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기 81난 연구

 

 

 

중국고전을 대표하는 걸작이자 동양 판타지의 효시로 알려진 '서유기'를 다룬 논문집이다. 부산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 취임을 앞둔 서정희 교수는 중국고전을 중심으로 비평과 집필 활동에 매진해오며 30여편의 서유기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약 40년 전 대만에서 집필한 석사 연구 논문을 번역해 이 책을 냈다. 서유기 모험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81개의 재난을 중심으로 서유기 서사를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밝혔다. 기상천외한 상상의 세계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과 삶의 정신을 탐색한다. 부산대 중국소설연구회가 번역했으며, 대만 현지에서 발표된 '서유기 81난 연구' 원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339쪽, 2만원, 산지니

 

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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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81난 연구 - 10점
서정희 지음, 부산대 중국소설연구회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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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지니출판사입니다.

 

2018 책의 해와 함께하는 <모다 읽기> 프로젝트 2차! 모집합니다.

 

9월 19일 수요일 6시 반,

책을 좋아하는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

 

 

 

Posted by 실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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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13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혜자야, 정식아, 수진아, 자, 여기 보세요. 하나, 둘, 셋."

 

비정한 지구에 내던져진 유기된 생명체
그들이 찾아 헤맨 인생의 어떤 단서

황은덕 소설집 『우리들, 킴

 

 

 

이 세상의 습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잘못한 걸까?
한국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다

 

제10회 부산작가상, 제17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한 황은덕 작가의 소설집 『우리들, 킴』이 출간됐다. 황은덕 작가는 2009년에 출간된 『한국어 수업』을 통해 입양, 이민자, 소수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입양의 상처를 초점화한 전작과는 달리 입양을 결과하는 사회구조와 남성권력을 겨냥하는 동시에 당사자들의 능동성과 연대성을 부각시킨다. 


인구가 줄어든다며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입양은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 소설집 『우리들, 킴』은 총 일곱 편의 작품 중 네 편이 입양에 할애되어 있고 나머지 세 편은 불륜과 미혼모 등의 치정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또한 입양서사와 포함관계를 이룬다. 표제작 「우리들, 킴」을 비롯해 「엄마들」, 「해변의 여인」 등의 작품을 통해서 입양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끊어진 관계를 둘러싼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006년 미 플로리다 주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글로리아」, 흐트러져 버린 가족 관계의 조각들을 수습하는 덕순의 이야기 「열한 번째 아이」, 불안한 사회적 위치와 불완전한 관계를 통해 오늘날의 고독을 엿볼 수 있는 「불안은 영혼을,」, 사는 게 힘들었던 어느 청춘의 아픈 고백 「환대」 등 여성과 사회, 불안과 고독, 삶과 고통에 대한 가녀린 이야기들이 자리한다.

 

 

“이 세상에는 킴이 너무 많아.”
전 세계로 흩어진 '킴'들에 대하여

 

‘우리는 브뤼셀 외곽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살고 있었다.’
「우리들, 킴」의 도입부는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니다. 황은덕 작가는 실제로 벨기에 입양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 소설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아닌 벨기에를 배경으로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일 터. 황 작가는 소설 속 내용처럼 벨기에 입양인들의 ‘친부모찾기’를 도와주며 입양인들이 겪어야 하는 소수자로서의 삶과 버려진 기억에 대한 상처 등을 더듬어나갔다. 2016년 기준 880명의 아이들이 국내외로 입양됐고, 입양 아동의 발생 유형의 약 90%(국내-88.1%, 국외-97.9%)가 미혼모 아동이다. 전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킴’들과 그들의 엄마인 미혼모들의 이야기. 그들은 왜 입양인, 미혼모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속에 새겨야만 했을까.

 

표제작이기도 한 소설 「우리들, 킴」은 벨기에 입양인 킴이 한국에 있는 엄마를 찾는 과정과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벨기에 한인 입양인회에서 만난 스물세 명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과 문화를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쿨하다. 버려진 기억에 대한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1970년대, 한국사회에서 자신들의 존재가 거추장스러웠다는 것쯤은 그들 또한 알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버림받았다는 상처에 고착되지 않고 자신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친부모의 상황과 맥락을 짐직하고 수용함으로써 입양아라는 낙인을 넘어 자신의 서사를 구성해나간다.

