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3월 저자와의 만남─목학수 교수의 『미국 대학의 힘』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계간 『오늘의문예비평』과 함께하는 산지니 57회 저자와의 만남 주인공은 『미국 대학의 힘』의 저자 목학수 교수입니다.

한국 대학에 25년 이상 몸담은 교수이자 미국 대학의 호기심 많은 방문자이기도 한 저자가 ‘대학의 하드웨어’와 ‘대학의 소프트웨어’ 속에 숨겨진 미국 대학의 힘과 경쟁력을 예리하게 발견해 전해드립니다. 생생한 미국 대학의 현장을 통해 선진 대학의 힘을 고스란히 우리 것으로 만들어봅시다.


상큼한 3월, 미국 대학의 일일 새내기가 되실 독자님을 기다립니다. 입학 마감 임박!

 

 

일시: 2014년 3월 18일 화요일 저녁 7시
장소: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부산대 정문 앞 YBM어학원 3층)
사회: 손남훈(『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

 

 

 

 

소년이여, '미대힘'을 읽어라! ─ 『미국 대학의 힘』, 청소년 권장도서 되다

미국 대학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사람은? ─ 『미국 대학의 힘』(책 소개)

 

미국 대학의 힘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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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실지입니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종반부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마무리 잘하고 싶어요. ㅋㅋ 

 

 

두번째 포스팅 내용은 첫번째 포스팅의 주인공인 미국 대학의 힘의 저자이신 목학수교수님과의 인터뷰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대학을 사랑하는 저는 이 책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요. 저자 분을 직접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인터뷰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 반, 설렘 반의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부산대로 향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부랴부랴 달려왔어요~

 

인터뷰가 진행될 장소는 부산대학교 내에 있는 교수님의 연구실입니다. 물론 순환버스를 타고 가면 편리하고 빠르긴 하지만,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는 곳이니만큼 기분 좋은 설렘을 가지고 주변 풍경을 맛보고 싶었습니당 ^^

 

부산대학교 정문입니다 ^^  정문 앞에 걸려있는 현판이에요

 

자주 오기는 하지만, 막상 학교까지는 들어갈 기회가 없었고,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부산대학교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사소하게나마 부산대의 힘이 될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죠.

 

운동장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

 

학교는 전체적으로 오르막길이 많아서 몸이 불편한 학우들이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 속의 장소는 정문 앞에 있는 운동장인데요. 학교에서는 몸이 불편하거나 많은 오르막길을 걸어다니느라 힘든 학생들을 위해서 스탠드 옆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식으로 그들을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사소한 것이지만,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운동장 옆에 있는 간의탈의실이었어요. 보통 운동하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 옷을 갈아입을 일이 있으면, 멀리 있는 화장실까지 가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없을 때 그냥 운동장에서 갈아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은 운동장 바로 옆에 소박하게 설치되어 있는 탈의실을 보고, '저게 무슨 탈의실이냐?' 라고 하겠지만,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시설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는 것을 보면서 정말 부러워 했습니다. 간단하게 돌아보고 난 뒤, 이제 정말로 인터뷰를 하기 위해 교수님의 연구실을 찾아갔고, 교수님은 처음 마주하는데도 불구하고,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질문내용 외의 말은 편의상 저는 여실지의 '여'를 썼구요. 목학수 교수님은 '목'이라 표기했습니다.)

 

교수님이 재직중이신 부산대 산업공학과 건물입니다. 특성화공학관이라고 하네요.

