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서해문집 김흥식1 「산책」과 함께 출판계를 '산책'해볼까요? 「산책」과 함께 출판계를 '산책'해볼까요? 책을 서점에서 손에 쥐게 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합니다. 평소 좋아하는 저자의 책이었기에 자연스레 손이 갈 때도 있고, 표지가 예뻐서, 또는 필요에 의해 인터넷에 검색해 보고 책장을 펼쳐보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 중에 '출판사'의 믿음 때문에 책을 접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집자가 된지 어언 한달이지만, 전 사실 편집자가 되기 전에는 책을 좋아한 것과 출판사를 좋아하는 것은 별개라는 생각을 줄곧 가져왔습니다. 신생출판사도 멋지고 가치있는 책을 출판하고 있고, 좋아하는 저자분이 다른 출판사에서 책을 내더라도 그 텍스트의 질을 폄하할 수 없다는 것이 제 논리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순간 제 서가에 같은 출판사의 책이 여러권 장식되는 일.. 2012.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