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부산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오는 9월 2일 토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요일에는 강연 소식이 있죠!

『쓰엉』의 서성란 작가님과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임회숙
작가님

강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시간과 장소 잘 기억하시고

자리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연명 : 부산을 읽다, 감천을 느끼다
강연자 : 임회숙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현 부산소설가협회 사무국장.
저서로는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2012)

『감천문화마을 산책』(2016)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전 11시~12시 30분
 

장 소 : 놀이마루 1층 인문학콘서트실

 

 

 

 

 

  강연명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강연자 : 서성란 (소설가)

  「할머니의 평화」로 등단.
  실천문학 신인상.
  저서로는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등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후 3시~4시

  장 소 : 놀이마루 2층 학생동아리실 6

 

 

 

 

Posted by 비회원

2017 북투필름에 선정된

서성란 작가님의 『쓰엉』이 언급된

따끈따끈한 기사입니다~^^

 

***

 

 

2017 아시아필름마켓이 E-IP(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의 주요 행사인 '북투필름'에 참가할 도서원작 9편과 'E-IP 피칭'에 참가할 웹콘텐츠 9편을 각각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8편의 도서, 웹툰 등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피칭 행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작품의 영화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중략)

 

그 외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심리적 공간에 압축한 '쓰엉'(산지니), 미라 특별전을 계기로 변화하는 두 남녀를 그린 '위안의 서'(은행나무 출판사) 등 총 9개의 작품이 이번 '2017 북투필름' 참가작에 선정됐다.

 

(하략)

 

조세일보

임순택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지금, 소설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장미화분》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설을 읽는다는 것에 무슨 함의가 담겨 있을까. 과연 소설이 킬링타임용이 아닌, 한 독자에게 있어 어떤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책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고는 있는 걸까. 편집자로 일하면서 소설 원고를 받을 때마다 늘 드는 생각이었다. 소설의 주요한 가치는 ‘재미’에 있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재밌는 원고를 나름 출판하였음에도 사실 독자들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나 다른 교양도서에 관심 있는 게 통계에서도 드러난 사실이니까. 그렇게 문학작품에 과연 어떤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회의가 들 무렵, 『장미화분』 원고를 접하고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캄보디아에서 맨몸으로 시집와 고난의 한국생활을 겪는 이주여성의 삶이 담긴 표제작 「장미화분」은 그 무렵의 나의 고민과 맞닿아 있었다. 그래서인지 담당편집자로서 초고를 읽으며 소설의 재미를 따지기 전에 이 원고의 가치를 찾기부터 바빴던 것 같다. 김현 작가가 보여주려 하는 바는 실로 뚜렷했다. ‘이주여성’, ‘노인’, ‘제주 해녀’, ‘5·18 가해자’ 등 사회의 어두운 속살을 과감히 드러냄으로써 우리 사회의 단면을 인문서가 아닌 문학으로 ‘받아들이게끔’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문학이 갖는 의미란 이러한 사회상을 비추어내는 그 본연의 사실에 있다는 것을 배운 셈이다.


실제로도 김현 작가는 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타인의 삶을 그려내기 위해 취재의 방식으로 다가섰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주여성이나 노인 문제, 해녀의 목소리들이 제각기 다름에도 우리의 ‘아픈 이웃’이라는 어떤 한 목소리로 나올 수 있었던 구심점에는 김현 작가의 부단한 노력이 담겨 있었다. 그렇게 편집자로서 주인공의 삶을 전해 듣기 위해 이주여성을 직접 만났을 소설가의 삶을 짐작해보았다. 소설을 집필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또 그 사람의 인생과 그 사람 주변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했을 소설가의 또 다른 삶을 상상하게 된다.


「장미화분」 속 캄보디아 이주여성만이 아니다. 김현 작가는 작품 「연장」 속에 등장하는 가야금의 이야기를 보다 진실하게 전하기 위해 가야금을 만드는 장인과 교류하며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소설집 속 개개인의 목소리는 각 개인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소설의 이름을 가장한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이라 봐도 무방한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소설을 읽을 때의 그 먹먹한 감정을 겪어보았으리라 짐작한다. 소설을 편집하며 출간하기까지 이 소설집에 방점을 두었던 것은 소설의 ‘현재성’에 대한 가치이다. 김현 작가는 그런 점에서 이 사회를 예리하게 관찰하여 소설 속에 지금 ‘현재’를 담아낸 관찰자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금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타인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아닐까. 소설을 읽으며 이주여성에 대해 주위를 환기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 주위의 시선을 타인에게 돌린다면 우리는 좀 더 건강한 사회를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과학 도서 『88만원 세대』 속 도입부가 장 폴 뒤부아의 『프랑스적인 삶』의 인용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훗날 사회적 문제를 환기시킬 때 소설이란 장르가 가장 강력한 상징으로 작용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양아름 산지니 편집부

