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북투어] 타이베이 어둠여행, 이곳은 어디? - 1일차 장소 안내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의 1구역을 중심으로 돌아볼 예정이에요!

 

 

▶ 맹갑

 

 

 

맹갑(艋舺, 중국어로 멍지아)은 타이베이의 최초 집거지로 알려져 있다. 청나라 말기 타이베이성, 대도정(大稻埕)과 함께 타이베이 핵심 구역 중 하나다. 또한 ‘맹갑’이란 명칭은 현재 완화(萬華) 구역의 옛 명칭이다. 청나라 시기 대만 원주민들이 한족과 교역을 할 당시 사용하던 통나무 배(카누 獨木舟)를 방카(Bangka)라고 불렀는데 대만어(민남어 閩南語)로 맹갑을 방카(Bangka)로 발음하기 때문에 이후 맹갑으로 표기하였다. 완화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일본이 1920년, 맹갑의 대만어 발음인 방카(Bangka)와 비슷한 반카(萬華)로 명명하면서부터다. ‘영원토록 번화하라(萬年繁華)’는 뜻을 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수이(淡水) 강을 통해 정크선이나 작은 증기선이 오갔지만 단수이 강 수심이 얕아져 운송 기능을 상실하면서 맹갑은 차츰 쇠퇴했다. 하지만 현재 맹갑에는 옛 가옥들과 좁은 길을 따라 형성된 상점가의 면모가 그대로 보존 돼 있어 타이베이 초기 역사를 감상하기 좋다.

 

 

 

▶ 탕부문화구역(糖廍文化園區)

 

 

일제시대의 설탕제조공장으로 1911년에 설립됐다. 식민지 시기 타오위안(桃園) 북쪽에 위치한 유일한 제당소였다. 일본 정부는 ‘공업의 일본, 농업의 대만’ 정책을 실시하면서 개인이 소유한 제당소를 사들여 대형집약경양 방식을 추진하였다(당시 개인 제당소의 규모는 크지 않고 품질 또한 일정치 않았다). 반챠오(板橋) 임가(林家)의 임웅징(林熊徵) 등이 타이베이 제당주식회사를 설립한 후, 전기제당공장을 합병 인수하여 이듬해 공장을 완화(萬華) 지역에 건설하였다. 이후 1916년에 타이베이 제당주식회사는 대만제당주식회사로 합병되며 타이완 제일의 신식 제당공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1943년, 태평양전쟁의 긴박한 전황으로 인해 사탕수수와 일손의 공급이 부족해져 타이베이 제당소는 결국 문을 닫게 된다. 전후에 이르러 남아있는 창고는 대만설탕공사(臺灣糖業公司)에 인수되었지만 머지않아 바로 설탕 제조를 중지하고 저장 창고로 사용되었다.

 

 

1950년대 징신뉴스(徵信新聞 ; 現, 중국시보(中國時報))가 대만설탕공사의 창고를 인수하여 신문 출판업을 시작하였고, 이는 주변의 인쇄산업의 집약으로 이어졌다. 1970, 80년대부터는 철도운송이 편리해짐에 따라 기성복 도매산업이 다리가(大理街)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산업환경변화와 도시발전 축의 동쪽 이전(現, 신이구(信義區) 일대)으로 완화 지역의 공업 환경은 점차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인구가 조밀해지고 건물이 빽빽히 들어선 후에는 실질적인 환경의 질이 점차 나빠졌고, 공공설비는 주민들의 생활기능에 부합하지 못하여 점점 더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다. 이후 다리가 지역주민들은 요양원 설립을 반대하고 마을 공원 설립을 쟁취하였으며 대만 최북단에서 제당구조가 남아있는 타이베이 설탕공장을 보존하였다(다리가 지역 사회의 항쟁은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 참고). 수 년 간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타이베이 시정부는 2003년에 남아있는 세 동의 창고와 설탕을 옮기기 위해 사용했던 플랫폼을 고적으로 지정하였고 2011년에 탕부문화구역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로운 완화문화 관광명소를 창조하였다.

 

            

 

맹갑공원 옆의 중고 노점의 모습

 

 

 

▶ 맹갑공원(艋舺公園)

 

 