 

소설 「우리들, 킴」이 현재 성인된 입양아들의 이야기라면, 소설 「엄마들」은 2017년 현재, 입양을 보내야 하는 어린 엄마들의 이야기들 담고 있다. 미혼모는 많지만, 왜 미혼부는 없을까? 미혼모는 왜 아이를 보내야 할까? 미혼모 가정은 정상적인 가정이 아닌가? 소설 「엄마들」에 나오는 미혼모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아이를 버리기 전, 남자와 사회, 그리고 그 외 모든 환경으로부터 버림받은 엄마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수근거림을 견딜 수 없어 미혼모가 된 딸의 엄마가 가출해버린 경우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남자로부터 외면당한 여성은 자신과 남자의 가족으로부터 한 번 더 외면당한다. 또한 미혼모 가정이 사회의 문제처럼 치부되는 오늘날, 이 소설은 뾰족한 답이 없는 사회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불완전한 관계, 불안한 상황, 흐트러진 일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은 사회의 기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소설집 『우리들, 킴』은 이 말에 몇 가지 딴지를 건다. 가정을 이뤄야만 사회에 기반이 되는가, 여기서 말하는 가정이란 무엇인가, 혹 제단되어진 정상이라는 범주 속의 가정만이 해당되는 것은 아닌가. 황은덕 작가는 소설집 『우리들, 킴』을 통해 남성권력과 가족주의로 짙게 물든 사회적 통념에 개인의 삶과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 「글로리아」는 입양여성 글로리아를 주인공으로 한다. 입양아 개인의 자격으로 세상과 맞서다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 서사의 이 소설은 입양제도의 대한 고발로도 읽힐 수 있다.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던 중 갑자기 아들이 사라지고, 글로리아는 세상의 편견 속에서 혐의를 뒤집어쓴다. 계속되는 언론의 공격과 사람들의 시선에 그녀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데…. 글로리아가 죽은 뒤, 그녀를 향한 모든 오해는 풀릴 수 있을까?
소설 「해변의 여인」과 「열한 번째 아이」는 흔들리고 불안한 상황 속에 놓인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남편의 외도로 생긴 아이를 입양 보낸 적 있는 노점상 할머니, 사라진 손자며느리 대신 아이를 돌보는 할머니를 등장시켜 그들의 고단한 일상을 따라간다.
그렇다면 가정 밖으로 나온 이들의 삶은 어떠할까? 비정규직 시간강사와 삶에 염증을 느끼는 대학교수 간의 불안한 관계와 집착을 그린 「불안을 영혼을,」, 남성 중심으로 이뤄진 세상의 습속을 힘겹게 걸어 나가야 하는 청춘의 이야기 「환대」까지, 힘들고 지친 삶이 책 곳곳에 베여 있다. 이 두 작품에서 입양은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가정이 있는 남자와의 사랑이 에피소드로 제시되며 이들의 불륜이 정확하게 일부이처제처럼 작동한다는 사실은 남성지배의 사회구조, 가부장적 가족구조에서 보여주는 입양의 문제들과도 무관하지 않다. 또한 여성의 취약함과 불안은 미혼모의 서사와도 겹친다.

 

 

여성과 소수자의 삶, 보다 깊어지고 유연해진 황은덕 소설

 

소설집 『우리들, 킴』에 수록된 7편의 작품은 모두 여자가 주인공이다.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으로 타자화된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많아졌지만, 황은덕 작가는 그보다 먼저 여성과 소수자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2000년, 그녀는 문단에 얼굴을 알리며 여성의 시각으로 소외되고 상처 입은 타자들의 삶을 전했다. 이러한 작품 세계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한층 깊어지고 유연해졌다. 그동안 모든 희생을 강요하는 모성의 허구성과 그로 인해 분열하는 여성적 주체에 집중했다면, 이번 소설집에서는 이를 강요하는 사회적 환경에 대한 접근, 취재를 통해 완성된 입양인들의 현실적인 삶, 음울한 상황과 고독 속에서도 이어지는 행복에 대한 옅은 희망 등을 만날 수 있다. 입양의 서사를 미혼모 그리고 사랑의 서사와 연속시킴으로써 모성을 분할하는 제도 권력과 사랑이라는 이름의 남성권력을 심문하고 이에 대한 입양아‘들’의 연대와 가능성을 드러낸다.


가장 아픈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으며 사회의 문제와 개인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황은덕 소설집 『우리들, 킴』, 삶의 모난 부분까지 따뜻하게 끌어안는 이야기를 통해 나와 내 주변의 누군가의 삶을 생각해본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저자 소개

 

황은덕 소설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서울과 미국에서 각각 방송작가와 시간강사로 일하며 생활했다. 200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한국어 수업』, 역서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를 펴냈다. 제10회 부산작가상, 제17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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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엄마들
우리들, 킴
글로리아
해변의 여인
열한 번째 아이
불안은 영혼을,
환대

해설: 입양서사와 젠더의 복화술_이경(한국국제대 교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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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덕 소설집 『우리들, 킴』

황은덕 지음 | 240쪽| 13,000

제10회 부산작가상, 제17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한 황은덕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황은덕 작가는 2009년에 출간된 『한국어 수업』을 통해 입양, 이민자, 소수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입양의 상처를 초점화한 전작과는 달리 입양을 결과하는 사회구조와 남성권력을 겨냥하는 동시에 당사자들의 능동성과 연대성을 부각시킨다.    