**출판저널 2월호 <편집자 출간기>에 게재되었습니다.




장미화분 - 10점
김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가장 추운 새벽에 피어나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김현 소설집 『장미화분』 출간


2010년, 『봄날의 화원』을 출간하였던 소설가 김현이 2년 만에 총 일곱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모아 소설집을 출간하였다. 김현의 이번 단편집의 이름은 『장미화분』이다.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어둠 속에서 천천히 피어오르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장미화분』에 실린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그들만의 ‘장미’를 피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잉여인간으로 치부되는 노인의 삶이 담긴 「소등」이나 「7번 출구」가 그러하며, 열한 살 이후로 주어진 일생의 절반을 바다에 담그며 남편의 외도와 폭력을 겪어왔던 기구한 제주 해녀의 일생을 담은 「숨비소리」, 희생된 이들 못지않게 가해의 기억으로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녹두 다방」도 마찬가지이다. 어두운 삶과 시대를 힘겹게 들추어내지만 그 슬픔과 고통을 통해 스스로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고 강해지는 힘을 발견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김현의 소설이 가지는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흘러가지 않는 시간을 탐조하는 것, 달리 말해 폭력이 행사하고 관리하고 길들이는 모든 밝음/어둠의 배치를 교란하고 해체하고 전혀 다른 배치로 바꾸어 내는 것. 소설집 『장미화분』을 통해서 김현은 이것이 비상(悲傷)의 글쓰기를 넘어 자신이 이른 혹은 이행하고 있는 다른 글쓰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슬픔과 고통이 세상의 폭력을 증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폭력을 벼리는 힘이 되는 어떤 서사적 출구를 그는 발견한 듯 보인다. 여성-되기를 길고 아프게 통과한 이후 김현이 도달한 이 글쓰기는, 또한 어쩌면 백 년 전 버지니아 울프가 미래의 여성작가에게 도착하기를 열망했던, 여성이라는 사실을 잊은 여성이 되어 온전히 여성을 쓰는 글쓰기를 이제 그녀가 시작했음을 알리는 반가운 신호인지도 모른다. _김경연(부산대 교수·문학평론가)


슬픔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김현 소설의 힘

표제작인 「장미화분」에서는 주인공 보파를 통해 이주여성의 삶을 부각하고 있다. 남편을 따라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보파는 남편과 시아버지, 시아주버니로 표상되는 한국 남성들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하는 한국 사회의 주변인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김현이 그려내는 보파의 삶이 단지 동정이나 연민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뿌리개에 물을 채우고 부엌바닥에 있는 화분을 들어 올렸다. 장미는 잎이 싱싱하고 뿌리도 튼튼했다. 조금 있으면 몽우리를 맺고 꽃을 피울 것이다.”라는 말에서 드러나듯 보파는 이 한국사회라는 추운 새벽 속에 피어나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끈질긴 생명력과 삶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중 가장 어둡고 추운 새벽에 최상의 향기를 낸다는 크로아티아 장미. 최고의 장미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작업을 한다지. 한국으로 오기 전날, 엄마는 가방 속에 넣어 둔 씨앗을 보고 그까짓 것을 왜 가져가느냐고 말렸지만 나는 고집을 부렸다. 씨앗은 몇 개 되지 않는 내 것 중의 하나였다. 치덕의 집에 도착해서도 나는 제일 먼저 씨앗을 심을 화분부터 구했다. 정성 들여 장미 씨앗을 심고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었다. _「장미화분」