맹갑공원(艋舺公園)은 용산사(龍山寺) 옆에 있으며, 원래 명칭은 ‘완화12호공원(萬華十二號公園)’으로 타이베이 시정부가 예술을 테마로 개발한 매우 특색 있는 공원이다. 공원 내부에는 문화적 의의를 지닌 디자인이 많다. 동쪽에 있는 용형태의 조소는 중국 풍수 중에 좌청룡의 상서로움을 상징하고 서쪽에 있는 배형태의 조소는 타이완 선조들이 일찍이 강을 건너, 운수, 무역 등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의미한다. 중앙의 연못은 중국 풍수와 접목 시켜 북두칠성 방향에 맞게 설치하였으며 매일 한번 분수쇼를 공연한다. 공원 북측에 있는 사찰 광장(廟埕廣場)은 용산사 사찰과 그 연장선에 있다. 광장 내의 별자리 표시는 중국의 별자리와 서양의 열두 별자리를 결합시켜 디자인한 것으로 총 2천여 개의 작은 별들을 박아 넣어 밤이 되면 각종 다른 빛깔의 빛을 발산한다. 맹갑공원은 시정부의 ‘축선 반전, 서구 재건(翻轉軸線、再造西區)’이라는 구호아래 건축된 중요 공원이다. 이 공원과 그 연장선에 있는 용산사는 타이베이시 역사, 문화와 종교의 중요 관광지로서 서구 도시의 재발전을 기대하고 있으며, 상업의 유동성, 국제 관광 명승지로 재건함으로써 맹갑 200년의 멋스러움을 재현할 것이다.

 

 

 

 

용산사 광장

 

 

 

▶ 용산사(龍山寺)

 

 

정식으로는 맹갑 용산사(艋舺龍山寺)로 부르지만 맹갑의 용산사가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흔히들 간단히 용산사로 부른다. 용산사는 맹갑 청수암(艋舺清水巖), 맹갑 청산궁(艋舺青山宮)과 함께 맹갑 3대묘로 불린다. 혹자는 맹갑 신흥궁(艋舺新興宮 ; 現 시먼딩 천후궁(西門町天后宮))까지 포함하여 맹갑 4대묘라 부른다. 또한 용산사는 맹갑 청수암, 대룡동 보안궁(大龍峒 保安宮)과 함께 타이베이 3대 묘로 부르고 있다.

 

 

용산사는 청 건륭(乾隆) 3년(1738년)에 천주 삼읍인(泉州 三邑人)들이 건립한 타이베이 시내 사찰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다. 청 가경(嘉慶) 연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용산사는 큰 피해를 입어 개수하였으며 1867년에 폭우로 인해 다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일제시대에는 일부 공간을 학교와 군영, 사무실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1919년, 용산사 승려 복지법사(福智法師)가 오랜 시간 훼손된 절을 보고 지방 유력자들에게 기부금을 모아 중건하여 현재와 같은 면모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현재의 건물은 1957년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중국 남방 양식과 대만 전통식 건축의 조화로 화려함을 더했다. 불교와 도교, 유교가 공존하는 사원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본존에는 관세음보살, 본전 뒤에는 마조(媽祖), 관우 등 도교와 민간신앙의 신들을 모셔 놓았다. 본존은 본당에 안치된 관음보살이지만 그 외에도 보현보살, 마조, 관제(關帝), 삼신할머니(誕生娘娘) 등의 신불을 모시고 있다. 특히 관음보살은 전쟁으로 본당이 불에 탔을 때도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영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음력 2월 19일 관음보살 탄생일에는 성대한 제전이 열린다.

 

 

 

▶ 보피랴오 역사거리(剝皮寮歷史街區 ; 타이베이시 향토교육중심)

 

 

완화의 옛 거리의 골목을 다니다 보면 보피랴오(剝皮寮)라고 하는 옛 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여전히 백여 년 전 청대의 거리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붉은 색의 벽돌, 무지개형의 기루(騎樓), 꽃을 조각한 창문틀 등이 우아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보피랴오 역사거리는 청대의 거리모습, 청대 전통 가게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데 건축공간이 맹갑 시가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독특한 역사문화와 건축특색을 드러낸다. 타이베이시 향토교육센터는 교육과 문화의 이념을 융합하여 향토교육을 진행하는 장소로 발전시켜 왔는데 학교교육과 커뮤니티 문화를 결합시켜 여러 가지 주제와 보피랴오 관련 역사 특별전 등을 열고 있으며 각종 교육 활동도 진행하여 휴가를 겸한 교육이란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문맹루 내부 

 

 

 

▶ 문맹루(文萌樓)

 

 

문맹루는 1925년 일본 건설회사 호라이사(蓬萊會社)가 지은 예전 공창관이다. 공창관이 성행하던 시기의 구이수이가(歸綏街)는 사람들의 소리와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주변 역시 역시 각종 장신구, 의복, 화장품을 파는 곳이나 약국 및 정력제를 파는 좌판 장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문맹루 뒤쪽의 경찰서가 위치하고 있는데 과거 공창제도가 존재할 당시 공창관 손님들간의 분규를 해결하는 등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2006년에 타이베이시는 고적으로 지정하였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 대만에 유일하게 보존된 합법적 성매매 공간이다. 일제시대 대만의 성매매 산업의 역사와 근대 대만 사회운동사에 매우 중요한 곳이다. 현재 건물 자체는 존재하지만 문맹루는 존재하지 않는다.

