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금) 부산 국제신문 중강당(4층)에서

제16회 최계락문학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최계락문학상

최계락 시인은 아름다운 시와 정겨운 동시를 남긴 정갈한 시인의 표상이었습니다. 그는 소박하고 남다른 애틋한 감성적 언어로 일상 속의 인간의 삶과 꿈을 실어 노래했습니다.

1950년대 혼란기를 겪으면서도 향토색 깉은 작품으로 시의 순수성을 추구했던 시인의 순결한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최계락문학상재단은 2000년, '최계락문학상'을 제정하여 국제신문과 공동으로 시상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최계락문학상은

시집 『다다』를 집필하신 서규정 시인이 수상했습니다.

 

서규정 시인

1949년 전북 완주 출생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는 『참 잘 익은 무릎』, 『그러니까 비는, 객지에서 먼저 젖는다』. 『다다』 등이 있다. 

 

● 제16회 최계락문학상 '다다'의 서규정…농익은 삶 밀도있게 묘사(국제신문)

 

 

 

 

올 5월에 출간한 서규정 시집 『다다』는,

 

현실과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투박하지만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다른 시인들이 좀처럼 ‘문학’에 포함시키려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시화”(고봉준, 해설)하는 편인데,

낮은 자세로 우리 삶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시어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투박한데 따뜻하다…서규정 시인 신작 '다다' (국제신문)

● 삶 팍팍해도… 세상 보는 눈 매섭네(부산일보)

 

▲ 제16회 최계락문학상 심사위원 구모룡 문학평론가

 

 

구모룡 평론가는

"서정적 추상을 경계하면서

시적 발화와 시어의 밀도를 따져

서규정의 시집 『다다』를 선정"

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작고 미천하고 버려진 것들의 실존에 동참하는 시인은

 안으로부터 열려 그 외부와 화해하는

서정적 신체를 매우 건강하게 노래하고 있다.

바닥과 허공을 한데 두고

사유하는 그의 시적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 덧붙였습니다.  

 

▲ 서규정 시인의 수상 모습입니다.

 

 

이쯤에서 시집 『다다』에 수록된 작품을 만나보고 가야겠죠?

 

 

낙화

 

만개한 벚꽃 한 송이 오 분만 바라보다 죽어도

헛것을 산 것은 아니라네

 

가슴 밑바닥으로 부터, 모심이 있었고

 

추억과 미래라는 느낌 사이

어느 지점에 머물어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도 너무 가뿐한

 

 

盤松洞

 

인구 십만 명 이상이 사는 반송동엔

결혼식장이 없다네

그러니 청년들아

어찌 저지 연애를 하다

두둥실 아이를 배

급히 교회당을 빌려 예식을 마치고

첫날밤도 아닌 그 밤에

와인 몇 잔 마신 신부가 핑 돌아

사실은 처녀가 아니었다고 고배을 해도, 무조건 받아들여라

뜨고 지는 이치는 같은 것이고

곧 동백꽃이 진다

결혼식장보다 공동묘지가 가까운

우리 동네에선 그 첫, 이라는 말을 별로 따지지 않는다

 

다만, 첫 죽음들을 묻을 뿐이다

 

 

▲ 수상 소감을 전하는 서규정 시인

 

 

▲ 시상식에서 단체사진이 빠질 수 없겠죠?!

 

 

"엉뚱한 장인정신을 가진 이들에 의해 세상은 바뀔 수 있다 "

는 시인의 말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세상과 만나게 될

서규정 시인의 작품들을 기대해봅니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다다 - 10점
서규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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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 2016.11.29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차려입으시니 멋지니시네요- 이번 상이 시 쓰기에 힘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제16회 최계락문학상 '다다'의 서규정…농익은 삶 밀도있게 묘사

 

 

 

낙화 /서규정


만개한 벚꽃 한 송이를 오 분만 바라보다 죽어도

헛것을 산 것은 아니라네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모심이 있었고



추억과 미래라는 느낌 사이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도

너무 가뿐한



盤松洞

인구 십만 명 이상이 사는 반송동엔

결혼식장이 없다네

그러니 청년들아

어찌 저찌 연애를 하다

두둥실 아이를 배

급히 교회당을 빌려 예식을 마치고

첫날밤도 아닌 그 밤에

와인 몇 잔 마신 신부가 핑 돌아

사실은 처녀가 아니었다고 고백을 해도, 무조건

받아들여라

뜨고 지는 이치는 같은 것이고

곧 동백꽃 진다

 

결혼식장보다 공동묘지가 가까운

우리 동네에선 그 첫, 이라는 말을 별로 따지지 않는다

 

다만, 첫 죽음들을 묻을 뿐이다

 

제16회 최계락문학상 수상자로 서규정(67·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지난 5월 펴낸 '다다'(산지니 펴냄)이다.