 

우리들, 킴 - 10점
황은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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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지난 2월 29일, 퇴근을 한 30분 정도 당겨서 했습니다. (몰래 도망친 건 아니고요 ㅎㅎㅎ)  부산대학교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 <김명건의 책 읽는 라디오>에 엘리자 오제슈코바의 장편소설 『마르타』가  초대 됐거든요. 그래서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의 인터뷰 녹음을 위해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섰죠.

 

 <김명건의 책 읽는 라디오>에서는 3월 8일 여성의 날의 맞아 여성의 인권을 중심으로 노동, 교육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마르타』를 선정했다고 해요. (진행하시는 교내 아나운서 님께서 마르타를 다 읽으시고, 팬이 되셨다고 하셔서 감동받았습니다 ㅠㅠ) 본 프로그램은 원래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마르타』편은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내보내기 위해 특별히 녹음 방송으로 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부산대학교 방송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장정렬 선생님과 방송국원 분들이 인사를 나누고 방송 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한 30분 정도 오늘 방송 녹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곧바로 녹음에 들어갔습니다.

 

 

 

녹음에 들어가기 전, 음향 체크 및 기기 점검 중인데요.

장정렬 선생님께서는 스튜디오에서 스탠바이 하고 계시네요. (괜히 저도 떨렸습니다) 

 

 

 

드디어 녹음 시작! 온에어에 불이 들어왔네요!!

방송기술과  PD 분의 모습 너머

장정렬 선생님께서 대본을 읽고 계신 모습이 보입니다.  

 

 

 

 

 

앞서 맞춰본 대본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찰떡호흡(?)을

자랑하고 계시는 장정렬 선생님입니다. ㅎㅎㅎ

 

뒤로 갈 수록 점점 긴장이 풀리셔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인터뷰가 진행되더라고요.

 

 

 

 

방송 녹음이 끝나고,

방송국원들의 요청으로

잠깐 『마르타』의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의 사인회가 열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마르타』를 선물해주셨어요)

 

 

 

 

 

 

짜잔!!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글을 남겨주셨네요 

 

 

 

『마르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눈

부대방송국 김명건 아나운서와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입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곡은 장정렬 선생님께서 골라주셨는데요~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해주셨습니다.

선곡 이유를 여쭤보니,

그냥 이 노래가 생각난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마르타의 극 중 나이가 스물다섯이라서?... 라는 유치한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퇴근길에 이 노래의 가사를 찬찬히 음미해가며 들었는데요~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지 소설 속 불행하기만 했던 마르타에게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했던 행복한 그때를 선물하고 싶어서

이 곡을 골라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그 날의 마지막 곡은

역자가 소설의 주인공 마르타에서 주는 선물같은 노래였겠죠?

 

 

<김명건의 책 읽는 라디오> 마르타 편 방송 링크 입니다.

http://ipubs.kr/board_WFpm88/43663

 

 

 

** 책소개

 (아래의 링크로!!)

 http://goo.gl/FXJ7Ax

 

 

** 북트레일러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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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6.03.15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마르타와 함께 기념촬영 즐기시는 장정렬 작가님!

  2. 온수 2016.03.16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도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좋아하는데. 취향이 통했네요. 편집자와 역자 두 분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겠에요^^ 이런 일로 외근 가면 기분이 울루랄라일 것 같아요 ㅎㅎ

포토에세이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




여러 해에 걸친 봄날 캠퍼스의 단상을 엮다

부산시 금정산 자락에 세워진 부산대학교 장전동 캠퍼스에 대한 포토에세이집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가 출간되었다. 전작 『미국 대학의 힘』과 『공학자가 바라본 독일 대학과 문화』를 통해 외국의 대학사회와 문화를 살폈던 부산대학교 목학수 교수가 현재 몸담고 있는 부산대학교를 돌아보면서 여러 해에 걸친 봄날 캠퍼스의 단상을 엮어냈다. 부산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대학이며, 윤인구 초대 총장의 건학정신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날 캠퍼스를 둘러보며 다양한 사유를 펼친 저자의 견해대로 새로운 교육 제도와 교과과정에 대한 준비, 이를 위한 지원 체계, 무엇보다도 새로운 진리를 찾기 위한 교수와 학생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이 따른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묘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캠퍼스 곳곳의 정경들을 살펴보며 학교 발전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다

장전동 캠퍼스에는 넓은 교내 도로가 없다. 도로의 폭이 좁아 학생들과 차들이 모여 복잡한 곳이 많다. 대학이 세워진 후 교육이나 연구를 위해 필요한 건물들이 들어설 때 도로의 폭도 함께 넓어졌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교내 교통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대학 내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량이나 오토바이의 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차량으로부터 나오는 매연이 없는, 보다 쾌적한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_「중앙 화단의 철쭉꽃」, 29-30쪽.


