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1 교도소에서 온 편지: 책 읽기의 기쁨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며칠 전,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가 없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얇은 흰 봉투,그리고 우편번호 없이 적힌 구주소. 조심스레 봉투를 열어보니 편지 한 장이 나왔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쓰신 것이 느껴지는 새해 인사로 편지는 시작되었고이어지는 짤막한 문장들을 통해 편지를 쓰신 분께서 안타까운 사연으로 2015년 말에 수감생활을 시작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도소 생활에서 유일한 낙이며 소일거리인 독서, 그래서 용기내어 적어 보내신책을 단 한 권이라도 보내달라는 부탁. 여기까지 읽자작년에 읽었던 신영복 선생님의 이 떠올랐습니다. 신 선생님께서는 수감 시절 동양 고전 공부를 시작하셨지요.책 읽기가 어려운 감옥이기에, 한 권을 오랫동안 읽을 수 있는 책인 고전을.. 2016.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