  

 

 

▶ 볼레로(波麗路) 레스토랑

 

 

볼레로는 1934년에 영업을 시장하여 대만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레스토랑이다. 볼레로라는 이름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이 1928년에 작곡한 관현악곡 ‘볼레로(BOLERO)’에서 따왔다. 개업자인 랴오수이라이(廖水來)는 일본인이 개업한 서양 식당에서 요리를 배운 후 창업하였다. ‘향촌카레점’, ‘뛰어난 서양식 레스토랑’으로 유명했다. 2006년 타이베이시는 볼레로 레스토랑 본점을 타이베이시 역사 건축물로 지정했다.

 

 

관련 링크 :: https://www.travel.taipei/ko/shop/details/1068

 

 

 

▶ 대도정(大稻埕)

 

 

18세기 말의 대도정은 단수이항이 열린 이후 발전을 하기 시작하여, 상업과 무역이 번영하고 인문이 한데 모이는 곳으로 변했다. 대도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1853년에 발생한 주도권 다툼이다. 맹갑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삼읍인(三邑人)과 동안인(同安人)들 사이의 다툼은 결국 삼읍인의 승리로 끝났으며 주도권 싸움에서 진 동안인들은 대도정으로 이동하게 된다. 싸움에서 승리한 삼읍인은 맹갑에 남고 패배한 동안인들은 대도정으로 옮겼으나 이후 번화하고 부귀해진 곳은 맹갑이 아니라 대도정이니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겠다. 대도정은 화려한 바로크식 건축물, 전통적인 민남식 단층집, 붉은 벽돌로 지어 올린 밝은 양옥집을 갖추고 있는데 고적건축물, 전통민속 건축물, 차 도매상, 천 도매상, 한약재상 및 현지 맛집 등 할 것 없이 어디든지 모두 고성의 역사궤적을 지니고 있다. 대도정에서 대표적인 곳이 바로 디화가(迪化街)이다. 타청제(塔城街)의 연장인 디화가와 그 주변은 건어물, 한약 등의 도매상 밀집 지역이다. 대만 식문화가 집대성 된 거리로 입구부터 강한 한약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50 곳 정도의 약재상이 있다. 거리 가득 한약재와 진귀한 식품이 진열된 모습도 충분한 구경거리다. 음력설 전에는 식재료를 사러 모인 사람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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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원서 『반민성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홍 외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외 옮김 | 306쪽 | 20,000원 | 2017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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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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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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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리뷰가 올라왔네요.

타이베이를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한 이 책,

이번 리뷰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들여다 보았을까요?

 

***

[북리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훙 외 지음
저자들, 타이베이 '이면' 기록
52개 지점·역사적 사건 뽑아내
철거민·동성애자 등 현실 비춰
한 도시를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최근 대중매체가 다루는 여행의 모습은 '음식'으로 굳혀진 듯하다. 음식으로 세상을 읽겠다는 깊이 있는 접근보다는 먹는 모습 자체에 치중한다.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여행으로 이어지고, 여행지에서만큼은 아무런 걱정 없이 즐기겠다는 대중의 모습이 비친 까닭이겠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신념이 이렇게나 강했던 때가 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책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흐름에 역행하는 책이 분명하다.

타이베이 시 태평정 삼정목 1에는 천마다방이 있었다. 변호사이자 흑백 무성영화 해설자였던 잔톈마가 일제강점기에 문을 연 공간이다. 공간은 많은 지식인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현재 천마다방 자리에는 난징 쌍둥이별 빌딩이 들어섰다. 중산구 난징서로로 주소가 바뀐 빌딩 벽에는 '천마다방'이라는 표기만이 남았다.

현지인의 기억에서도 잊혀가는 천마다방은 사실 근현대사의 의미심장한 공간이다.

다방 대문 옆에 담배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던 린장마이는 1남 1녀를 둔 과부였다. 당시 린장마이처럼 큰 거리, 작은 골목에서 담배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중략)

기시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이다.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는가. 책은 이렇게 자꾸만 타이베이의 그늘을 들춘다.

"우리는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적인 힘과 그 기반에 맞서 '사람들이 주변적인, 틈새의, 취약한, 낮은 계층의, 대안의, 반역의 모습들을 볼 수 있게 할 수 없을까?', '도시에서의 이질적 경험으로 도시생활 속의 정의와 불의, 욕망과 상처, 불안과 억압의 갈등을 깨닫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이런 결의 대안적 도시 형태를 그려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서문 가운데)

도시의 이면을 관찰하고 기록한 책은 52곳의 지점, 사건을 추렸다. '철거민과 강제이주 반대'를 주제로 화광·샤오싱 공동체 구역과 바오창옌, 14·15호 공원을 소개하고, 2·28공원의 남성동성애자 경험, 타이베이 역 외국인 노동자 모습까지 비춘다. 책은 불편한 사실을 들춰내 이것이 역사이자 현실임을 깨닫게 한다.