저자는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 곳곳을 살펴보며 그곳의 정경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일궜고, 그 사유를 모아 글로 풀어냈다. 문창대 오르는 길의 진달래꽃, 콰이강의 다리, 약대 앞 개나리 꽃, 인문관 앞 연산홍, 박물관 앞 공중전화박스, 법학관 앞 목련 등이 저자가 사유를 풀어낸 공간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저자의 책이 다른 포토에세이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캠퍼스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학교 발전에 대한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책에 실린 모든 사진을 몇 년에 걸쳐 저자가 직접 찍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면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대학을 꿈꾸다

저자는 “사진 속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해서 반드시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실제 삶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어서 사진 속에 담기 힘든 다른 것들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단순히 캠퍼스의 아름다운 정경을 가꾸기 위한 노력뿐 아니라, 대학의 내실을 키우기 위한 더 큰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 것이다. 전작에서 살펴본 미국 대학과 독일 대학과 같이 부산대학교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위해서는 캠퍼스 내의 아름다움이라는 외면과 교육시스템이라는 내면이 동시에 갖춰져야 하고, 그랬을 때 교수진과 학생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진정한 대학으로 거듭날 것임을 저자는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고 있다.


봄날의 아름다운 캠퍼스 | 포토에세이

목학수 지음 | 문학 | 신국판 | 114쪽 | 12,000원

2015년 8월 12일 출간 | ISBN : 978-89-6545-312-3 03810

부산시 금정산 자락에 세워진 부산대학교 장전동 캠퍼스에 대한 포토에세이집. 전작 『미국 대학의 힘과 『공학자가 바라본 독일 대학과 문화』를 통해 외국의 대학사회와 문화를 살폈던 목학수 교수가 현재 몸담고 있는 부산대학교를 돌아보면서 여러 해에 걸친 봄날 캠퍼스의 단상을 엮어냈다.


저자: 목학수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를, 독일 아헨대학교(RWTH Aachen)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부산대학교 재직 중 독일 베를린대학교, 미국 미시간대학교,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서 연구를 수행했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9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대한산업공학회 제1회 사이버학술대회 우수논문상,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산학협동상, 19회 국제학회 DAAAM 우수논문상, 25회 국제학회 DAAAM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미국 대학의 힘』과 『공학자의 눈으로 본 독일 대학과 문화』가 있다. hsmok@pusan.ac.kr


차례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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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5.08.13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속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해서 반드시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실제 삶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어서 사진 속에 담기 힘든 다른 것들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_ 이 말이 되게 와 닿네요.


저자 목학수 교수


부산대 교수가 캠퍼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책 한 권에 담았다. 부산대 공과대학장을 지낸 목학수(산업공학과·사진) 교수가 10일 포토에세이집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를 펴냈다.

'미국 대학의 힘' '공학자가 바라본 독일 대학과 문화' 등 외국대학의 사회·문화를 살핀 바 있는 목 교수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 구석구석을 살폈다. 부산대 장전캠퍼스 내 인문관 앞 연산홍, 박물관 앞 공중전화부스, 콰이강의 다리 등 모든 사진을 목 교수가 수년에 걸쳐 직접 찍었다. 

목 교수가 전하려는 건 단순히 외양이 아름다운 캠퍼스가 아니다. 미국과 독일의 대학을 두루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캠퍼스를 가꾸는 노력뿐 아니라, 교육시스템의 중요성을 동시에 역설한다. 특히 새로운 교육 제도와 교과 과정에 대한 준비, 교수와 학생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목 교수는 경남 마산고와 부산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를,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부산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민경진 | 국제신문ㅣ2015-08-10


원문 읽기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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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목학수 교수. 사진 김병집 기자


"그동안 여러 대학을 다녔지만 부산대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었습니다."

부산대 목학수(산업공학과) 교수가 최근 부산대 캠퍼스의 봄날 풍광을 3년에 걸쳐 담은 포토에세이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산지니)를 냈다. 

목 교수는 부산대 입구에서 푸른빛을 선사하고 있는 대나무 숲과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무지개 문, 문창대 오솔길에 핀 진달래꽃, 중앙도서관 밑 언덕에 핀 철쭉꽃 등을 카메라에 담고 단상을 책으로 엮었다.

목 교수는 "미국과 독일의 대학에서 받았던 여러 가지 느낌을 바탕으로 제가 몸담고 있는 부산대를 다시 돌아보기 위해 봄날 캠퍼스의 단상을 포토에세이로 엮었다"고 설명했다.

목 교수는 2012년부터 1년간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연구년을 보낼 때 여러 교수들과 만나면서 보고 느꼈던 것을 정리해 2013년 말 '미국대학의 힘'이란 책을 발간했다. 또 2014년에는 '독일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라는 화두를 가지고 독일의 발전에 기여한, 독일 대학의 역할을 정리한 '공학자가 바라본 독일대학과 문화'를 발간하기도 했다.