 

저자이신 목학수교수님입니다. 교수님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어요;;

Q. 보통 교수님들은 연구년때 학문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활동하시는데, '대학'이라는 요소 자체만을 보고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를 하신 것이 놀라웠습니다. 대학에 주안점을 두고 책을 쓰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사실 책을 낼 생각이 없었어요. 그 생각으로 조사를 했다면, 부담이 되어서 못했을 거예요. 저는 과연 학생들의 프라이드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를 도와주기 위한 바람직한 대학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조사를 시작했어요. 즉, 대학의 사이드 이펙트적인 요소를 파악하고,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제대로 알고 바람직한 대학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해 펜을 든 것이죠. 대학이 교수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줌으로써 교수는 신이 나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그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학습능력도 증진되고, 그것에 대한 자부심도 가집니다. 즉, 교수와 학생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발판삼아 대학의 힘, 경쟁력은 갖춰진다고 생각해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 책의 내용을 보면 교수,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 제일 부러운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각각 말씀해주세요.

 

A. 전부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교수들을 위한 문서교정 서비스신임교수채용에 대한 내용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논문 등을 교정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학 내에서 갖추어져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면, 더욱 세련된 논문이 될 것이고, 양질의 내용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책에서 '신임교수 모시기'라는 표현을 썼듯이, 유능한 교수들을 채용하기 위해 지원을 마다하지 않아요. 그리고, 대학에 제출해야 할 서류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간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그 지원자들 중에서 유능한 사람을 교수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중에서는 도서관에 대해 많이 부러웠어요. 우리나라 대학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영어공부와 시험공부, 자격증공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이렇게 정적인 우리나라 도서관과는 달리 도서관 중앙에 퍼즐판이 설치되어 있고, 텀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이 있어요. 즉, 도서관이 훨씬 활동적인 공간으로서 활용되는 것이죠. 바람직한 도서관은 이런 환경 속에서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미국의 학사경고시스템이 다른 적성을 찾아보고, 그에 맞는 장래를 위해 공부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교수님 연구실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책입니다~

 

- 책을 전체적으로 다 재밌게 보았지만, 아무래도 저는 학생 신분이다보니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파트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웠던 부분은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문서 교정 서비스 'The Writing Center'의 운영이었습니다. 글쓰기라고 하는 것은 교육의 시작과 동시에 배운 것이고, 현재도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미래를 살아가는데도 언제나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이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로 인해 시험을 칠 때도, 앞으로 취업원서를 쓸 때도 학생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 맞아요. 우리나라 대학은 글쓰기 교육이 너무 부족해요. 현재 대학생들은 글쓰기라고 하는 것을 시험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있고, 텀 프로젝트, 리포트에 대한 교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요. 글쓰기는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아주 기초적인 방법인데 그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를 대학에서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비단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쓰는 것이 경쟁력있는 것인지 생각해서 그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전개해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이러한 교육제도를 마련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책 외적으로 질문드릴 것이 있는데, 다른 대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부산대만의 특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자랑해주세요.

 

A. 부산대학교는 지방거점대학으로서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서 창원, 울산, 포항 등 동남권 지역에 우수인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적으로 중요한 대학들은 각각의 특성을 살려서 인재들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데, 부산대는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산업에 크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는 학점과 성과라는 객관적 지표에만 치우친 나머지 학생들이 서슴없이 컨닝을 하고, 교수들은 논문을 표절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 구성원들의 윤리의식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약하게나마 대학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A. 갈수록 컨닝이나 표절의 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봐서는 확실히 그런 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상당부분 결여된 것 같아요. 해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대학처럼 '하지 말자'는 캠페인만 벌이는 것과 달리 필요 부서에서 사례중심으로 강하게 처벌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문제는 대학 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태까지 본인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적 의식으로 인한 거예요. 행위에 대한 책임이 대학에만 있지는 않다는 말이죠.

