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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7 도시 변혁을 꿈꾸다 : 정달식
  2. 2009.11.17 변혁을 꿈꾸는 도시에 초대합니다 (2)

며칠 전 따끈따끈한 신간 『도시 변혁을 꿈꾸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책 홍보 겸 ‘저자와의 만남’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서둘러 북카페 <백년어서원>에 들어서니 모과향이 은은하네요. 은은한 커피 향내와 어울려 오늘따라 더 아늑한 분위기가 납니다. 주인장이신 김수우 선생님은 어디 출타 중이시고 따님이 부지런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 자리도 알찬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저희들도 얼른 현수막 걸고 책 세팅하고 손님 드실 다과 준비도 도와드리며 독자분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직 시간이 40분이나 남았는데 한두 분씩 들어오시네요. 뜨거운 열기가 예상됩니다.

시작 전 화기애애한 카페 안


“도시에 있어 건축은 옷이다. 사람이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이 도시도 어떤 옷으로 치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는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건축이 바뀌어야 한다.  한마디로 도시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바둑판처럼 획일화된 아파트, 다양성을 상실한 건축물, 멈추지 않는 해체와 파괴 속에서 우리의 도시들은 갈수록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한 온기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표지가 확 눈에 들어오죠.


인간을 위한 배려나 다양성은 사라지고 극단적 개인주의와 구별 짓기, 소통의 부재만이 어느새 우리네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고 있되 희망을 잃어버린 삭막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건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을 위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고, 사회가 소통되는 도시,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도시 변혁을 꿈꾸다』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입니다.

책 소개 더 보기 http://www.sanzinibook.com/book_list_new84.htm

저자인 정달식 기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열변을 토하더군요.


5년 전쯤 취재차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가우디 건축을 보고 건축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저자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건설·부동산 담당기자를 하면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문제의 심각성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 살기 좋은 도시’와 관련해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도심 재개발과 재건축입니다.

재개발·재건축은 사람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하지만 저자가 보기엔 현재 부산을 비롯한 국내 도시의 재개발·재건축은 ‘살기 좋음’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온통 건설업자나 투기꾼의 배부름을 위한 것들뿐, 진정 인간을 위한 건축이나 주거는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재개발 재건축 문제점에 대해 지적해주신 분은 안 보이시네요. 양옆으로 많은 분들이 꽉 메워주셨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에 날을 세워 쓴 기사가 나간 날에는 “니 등에 칼 맞을 각오 돼 있나?”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하니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그래도 소외받은 지역 재개발 주민들이 항상 기자 곁에 있어 든든했었다는 말에는 가슴이 찡하더군요.

한번은 협박전화를 받은 날 재개발 주민 100여 명이 기자님을 지켜주겠다고 부산일보까지 진출했다고 하더군요. “정달식 기자님, 당신을 지지합니다. 당신 뒤에는 우리가 있다. 걱정 말고 기사 쓰시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함께. 아무도 쉽게 공론화하지 않는 문제를 다루어 주었다는 점에서 고마움의 표시겠죠.

이날 모임에도 재개발 재건축에 관련된 분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나 많은데 공론화할 장이 너무나 부족하다 보니 이런저런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원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이나 삶의 질 향상은 뒷전이고 가능한 한 많은 수의 주택 공급, 더 많은 개발이익 창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대한민국 도시 재개발의 현주소임을 신랄하게 비판을 하더군요. 한마디로 ‘투기꾼의 황금어장’이라고 말입니다. 
도시 재개발 재건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http://cafe.naver.com/pcrs

개발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이미 거대 도시로 틀 지워진 도시에 완전한 변신은 한계가 있다. 기왕의 도시를 좀 더 좋은 형태로 바꾸는 게 가능한 대안일 수 있다는 조심스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좋아 ‘도시정비’지 실은 도시를 난도질하고 획일화하는 것에 다름 아니며