목 교수는 "금정산 자락에 자리 잡은 미리내 계곡과 본관, 인문관 등을 담으면서 이 아름다운 대학이 세계로 뻗어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봤다"며 "현재 부산대에는 110여 건물이 있는데 30년 이상 된 건물이 절반이나 될 정도로 노후화됐고, 학생들이 모여 토론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목 교수는 "무지개문과 인문관에서 윤인구 초대 총장의 건학정신이 녹아있는 것도 봤다"며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 즉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제도와 교과과정, 지원 체제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철| 부산일보ㅣ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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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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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호ㅣ부산일보ㅣ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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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을 보냈다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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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손남훈 평론가님(좌)과 저자 목학수 교수님(우)

 

3월 18일 화요일 저녁, 부산대학교 근처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에서 3월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대학의 힘』의 저자 목학수 교수님! 사회자는 비평 전문 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편집위원인 손남훈 평론가님입니다. 미국 대학을 탐방할 오늘의 ‘일일 신입생’들을 위해 친절하고도 지적인 안내자가 되어주셨습니다.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을 위해 장소 섭외에 신경을 좀 썼습니다. 다행히 대학생 여러분들도 많이 와주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역시 책을 쓰게 된 구체적 계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 대학의 힘』은 저자가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연구년을 보내며 쓴 미국 대학 견문록입니다. 목학수 교수님은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고 생각했으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을 보이셨지만, 선생님이 보내신 초고에는 미국 대학에서 보고 들은 것을 한국의 상황과 비교하며,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참고하여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가득했습니다.


2014년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의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 중에는 “대학에서 교수란, 학생이란 무엇인지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한국 대학은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데, 이 부분은 선생님이 『미국 대학의 힘』에서 여러 번 강조하신 부분이기도 하죠. 대학에서 교수란, 학생이란, 교직원이란, 학부모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충분히 생각하고 또 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제도나 서비스를 연구한다면 대학이 발전하고, 더불어 그것이 소속된 우리 사회도 더욱 나아질 것 같습니다.


손남훈 사회자는 “책이 시스템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서비스, 사람이 먼저”가 아니냐는 날카로운 분석을 해주셨는데요. 지방거점국립대학이나 상대평가 같은 거시적 담론부터 미국 대학 화장실에선 찾아볼 수 없는 스티커(“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등)처럼 작고 사소한 내용까지 두루 담긴 『미국 대학의 힘』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주신 것 같죠?

산지니도 그렇지만, 저자와의 만남이 열리고 교수님이 교편을 잡고 계신 부산대학교 역시 지역 대학입니다. 미국은 주 자치가 발달된 나라인 만큼 지역과 대학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교수님이 미국의 한 대학 부총장에게 대학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크게 놀라셨다고 합니다.

 

클락 박사는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는 2020년까지 국가적인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어, 이를 통해 대학 교육의 국제화를 강화하고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시민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학이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는 좋은 학생들을 길러 내고, 주립대학으로서 주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찾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미국 대학의 힘』,「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본 PRT」 중

 

대학이 독립적 기관으로 기능할 것이 아니라 그가 위치한 기관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해야 하며,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 저자와의 만남은 매력 넘치는 어중씨와 함께합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4월은 어중씨만 믿고 따~라~와~

 

『미국 대학의 힘』책 소개>> http://sanzinibook.tistory.com/1036

 

미국 대학의 힘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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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입니까 2014.03.21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대학의 역할이라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실지입니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종반부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마무리 잘하고 싶어요. ㅋㅋ 

 

 

두번째 포스팅 내용은 첫번째 포스팅의 주인공인 미국 대학의 힘의 저자이신 목학수교수님과의 인터뷰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대학을 사랑하는 저는 이 책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요. 저자 분을 직접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인터뷰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 반, 설렘 반의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부산대로 향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부랴부랴 달려왔어요~

 

인터뷰가 진행될 장소는 부산대학교 내에 있는 교수님의 연구실입니다. 물론 순환버스를 타고 가면 편리하고 빠르긴 하지만,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는 곳이니만큼 기분 좋은 설렘을 가지고 주변 풍경을 맛보고 싶었습니당 ^^

 

부산대학교 정문입니다 ^^  정문 앞에 걸려있는 현판이에요

 

자주 오기는 하지만, 막상 학교까지는 들어갈 기회가 없었고,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부산대학교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사소하게나마 부산대의 힘이 될 수 있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죠.

 

운동장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

 

학교는 전체적으로 오르막길이 많아서 몸이 불편한 학우들이 다니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 속의 장소는 정문 앞에 있는 운동장인데요. 학교에서는 몸이 불편하거나 많은 오르막길을 걸어다니느라 힘든 학생들을 위해서 스탠드 옆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식으로 그들을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사소한 것이지만,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운동장 옆에 있는 간의탈의실이었어요. 보통 운동하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 옷을 갈아입을 일이 있으면, 멀리 있는 화장실까지 가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없을 때 그냥 운동장에서 갈아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은 운동장 바로 옆에 소박하게 설치되어 있는 탈의실을 보고, '저게 무슨 탈의실이냐?' 라고 하겠지만,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시설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는 것을 보면서 정말 부러워 했습니다. 간단하게 돌아보고 난 뒤, 이제 정말로 인터뷰를 하기 위해 교수님의 연구실을 찾아갔고, 교수님은 처음 마주하는데도 불구하고,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질문내용 외의 말은 편의상 저는 여실지의 '여'를 썼구요. 목학수 교수님은 '목'이라 표기했습니다.)