 

Q. 대학의 총장 제도 등의 인사제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온정주의와는 너무 달라서 약간의 괴리감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 대학의 제도를 모두 보신 교수님은 이 둘 중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미국 대학 총장의 기본적인 임무는  펀드라이징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많은 기금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총장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죠.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대학 내의 일은 잘 못보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Provost, 즉 부총장 급에 해당하는 교부처장이 대학 내의 업무를 봅니다. 그로 인해 총장은 자유롭게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총장이 대학 내의 업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이사회는 이러한 총장의 공약(펀드라이징 마련)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그에 따라 사임을 결정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은 모든 결재라인이 총장에게로 가고, 총장을 서포트해줄 수 있는 직위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말 효율적으로 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국 대학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바라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Q.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전반적으로 책은 미국 대학의 장점을 서술하고 있지만, 우리가 여태껏 겪었던 시스템과의 괴리로 인해 그 자체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독자들이 어떠한 시각을 바탕으로 독서하기를 원하십니까?

 

A. 물론 지금은 텍스트에 소개된 여러 제도들을 받아들이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생각해서 한 두 가지씩 차차 바꾸어간다면, 더욱 발전된 대학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더 대학을 사랑하면서 쳐다보는 것,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건물 하나도 길이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대학은 그냥 건물과 공간만 있어요. 구성원들이 설계할 때 보기 좋은 건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 상대평가제도를 없애야 합니다. '학점 인플레이션' 등의 이야기가 많지만, 교수가 자율적으로 학생들이 다 잘하면 성적을 잘 주고, 다 못한다면 안 주고...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장 기본적으로 학생이나 교수나 각자 다니고 있는 대학을 보다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좋겠습니다. 학교를 정말 사랑하는가? 학생들을 제 자식같이 사랑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책을 본다면 바람직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정말 알고 싶었던 부분을 교수님께서 하나하나씩 다 긁어주셨어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공감해주시고,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 생각을 바로 고쳐주셨습니다. 물론 대학생이라는 것이 본격적인 취업을 위한 발판으로서, 그것에 대한 공부에 매진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가끔은 대학 자체를 사랑하는 일도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대학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이후에 대학과 함께 성숙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이지만, 다니고 있는 대학을 정말로 사랑할 것입니다.

 

미국 대학의 힘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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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저자의 프로필에서는 종종 "외국 아무개 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재직" 한 이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연구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지요. 그 이력을 발견할 때면 '연구년' 혹은 '방문교수 재직' 이라는, 제겐 생소한 그 시간이 어떤 모습으로 지나가는지 가끔 궁금했습니다.

여기,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연구년을 보내는 동안 보고 듣고 겪은 일을 기록했다가 한 권의 책으로 써낸 분이 계십니다. 산지니 신간 『미국 대학의 힘』의 목학수 교수님인데요. 책과 저자, 함께 소개 올립니다.

 

한국 대학을 사랑한다면? 미국 대학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미국 대학의 어떤 것이 우리나라 대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으로,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대학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대학의 캠퍼스와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강의실, 실험과 실습에 사용되는 장비와 시설들, 그리고 ‘대학의 소프트웨어’에 해당되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지원 시스템과 대학의 제도, 의사 처리 과정 등이 그것이다.
앞으로 미국 대학의 좋은 제도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하며, 우리나라 대학들이 처한 현재의 상황은 어떠한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즐거운 고민으로 이 글을 준비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2013년 현재 미국에는 약 7만여 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있는데, 이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라고 합니다. 대학원생이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점점 대학(학부)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대학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뜨거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 대학의 현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미국 대학의 힘』은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장을 지낸 산업공학과 목학수 교수의 ‘미국 대학 견문록’입니다. 한국 대학에 25년 이상 몸담은 교수이자 미국 대학의 호기심 많은 방문자인 저자는 건물, 교육 시설 등 ‘대학의 하드웨어’와 운영, 교육, 제도 등 ‘대학의 소프트웨어’ 속에 숨겨진 미국 대학의 힘과 경쟁력을 예리하게 발견해 독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사람? 미식축구팀 감독!


 

한 대학을 대표하고 대학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은 분명 대학의 총장인데, 실제로 대학에서 받는 연봉은 그에 상응하지 않는다. 미국 대학에서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이다. 대학에 재정적으로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사람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대학 총장의 연봉」 중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는 맥데이비스(Dr. McDavis) 총장을 만났다. 미국 대학 총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한 총장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명료했다. “Fundraising!”