최계락문학상은 한국적 순수 서정을 노래하며 맑고 높은 시 세계를 펼친 지역 대표 문인 최계락(1930~1970)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 국제신문과 최계락문학상재단(이사장 최종락)이 제정해 해마다 수여한다.

서 시인은 1949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20대부터 부산에서 살며 시인의 삶을 살았다. 그간 '다다'를 포함해 시집 7권을 냈다. 서 시인은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황야의 정거장'이 당선돼 등단했으며, 한국해양문학상과 부산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2년간 최계락문학상 수상자가 2명씩 배출됐으나, 올해는 이견 없이 1명을 결정했다.

심사위원(조영서 이유경 시인, 구모룡 문학평론가)들은 "서 시인의 시집 '다다'는 서정적인 추상을 경계하면서 시적 발화와 시어의 밀도를 따져 존재의 진실을 온 몸으로 파고 든다"고 수상작을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열리며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16회 최계락문학상 서규정 시인 문학세계

"제가 누구랑 싸우지 않고 그럭저럭 살았거든요. 그랬더니 이런 복이 다 있네요."

제16회 최계락문학상 수상자 서규정(67) 시인에게 수상 소감을 묻자 '인복' 덕분이란다. 고향이 아닌 낯선 동네 부산에서 40년간 살며 고비가 닥칠 때마다 지역 문단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았더니 이런 큰 상을 받는 기쁜 날이 왔다는 얘기였다.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엄청 기뻤다"고 말했지만 그는 들뜨지도, 넘치지도 않게 소감을 이어갔다.

"최계락 시인의 시는 서정적이고 맑고 깊은 정신이 느껴지는데 제 시는 투박하고 거칠어요. 최계락문학상과 다소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심사위원들께서 잘 봐주셨나 봐요."

그는 늦깎이 시인이다. 전라북도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냈으나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휩쓸려 27세에 부산으로 도망쳤다. 이후 생계를 위해 공장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을 때마다 시집 2권과 문학잡지 1권, 평론집 1권을 사서 읽었다. 3년째가 되자 '시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수차례 신춘문예에 낙방하고 방황한 나날을 버텨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시집 7권을 펴냈다.

"좋은 시는 '편지' 같은 시예요. 연애편지를 휙 읽어도 보낸 사람의 진심이 느껴지는 것처럼 편안하고 쉬운 시어로 써도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시, 그게 좋은 시가 아닐까요. 배배 꼬고 쥐어 짜내는 시는 고통스러워요. 시를 보고 위안을 받아야지 왜 고문을 당해야 합니까."(중략)

 

서규정 시인 수상 소감 "지평 너머 새로운 시를 향해 또 정진"

먼저 심사위원님께 절부터 해야 한다. 수상이 뜻밖이라고 놀란 눈을 치켜뜨고 부산스럽게 겸손을 떨긴 싫다. 갈 길이 멀고 목이 타는 보따리장수에게 찬물 한 대접 크게 주신 것을 감사하고 오래 기억할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까진 딱 사십 년이 걸린 셈인가. 전라도 땅에서 무작정 낙동강다리를 건너와 몸을 둘 곳은 노동 현장밖에 없었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그럭저럭 밥은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밥만 먹고 살아야 하나.(중략)

아무리 빼어난 시도 결국은 거기까지일 뿐이다. 엉뚱한 장인정신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세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지평 너머엔 새로운 시의 市場이 벌써 열리고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순 중반을 넘는 황혼 무렵, 바쁘다 바빠, 등짐을 가득 지고 긴 침을 흘리는 낙타의 뒤를 바짝 따라붙어야겠다.

 

(왼쪽부터 조영서, 이유경, 구모룡)

심사평- 추상 경계하고 존재의 진실 파고들기 큰 울림

다섯 권으로 걸러진 심사 대상이 둘로 줄어드는 데 큰 주저는 없었다. 서정적 추상을 경계하면서 시적 발화와 시어의 밀도를 따져 서규정의 시집 '다다'를 선정하였다.