 

교수님이 재직중이신 부산대 산업공학과 건물입니다. 특성화공학관이라고 하네요.

 

저자이신 목학수교수님입니다. 교수님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어요;;

Q. 보통 교수님들은 연구년때 학문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활동하시는데, '대학'이라는 요소 자체만을 보고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를 하신 것이 놀라웠습니다. 대학에 주안점을 두고 책을 쓰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사실 책을 낼 생각이 없었어요. 그 생각으로 조사를 했다면, 부담이 되어서 못했을 거예요. 저는 과연 학생들의 프라이드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를 도와주기 위한 바람직한 대학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조사를 시작했어요. 즉, 대학의 사이드 이펙트적인 요소를 파악하고,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제대로 알고 바람직한 대학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해 펜을 든 것이죠. 대학이 교수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줌으로써 교수는 신이 나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그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학습능력도 증진되고, 그것에 대한 자부심도 가집니다. 즉, 교수와 학생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발판삼아 대학의 힘, 경쟁력은 갖춰진다고 생각해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 책의 내용을 보면 교수,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되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 제일 부러운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각각 말씀해주세요.

 

A. 전부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교수들을 위한 문서교정 서비스신임교수채용에 대한 내용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논문 등을 교정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학 내에서 갖추어져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면, 더욱 세련된 논문이 될 것이고, 양질의 내용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책에서 '신임교수 모시기'라는 표현을 썼듯이, 유능한 교수들을 채용하기 위해 지원을 마다하지 않아요. 그리고, 대학에 제출해야 할 서류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간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그 지원자들 중에서 유능한 사람을 교수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중에서는 도서관에 대해 많이 부러웠어요. 우리나라 대학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영어공부와 시험공부, 자격증공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이렇게 정적인 우리나라 도서관과는 달리 도서관 중앙에 퍼즐판이 설치되어 있고, 텀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이 있어요. 즉, 도서관이 훨씬 활동적인 공간으로서 활용되는 것이죠. 바람직한 도서관은 이런 환경 속에서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미국의 학사경고시스템이 다른 적성을 찾아보고, 그에 맞는 장래를 위해 공부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교수님 연구실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책입니다~

 

- 책을 전체적으로 다 재밌게 보았지만, 아무래도 저는 학생 신분이다보니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파트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웠던 부분은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문서 교정 서비스 'The Writing Center'의 운영이었습니다. 글쓰기라고 하는 것은 교육의 시작과 동시에 배운 것이고, 현재도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미래를 살아가는데도 언제나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이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로 인해 시험을 칠 때도, 앞으로 취업원서를 쓸 때도 학생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 맞아요. 우리나라 대학은 글쓰기 교육이 너무 부족해요. 현재 대학생들은 글쓰기라고 하는 것을 시험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있고, 텀 프로젝트, 리포트에 대한 교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요. 글쓰기는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아주 기초적인 방법인데 그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를 대학에서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비단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쓰는 것이 경쟁력있는 것인지 생각해서 그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전개해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이러한 교육제도를 마련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책 외적으로 질문드릴 것이 있는데, 다른 대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부산대만의 특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자랑해주세요.

 

A. 부산대학교는 지방거점대학으로서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서 창원, 울산, 포항 등 동남권 지역에 우수인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적으로 중요한 대학들은 각각의 특성을 살려서 인재들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데, 부산대는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산업에 크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는 학점과 성과라는 객관적 지표에만 치우친 나머지 학생들이 서슴없이 컨닝을 하고, 교수들은 논문을 표절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 구성원들의 윤리의식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약하게나마 대학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A. 갈수록 컨닝이나 표절의 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봐서는 확실히 그런 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상당부분 결여된 것 같아요. 해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대학처럼 '하지 말자'는 캠페인만 벌이는 것과 달리 필요 부서에서 사례중심으로 강하게 처벌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문제는 대학 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태까지 본인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적 의식으로 인한 거예요. 행위에 대한 책임이 대학에만 있지는 않다는 말이죠.

