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센트럴1 [서평]『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그림 슬리퍼』 :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인턴_최예빈 N번방 사건 '박사'의 공범, '부따'가 신상공개 처분을 받아 뉴스를 타는 걸 보며 출근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남자애 얼굴. 유포자도, 소지자도, 관전자도 전원 신상공개 하라고 청원도 열심히 하고 시위도 나갔지만 정작 그들의 얼굴이 공개되고 내가 그 면상들을 확인하고 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다. 초대한 적 없는 불청객이 내 집 문따고 들어와 하루종일 안나가는 느낌. 그러고보면 나는 어릴적부터 범죄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애였다.열 네댓살 무렵, 내 또래들 사이에서는 일본 작가의 범죄추리소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 같은. 나도 유행에 동참하고자 몇 권 읽어봤지만 영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중도하차가 .. 2020.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