서규정의 시는 일찍이 미학주의와 현실주의를 가로지르는 개성적인 위치로 주목을 받아왔다. 진실한 자기표현을 통하여 현실의 허위를 돌파하는 시적 모험을 지속한 것이다. 그는 자기로부터 개진된 발화가 고백이나 나르시시즘에 머무는 우를 범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구체적 세계를 놓치고 관념으로 쉽게 이월하는 추상화로 기울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시적 표현이 세계 내 존재의 긴장과 생동하는 수행을 매개로 구체성을 획득한 희귀한 사례가 아닌가 한다.

서규정은 시인으로서 자기를 세상의 잡음 속에 배치함으로써 일상과 세계의 모든 사물에 공명한다. 작고 미천하고 버려진 것들의 실존에 동참하는 그는 안으로부터 열려 그 외부와 화해하는 서정적 신체를 매우 건강하게 노래하고 있다. 바닥과 허공을 한데 두고 사유하는 그의 시적 행보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2016-11-06 | 김현주 기자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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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 10점
서규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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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11.10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규정 선생님의 최계락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삶 팍팍해도… 세상 보는 눈 매섭네






'더 굶주려야 한다, 배고파야 산다//…//배가 부르면 다 죽는다.'('화염') 
 
1991년 등단한 뒤 작품을 통해 독자들을 꾸준히 만나 온 서규정(67) 시인. '쪽박 위에서 또 내일을' 등 치열한 삶을 담아낸 시 72편을 모아 3년 만에 펴낸 시집 '다다'(산지니·사진)에서 그는 곤궁한 처지를 속 시원히 털어놓는다.


서규정, 시집 '다다' 발간 
'치열한 삶' 다룬 詩 72편 
 
13평 임대아파트 생활 등 
곤궁한 처지 시원히 풀어 

"아름다운 세상은  
꿈꾼다고 될 일은 아냐"
 

시를 통해 13평 임대아파트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서 시인은 "아름다운 세상은 꿈꾼다고만 될 일이 아니다. 이 나이에 숨길 게 뭐가 있겠느냐"며 "전라도 사투리로 '끝을 보자'라는 의미의 시집 제목처럼, 방바닥을 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말했다. 

삶은 힘겹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은 놀랍도록 매섭다. "거칠고 투박하다는 것도 살고 싶다는 삶의 포즈"라는 시인의 말처럼, 시는 거칠고 투박하며 때론 노골적이다. 

'이 자유라는 책임은 결박이 된 지 이미 오래/…/국가라는 틀 속에 갇혀, 우리 모두는 새 됐다'('쪽박 위에서 또 내일을')라거나 '불통에 불통 새마을운동보다 더욱 발전적인 숨쉬기 운동을 거국적으로 전개하시고 이내 목마를 타고 떠날 여왕의 무표정을 언제까지 기억해야 되나요'('드디어 의자엔 앉을 것이 앉았다'), '참 공교로워라, 분단 육십 오년은 이쪽이나 저쪽이나/1%의 로열패밀리를 위해 99%가 목숨 줄을 매달고 있단 말인가'('1%/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며 통탄해한다. ☞ 6월11일~12일 웨딩박람회 
 
시인에게, 비판의 대상은 야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군부가 밀려난 의자엔 투사들이 앉고, 국가를 위하는 척 결국은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 진흙탕 개싸움을 마다않는 수구꼴통이나 진보짝퉁의 끝은 왜 국회 아니면 청와대냐고'('드디어 의자엔 앉을 것이 앉았다')뿐 아니라 '우리나라엔 대체 운동과 혁명들이 그리 많은지/독립운동부터, 산업화혁명, 노동귀족이 되는 노조활동/삼십 년이면 세대가 바뀌는 것도 모르고/노동자와 학생들이 민주화 투쟁을 하다 줄 잘 서면, 국회로도 가'('미행'), '돈 한 푼 안 먹었다고 버티던 민주투사 출신 정치인에게/묻는다, 지금이 암흑의 시대인가'('백합부대') 등 논란도 자처한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은 '우리가 나누며 사는 숨, 그리고 비린내/태초에 비린내는 사람이 만들었다/신을 처음으로 이긴 순간이다'('매료') 등 '삶에 대한 애착'과 '사람에 대한 연민'에서 출발하기에 공감을 얻는다.  

