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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3

한자 울렁증 극뽁?! 잠홍 편집자의 부산박물관 서화특별전 방문기 '서화'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자면 글씨와 그림. 안견의 , 김홍도의 풍속화, 그리고 보다 최근에는고 신영복 선생님의 글과 그림까지 본 적이 있던가 의문이 들면서도 실은 우리와 가까이 있는 서화입니다. 저도 그렇게 지난 주말에 문득 서화를 만났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부산박물관이 보여서 들여가보니서화 특별기획전이! 부산박물관이 지난 40년간 수집·소장한 서예 및 회화작품이 모두 모인 자리입니다. 김홍도와 같은 유명한 서화가의 작품을 포함해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고 있어요. ....하지만여러분. 고백할 게 하나 있습니다.마치 서화에 대해 이것저것 아는 것처럼 글을 시작하였으나사실 저는 한자 울렁증이 있어요.아름다움은 무지한 눈에게도 전해진다고 하지만서양화보다 서화.. 2016. 4. 21.
도화원 떠나 시장으로 나온 한국 근대 미술 (서울신문)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이성혜 지음/해피북미디어/301쪽/2만 5000원 요즘 그림·글씨를 포함한 미술품을 팔고 사는 시장과 공간은 도처에 수두룩하다. 인터넷에선 그림이며 미술 작품을 팔고 사는 거래가 붐을 이룬다. 그런데 이 땅의 미술품 거래 역사, 이른바 상품으로서의 미술이 등장한 건 100여년 역사에 불과하다.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은 그 상품 미술의 역사를 들춰냈다. 조선시대, 특히 조선 전기 극도로 제한됐던 미술품, 즉 서화의 생산과 유통이 어떻게 대중화되고 상품화됐는지를 추적해 흥미롭다. 널리 알려진 대로 조선시대 서화를 만들어내고 향유한 건 직업화가인 화원과 양반가 사대부들에 국한됐다. 도화원 소속인 화원(畵員)과 사자관(寫字官)은 지극히 기능적인 생산만 했던 것으로 전해진.. 2014. 12. 29.
근대 전환기와 일제 시기를 거친 서화가들의 생존 방식:『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책소개) 예술문화총서 04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 왕실 위한 기능품·사대부의 취미이던 서화, 대중이 향유하는 문화상품이 되다왕실과 양반계급 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던 서화는 어떻게 대중적 문화상품이 되었을까? 『저자 이성혜 교수는 근대 전환기 신문과 잡지를 살펴 조선시대부터 일제 시기까지 국내 서화계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규명한다. 조선시대의 서화는 관에 소속된 서화가들이 왕실의 주문을 받아 제작하거나, 사대부 양반들이 여기(餘技) 활동으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증여하였다. 하지만 직업화가인 화원을 관리했던 국가기관 도화서가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서화가는 권력으로부터 해방되었으며, 신분제의 해체로 양반 문인서화가 또한 증발하였다. 이로써 서화가는 생계를 오직 자신이 해결해야 하게 되었고, 서화는 대중들 또한 비용.. 2014.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