가족주의 신화를 해체하다

한편 엄마, 아들, 막내딸 등 각기 다른 화자의 목소리로 그들의 입장을 듣는 이야기 구조인 「타인들의 대화」는 소설집 안에서도 매우 독특한 소설로 꼽을 수 있다. 소설은 가족의 균열 징조와 함께 점점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한 가정의 단면을 들추어내고 있다. 하지만 김현은 어설프게 그 균열을 봉합하려 애쓰지 않는다. 오히려 더 이상 혈연적 가족주의 신화에서 매몰되지 않고 다른 연대의 장에서 가족의 이미지를 찾고 있다. 국제 이주여성 보파(「장미화분」)가 한글 공부 교실의 김 선생님에게 집안의 문제와 이주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연대를 다지는 것이나, 「숨비소리」에서 물질을 가르쳤던 제주 해녀 잠녀와 선희의 관계는 혈연의 관계를 넘어선 새로운 가족상을 서사 속에 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상을 향해 비추는 밝음과 어둠의 서사들

작가의 말에서 소설가 김현이 ‘발로 뛰어 얻은 글’이라고 밝힌 바 있듯, 이번 소설은 사회 속에 감추어진 어두운 속살들을 끄집어 내 조근조근 그들의 이야기를 빌어 전해주려 한다. 김현의 소설들은 다른 여성 작가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는 노인의 삶과 사랑에 관한 문제, 5·18 광주의 상흔과 같은 뜨거운 감자를 소설 속에 과감히 드러냄으로써 그녀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평론가 김경연은 이번 소설집 『장미화분』을 “밝음과 어둠을 선택하고 분배하는 것이 이야기라면, 김현의 소설은 지금, 이곳의 세상사를 구성하는 밝음/어둠을 의도적으로 역전함으로써 태어나는 역행의 서사인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이처럼 김현의 소설은 개인의 삶과 감성에만 치중한 여타의 단편소설들과는 달리 한 사회에 대한 뚜렷한 주제의식을 견지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간과해왔던 우리 사회의 ‘어둠’에 대해 집중조명하고 있다.


           


지은이   : 김현

쪽수      : 243쪽

판형      : 국판

ISBN     : 978-89-6545-207-2 03810

값         : 12,000원

발행일    : 2012년 12월 24일

십진분류 : 813.7-KDC5

              895.735-DDC21  





글쓴이 : 김현 

부산 출생. 1999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창작집 『식탁이 있는 그림』과 장편소설 『봄날의 화원』이 있다.


차례

장미화분

소등

7번 출구

타인들의 대화

숨비소리

녹두 다방

연장


장미화분 - 10점
김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 학술 | 정치 사회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 지음 | 이혜진,이한숙 옮김
출간일 : 2007년 5월 25일
ISBN : 9788992235174
신국판 | 256쪽 

한국보다 앞서 다문화 사회를 맞은 일본 NGO의 다민족 공생사회를 향한 정책 제언. 이주자를 단지 불쌍하고 동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한국사회로서는 공생사회를 위한 이들의 조언이 의미심장하다.



지금은 다문화를 이해하려는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결혼과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은 새로운 가족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2006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숫자는 91만 명으로 이 중에는 이주노동자도 40만 명에 달한다. 또 2006년 결혼한 부부 8쌍 가운데 1쌍 꼴로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사회는 빠른 속도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 부부가 모두 외국인인 가정, 한쪽이 불법체류자인 가정, 농촌 총각과 결혼한 국제결혼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 가족들이 출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다문화를 이해하려는 사회적인 노력과 함께 이들을 우리 법제도 속에 편입시킬 때 소외된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우리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다.

이주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이주자(이주노동자, 국제결혼이민자 등)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NGO의 전국 네트워크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가 그간의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자와 관련된 제반 정책의 개선방향을 제안한 것이다. 노동, 이주여성, 가족과 어린이의 권리, 어린이의 교육, 의료와 사회보장, 지역자치, 난민, 재판권 등의 각 영역에서 이주자 관련 현실 문제를 검토하고 필요한 정책적 개선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이하 이주련)>
이주자와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얻은 결실 가운데 하나다. 1980년대 후반, 이주노동자가 일본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활동을 시작한 지 20여 년이 지났다.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1990년대 초에는 같은 과제와 문제의식으로 맺어진 전국적인 연락망을 형성하게 되었다. 1997년에는 상시적인 네트워크 조직으로서 이주련이 결성되었고,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분명히 인식하게 된 ‘외국인정책’의 오류를 지적하고, 인권에 기반을 둔 정책을 제언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주련은 2년 간격으로 전국적인 논의를 하여 그것을 통해 『다민족ㆍ다문화 공생사회를 향하여-포괄적 외국인정책에 대한 제언(2002년 판)』을 정리하여 일본정부를 비롯한 여러 부문에 제시하였다. 이 제언은 한편으로는 정부가 발표한 ‘출입국관리 기본계획’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동시에 더 넓은 의미에서는 21세기 일본사회가 지향해야 할 다민족ㆍ다문화 공생사회에 대한 비전과 그 경로를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10년 정도 앞서 이주민 문제에 부딪히기 시작한 일본을 통해 배운다

