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희망을 찾자
-진보대통합의 무산을 바라보며

올해 초부터 진행되었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합당 논의가 결국 무산되었다. 9월 4일 진보신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 통합하는 안건이 2/3 지지를 받지 못해 부결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진보신당은 격랑 속으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신당에 매달 만원의 당비를 내고 있는 당원으로서 몇 가지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진보의 힘을 모으는 일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이라는 정치공학적 일정만으로는 쉽게 이룰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는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진보세력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조승수, 심상정, 노회찬 등 전현직 대표를 포함한 진보신당 지도부가 통합을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부결로 끝난 당 대회 결과는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고 책임론이 불가피하다.

공당의 지도자는 정치적 평가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분간 정치 일정에서 거리를 두고 반성과 성찰을 하는 것도 한국 진보세력에게는 보약이 될 것이다. 만약 민주적 의사결정을 무시하고 당 밖으로 뛰쳐나가 재차 통합을 모색할 경우 진보신당은 휘청거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이고 진보가 대안세력으로 성장하는 데 좋지 못한 사례를 남기는 일이 될 것이다.

만약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통합을 이룬다면 그것은 그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진보 정당과 자유주의 정당의 결합이 한국정치에서 성공적 모델이 될지 평정심으로 관찰하는 것도 진보신당 당원들에게는 필요한 자세이다.

앞으로 진보신당은 명맥을 유지하는 게 현실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이를 슬기롭게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창조성과 새로움을 잃어버린 정당조직을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4년차 정당으로서 지역의 여러 현안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진보정치와 운동은 수도권 중심주의와 엘리트주의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대중과는 결합이 약해져 있었다. 구체적 지역 현안에 진보정치가 개입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산의 경우, 한진중공업 문제는 전국적인 현안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광복동 롯데타운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의 침투로 재래시장 상인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롯데의 현지법인화 추진 운동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활동에 진보정당은 적극적 연대해야 한다. 또한 불법 경품을 앞세운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독자 매수행위를 방조하여 약탈적 신문시장을 만들었고, 조중동과 매일경제에 4개 방송을 허가해줌으로써 여론시장의 다양성과 공공성을 말살하는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 진보정당은 더 적극적으로 비판해야 한다. 예를 들면 9월 정기국회에서 미디어렙 법안 제정에 소극적인 국회의원의 해당 지역구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등 행동을 통해 대안세력으로서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앞으로 1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보도된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대재앙은 위험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지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이다. 핵발전소 반경 30킬로미터 기준으로 40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다른 곳도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이다. 고리 원자력발전소에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활동이 필요한 이유이며 녹색정당이라는 이름에 부응하는 활동을 기대하고 싶다.

진보는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기득권 세력에 대한 다양한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풍자와 비판과 연대를 호소해야 한다. 지역현안의 장에서 만나게 되는 작은 연대가 비록 소속정당이 다를지라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지속된다면 진보의 통합은 더 빨리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강수걸. 부산일보 기고 2011년 9월 5일


진보정당에게 바란다! (2011년 3월 진보대통합 토론회 행사장에서)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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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4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에 들어섰네요.
이달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나는 시의회로 출근한다』를 쓴 김영희 저자입니다. 2월에 출간된 이 책은 지난 부산광역시의회 5대(2006년~2010년) 시의원으로 활동했던 김영희 전 부산시의원이 의원 활동을 하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꾸준히 써온 일기를 바탕으로 나오게 된 책입니다.

일시: 2011년 4월 28일(목) 저녁 7시
장소: 백년어서원((T.465-1915)


알라딘의 한 독자께서 책을 읽고 올려주신 리뷰를 소개합니다.
 
정치인들이 그들만의 세상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 지 궁금하세요...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왜 투표를 하러가야하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두주먹 불끈쥐어지기도 합니다. 내 옆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현상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언론에 보도되고, 나의 실생활에 적용되는지를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정치인이라고 다 욕하고 다 칭찬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알고 욕하고 알고 칭찬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inomist,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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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통합 토론회' 행사장 구석에서 책을 팔다 (2) 
이런 선물 받아보셨나요?

나는 시의회로 출근한다 - 10점
김영희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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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저녁 '진보정당 연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국제신문사 4층 대강당. 출판사 옆쪽으로 나있는 동해남부선 철길을 따라 15분쯤 걸어가면 부산지하철 교대역에 닿고 거기에 국제신문사 건물이 있습니다.

진보대통합 토론회 행사장 풍경

통합이 아니면 죽음을~!


행사는 7시였지만 저희는 책 매대를 준비해야했기에 30분 정도 일찍 갔습니다. 책 꾸러미를 바리바리 들고 4층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김영희 선생님께서 미리 와계셨습니다. '김영희 의정일기'라는 부제가 달린 <나는 시의회로 출근한다>는 지난 2월에 출간했는데, 언론에도 소개가 많이 되었지만 저자께서 홍보에 넘 열정적으로 애를 써주셔서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판매중인 산지니 책들

 이날은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과 신간 <지하철을 탄 개미>(김곰치 르포 산문집)를 같이 판매했는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김영희 선생님의 지인들이 많이 구매를 해주셨어요. 저자께서 매대 앞에 떡 버티고 서 계시니 다들 피해갈 수 없었죠.^^

- 친구야~ 내 책 나왔다.
- 와! 이게 그 책이가.
- 그래. 한 권 사도.
- 사야지. 얼마고?
- 13,000원. 특별히 오늘만 할인해준다.
- 근데 내가 카드밖에 없어가. 가서 돈 빌리오께.

다들 책 출간을 축하해주셨어요.


첫 책을 낸 초보저자답게 사인도 무지 열심히!



나는 시의회로 출근한다 - 10점
김영희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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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여강여호 2011.03.17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읽어볼만한 책 같습니다.

    • BlogIcon 산지니북 2011.03.17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지역 시의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시면 강추...
      김영희 전 부산광역시의원의 생생한 증언과 고백이 들어있습니다.
      알라딘의 한 독자분은 '4년동안의 의정활동이라 딱딱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치소설을 읽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역동적인 내용'이라고 평하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