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 강은 나> 청소년 북토큰 지원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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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북토큰 지원'은 청소년 독서 · 독후활동 장려 및 미래 출판수요 창출을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독서지원팀)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2019 청소년 북토큰 도서에 산지니<나는 강, 강은 나>가 선정되었습니다. 4~5월 중에 북토큰이 배포되고 5~10월 동안은 북토큰으로 선정도서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6~10월에는 북토큰 선정 도서를 읽고 쓰는 독후감 대회가 개최됩니다!

 

 

 

 

 

선정도서 목록

 

 

 

 

 

 

 

 

 

 

 

 

 

글 이성아   

  지리산 자락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숲길과 별과 달이 흐르는 밤하늘, 강물과 새벽을 알리는 새소리를 좋아합니다. 마당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좋아합니다. 때가 되면 잊지 않고 피고 지는 꽃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가끔은 긴 여행을 합니다. 한참 만에 돌아오면 나의 단골 길고양이들이 짜증을 냅니다. 그러면 얼른 생선을 삶아 대령합니다.   아파트에만 살던 제가 지리산에 둥지를 튼 이유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였습니다. 이번에 그 이야기를 조금 풀어놓았습니다. 지리산에 살면서 자연과 나눈 이야기를 어린이 친구들과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누가 뭐래도 우리 언니> <안녕, 꿈틀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오치근

  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 열두 편을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구례에서 살며 가족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7년에 ‘스톤 워크 코리아’ 평화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요즘은 학교나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섬진강, 지리산을 돌아다니며 함께하는 ‘자연미술놀이’ 이야기를 어린이잡지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든 <초록 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고, 그린 책으로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고양이가 왜?> <꿈이 자라는 나무> <강이 울 때> <산골총각> <우리 겨레 옛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

이성아 글 | 오치근 그림 | 12,000원 | 2018년 8월 20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인간의 편리한 생활만을 위한 개발이 시작되었지요. 보라매 시리즈 열 번째 작품 『나는 강, 강은 나』는 생태동화로,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솔이와 은강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계절 한 계절 쌓아가는 우정을 따라 지리산 자락의 동식물들을 만나고, 자연과 호흡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작품은 지리산의 품속에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는 이성아 작가가 집필했으며, 오치근 작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했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 - 10점
이성아 지음, 오치근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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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국제신문

 

# 지리산과 호흡하며 우정쌓는 친구

 

나는 강, 강은 나/이성아 글·오치근 그림/산지니/1만2000원


     
지리산 용유담에 흐르는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솔이와 은강의 우정을 그린다. 한 계절씩 쌓아가는 우정을 따라 지리산 자락의 동식물을 만나고, 자연과 호흡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지리산 자락에 살며 동화와 소설을 쓰는 이성아 작가가 쓰고 오치근 작가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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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 강은 나 - 10점
이성아 지음, 오치근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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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지난 8월 25일 저녁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길 5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옛 금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회 '용유담을 생각하는 모깃불문화제'의 문화공연. 사진=조송현

 

 

인저리타임


제4회 ‘용유담을 생각하는 모깃불문화제’의 공연이 8월 25일 저녁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길 5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옛 금계초등학교 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모깃불문화제는 지리산댐 계획으로 국가명승 지정이 보류된 용유담과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문화유산을 지키려는 지역주민과 지리산 관련 시민단체가 2015년 창설한 문화행사다.

 

이날 행사는 용유담을 생각하며 걷기, 지리산포럼,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리산포럼은 ‘지리산 운동에 대한 짧은 생각’을 주제로 지리산사람들, (사)한생명, 지리산생명연대, 지리산이음, 함양시민연대, (사)숲길이 참여했다.

 

다음은 이날 지리산포럼에서 발표된 박두규 시인의 대표발제 '지리산 운동에 대한 짧은 생각' 전문이다. 
 

