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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3

택시 운전석에서 바라본 세상_『거꾸로 가는 택시』가 <세계일보>,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수다스러운 저는 어릴 적 택시기사라는 직업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일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얼마나 부럽던지요! 그런데 요즘은 예전처럼 택시에서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당연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달라졌달까요? 택시에 직접 올라타 목적지의 방향이나 지름길을 알려주며 같이 앞을 보고 있던 예전과는 달리, 고객은 어플로 택시를 호출하고 기사님도 자동으로 연동된 지도 어플만 보면 되니까요.『거꾸로 가는 택시』는 택시 호출 앱이 없던 시절에도 택시를 몰았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지금 다시 한번 인생의 마지막 직업으로 ‘택시 운전석’을 선택한 저자가 들려주는 '택시 운전석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거꾸로 가는 택시』가 의 ".. 2025. 6. 9.
도로 위에서 만난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_ 『거꾸로 가는 택시』가 <뉴시스>에 소개되었습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 촬영 장비를 옮기려고 택시를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웬만큼 무거웠으면 지하철을 탔을 텐데, 장비가 아주 많고 또 조심히 다뤄야 하는 것들이었거든요. 새벽 촬영은 또 어떻게 버티나, 힘이 빠진 채로 택시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커다란 콘서트 홀에 걸린 뮤지컬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때 뜬금없이 기사님께 "저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요. 멋지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그때 기사님께서 "지금 하면 되지요. 왜 못해요. 그냥 하면 돼요."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재미없는 일에 지쳐가고 있는 참에 농담처럼 툭 던진 말이었지만, 그때 기사님이 건네주신 대답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힘이 되는 말입니다. 그 터무니없는 한마디를 시작으로 촬영장.. 2025. 6. 2.
도로 위 1평의 공간, 택시 안에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목격하다_『거꾸로 가는 택시』 :: 책소개 거꾸로 가는 택시택시 운전석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김지영 지음 책 소개도로 위 1평의 공간, 택시 안에서 목격한 우리 사회의 민낯 ‘택시 운전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택시 운전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중에는 승차거부, 난폭운전, 꿉꿉한 냄새, 정치 이야기 등의 불필요한 대화와 같은 것이 있을 것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 직업으로 택시 운전사를 선택하고 택시 업계에 몸담으며 그는 택시 운전사들이 오해와 편견 속에서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나이 육십을 앞두고 택시 운전대를 다시 잡았다. 이십 대, 첫 번째 택시 기사 생활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3개월 만에 그만두었고, 사십 대 중반 4년간의 귀농 생활을 정리하고 이주한 제주에서의 기사 생활.. 2025.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