-「오하이오 대학교의 총장을 만나며」 중에서

 

미국에서는 좋은 미식축구 팀이 있다면 별도의 대학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미식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기 때문에 학교 홍보나 재정 안정에 기여하는 미식축구팀 코치에 높은 연봉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기금 조성에 실패했을 경우 대학 총장이 사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현실적 경제논리에 입각한 미국 대학의 운영방식이 우리에게는 다소 생경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대학의 궁극적인 목표인 학문과 진리 탐구를 수행하는 데 우선적인 것은 그에 필요한 재정 확보겠지요. 저자 역시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일까 하는 생각으로 며칠을 보냈다”고 고백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대학이 ‘고객’인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면은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전합니다.
시민들이 앉아 스케치를 할 정도로 아름다운 대학 건물, 냉난방과 각종 시설이 잘 구비된 강의실,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학 경찰(University Police)과 비상 전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셔틀 버스(University Bus), 수영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코트, 미식축구 경기장 등 각종 운동 시설,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문서 교정 서비스 같은 각종 편의 서비스와 장학지원 제도, 입시 제도 등 저자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미국 대학의 면면은 한국 대학의 현주소와 나아갈 점을 비추는 거울이 될 것입니다.

 

대학생, 교수,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읽어야 할 책


저자는 양국 대학을 단순히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대학의 특징이 한국 대학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무엇을 골라 보고 배우면 좋을지를 부단히 탐구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학교에 오래 몸담은 교육자로서, 연구자로서, 학부모로서 다각도로 반복됩니다.

 

미국의 주립대학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국립대학, 특히 ‘지방거점국립대학교’를 집중적으로 뒷받침하여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지방거점국립대학교」 중에서

2012년 11월 8일 우리나라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재수생들이 수학능력고사를 쳤다는 기사를 인터넷 신문으로 보았다. … 이곳 오하이오 대학교에 있는 교수들과 점심 식사를 하는 시간에, 신입생들을 뽑을 때 면접고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를 물었다.

-「면접고사」 중에서

 

이를 위해 저자는 연구년을 보낸 오하이오 대학교(Ohio University) 외에도 버지니아텍 대학교,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피츠버그 대학교, 라이트 주립대학교, 카네기멜론 대학교, 미시간 대학교 등 여러 대학을 탐방하며 보고 들은 것들을 글로 옮겼습니다. 미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사회와 대학 발전에 있어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현장에서 만난 국내외 동료 교수들에게서 미국 대학의 실상에 대해 조언을 구하며 보낸 1년은 또 다른 연구의 해였습니다.
『미국 대학의 힘』은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의 ‘같음과 다름’을 보여주며 그 너머에 존재하는 두 사회의 ‘같음과 다름’까지 탐구하게 합니다. 한 나라의 미래, 한 나라의 경쟁력이 대학에 있다면, 이제 우리는 대학을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미국 대학의 힘』이 전하는 생생한 미국 대학의 현장을 통해 선진 대학의 힘을 고스란히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대학의 힘미국 대학의 경쟁력, 그 현장 보고서

목학수 지음 | 사회/교육 | 크라운판(148*210mm) | 368쪽 | 20,000원 | 2013년 12월 16일 출간 | ISBN :978-89-6545-232-4 03370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목학수의 미국 대학 견문록. 한국 대학에 25년 이상 몸담은 교수이자 미국 대학의 호기심 많은 방문자로서 건물, 교육 시설 등 ‘대학의 하드웨어’와 운영, 교육, 제도 등 ‘대학의 소프트웨어’ 속에 숨겨진 미국 대학의 힘과 경쟁력을 예리하게 발견해 독자에게 전한다.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의 ‘같음과 다름’을 보여주며 그 너머에 존재하는 두 사회의 ‘같음과 다름’까지 탐구하게 한다.