 
박두규 시인


 

지리산의 상징성

 

지리산 자락에 살면서 알게 된 것 중의 하나는 오래전 지금과 같은 문명 이전의 삶 속에서는 산이 생활의 공간이었다는 점이다. 산의 모든 길은 등산로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길이었다. 산을 가다보면 가끔 ‘등산로 아님’이라는 팻말이 보이는데 이것들은 다 예전에 사람들이 다녔던 길이다. 나무하러 다니고, 장 보러 다니고, 능선 너머 이웃동네를 넘나들던 삶의 일상 속에 있던 길이었다. 두 다리만이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민초들에게는 마을과 마을,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일상의 교통로가 바로 산길이었다. 지리산 주능선에 있는 화개재나 장터목도 그런 정황을 말해주는 지명들이다. 사정이 그러하니 일상으로 산을 오르내려야 했던 옛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산의 품성을 몸에 익히며 살았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그런 일상생활 속에서 나무와 새와 물과 짐승과 벌레들, 그 숱한 생명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한생명과도 같은 존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을 것이고, 나아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나누며 돕지 않으면 하나의 마을이 이루어질 수 없는 공동체적 존재라는 것을 배우지 않아도 몸으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모든 생명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서로 나누고 모셔야만 살 수 있다는 삶의 진실을, 산을 오르내리며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체득하며 살았을 것이다. 이러한 산의 품성을 따로 배우거나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일상 삶 속에서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지리산은 지금도 우리가 고운 심성과 순수한 영혼을 유지하기 바라면서 변함없이 산의 품성, 자연의 품성을 우리에게 전언하고 있지만 우리는 스스로가 그 산을 버렸고 그 길을 잃어버렸다.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라는 경쟁적인 삶 속에서 공격적으로 변하여 불신과 분노와 증오가 증폭된 일상을 스스로 살게 되었고 경쟁과 지배의 논리로 살게 되었다. 포장된 폭력이 정당화 되고 존중과 배려의 마음들이 사라지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부정과 부패도 당위적 정당성을 동조하면서 그렇게 사람들은 산의 품성을 잃고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 할 본래의 품성을 잃어왔다. 자연의 순환질서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던 사람들이 인간을 위한 이기적인 인위적 질서를 만들어 살면서 생명공동체를 파괴해왔다. 이렇게 변한 현재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리산은 우리에게 자연의 품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명과 평화의 큰 상징으로 온다. 우리가 다시 산으로 돌아가 살 수는 없게 되었지만 지리산은 아직도 우리가 본래품성을 되찾을 수 있는 보루처럼 하나의 상징으로 그곳에 있다.

 

또한 지리산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기다려주고 품어주는 고향의 그리운 어머니 같은, 자비와 사랑을 상징하는 산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옛적부터 저자거리에서 살 수 없어 세상을 등진 사람들을 품어주었고, 해방 전후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대립 속에서 도피해온 자들을 받아주었고 또 그 속에서 희생된 자들을 위무해준 산, 지금도 인간사의 고통을 말하지 않아도 늘 삶의 푸른 대답을 보내고 스스로의 본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알려주는 지리산, 언제나 그곳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산, 우리의 슬픔과 좌절과 절망, 그 모든 것을 품어내고 삭여내어 새 살을 만들어내는 산, 지리산은 이런 사랑과 자비의 산이고 우리가 잃어버린 본래 품성, 그 깊은 내면의 소리와 영혼의 소리를 들려주는 산이다.

 

지리산 운동

 

‘지리산 운동’이라는 용어는 아직은 좀 낯설지만 지리산 권에 있는 많은 단체나 소모임, 그리고 개인의 다양한 영역의 사회 변혁적 활동과 삶들을 하나의 큰 지향으로 엮어낼 수 있는 ‘지리산 공동체’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마디 거들까 한다.

21세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우리 사회 변혁운동은 크게는 군부독재라는 반정부 투쟁 속에서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통일운동을 통합한 전국 단위의 조직력을 가지고 명확한 하나의 전선에 복무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현실사회주의가 실패하면서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되고 동구권이 몰락하는 국면 속에서 변혁운동의 중심주체들이 흔들리면서 운동의 내용과 형식에도 많은 변화가 왔다.