일본과 한국의 이주문제와 이주정책은 많은 부분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이주노동정책은 많은 부분 일본의 정책을 답습하거나 모방한 것이다. 일본의 남미일계인(일본계 후손) 문제는 우리의 재외동포 문제와 맞닿아 있다. 두 나라 모두에서 최근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시행착오는 바로 우리의 현재 혹은 미래의 경험이기도 하다. 따라서 최근 한국사회에서 일본의 이주민 관련 현실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크게 증가하였다.

한국에서 이주정책이 거론될 때는 어김없이 일본의 사례가 등장하곤 하지만 의외로 일본의 현실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산업연수제도, 남미일계인과 관련된 현실은 미화되는 경우가 많고, 미등록노동자의 현실은 수치상의 통계 이상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한국사회에서 주로 이주노동자의 문제로만 생각되던 이주민의 문제는 2000년 이후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사회가 이주노동자의 문제를 넘어선 이주민의 문제에 부딪치기 시작한 시기는 한국에 비해 10년 정도(1990년 출입국관리와 난민인정법 개정 이후) 앞서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일본사회의 현실은 이주민의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우리가 간과하거나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는 측면들을 보여준다. 

최근 이주민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신문지면에 관련기사가 빠지는 날이 없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불쌍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동정심을 자아내는 책도 많고, 여러 가지 정부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나온 보고서도 많지만, 관련 전문도서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2006년 7월 한국의 행정자치부는 각 자치단체에 이주민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담당부서 내지 담당자를 확보하라는 지침을 하달하였다. 그러나 많은 자치단체의 담당자는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2007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이주와인권연구소에서 번역 맡아

이 책을 번역한 이한숙 소장은 이제 막 ‘이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고민하기 시작한 한국사회와 이주민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에게 이주민의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간과하거나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는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그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에 대한 지원운동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그들이 사회에서 가장 힘없는 약자의 처지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들의 사회적 지위, 노동조건, 생활조건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 사회의 인권과 복지의 최저선을 끌어올리는 것과 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정책 제언이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이런저런 지원을 해야 하고 이런저런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여러 제도를 제안하고 그 대상에 이주민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는 점은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지점이다.

이주와인권연구소(Migration & Human Rights Institute)에 대하여...

‘국가’라는 이름 아래 제한되어온 수많은 제도와 인권을 검토하고 연구하여, 한국사회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빈곤, 차별과 불평등에 저항하고자 하는 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실천적으로 모색해보고자 2005년 8월 부산 외국인노동자인권모임의 부설기관으로 개소하였다.
2005년 ‘이주노동자와 노동조합’, 2006년 ‘경계를 넘어 이민사회로-국가별 사례와 지방자치단체의 모색’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자료집을 발간하였다.
(http://www.mihu.re.kr)


옮긴이 이혜진
이주와인권연구소 연구위원, 쯔꾸바대학(University of Tsukuba) 사회학 박사과정

옮긴이 이한숙
이주와인권연구소 소장, 부산대학교 경제학 박사

차례

제I부 이주정책의 갈림길에 서서
제1장  다민족ㆍ다문화 공생(共生)의 미래를 향하여
제2장  인권과 공생을 위한 법과 제도

제2부 개별과제에 대하여
제3장  일할 권리, 일하는 자의 권리
제4장  이주여성의 권리
제5장  가족과 어린이의 인권
제6장  어린이의 교육
제7장  의료와 사회보장
제8장  지역자치와 외국국적 주민
제9장  굳게 닫힌 난민에 대한 문을 열기 위하여
제10장  수용과 강제퇴거
제11장  재판 받을 수 있는 권리
제12장  인종 차별과 외국인 차별을 철폐하기 위하여


관련글
<4월 저자와의 만남> - 이주와인권연구소 이한숙 소장님
<기획회의>에 실린 '책으로 만나는 이주민의 삶'
●  아시아 이주민들의 삶 <입국자들>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 10점
이주노동자와

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