 

Q. 대학의 총장 제도 등의 인사제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온정주의와는 너무 달라서 약간의 괴리감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 대학의 제도를 모두 보신 교수님은 이 둘 중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미국 대학 총장의 기본적인 임무는  펀드라이징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많은 기금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총장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죠.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대학 내의 일은 잘 못보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Provost, 즉 부총장 급에 해당하는 교부처장이 대학 내의 업무를 봅니다. 그로 인해 총장은 자유롭게 대외활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총장이 대학 내의 업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이사회는 이러한 총장의 공약(펀드라이징 마련)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그에 따라 사임을 결정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은 모든 결재라인이 총장에게로 가고, 총장을 서포트해줄 수 있는 직위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말 효율적으로 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국 대학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바라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Q.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전반적으로 책은 미국 대학의 장점을 서술하고 있지만, 우리가 여태껏 겪었던 시스템과의 괴리로 인해 그 자체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독자들이 어떠한 시각을 바탕으로 독서하기를 원하십니까?

 

A. 물론 지금은 텍스트에 소개된 여러 제도들을 받아들이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생각해서 한 두 가지씩 차차 바꾸어간다면, 더욱 발전된 대학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더 대학을 사랑하면서 쳐다보는 것,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건물 하나도 길이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대학은 그냥 건물과 공간만 있어요. 구성원들이 설계할 때 보기 좋은 건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 상대평가제도를 없애야 합니다. '학점 인플레이션' 등의 이야기가 많지만, 교수가 자율적으로 학생들이 다 잘하면 성적을 잘 주고, 다 못한다면 안 주고...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장 기본적으로 학생이나 교수나 각자 다니고 있는 대학을 보다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좋겠습니다. 학교를 정말 사랑하는가? 학생들을 제 자식같이 사랑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책을 본다면 바람직한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정말 알고 싶었던 부분을 교수님께서 하나하나씩 다 긁어주셨어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공감해주시고,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그 생각을 바로 고쳐주셨습니다. 물론 대학생이라는 것이 본격적인 취업을 위한 발판으로서, 그것에 대한 공부에 매진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가끔은 대학 자체를 사랑하는 일도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대학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이후에 대학과 함께 성숙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이지만, 다니고 있는 대학을 정말로 사랑할 것입니다.

 

미국 대학의 힘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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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심이 될 수

있었던 힘, 대학!

 

 

 안녕하세요?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때부터 인턴을 시작하게 된 여실지입니다. ^^ 처음 와서 받은 책이 바로『미국 대학의 힘』인데, 글은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첫 포스팅인만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블로그를 작성하기 전에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려 봤어요~!

 

책의 주 배경이 되는 오하이오 대학의 전경입니다~

 

  이 책은 필자가 연구년으로 미국의 오하이오 대학교에 방문교수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는 다른 미국 대학의 제도와 특징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책이 단순히 우리가 미처 몰랐던 미국 대학의 모습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대학교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신 필자의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의 대학 시스템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비교분석하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대학이 배워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대학, 교수, 학생, 캠퍼스 등 대학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시점을 통해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몇몇 제도들은 상당히 세련된 형태를 갖추고 있었어요. 바로 대학의 본질인 '교육'을 다른 어떤 요소보다 우선시했다는 점인데요. 우선 한 대학의 총장이라고 한다면 대학 안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마련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주어진 '재정 확보'라는 임무에 대한 성과가 흐릿하다면, 얼마든지 사임하거나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아무리 총장이라고 해도 말이죠... 감정이 배제되고, 철저하게 자본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것이 너무 이성적인 대우가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대학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학문탐구와 새로운 연구결과를 도출하는데 투자하기 위해 학교의 대표부터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러한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들은 본인의 임무와 권한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킹강입니다. 정말 가보고 싶네요;;

  또한, 대학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이 미식축구 코치라는 것에 적잖게 놀랐습니다. 대학의 재정적인 기여도가 이들이 가장 높다는 이유 때문에 많이 받는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랐구요. 재직년도가 높을수록 많은 연봉을 받는 우리나라의 대학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오랜 기간동안 재직한 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대학의 경쟁력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게 사실입니다. 대학을 위해, 대학의 주체인 학생들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보상과 혜택을 주는 것, 그것이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내 신문에서는 직원의 연봉까지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

 

  아무래도 저는 학생 신분이라 책에서 소개하는 대학의 여러 가지 제도들 중에 학생들을 위한 복지제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둘 수밖에 없었어요. 미국 대학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자연스레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시스템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휴학을 포함하여 총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교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책에 소개된 제도들이 그러한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대학 투어''The Writing Center'의 운영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평소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려와서 홍보하는 한국대학의 보여주기식 시스템에 대해 불만이 많았는데, 입학이 허가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의 홍보대사의 안내를 받으며 대학의 교육 및 시설, 향후 대학의 비전과 진로에 대한 소개를 받는 미국 대학의 대학 투어는 앞으로 학교 생활을 하는데,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그 점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본인이 꿈꾸었던 진로를 이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학습되어야 하는 글쓰기에 대한 교육이 우리나라 대학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반해 대학 자체적으로 학생이 글 쓴 것에 대해 첨삭해주고, 그로 인해 학생들의 작문능력이 향상될 수 있게 도와주는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들을 가져와서 시행한다면 학생들이 믿음을 가지고 학교에 입학할 것이며, 학생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분명한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학 투어를 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The Writing Center에 대한 공지