 

이전(반정부 투쟁 당시)의 운동은 당장 눈앞의 위중한 현실(열사들과 동지들의 죽음 등) 속에서 오로지 현실을 타개해야 하는 절박함으로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할 여유도 없이 비민주, 반인권 반통일을 대상으로 한 투쟁의 현실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전국적 상황을 보면 집단적, 지역적, 인적 구성에 따라 전선이 형성되고 그 내용이 매우 다양해지면서 운동의 폭이 좁아지고 조직 이기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 대안적 삶 운동

 

하지만 지리산권의 많은 단체와 소모임 또는 개인적 활동까지 포함해서 ‘지리산 운동’이라고 명명해본다면 그것은 지금까지의 여타운동과 크게 두 가지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하나는 넓게 보면 ‘대안적 삶 운동’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리산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 단체나 모임의 구성원들은 지역 주민들도 있지만 귀농, 귀촌인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자본주의 문화에 염증을 느끼고 대안적인 새로운 삶을 찾아 도시에서 지리산 자락으로 삶터를 옮겨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관심을 갖는 운동영역은 환경, 생태, 생명, 평화, 공동체, 등의 문제의식을 바탕에 둔 대안문화, 대안문명 찾기라는 운동적 성격을 갖는다. 이것은 크게 보아 인간 소외나 인간성 상실이라는 자본 중심적 삶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이것이 ‘지리산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의 바탕에 자리 잡고 있는 문제의식의 공통분모라고 할 것이다.

 

근대 500년은 모든 삶이 자본으로 집중되는 과정으로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자본주의의 확장과 함께 진행되었다. 근대의 과정 속에서 추구해온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 뒤에 숨어 있던 인간의 탐욕이 근대화라는 명제 속에서 자연의 순환 질서를 깨기 시작했고 그런 과정 속에서 자본주의는 인간의 ‘탐욕’이라는 것을 구체적 일상 속에서 일정부분 정당화시켜 주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심성이 피폐되고 사회적 가치관과 개인 삶의 목표는 선과 진실로부터 멀어졌으며 현대인들의 삶의 중심에는 물질이 자리 잡게 되고 사회생활은 보다 많은 물질을 얻기 위한 시스템으로 구조화되어 갔다. 이렇게 물질만능주의 사고가 사회에 만연되면서 생명경시와 함께 개인의 평화 또한 심하게 위협받게 되었다.

 

‘지리산 운동’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의식 속에서 태동하였기 때문에 자본가치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인본가치 중심의 삶으로 돌아가자는 근본 운동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삶의 문화, 문명을 꿈꾸는 대안 운동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1일 지리산 산지니출판사'. 이날 산지니출판사는 박두규 시인의 '생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윤주옥 씨의 '지리산 아! 사람아',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이호신 그림, 이상윤 글) 등 산지니가 출판한 지리산 관련 도서를 전시했다. 사진=조송현



-인간성 회복 운동

 

‘지리산 운동’의 또 다른 특징은 사회의 구조를 바르게 변혁하려면 ‘인간의 본래 심성을 되찾는 운동’과 함께 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조직이나 단체 모임들이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본래 심성을 되찾는 노력을 통해 개인의식과 사회의식의 확장을 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사회의 변혁은 어렵다는 생각들이 많은 사업 속에 녹아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간디가 식민지 상황에서 벌인 사탸그라하(진리파지眞理把持) 운동이 그러했다. 간디는 자신이 바라는 진정한 해방은 영국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보다도 자신으로부터 해방(절대자유)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 사회의 변혁은 식민지에서 벗어나고 제도가 바뀌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회와 사람들의 의식이 함께 확장되어야 진정한 변혁이라고 했다. 그리고 간디는 종교를 통해 확장된 개인과 사회의 의식을 토대로 비폭력 투쟁이라는 전대미문의 운동방식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는 성찰과 수행을 통해 개인의 의식을 확장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의 단군시절에도 그러했다. 그 시절의 사회적 삶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성통공완性通功完이라는 말이 있다. 본성을 꿰뚫어 공덕을 완성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래 심성을 되찾는 수행을 통해 개인의 의식을 확장시키고 사회적 공덕을 쌓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독이 가능하다.