'내 비록 스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내공이 있는 아티스트야 그리고 나는 납품 따윈 안 해'('한림 兄')라며 예술가로서 자부심을 드러내는 시인은 외친다. '어쩌다 들어선 여성 대통령 몰아내자는 그런 쩨쩨한 촛불이 아니라/촛농에 눈이 하얗게 익어버리도록 대오와 각성의 촛불을 높이 들자'('투혼'), '대권 반열에 오른 정치인과/복지지원 신청을 한 변두리 예술인이/스스럼없는 소통이 가능하다면/어디 피를 한번 바꿔봐라'('피막')고. 

시인의 외침,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윤여진 기자 onlypen@


윤여진 | 부산일보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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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 10점
서규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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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지만 자유롭게 

낮은 곳에서 도약을 노래하다


거칠지만 자유롭게 자신의 시 세계를 펼치는 서규정 시인의 신작 시집 『다다』가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일곱 번째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서규정 시인은 현실과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투박하지만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다른 시인들이 좀처럼 ‘문학’에 포함시키려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시화”(고봉준, 해설)하는 편인데, 낮은 자세로 우리 삶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시어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봄날에 터지는 건 꽃망울뿐인데

남의 집에 들어가 눈뜨고 낮잠 자는 주인에게 놀라

그 자리에서 졸도한 좀도둑 같은, 뜬눈이 지키는 세월이다

목련화야 내 생애 단 한번만이라도

그대 발밑에 잠들고 싶어

(…)

얼마나 간이 커야 좀도둑이 되는 것이냐

길거리에서 손을 덜덜 떨며 훔친 것은

그대 어깨 위에 떨어진 머리칼 한 올

풀린 머릿결이 선율처럼 천상으로 가는 도중이, 아마 공중

이었지

바람이 분다, 한 바퀴만 더 돌고 갈래

-「감긴 눈이 더 감기려 할 때」




시인의 연륜과 결합한 서정적인 언어들

“거칠고 투박하다는 것도 살고 싶다는 삶의 포즈다.”


시인은 시집 첫머리 「시인의 말」에서 “거칠고 투박하다는 것도 살고 싶다는 삶의 포즈다.”라고 말한다. 비록 시인의 시가 세상에 대해 거칠고 냉소적일지라도 그 목적지는 사람다운 삶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인의 시는 연륜과 결합한 서정적인 언어들로 피어난다. 예컨대 만개한 벚꽃이 떨어지는 장면을 바라보면서 “추억과 미래라는 느낌 사이/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도 너무 가뿐한”(「낙화」)처럼 생(生)의 가치를 긍정하기도 하고, 사랑에 대한 애잔한 감정을 “사랑이 살던 그 집의 울타리는 일생을 돌고 도는 강물이라서”(「그곳에 사랑이 살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듯 시인은 강렬하지만 서정적인 목소리로 세상에 다가가고 있다. 



만개한 벚꽃 한 송이를 오 분만 바라보다 죽어도

헛것을 산 것은 아니라네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모심이 있었고

추억과 미래라는 느낌 사이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도 너무 가

뿐한

-「낙화」 전문


 



삶을 긍정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


나비야 나비

고맙다, 높이보다 바닥이라는 넓이를 살게 해준 그 공책을

하얀 나비라 부르는,

이 박차 막바지의 생, 내 최고의 직장은 공공근로였다만

다시 나비를 잡으려면 몰래몰래 다가가

집게손가락에 날개 끝이 닿을락 말락 하면


고개를 돌리고 입을 크게 벌려 하품 한 번 하고

사르르 눈을 감아 버릴 것

-「나비 잡는 법」



세상에 대한 시인의 냉소적인 시선은 한편으로는 삶에 대한 애정으로 볼 수 있다. 시인에게 삶은 “‘높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바닥’으로 대표되는 낮은 곳에 머무르는 일이다. 


서규정의 시세계를 무엇이라고 부르건 그의 시가 ‘바닥’을 지향하고, ‘바닥’을 긍정하는 삶의 태도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이 긍정의 태도 속에서 ‘바닥’은 추락지점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도약대”(고봉준, 해설)가 된다. 이것이 시인의 시가 거칠지만 서정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지은이: 서규정


전북 완주 출생.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 『참 잘 익은 무릎』, 『그러니까 비는, 객지에서 먼저 젖는다』 등이 있다.