 평범하고 작은 이야기에서 우리나라 대학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고자 했다. 미국의 한 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이러한 특징들이 생겨난 동기들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_p.5 프롤로그 중에서

 

  물론 책에서 소개된 미국 대학의 일련의 제도가 모두 맞고, 그것을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대학 구성원들의 기본적 가치관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았고, 대학의 변화는 곧 사회시스템의 그것과 연결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변화를 도출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대학 교육의 질이 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이냐?' 라는 질문에 충분히 답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책에서 보여주는 특징들을 교수와 학생, 직원까지 인지하고, 우리대학에서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조금조금씩 바꿔 나간다면 틀 속에 갇힌 교육제도를 타파하고, 발전된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볼 때, 이 책을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앞으로 다닐 이들에게 적극추천하고 싶네요~ 다니고 있는 이들에게는 본인 대학에 대한 현실을 비교를 통해 견지할 수 있을 것이고, 다닐 예정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미리 대학의 시스템을 파악함으로써 부지런히 대학 서비스를 이용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캠퍼스 경찰'이라는 제도를 운영해서 학생들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대학의 힘 - 10점
목학수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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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회장 2013.12.30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조회장 2013.12.30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12.31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번째 블로그 글 축하해요!^^ 비판적 시각과 함께 책이 가지는 주제를 잘 설명해준 좋은 서평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대학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좋은 자양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4. 전복라면 2014.01.02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사진은 저와 엘뤼에르 편집자가 찍어 올리라고 거의 협박했던(?) 사진인데...손글씨로 쓴 빽빽한 감상이 참 보기 좋아요. 꼼꼼한 서평 잘 읽었어요!

지난 금요일,
부산대학교 상학관에서 <한-EU FTA와 발트3국>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저희 출판사 <발트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이라는 책을 내신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 이상금 교수님께서 심혈을 기울인 행사이기도 하고, 저희 출판사가 후원으로 들어가 있는지라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행사는 모두 영어로 진행이 되더군요.
통역도 없이 말입니다. ^^;;

개회를 선언하고 계시는 이상금 교수님이십니다.


부산대학교 김인세 총장님께서 오셔서 축사를 하고 계십니다.


이 날 발트에서 오신 손님은 세 분이셨는데요, 바로 이 잘생긴 총각(?)처럼 보이는 분이 리투아니아에서 오신 분입니다. 아우렐리우스 지카스라는 분인데,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있는 한 대학의 아시아연구소 소장이시고, <21세기 리투아니아의 이미지 소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발트3국 가운데 가장 아래쪽에 있는 나라인데요,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검색순위 1위가 되기도 했던 박칼린 음악감독의 어머니의 나라이기도 하죠. 그래서 발트3국을 모르는 사람들도 리투아니아는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 분이 발표했던 자료들입니다.

리투아니아 로고. 옆으로 리투아니아 거리 모습이 보입니다


옆에 보이는 흑백사진이 '발트의 길' 인간띠 모습입니다. 하루 종일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불렀던 이 인간띠 헉명으로 발트3국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고 하네요.


박칼린 감독의 어머니는 박감독의 아버지 앞에서 <아리랑>을 불러 두 분의 로맨스가 이루어졌다고 했는데요, 이날 학술대회 발표 내용을 듣다 보니 정말 그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리투아니아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서진석이라는 분이 발트국의 신화, 민요, 음악 등에 대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그 동네 민속음악의 정서가 우리나라의 '한恨'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끊임없는 외세의 침탈을 받아왔고, 전쟁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아픔의 정서가 노래로 승화되는 측면에서 동질성이 많다는 것이죠.

이번 학술대회 주제발표를 들으면서 박칼린 어머니가 <아리랑>을 부르게 된 것이나 그 노래를 듣고 그 아버지가 감동받은 이유가 이런 정서상의 동질성 때문이지 않았나 추측이 되더군요. 2차 대전 당시 엄청난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미국 등으로 망명했다고 하는데, 아마 박감독의 어머니도 그때 미국으로 건너가지 않았을까요?

또 다시 소련에 의해 발트국은 비극적 운명을 맞게 되는데, 1944년 소비에트가 발트국을 재차 정복했을 때 25만 명이 넘는 발트인들은 미국, 독일 또는 스웨덴으로 망명했다. 학살과 억압은 이 땅에서 살아남아 조국을 떠나지 못하는 자들에게 집요하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것이 소수민족, 약소국의 운명이라면 믿겠는가? (<발트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 112쪽)


그 외에도 <발트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에 소개된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의 리나 루카스 교수와 에스토니아 학술원 원장 얀 운두스크 선생이 발표를 해주셨답니다.


얀 운두스크 학술원장과 리나 루카스 교수의 인터뷰기사(부산일보) 보기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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