도시를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음식'을 선택하는 행위 또한 분명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한 도시를 깊게 이해하는 방식으로서 '도시의 이면'을 따라 걷는 행위는 결코 잊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이겠다.

306쪽, 산지니, 2만 원.

 

경남도민일보

최환석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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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빛들에 가려진

‘저항의 타이베이’ 속으로 들어가다

 

*2016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올해의 책’ 선정

*2016년 대만 문화부 번역 출판 지원 사업 선정도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홍 외 9인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외 3인 옮김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여행은 누군가에겐 휴식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새로운 도시와 문화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후자의 경우에 조금 더 집중해보자. 당신이 만난 새로운 도시의 풍경들은 어떤 모습인가? 미남 배우가 웃고 있는 광고 간판, 질서정연하게 짜인 건물과 도로,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길거리….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지금 눈앞에 반짝이는 그것들은 진짜 그 도시의 이야기일까?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이제는 친숙한 도시가 된 대만의 타이베이,

이 책을 통해 그 눈부신 풍경들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저항의 영혼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자본과 정치가 만든 풍경 속,

저항하는 도시의 반민들에 대하여

 

'반민叛民'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정부를 배반하여 반란을 일으킨 백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몇 가지의 물음표를 달아보자. 이들은 왜 정부를 배반해야 했는가? 그리고, 어디까지를 반민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인가?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도시의 유행적 개발에 따라 거리로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시사史를 수놓은 저항들은 도시의 주류적 풍경에 저촉되고 차별받으며 배척당하는 오명의 집단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주류 가치세계는 이들의 목소리를 감추고, 묵히며, 잊히게 함으로서 표면적 평화를 들추어낸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타이베이의 풍경 구석구석에 반민의 목소리가 있다.

  이 책은 52곳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고 당시의(혹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와 갈등을 전한다. 타이베이의 낯선 풍광 속에서 일찍이 목격했던 익숙한 장면들이 스쳐 지나갈 수 있다. 한국과 대만, 두 공간에서 시민들의 운명은 일제강점기, 전란과 냉전의 대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풍파 속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민주화의 과정을 통해 몹시 유사한 구조와 결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용산사 민주강연, 중산북로 포위 사건, 타이완대학교 학생들의 항쟁 등 정치적 권리 운동의 모습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그림자를 생각나게 한다.

 

 

 

 

아름다운 타이베이는 없다”

먹거리, 볼거리가 없는 불편한 도보 여행 가이드이자

생각거리를 키우는 인문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도보 여행 가이드라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도시사史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상기시키는 인문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 책을 가지고 도보 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52곳의 지역들에 대한 지도를 QR코드로 삽입했다. 각 지역의 이야기와 사진들이 끝나는 지점에 주소와 QR코드를 넣어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공간을 찾아가기 쉽도록 구성한 것이다.

 

 

  또한, 화려한 욕망, 그 이면에 자리한 상처들을 짚어나가며 권력과 자본이 필연적으로 잉태하고선 돌보지 않는 사람들과 공간을 들여다본다. 여기서 우리는 지배, 건설, 개발과 함께 따라오는 저항, 파괴, 몰락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불편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타이베이의 속살을 헤집는다.

 

 

 

 

타이베이의 어둠을 걷는다

풍경의 틈새에 박혀 있는 저항을 걷는다

 

  최근 타이베이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됐다.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 편>이 히트를 치면서 대만 방문 한국인의 수가 2014년 50만 명을 돌파했고, 2016년 기준으로 80만 명에 달한다(한국관광공사 통계 참고). 이에 따라 대만 관련 여행 서적도 많이 나왔다. 맛집에서 아기자기한 골목길,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타이베이 근교까지, 아름다운 타이베이의 모습이 여기저기에 넘친다. 여기에 조금은 다른 타이베이 여행서를 추가한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현재 타이베이가 관광지로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광 그 이면에 대한 여행서다. 타이베이의 52곳에서 일어난 저항의 움직임을 비교적 거시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4편의 칼럼을 통해 항쟁 승勝·성聖지, 정치권리, 강제이주 반대 운동, 역사보존의 내용을 덧붙여 설명한다.

 

 

 

 

여행과 도시, 그리고 저항.

반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색다른 여행지 타이베이로

당신을 초대한다.

 

 

 

 

 

  

저자 / 역자 소개

 

 

목차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홍 외 9인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외 3인 옮김 | 306쪽| 20,000원 | 

2017년 10월 30일 출간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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