 


 차례





다다

 

서규정 지음 | 46판 | 140쪽 | 10,000원

2016년 5월 20일 출간 | ISBN 978-89-6545-355-0 03810


등단 이후 일곱 번째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서규정 시인은 현실과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투박하지만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다른 시인들이 좀처럼 ‘문학’에 포함시키려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시화”(고봉준, 해설)하는 편인데, 낮은 자세로 우리 삶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시어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다 - 10점
서규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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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06.01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박하다고 하셨지만, 말씀대로 시 자체는 정말 서정적인 것 같습니다. ㅎㅎ

"거칠고 투박하다는 것도 살고 싶다는 삶의 포즈다."

   


시집 '다다'(왼쪽), 서규정 시인

서규정(67) 시인이 최근 펴낸 새 시집 '다다'(산지니)의 머리말격으로 쓴 '시인의 말 하나'는 달랑 이 한 줄이다. 이 한마디 안에 이 시집의 '마음'과 1991년 등단한 중진 시인 서규정의 문학과 삶이 엄청나게 진한 농도로 농축돼 있다.

시 '미인도'는 등단 25년의 시인 서규정이 내내 추구한 시와 미의 세계를 고농도로 농축해 담은 것 같다.

'그림은 화선지보다 마음자리에 그려야 그림이지 / 개개인의 미인도는 그렇게 탄생하는 것이겠지 /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 늘 심장들이 먼저 뜨겁다 // 저 미리 붙는 미친 불, 미인도 // 환장할 사랑이라고도 했다 / 그렇다. 이 세상 최고의 그림은 박물관에 남는 것이 아니라 / 이미 불타버린 것이다 // 쟤, 저 하얀 새를 누가 한 번 잡아 보아라'(전문)

시집 곳곳에서 거칠고 투박스럽게 던지는, 서규정 특유의 너스레와 따뜻한 마음이 있다. 세상사에 관한 분개와 비판도 종종 나온다. 그런데 관념적으로 과격한 게 아니라 삶을 포옹하는 태도와 세상사에 관한 분개가 묘한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

시집에 자주 나오는 나비는 자유분방해서 아름다운 운동감을 지녔다. 서규정 시인이 시로 그리는 세계의 운동감과 미감은 나비의 사뿐한 상승감일 것이다.

'…빙글빙글 / 나비 한 마리도 제자리가 지겨워 / 나사처럼 몸을 비틀어 빼고 헐렁하게 날아가는 / 직선과 직통을 버린 저 봄날의 자세를 보렴'('사선에서' 중)

'평화 군(軍)'이라는 시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 용병 하나가 다냐 / 다다'. 바로 '전부이다' '모두이다'를 뜻하는 구어체 표현 '다다'에서 이번 시집의 제목이 나온 듯하다. 하여튼 시집 제목 잡는 방식까지 투박하다, 서규정.


조봉권 | 국제신문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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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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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05.31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집의 제목에서부터 시인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흥미로워요!

지역의 삶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다시 지역’은 오랜 동어반복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무크지 ‘5·7문학’은 지역이야말로 전 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이며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 올리는 곳이라 말한다.

‘5·7문학’은 현금의 문학 지형에서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을 찾고자 창간되었다.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이다. ‘5·7문학’은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창간호에 모인 지역의 대표적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20인은 오늘날 지역에서 펼쳐지는 삶의 수많은 결들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1980년대 이후,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

무크지 ‘5·7문학’이 우연에 가까운 계기로 영감을 얻게 된 ‘5·7문학협의회’는 1980년대에 부산에서 요산 김정한 선생을 필두로 결성되어 진보적인 민족문학의 복원, 문학운동의 탈중앙화를 이끌었던 단체이다. 허나 ‘5·7문학’은 과거의 상징을 절취하여 그에 기대고자 하지 않는다. 87체제 이후의 문학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때, 협의회의 문학운동에서 다시 건져내어야 할 가치들이 있음을 인지할 뿐이다.

‘5·7문학’의 편집위원들은 지역의 구체적인 삶에 착목하지만 로컬을 더욱 복잡다단하게 만드는 국가와 세계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지금-이곳의 문학을 구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세계화라는 추상관념과 자본의 스펙터클이 보다 복잡해진 지역의 문제에 대한 착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를 놓치고 추상과 관념을 경배하는 문학은 자기도 모르게 세계의 속박을 용인”한다는 것이다.

