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3.08 봄비의 가격? (4)
  2. 2015.08.25 BIFF 아시아필름마켓, E-IP 마켓 참가작 20편 선정 (아주경제)

봄비의 가격?

이런저런 2016. 3. 8. 14:37

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겨울을 무사히 보내셨나요?

부산에는 2월 29일에 올 겨울의 첫눈이 와서 

사무실 식구들이 모두 창문에 붙어서 눈구경을 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봄이 왔습니다.

어제는 무려 목도리를 하지 않고 퇴근했다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입니다. 

오후에 비가 올 거라고 하는데, 비 때문에 다시 추워진 것 같아 괜히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그래도 작년에 가뭄 때문에 고된 한 해를 보내셨던 분들을 생각하면,

비가 오는 게 다행이겠죠?

실제로 작년에는 기상청에서 가뭄 속에 내린 봄비의 경제적 가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Flickr, Gonzalo Díaz Fornaro


가뭄 속에 내린 봄비, 경제적 가치는?

기상청, 지난달 31일 전국에 내린 강수 경제적 가치 2500억 원 추산

지난해 12월 이후 강원도를 중심으로 중북부지역 강수량이 평년대비 20~40%에 머물면서 물부족 현상이 심각함에 따라, 기상청은 국가재난관리 체계에 기여하고 정부3.0의 정책에 부흥하기 위해 봄비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 

 (…)
강수 발생 후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8.3㎍/㎥ 가량 감소해 대기질 개선 효과가 약 230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4만 1058가구가 가뭄피해에서 벗어나 약 70억 원의 이득효과가 생겼다. (…) 수자원 확보와 산불예방 측면에서는 약 32억 7000만 원과 3억 원으로 평가됐다.
 
(…) 

농작물·나무·식물의 성장 등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항목과 극심한 가뭄 중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의 그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3월 31일 하루 동안 내린 비의 경제적 가치만 해도 

2500억 원이나 된다니, 놀랍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지구는 모든 사람의 탐욕을 채워주지는 못하지만, 

모든 사람의 필요는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공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초래되는 생태계 파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그동안 우리가 자연 생태계가 제공하는 각종 자원과 서비스에 의지하여 살아왔지만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 자연생태계를 배려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것을 강조하며

'무임승차' 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요. 



로버트 코스탄자 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는 1997년 <네이처>에 발표한 유명한 논문에서 세계의 생태계 서비스 총액이 연간 33조달러에 이른다고 계산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돈이면 아폴로 우주탐사를 300번은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자연의 가격 (한겨레)]




사회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기후변화를 바라본 책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에서, 

저자 김옥현 교수는 이렇게 묻습니다.

생태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태까지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시골 숲길을 걸으며 그에 대한 비용을 누가 지불하였던가?

인간은 무임승차함으로써 자연을 오·남용하여 결국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라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따라서 지금 이후로는 생태계가 주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알고 지불할 용의가 있어야 한다.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Payment for Ecosystem Service)는 이런 연유로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서 고려되고 있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

세계은행 부총재인 레이첼 카이트 박사는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하는 한 가지 간단한 사례를 들면서 ‘자연자원 계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태국 망그로브 숲을 새우 양식장으로 만들어 돈을 벌려고 할 때, 단순히 새우 양식장의 예상 수입에서 건설비용을 빼는 방식으로 계산해서는 안 돼요. 새우 양식장 건설로 방풍림과 다른 물고기 등이 사라지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죠.” 이렇게 말하면서 “망그로브 숲 1ha의 단순 경제적 가치는 850달러에 불과하지만, 방풍림, 물고기 등 주변 생태계 요소들까지 고려한 가치는 무려 1만 6,000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하였다.


_『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제4장 기후변화와 생태계: 생태계의 기능과 손상 중에서


물론 자연에는 시장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계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당연시하며 소중히하지 않았던

자연 생태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은 

학교도서관저널이 선정한 환경 부문 추천도서이기도 합니다. 





자연, 인간, 사회가 모두 얽혀 글로벌한 성격을 띠는 기후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융합적인 관점이 필수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적인 개별 분야와 자연과학적 측면에 집중하는 기존의 기후변화 관련서와 달리,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실천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전달합니다. 

