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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3

2021 부.수.다 공모전이 연장됐대요! 다 모이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나 편집자입니다. 저번에 소식 알려드린 부.수.다 공모전 기억하시나요? 이번에 그 공모전이 연장되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심지어 응모자격과 페이지 수도 조정되었는데, 이런 기회를 놓치실 분은 아무도 안 계시겠죠? 대상에게는 무려 1천만원의 상금을 주는 이번 공모전! 부산의 근대는 물론 현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창작 작품을 모집 중이라고 합니다. 작가님... 작가님에게는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궁서체)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여러분! 써놓은 게 있으신 분들, 이제부터 시작하시는 분들! 컴퓨터 속 내 파일에 있는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이번 공모전에 꼭 지원해 보세요 😀 여러분의 건필을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화이팅!! ✨ 사업공고│알림마당│부산정보산업진흥.. 2021. 9. 1.
지금, 소설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장미화분》 지금, 소설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장미화분》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설을 읽는다는 것에 무슨 함의가 담겨 있을까. 과연 소설이 킬링타임용이 아닌, 한 독자에게 있어 어떤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책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고는 있는 걸까. 편집자로 일하면서 소설 원고를 받을 때마다 늘 드는 생각이었다. 소설의 주요한 가치는 ‘재미’에 있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재밌는 원고를 나름 출판하였음에도 사실 독자들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나 다른 교양도서에 관심 있는 게 통계에서도 드러난 사실이니까. 그렇게 문학작품에 과연 어떤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회의가 들 무렵, 『장미화분』 원고를 접하고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캄보디아에서 맨몸으로 시집와 고난의 한국생활을 겪는 이주여성의 삶이 담긴 표제작 「장미화분」은 그 무렵.. 2013. 2. 14.
세상을 향해 비추는 밝음과 어둠의 서사들 『장미화분』 가장 추운 새벽에 피어나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김현 소설집 『장미화분』 출간 2010년, 『봄날의 화원』을 출간하였던 소설가 김현이 2년 만에 총 일곱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모아 소설집을 출간하였다. 김현의 이번 단편집의 이름은 『장미화분』이다.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어둠 속에서 천천히 피어오르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장미화분』에 실린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그들만의 ‘장미’를 피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잉여인간으로 치부되는 노인의 삶이 담긴 「소등」이나 「7번 출구」가 그러하며, 열한 살 이후로 주어진 일생의 절반을 바다에 담그며 남편의 외도와 폭력을 겪어왔던 기구한 제주 해녀의 일생을 담은 「숨비소리」, 희생된 이들 못지않게 .. 2013.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