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요즘, 저는 『차와 선』이라는 책을 작업 중입니다.

 

 

『차와 선』은 제목 그대로 일본의 차 문화와 역사, 선의 수행을 다룬 교양서인데요,

저자는 이토 고칸(伊藤古鑑)으로 일본에서 1966년 발행 이후 2004년 춘추사에서 다시 출간을 한 책입니다.

 

오전 근무시간을 후다닥 바쁘게 보내고,

좀 차분한 마음으로 『차와 선』교정지를 꺼냈는데요,

 

 

이런, 한자와 일어가 저를 덮치네요. (걱정 말아요~ 우리에겐 '검색'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역자 선생님께 교정지가 한 번 왔다가 온 상태라서

1교에 비해서 많이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왠지 이 책을 작업할 때는 꼭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커피를 좋아하는 저지만, 말린 국화를 동동 띄운 국화차를 한 잔 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실에서 차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차도구를 갖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차가 주는 향과 맛 덕분에 지치기 쉬운 오후 근무시간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늘 휘핑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고,

화려한 장식을 더한 달달한 커피나 다른 음료들을 즐겨 마셨는데요,

올해는 마음까지 차분하게 정화시켜주는 차를 가까이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다도의 덕에는 모름지기 검소함을 지키는 것을 으뜸으로 해야만 한다. (중략) 미려(美麗)함을 좋아하지 말라. 믿음을 가지고 사귀지 않으면 다우(茶友)가 아니고, 오로지 내면에 힘쓰며, 바깥을 치장하는 일을 하지 말지어다. (중략) 실의(實義)가 없는 말을 하지 말며, 업은 심신을 떠나게 하지 말지어다.

 

『차와 선』 본문 중에서 새해에 전하면 좋을 것 같은 구절을 가지고 왔습니다.

 

책 속에 더 좋은 구절들이 많지만,

『차와 선』이 세상에 나오는 올 봄까지는 꾹~ 참아주세요!

만약, 책이 나오기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다면,

『차와 선』이 나오기 전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한 권을 추천해드릴께요

 

책소개 『차의 책』

:: 100년 전에 쓰인 차(茶)의 고전  http://sanzinibook.tistory.com/71

 

차의 책 - 10점
오카쿠라 텐신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차의 책』은 100여 년 전, 동양 문화의 아름다움을 서양에 전한 책으로 다도를 통해 일본의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차와 선』에도 자주 인용되곤 한답니다(^^) 

저 역시도『차와 선』을 작업하기 전에 『차의 책』을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제게는 생소했던 일본 문화와 다도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조금 어려운 원고였던 『차의 선』을 작업하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차와 선』, 『차의 책』

두 권 모두 일본의 전통 문화와 다도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참 은은한 향이 있는 책이에요.

 

올 봄에 만날 『차와 선』도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차의 책』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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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6.01.14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송이 띄운 국화차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저는 한 송이만 띄워도 향이 강하던데.^^
    저는 요즘 무우말랭이 차에 푹 빠져 있답니다.

    • BlogIcon 단디SJ 2016.01.15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에 한두송이를 띄웠는데, 물 온도가 낮았는지, 잘 안 우러나서 이후로는 좀 많이 넣는답니다 : ) 저도 무우말랭이 차를 종종 애용하는데, 아침을 안 먹고 온 날에 팀장님의 무우말랭이 차를 마시면 참 좋더라고요!

    • BlogIcon 온수 2016.01.15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저도 집에서 국화차를 먹는데! 무우말랭이 차도 있군요. 무-우할 때 발음이 좋네요ㅎㅎ

  2. BlogIcon 잠홍 2016.01.15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를 못 마시는 저는 꼭 차를 마시면서 교정을 보게 돼요. 단디 편집자님이 가져오신 국화차, 권디자이너님이 가져오신 무우말랭이 차 둘 다 애용하고 있습니다 :) 차를 마시는 행위에서 '선' 정신이 어떻게 실천되는지 궁금하네요. 어서 책이 나오기를!

  3. 날아라 2016.01.17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화차, 저도 마시고 싶어요. 교정보느라 애쓰시는 편집자들 파이팅입니다~


올해로 반세기를 넘겨 제51회를 맞은 한국출판문화상(한국일보 주최) 후보에 저희 출판사 출간도서 <신문화지리지>가 편집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올랐습니다. 짝짝짝^^ 축하해주세요.
 
신문화지리지 책 소개 보기

심사위원들은 응모작이 지난해보다 508종이나 많은 1,313종인데다 좋은 책들이 많아서 검토하고 선정하기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런 쟁쟁한 도서들 중에서 <신문화지리지>가 편집 부문 최종 후보 10종 안에 들어갔다는 것은 후보작이 된 것만 해도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종도서에 선정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요.

편집 부문 후보작 10종 보기

부문별로는 저술 527종(학술 239종, 교양 288종), 번역 201종, 편집 234종, 어린이ㆍ청소년 423종이 응모했다고 합니다. 지난 3일 열린 예심에서 이중 51종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예심 51종을 대상으로 본심을 거쳐 이 달 중순 최종도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문화지리지>가 후보에 오른 편집 부문은 기획과 편집, 디자인 등 책의 만듦새를 평가하는 부분인데요, 이 책 편집하면서 정말 시간과 공이 많이 들었는데 역시 심사위원님들 안목이 탁월하십니다.^^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문화지리지 - 10점
김은영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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