 

저자 : 목학수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아헨대학교(RWTH Aachen)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부산대학교 재직 중 독일 베를린 대학교(1991년), 미국 미시간 대학교(2005년),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2012년)에서 방문교수로서 연구를 수행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대한산업공학회 제1회 사이버학술대회 우수논문상,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산학협동상(2003), 국제학회 DAAAM 우수논문상(2008)을 수상했다.

 

차례
프롤로그

I. 대학의 역할
오하이오 대학교가 있는 에텐스 | 에텐스 블록 | 미국 대학의 총장 | 대학 총장의 연봉 | 대학의 홈페이지 | 미국 대선과 대학 | 대학의 역할-특성화 선정 결과를 보며 | 대학 홍보 | 학과의 평가 | 대학| 발전기금 운용 | 최고과정관 | 대학의 로고와 수익사업 | 세계화 | 대학의 자율성 | 도시 속 대학-피츠 버그에서 | 오하이오 대학교의 총장을 만나며 | 버지니아텍의 부총장을 만나며 | 지방거점국립대학교 |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본 PRT | The Gates Center | 미국 대학의 ‘Provost’ | Open Admission 제도 | 피츠버그 대학을 다녀오다 | Land-grant University | 라이트 주립대학교의 특화 분야

II. 교수를 위한 서비스 
교양 교육 | 이메일 서비스 | 신임 교수 모시기 | 신임 교수 8학점| 교수 공채 지원서류 | 새로운  교수 T/O | 석좌교수 연구소 | 성과연봉제 | 학점의 상대평가 | 곤충학에서 힌트를 얻다 | 교과목 평가 | 교직원 체력 단련장 | 교육 혁신 | 교직원 자녀에 대한 혜택 | 교육, 연구, 봉사 | 논문 표절 | Collaborative Innovation Center | 부산대학교의 블루 오션 | 새로운 학문 | 석유공학과(Petroleum Engineering) | 면접고사 | OSU의 동물학과(Department of Animal Sciences) | Buyout 제도 | 출장 지원 차량 | 대학 소속 차량 | 교수의 출장과 수업 온라인 프로그램 | 신임 교수 선발과 대학경쟁력 | 문서 교정 서비스(Library Service) | 강의 평가

III. 학생을 위한 서비스  
대학생의 프라이드 | Three-Strike-Out 제도 | 대학에서의 윤리 교육 | 축구팀 해단식 | 대학 투어 | 컴퓨터 서비스 공간 | 학력 테스트(Placement Examination) | 고객(학생) 서비스 | 비상 전화 | 대학생 글쓰기 | 대학 경찰(University Police)의 역할 | 대학 경찰의 도움 | Student Health Services | 학습 공동체(Learning Community) | Student Union Market | 새 학기 | 강의 교재 | 학부 4년 | 강의실과 TV | Institutional Research | 조용한 캠퍼스 | OSU의 도서관 | 대학 도서관과 영어 | 도서관의 퍼즐 판 | 외국인 대학원 학생과 한글 | 학과 프린터 | 전자레인지 | International Education Center | 리포트 첫 장 | Cutler Scholars Program 

IV. 대학 캠퍼스 
화장실 벽 교육용 스티커 | 공대 본부가 있는 Stocker Center | 화장실 옷걸이 | 공대 행정실 | 건강 검진기 | 버지니아텍의 석조 건물 | Property Management | Child Learning Center | 오토바이 관리 | 버스와 자전거 | OSU의 주차타워 | 주차장 | 공간 | 대학 캠퍼스 한복판의 시내 도로 | 녹색 공간 | 휴식 공간의 소규모 세미나실 | 학교 내 계곡신체장애 학생을 위한 배려 | 발전소 | 대학에서의 에너지 | 스케치하는 대학 건물 | 에너지 절약형 건물 | 도로변 강의실 | 대학 내 빈 공간 | Alert Ohio!

에필로그 

 

미국 대학의 힘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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