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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검무3

"좌우 헛된 갈등 이제는 풀어야 할 때" (국제신문) 김춘복 17년만에 장편소설 '칼춤', 밀양검무·현대사 아픔 등 담아 - "사회 대통합 갈망하며 집필" 소설가 김춘복(78) 선생이 실로 오랜만에 펴낸 장편소설 '칼춤'(산지니출판사·사진)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밀양검무의 원형부터 감상해 보자. 김춘복 작가가 '칼춤' 속에서 인용한 박제가(1750~1805)의 '검무기' 중 한 대목이다. "두 기생이 칼춤을 춘다. 융복 입고 전립 쓴 채 잠깐 절하고 돌아서 마주 본다. 천천히 일어나는데, 귀밑머리는 이미 거두어 올렸고 옷매무새는 단정하다. 버선발 가만히 들어 치마를 툭 차고는 소매를 치켜든다. 칼이 앞에 놓였건만 알은척도 하지 않고, 길고 유연하게…"(256쪽) 김춘복 소설가는 밀양에 산다.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중, 부산고를 나왔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 2016. 2. 18.
시대와 운명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담다-『칼춤』(책소개) 중견소설가 김춘복이 『꽃바람 꽃샘바람』 이후 17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칼춤』을 출간하였습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가 된 준규와 밀양 검무기생 운심의 환생인 은미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칼춤』은 두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국면을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작가는 두 주인공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시대의 대립이 완화되길 바라며 장장 10여 년에 걸쳐 소설을 집필하였다고 회고하셨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사회와 사랑을 알아가는 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성장소설로서, 1970년대 유신 체제를 겪던 시절부터 2000년대 초 현재까지 30여 년의 세월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고요. 이처럼 김춘복의 장편소설 『칼춤』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역사.. 2016. 2. 4.
쌍칼이 번쩍이는 밀양 검무를 보다 - <칼춤> 출판기념회 후기 지난 1월 20일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칼춤』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장장 10여 년간에 걸친 혹독한 산고 끝에 세상에 나온, 김춘복 작가님의 장편소설 『칼춤』을 축하해주러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출판기념회장에 좀 일찍 도착했는데 너무 넓은 대강당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6시 행사가 시작되고 객석을 돌아보니 그 많던 빈 의자에 어느새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휴~ 괜히 걱정했구나 싶었습니다. 1부는 밀양문학회 이응인 전 회장님의 사회로 시작했는데 배우 최불암 씨가 보낸 축전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작가님과는 대학 동기시라네요. 밀양문학회 이광남 고문의 저자 약력 소개와 부산대 이순욱 교수의 독후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김춘복 작가님은 40년전 『쌈짓골』을 에 발표하며 '밀양'이라는 지역을 한국 문단.. 2016.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