최영철 시인은 “지역은 기회”라고 말하며 “지역이라는 공간에 인간과 세계가 안고 있는 제 문제가 있고 답도 있”다고 역설한다. “정신없이 대세에 휩쓸려가는 중심”과 달리, 시인에게 지역은 “피상적인 관념이 아닌 실체요 구체라는 점에서 (…) 처음을 되묻고 현재의 당면한 문제를 감지하고 돌파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강동수 소설가는 오늘의 문학이 “시대의 현실과 유리돼 있다는 느낌, 우리 시대의 화두를 회피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지금은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다시 관찰하고 오늘의 화법에 맞게 발언해야 할 때”이다.




만물에게 열려 있는 ‘주막’ 같은 시

<특집> 5·7의 작가 - 최영철 편

무크지 ‘5·7문학’ 창간호의 특집 작가는 시인 최영철이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외 4편에서 시인은 특유의 유연함으로 어둠을 직면하며 ‘웃픈’ 현실을 관통한다.

최영철 시인이 가장 최근에 펴낸 시집 3종을 중심으로 한 작가론 「만물이 공존하는 공동체 지향」에서 허정 문학평론가는 ‘시가 현실 속에 있어야 한다’는 시인의 시적 지향이 자연, 사물, 무생물 등 “현실과 무연해 보이는 것까지 끌어안는 양상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데 주목한다. 최영철 시인에게 있어 시는 “마지막 남은 재로 흐릿한, 문질러진 자국”이며 동시에 “만만한 주막거리”(「한때 시」)이다. 허정 평론가는 최영철 시인의 시를 만물에게 열려 있어 ‘아무나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읽어내며, 무효용성에 뿌리를 둔 시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신작 시·소설

신작 시와 소설 부문에는 지역의 대표적 작가 16인의 작품이 모였다. 시 부문에는 조성래, 조향미, 성선경, 이응인, 성윤석, 서규정, 고증식, 박서영, 표성배, 조말선, 최정란 시인의 신작 총 22편이 실렸고, 소설 부문에서는 조갑상의 「물구나무 서는 아이」, 강동수의 「언더 더 씨」, 정영선의 「치약거품을 물고 하는 대답」, 허택의 「어깨를 내리다」를 만날 수 있다.

한자리에 모인 지역 작가들의 목소리는 부산·경남 문단 내에 얼마나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지를 보여준다. 각각의 목소리를 하나로 뭉뚱그릴 수 없음에도 분명한 것은, 이들 작품들이 더욱 굴절되고, 두터워지고, 복잡해진 낱낱의 장소와 사람들의 삶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5·7 작가론: 윤정규와 범죄소설 - 『얼굴 없는 전쟁』 읽기

요산 김정한은 부산의 소설가들에게 강력한 연합의 구심이 되어온 인물이다. 하지만 요산 선생이 오늘날까지 결속과 유대를 촉구하는 정치적 힘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은 그를 기억하고 증언해온 후배 작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성욱 평론가는 요산 김정한의 ‘2인자’였던 의인(宜人) 윤정규 작가에 주목해 그의 마지막 작품 『얼굴 없는 전쟁』을 범죄소설로 독해했다.


80년대의 부산 경남의 지역문학운동:

‘부산·경남젊은시인회의’에 대하여

‘부산·경남젊은시인회의’는 1986년에 원래 한 뿌리였던 부산·경남 시인들의 길트기를 위해 결성되어 약 10년간 활동했던 단체이다. 뜨거운 애정으로 부산·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던 활동의 발자취를 울산 지역 간사로 활동했던 안성길 시인이 재구성했다.

“한두 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인데 경남과 부산의 젊은 시인들이 너무 따로 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벚꽃 피는 4월에 진해에서 한 번 모입시다”라는 정다운 제안이 씨가 되어 결성된 ‘부산·경남젊은시인회의’의 첫 모임에는 30여 명의 젊은 시인들과 20여 명의 선배 시인들이 함께했다. 이후 회지 <시인회의>와 지역문학 보고대회 등을 열며 젊은시인회의는 지역의 현안들, 노동, 교육, 서민 등의 문제를 문학으로 껴안고자 했다. 부산·경남은 물론 경북, 호남과 연대해 90년대 초반 지역문학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지렛대 역할을 담당한 ‘시인회의’를 기억하는 것은 오늘날 연대와 소통의 가능성을 찾는 데 이바지하는 소중한 일이다.