시키지도 읺았는데^^ 알아서 '깃발'을 낭독하시는 참석자분

더 이상 원주민을 위한 재개발, 가난한 세입자를 위한 재개발이 아니라 투기꾼의 장으로 전락했음을 이구동성으로 비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중에 한 분이 나오셔서 책 본문에 나오는 유치환의 시 「깃발」을 낭독하며 사회 문제가 되어버린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더 이상 회피하거나 외면할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하나의 깃발이 되어 공적인 담론으로 소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아아 누구던가/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재개발 재건축이 워낙 도시 문제의 뜨거운 감자이다 보니 난상토론이 되다시피 하여 다른 문제는 겨우 맛만 보고 예정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저자님이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밤을 세울 기세였지만 사회자의 직권으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제6회 저자와의 만남- 정경환 희곡집 <나, 테러리스트>

일시: 2009년 12월 29일(화) 저녁 7시
장소: 백년어서원((T.465-1915)



 

Posted by 비회원

어젯밤 사이에 부산에 첫눈이 내렸답니다.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눈이 부산에도 내렸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멀리 보이는 산에도, 내려다보이는 주택 지붕 위에도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더군요. 얼른 들어가서 “It' s snowing” 하며 아이들을 다 깨웠답니다. 부산에 그 희귀한 눈이 내렸다는 소리에 잠투정 없이 벌떡 일어나더군요. 덕분에 아이들 준비가 빨라서 지각없이 출근했답니다. 유치원 가기 전에 눈싸움 한 번 하고 간다고 빨리 서두르더라고요. 털모자에 장갑에 목도리까지 완전무장하고 나무 위에 쌓인 눈을 조금 만져보고 좋다고 하고 갔답니다.

요즘 날씨는 변덕이 심해 종잡을 수가 없네요. 눈이 올 정도로 요즘 갑자기 춥긴 추워졌는가 봅니다. 요샌 감기엔 걸리면 신종플루가 아닐까 너도나도 가지미눈(?)으로 보니 더욱 조심해야겠지요. 그 아무리 신종플루가 무섭다 하나 손발 잘 씻고 잘 먹고 기분 좋으면 우리 면역력이 쑥쑥(!). 지가 물러가지 별 수 있나요.

이런 쌀쌀한 날에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마시고 맛있는(정말 맛있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유익한 만남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오는 24일(화) 저녁 7시 동광동 40계단 옆 백년어서원에서 <11월 저자와의 만남>을 갖습니다. 매달 저자 한분을 모시고 책 이야기, 사는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자리네요.

요번에 만날 저자는 『도시, 변혁을 꿈꾸다』의 정달식 저자님과 만남의 자리입니다. 제목에서도 눈치 채셨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게, 더 인간답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09년 11월 24일(화) 저녁7시
장소 : 백년어서원(T.465-1915)


『도시, 변혁을 꿈꾸다』 책 소개

건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을 위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건축은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도시의 모습은 다양성이나 휴머니즘과는 거리가 멀죠.
바둑판처럼 획일화된 아파트, 다양성을 상실한 건축물, 멈추지 않는 해체와 파괴 속에서 어느 순간, 우리의 도시들은 갈수록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한 온기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고 있되 희망을 잃어버린 공간이 되어버린 것이죠. 극단적 개인주의와 구별 짓기, 소통의 부재가 어느새 우리네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는 바로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 내 아파트 등 주거공간을 비롯한 건축물 속에서 경계 짓기의 현상들을 하나둘 들춰내면서 대한민국 도시의 문제점들을 날카로운 필치로 해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시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쉽게 놓쳤던 것들에 대한 문제 인식을 통해 ‘도시의 소통’을 추구하고 그 속에서 자연을 찾고, 휴머니즘을 담아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안을 여러 외국 사례를 살펴보며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 책 소개 더 보기
http://www.sanzinibook.com/book_list_new84.htm

도시, 변혁을 꿈꾸다 - 10점
정달식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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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