 

성통공완이나 샤타그라하 모두가 개인의 자기완성과 사회적 실천을 하나로 인식하고 진행시킨 높은 의식의 사회적 삶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완성의 노력과 사회적 실천이 병행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사회적 제도를 바르게 고치고 바르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이 그만한 역량과 수준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지리산 운동’은 지금껏 우리 변혁운동사에서 특별히 거론된 적이 없는 ‘개인의 자기완성’이라는 측면을 사회적 실천운동과 동등한 무게로 병행시키는 운동이어야 하고 그래야만 ‘지리산 운동’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2018 지리산포럼이 8월 25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리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리산포럼 제공]

 

 

다시 말하면 개인의 의식을 확장시키는 것과 사회적 실천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기존의 우리 사회운동 방식보다는 한 단계 진화된 운동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본의 문제를 자본의 관점과 방식으로 풀지 않고 모든 생명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며 순환할 때 진정한 평화가 있다는 자연 중심의 사유와 철학을 바탕에 두고 풀려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 현실에서 민주적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리산 자체가 모든 생명의 집합체인 것처럼 그래야만 개인과 전체의식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고 그러한 토대에서의 사회적 실천이 올바른 사회변혁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박두규 시인은

 

1985년 『남민시(南民詩)』로 등단했으며 1992년『창작과 비평』 가을호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사과꽃 편지』, 『당몰샘』, 『숲에 들다』, 『두텁나루숲, 그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지리산, 고라니에게 길을 묻다』 등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 문화신문 『지리산 人』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저리타임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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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지리산 아! 사람아 - 10점
윤주옥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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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_






“나무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거야”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계절마다 쌓여가는 솔이와 은강이의 우정 이야기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인간의 편리한 생활만을 위한 개발이 시작되었지요. 보라매 시리즈 열 번째 작품 『나는 강, 강은 나』는 생태동화로,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솔이와 은강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계절 한 계절 쌓아가는 우정을 따라 지리산 자락의 동식물들을 만나고, 자연과 호흡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작품은 지리산의 품속에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는 이성아 작가가 집필했으며, 오치근 작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했습니다.




“은강이 눈앞에 펼쳐진 것은 별 밭이었습니다”

도시 아이 은강, 지리산의 품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지리산 용유담에 위치한 솔이네 집에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도시에 살고 있는 은강이지요. 솔이는 은강을 데리고 지리산의 봄을 구경시켜줍니다. 숲길을 가득 메운 꽃들을 보기도 하고 400년이 넘은 나무를 안아보기도 하죠. 은강이는 솔이가 인디언 소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솔이와 은강이는 자연과 함께 놀며 친구가 됩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은강이가 다시 지리산 왔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물놀이는 하지 못했어요. 은강이가 아팠거든요. 아픈 은강이는 물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함께 계곡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감자도 나눠 먹고, 다슬기 잡고, 지리산 용유담의 전설들을 이야기했어요. 지리산 자락에 수놓인 많은 생명과 이야기들을 나눴지요. 

  도시 아이 은강이가 인디언 소년 솔이와 함께 뛰놀면서 그간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나무, 물, 바람, 들꽃. 이 모든 것이 친구인 셈이지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모두 은강이의 시선으로 솔이를 따라다니며 지리산의 계절을 오롯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느끼게 되지요. 우리는 모두 자연의 품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소나무 오두막 잘 지켜야 돼”

은강이와 솔이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어느 날, 솔이는 약초와 버섯을 따러 가는 길에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수상한 남자들은 은강이와 솔이가 함께 안아줬던 400년 된 나무에 빨간 띠를 둘렀어요. 그러곤 “멀쩡한 나무 수장시키지 말고 팔아라”고 재촉합니다. 이곳에 댐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아름다운 계곡과 나무들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 거죠. 솔이는 소나무 오두막을 잘 지키기로한 은강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까봐 두려워졌어요. 



“코 아우 테 아우아, 코 테 아우아 코 아우

(나는 강, 강은 나)” 




  은강이가 솔이에게 전해준 뉴질랜드 마우리족의 말이에요. 황거누이 강을 지키기 위해 160년 동안 싸웠다는 이야기, 강을 해친 사람들이 처벌받도록 법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과 사람은 똑같다.’ 솔이는 은강이 가져다준 희망에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는 변하지 않는 것은 보석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꽤 오랫동안 지리산은 댐을 만든다는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이 동화의 배경인 용유담도 댐 후보지 중 하나입니다. 이 동화 속 주인공인 은강이와 솔이의 약속처럼 소나무 오두막도, 아이들의 추억도, 자연의 아름다움도 모두 지켜지길 바랍니다. 자연은 우리의 삶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니까요.  




