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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설3

담담한 진술과 더욱 젊어진 문장 (김해뉴스) 중단편 9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통해삶에 휘둘리지 않는 작가 뚝심 엿보여 "달라졌다. 조명숙 작가의 소설이 달라졌다." 조명숙 작가의 네 번째 창작집 (산지니 펴냄)을 읽고 난 다음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그의 소설이 새로 발표될 때마다 읽어왔던 터라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조명숙의 소설은 과 그 이전의 소설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의 소설이 조금은 다정하고, 정감이 있는 푸근한 소설이었다면 은 훨씬 담담한 진술방식을 택하고 있다. 단어와 단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 남아있는 수분 같은 걸(만약 그런 것이 있다면) 말끔하게 닦아낸 다음 독자에게 내밀고 있다고나 할까. 또 하나는 작가가 타임캡슐을 타고 과거로 되돌아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2015. 6. 18.
★경축★ 『만남의 방식』 정인 소설가 제8회 백신애문학상 수상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만남의 방식』 정인 소설가가 제8회 백신애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백신애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경북 영천의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입니다. 정인 소설가는 2000년 에 「떠도는 섬」, 에 「당신의 저녁」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다. 작품집으로는 『당신의 저녁』 『그 여자가 사는 곳』이 있고,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노근리평화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산지니에서 출간한 『만남의 방식』은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입니다. 제18회 부산소설문학상 수상작이자 표제작인 「만남의 방식」 을 비롯해 8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다음 목적지는 어딥니까?" ─ 『만남의 방식』(책소개) 사람이 희망이다 :: 『만남의 방식』 소설가 정인 인터뷰.. 2015. 3. 31.
일상의 시간을 탐문하는 소설쓰기의 미학-『시간의 향기』(책소개) 시간의 향기정태규 평론집 느닷없이 우리를 기습하는 삶의 상처와일상의 시간을 탐문하는 소설쓰기의 미학중견 소설가 정태규의 첫 번째 평론집 『시간의 향기』가 출간되었다. 시간이 가지는 비정함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소설쓰기를 두고, 정태규는 다양한 평문들을 통해 소설이 가지는 미의식을 탐구하였다. 이번 평론집을 통해 정태규는 이효석과 김유정 소설의 공간인식 연구와 경주 지역 문학 연구, 부산 소설 작가들의 작품 세계 분석, 소설가 나여경, 윤정규, 박종관의 작품 세계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미 소설집 『집이 있는 풍경』(개정판 『청학에서 세석까지』), 『길 위에서』를 통해 부산 문단의 뼈 굵은 중견소설가로 인정받은 저자이지만, 정태규 소설가의 비평가로서 또 다른 면모를 이번 평론집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2014.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