무크지 5.7 문학의 의의와 앞으로의 발전 방안

5·7문학이 다시 소환하는 ‘지역(local)’은 많은 전회와 변곡을 힘겹게 거치며 여러 의미를 누적해왔다. 이제 로컬은 보편, 균일, 스펙터클, 평면화, 추상화를 거부한다. 서문에서 편집위원들은 5·7문학의 발간이 “단지 작고 단순한 것들을 예찬하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고 밝힌다.

아울러 [5·7문학은] 다양성과 차이를 말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이미 이항대립의 게임도 훌쩍 벗어나 있으므로 ‘지방주의’나 ‘비판적 지방주의’로 환원되길 원치 않는다.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그러므로 ‘다시 지역’이라는 우리의 소박한 전언은, 귀환장정이 부는 휘파람같이 가볍지만 않다. 앞으로 문학적 수행과 실천을 통해 조급하지 않는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무크지 ‘5·7문학’을 발간하며」 중에서

5·7문학이 오늘날의 문학지평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지금-여기가 원하는 문학을 향해 가는 길에 함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편집위원의 말


차례



다시 지역이다: 5·7문학 무크 1

5·7문학 편집위원 엮음 | 필자: 강동수, 고증식, 구모룡, 박서영, 서규정, 성선경, 성윤석, 안성길, 이응인, 전성욱, 정영선, 조갑상, 조말선, 조성래, 조향미, 최영철, 최정란, 표성배, 허정, 허택 | 신국판 260쪽 | 13,000원

2016년 5월 7일 | 978-89-6545-353-6 03810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이다.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창간호에 모인 지역의 대표적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20인은 오늘날 지역에서 펼쳐지는 삶의 수많은 결들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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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05.20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의 부산·경남젊은시인회의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2. 온수 2016.05.20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 있는 출간입니다^^

  3. BlogIcon 단디SJ 2016.05.2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7문학 무크의 시작이 지역문학에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조금씩 성장해서 정기 간행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나뭇잎의 연두색이 점점 선명해지는 걸 보니 이제 여름이 오는구나 싶은데요.

새 계절과 함께 그동안 많은 독자 분들께서 기다려주신 책이 출간됩니다. 

기획 단계에서 맛보기로 보여드렸던 바로 그 책!

(관련글: 따사로운 봄날, 부산 대표 문인들이 산지니 사무실에 모인 이유는?! ) 


바로 5·7문학 무크 창간호입니다. 



다시 지역이다 라는 제목의 창간호에서는 

5·7문학 무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그리고 물론 부산·경남 대표 문인 16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집에서는 최영철 시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고

시 부문에는 조성래, 조향미, 성선경, 이응인, 성윤석, 서규정, 고증식, 박서영, 표성배, 조말선, 최정란 시인의 신작 총 22편이 실렸으며

소설 부문에는 조갑상의 물구나무 서는 아이, 강동수의 언더 더 씨, 정영선의 치약거품을 물고 하는 대답, 허택의 어깨를 내리다가 수록되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날, 함께해주시면 더욱 즐겁겠지요 ^^

창간 기념회에 오셔서 따끈따끈한 책을 바로 읽어보세요! 


일시 : 2016년 5월 12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러닝스퀘어 서면점 (동보플라자 맞은편 모닝글로리 3층)

주최: 5・7문학 편집위원 

구모룡 (문학평론가), 최영철 (시인), 강동수 (소설가)

문의 : 러닝스퀘어 051-816-9610



5・7 문학 무크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입니다.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합니다.


편집위원의 말

구모룡 문학평론가

“보다 섬세하게 삶을 대면하려는 노력”

지역의 구체적인 삶에 착목하지만 로컬을 더욱 복잡다단하게 만드는 국가와 세계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커져야 합니다.

최영철 시인

“지역은 기회”

전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도 여기고 그래도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올리는 곳도 바로 지금 여기입니다.

강동수 소설가

“우리 시대의 화법에 맞는 새로운 리얼리즘 문학의 전형을 찾자”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다시 관찰하고 오늘의 화법에 맞게 발언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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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6.05.03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무크지 원고를 받았을 때 57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이제 알지요.^^
    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무크지 제목으로 이보다 적합한 숫자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38이나 99 이런 숫자였다면...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5.04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부터 기념회까지 쭉쭉 진행이 되네요.
    기념회에서 어떤 좋은 말씀들을 해주실 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