[책 속으로]




 

 

 

 

P.16~18 솔이가 눈을 가늘게 뜨더니 은강이에게 손짓을 했어요.

“너도 들어봐.”

“뭘?”

“나무가 말하는 거.


P.20~21 “우와, 굉장하다.”

솔이는, 뭐 이 정도 쯤이야 하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어요.

“너 엄청난 부자구나.”

“부자?”

“전망이 이렇게 좋은 집은 비싸거든.”


P.32 “너도 하나 약속해.”

“뭘?”

“소나무 오두막, 잘 지키고 있어야 돼.”

“사백 년 넘게 저기 서 있었는데? 내가 나무를 지키는 게 아니고 나무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거야.”

“좋아. 인디언 소년만 믿을게.”


P.39~40 솔이는 오늘도 소나무에 올라가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계절을 따라 용유담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솔이 그림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자연의 풍경은 단 한순간 도 같은 적이 없으니까요. 


P.67 산이나 나무는 우리 모두의 것인 줄 알고 있던 솔이는 충격을 받았어요. 게다가 이 나무를 뽑아서 팔 생각인 가 봐요. 소나무에도 빨간 줄이 묶여 있었어요. 


P.77 세상 만물이 얼어붙었지만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잠시 쉬는 겁니다. 여유를 가지고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P.84 “황거누이강을 해치거나 더럽히면 사람에게 한 것과 똑같이 처벌을 받는 법을 만든 거야. 강을 사람하고 똑같이 대하는 법이래.”

 

 

 

 



[목차]






[저자소개]



글 이성아   

  지리산 자락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숲길과 별과 달이 흐르는 밤하늘, 강물과 새벽을 알리는 새소리를 좋아합니다. 마당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좋아합니다. 때가 되면 잊지 않고 피고 지는 꽃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가끔은 긴 여행을 합니다. 한참 만에 돌아오면 나의 단골 길고양이들이 짜증을 냅니다. 그러면 얼른 생선을 삶아 대령합니다.   아파트에만 살던 제가 지리산에 둥지를 튼 이유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였습니다. 이번에 그 이야기를 조금 풀어놓았습니다. 지리산에 살면서 자연과 나눈 이야기를 어린이 친구들과 계속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누가 뭐래도 우리 언니> <안녕, 꿈틀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오치근

  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 열두 편을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구례에서 살며 가족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7년에 ‘스톤 워크 코리아’ 평화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요즘은 학교나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섬진강, 지리산을 돌아다니며 함께하는 ‘자연미술놀이’ 이야기를 어린이잡지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든 <초록 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고, 그린 책으로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고양이가 왜?> <꿈이 자라는 나무> <강이 울 때> <산골총각> <우리 겨레 옛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

이성아 글 | 오치근 그림 | 12,000원 | 2018년 8월 20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인간의 편리한 생활만을 위한 개발이 시작되었지요. 보라매 시리즈 열 번째 작품 『나는 강, 강은 나』는 생태동화로, 지리산 용유담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솔이와 은강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 계절 한 계절 쌓아가는 우정을 따라 지리산 자락의 동식물들을 만나고, 자연과 호흡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작품은 지리산의 품속에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는 이성아 작가가 집필했으며, 오치근 작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했습니다. 

 


 



나는 강, 강은 나 - 10점
이성아 지음, 오치근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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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지리산댐 건설 계획으로 명승지정이 좌절된

용유담을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개최한

 모깃불 문화제

올해로 4회째를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화제8월 25일 토요일 개최됩니다.

 

지리산 포럼, 문화 공연, 지리산 토요걷기, 프리마켓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기서 주목하실 점은,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의 저자이신 박두규 시인

 

 

책 자세히 보기

 

그리고

『지리산 아! 사람아의 저자이신 윤주옥 선생님

 

 

▶책 자세히 보기

'지리산 포럼' 에 참여하신다고 합니다.

행사에 참여하셔서 저자 선생님들의 강연을 꼭 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셔서

주말을 보낸다면,

더 알찬 휴식이지 않을까요?

