 회고하는 역사박물관 거리라고 해도 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 40계단의 중턱에는 ‘아코디언 켜는 사람’의 동상이 있는데, 이곳은 저자가 학생 시절, 좌익과 우익 학생의 싸움을 겪은 곳이라 김 교수에게는 아픈 사연이 깃든 장소입니다.

 한편, 지금의 부산 서구청에 위치했던 ‘대정(大正)공원’의 지명을 설명하면서 일본말로 ‘다이쇼’라고 하는 일본 왕의 칭호를 언급하고, 오늘날 국제시장의 전신인 ‘돗떼기시장’이 ‘돗따(取, 취할 취)’에서 왔다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을 설명합니다. 보수동 헌책방의 기원도 바로 이 ‘돗떼기시장’에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많은 책들을 수집했는데, 이 책들은 어린 김열규로 하여금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하여, 훗날 학자 김열규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지은이 : 김열규

쪽수 : 184쪽

판형 : 국판

ISBN : 978-89-6545-179-2 03810

값 : 11,000원

발행일 : 2012년 6월 28일

십진분류 : 814.6-KDC5

       895.744-DDC21


저자소개 >> 김열규

1932년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37년간 서강대학교에서, 11년간 인제대학교에서 전임교수로 있었고, 2년간 계명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 『행복』, 『한국인의 에로스』, 『욕, 카타르시스의 미학』, 『푸른 삶, 맑은 글』, 『왜 사냐면 웃지요』, 『한국 신화, 그 매혹의 스토리텔링』 등 50여 권이 있다.




차례>>


첫머리에 | 부산, 한국 현대사의 전위대

1부 자갈치를 낚싯대로 휘저으면서

알짜 부산 놈! 부평동에서 자라면서

부평동 ‘사거리’ 시장에서

부용동, 영생유치원과 항서교회에서

‘나가테 도오리(광복로)’의 야시장에서

전차에 얽힌 추억

용두산 신사에서 일본 신들에게 절하고

소년 독립투사의 투쟁

부민 이겨라! 봉래 이겨라!

‘후잔닛보(釜山日報)’에 글이 실리고

보수천 ‘검정다리’에서 물놀이

자갈치를 낚싯대로 휘저으면서

대신동, 고원견산에서 여우를 만나다

까치고개 넘어 괴정으로

하단과 명지에서 수박서리

송도에서 친구 목숨을 구하고

나의 영도다리

2부 얌생이와 돗따

대연동 못골고개를 달리면서

감내 바다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수영의 군사 비행장 건설에 동원되다

부경대학교 앞뜰의 백사장에서 조개며 고동을 줍고

역사를 간직한 제1부두

‘학생 치안대’로 파출소 근무

중앙동 40계단과 ‘학생 연맹’

해운대 백사장에서 ‘적기가’를 부르고

‘대정공원’의 삼일절 기념식에서 우익의 테러를 당하다

국제시장의 전신, ‘돗데기시장’의 출발

대연동 못골 저수지에서 뱀과 헤엄치기 경주를

범일동 전차 정거장 지척에 공동 우물이 있었으니

6ㆍ25전쟁의 후방기지 제2부두에서

6ㆍ25난리 통의 부산 거리

부산의 전시 피난 대학

범어사의 인연

종장에| 내게 끼쳐진 부산이여!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 10점
김열규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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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mpulsion 2015.05.06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껏 소년다울 수 있었던 그때!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