사회발전론을 연구해온 저자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행동과 함께 

전 지구적인 사회계약을 통한 변화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kkumsee.tistory.com/473


사락 사락

봄비 오는 소리가 기다려집니다.


독자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 10점
김옥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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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오케이킴 2016.03.08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멋있게 편집이 이루어졌네요.
    봄 비가 왜 좋았나 했더니 아주 비싼 것이었네요. 이제 봄 비오면 감사의 표시로 환경단체 어딘가에 기부도 좀 해야겠네요.

  2. BlogIcon 온수 2016.03.09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비 오면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김옥현 선생님의 환경사랑은 직접 만났을 때도 계속 이어졌답니다^^

  3. BlogIcon 단디SJ 2016.03.09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비 오는 것을 좋아하지만, 봄비의 가격이 이렇게 비싼 것이었다니!! 비 오는 날을 더 좋아해야겠군요!! >.<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이 E-IP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마켓의 주요 행사인 ‘E-IP 피칭’과 ‘북투필름’에 소개 될 참가작 각 10편씩 총 20편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아시아필름마켓 1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E-IP 마켓은, 출판물은 물론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 TV예능, 애니메이션, 광고 드라마, 게임, 캐릭터산업 등 스토리가 있는 온•오프라인의 모든 저작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거래하는 장이다. 이번 E-IP 마켓에서 소개 되는 20편은 유명작가의 신작부터 숨어있던 유망작들이 대거 포함, 글로벌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융합콘텐츠 제작 흐름을 가늠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북투필름(BOOK TO FILM)은 원작 판권 거래를 원하는 출판사와 영화감독 및 프로듀서가 만나 출판물의 영화화를 논의하고 거래하는 장으로, 출판 콘텐츠의 선정을 통해 영화•영상화 계약을 성사시킨다.

지난 6월 15일~7월 15일 동안 진행 된 2015 북투필름 접수 기간 동안 총 53편(문학-소설, 에세이: 49편, 만화: 1편, 어린이/성장:3편)이 출품, 최종으로 10편이 공식 피칭작으로 선정됐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작가 김려령의 신작 '트렁크'(창비)는 작가 특유의 대중적 감각과 사회적 통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극해'(은행나무)와 '레드 아일랜드'(산지니)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 흥미로운 픽션을 가미해 심사위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들이다. 가족애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담은 '나쁜 엄마'(문학과 지성사)와, 미술시장의 어두운 세계를 코믹하게 파헤친 '박회장의 그림창고'(고즈넉)도 크게 호평 받은 작품. 또한 MC, 배우, 대학교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지연 앵커의 첫 소설 '물구나무'(미래엔)가 뚜렷한 캐릭터 설정과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인정 받아 올해 북투필름에 선정 된 것도 특이점이다. 이밖에도 최종림 작가의 다국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소설 '사라진 4시 10분'(생각나눔)과 신생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소재가 돋보이는 두 편의 작품 '무임승차'(푸른봄), '회중시계'(트로이목마)가 선정되었다.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E-IP 피칭은, 별도의 자문위원단 추천 및 심사를 통해 10편의 프로젝트를 최종으로 선정하였다.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모바일스토리, 애니메이션, 원작시나리오 등 플랫폼과 산업분야를 총망라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들이 선정 되었는데, 그 중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오성윤•이춘백 감독의 신작 '언더독'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또한 부산 주먹 전설의 파란만장한 서울 진출기를 그린 화제의 웹툰 '통',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리지가 주연을 맡아 더 큰 인기를 모았던 웹드라마 '모모살롱'도 피칭 선정작에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E-IP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IHQ의 새로운 시나리오 '악몽선생',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필름마켓에 공식 참가하는 KBS 미디어의 차기 신작 '멜로홀릭',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소속의 '튜브' 원안작가인 김형완 작가의 '여형사 주부 9단'등 기성작품으로 명성을 쌓은 작가 및 제작사들의 유망한 미발표 신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종 선정된 총 20편의 작품들은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기간 중 공개 프로젝트 피칭을 가진다. 북투필름 피칭은 10월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E-IP 피칭은 10월 4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의 제4전시홀 내 이벤트홀에서 각각 진행되며 E-IP 마켓의 비즈니스 미팅은 올해부터 각 업체별 부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은하 | 아주경제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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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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