 

 

8월 25일 열리는

'용유담을 생각하는 모깃불 문화재'

행사 소개였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편집일기

『지리산둘레길 그림편지』를 기다리며

 

             

무술년, 산지니는 '좋은 책'과 '독자와의 소통'이라는 새해 목표를 양 날개에 짊어지고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특히 곧 시작 될 <북투어 - 타이베이 어둠여행>은 산지니와 독자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책을 통해 모인 이들과 책을 따라 여행해보는 낯설지만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타이베이 북투어를 앞두고 산지니 멤버들은 설렘과 기대감을 한껏 끌어안고서 상반기에 출간될 책을 꾸리는 작업 또한 열심히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지리산'과 관련된 책들이 여러 권 출간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1박 2일, 지리산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평일 오전 지리산으로 향하는 떠들썩한 시외버스에 앉아 있자니 어김없이 떠오르는 가벼운 여행길의 추억. 그 추억과는 사뭇 다른 출장길이라는 현실. 추억과 현실 사이의 늪에 빠지려던 찰나 앞좌석에 앉은 단디 sj 편집자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독자의 특권이 좋은 책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한 권의 책을 자유롭게 누리는 것에서 완성된다면, 그 특권의 시작과 끝에 함께 하고자 하는 바램은 책을 만드는 구성원이 품을 수 있는 당연한 의무일 것입니다. 함께 출장길에 올랐기 때문일까요. 그 '의무'에 짓눌리지 않고 조금은 씩씩하게 받아들이며 첫 행선지인 함양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출장길의 가장 큰 목적은 출간될 책의 원고를 써주신 저자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만남은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목적의 출발점에 불과했지요.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문장과 그림, 사진들은 독자에게 도달하자마자 그것을 쓰고 그리고 찍은 저자의 의도를 힘차게 벗어납니다. 독자들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내력과 가치관에 기대어 글과 그림, 사진들을 바라보며 그 행간을 자유롭게 유영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산지니 편집자로서 떠난 이번 지리산행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저자의 의도를 마음껏 벗어나는 독자의 특권을 앞서 떠올리고 그것에 동참해보는 일이었습니다.

 

원고에 담긴 글과 그림, 그리고 사진이 탄생할 수 있었던 원천인 지리산이라는 장소를 마음껏 바라보고 느끼는 일에 충실할 것. 함양상림, 산청의 남사예담촌, 실상사, 용유담, 와룡대, 남원 운봉 황산대첩비, 동편제 마을. 그리고 구례 읍내, 운조루 타인능해, 정각에서 내려다 본 햇빛에 반짝이던 섬진강 줄기. 지리산이 품은 마을과 고장들, 그 사이로 난 둘레길과 강줄기들을 눈에 담았습니다. 지리산과 나란히 뻗어 나가는 도로 위를 달리며 바라본 자연의 풍경만큼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능선을 가로지르고 구획하는 고압선의 모습이었습니다. 산의 푸른 감흥만큼 시선을 사로잡았던 철저한 인공의 위세.

 

지리산에 터를 잡고 사는 이들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이라는 화두는 책을 짓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중요한 물음일 것입니다. 산자락과 고압선의 조화에 넋을 잃다가 의례 지리산을 비롯한 국립공원이 자리한 장소를 다룬 책들에 관한 단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절경의 대상인 산과 자연을 다루는 책들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이 강력하게 투영되어 있습니다. 관광지의 대상으로서의 산을 비롯한 자연은 인간의 여흥과 안식의 장소로써 어떻게든 착취당하고 이용당합니다.

 

능선을 구획하는 고압선과도 같은 책이 있는가 하면, 능선과 고압선의 불가피한 조화에 관해 생각하도록 하는 책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책들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다가 올해 상반기 산지니에서 만들어 낼 '지리산'책 들의 모습을 어렴풋이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부디 인공이 가려진 자연 만을 무방비하게 예찬하는 책이 되지 않기를, 인공과 자연의 불가피한 조화에 정직하게 대면하는 책들이 될 수 있기를.

산지니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이리라 여기며 함께 출장길에 오른 멤버들과 시린 손을 호호 불며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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