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2.26 잊혀지지 않는 '학춤'공연... (5)
  2. 2016.02.22 『마르타』 저자와의 만남, 장정렬 번역가 (5)
  3. 2009.11.18 40계단 콘서트 (4)

지난주 『마르타』출간기념 저자와의만남 행사에서 보았던 박소산 선생님의 학춤공연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아 한번 그려봤습니다.

처음에 행사전에 학춤공연이 있을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마르타』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행사 분위기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행사의 주인공이셨던 장정렬선생님의 뜻이 옳았구나 싶었습니다.
행사 초반에 학춤 공연으로 참석해주신 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실제 선생님의 움직임은 정말 한마리의 '학'같았는데 그림에서는 학이 날개짓 하는듯한 그 역동적인 느낌이 표현되지않아 아쉽네요; 학춤을 실제로 본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동작의 선이 아름답고 날개짓하는 듯한 가벼운 춤이 정말 인상적이였어요.

 

박소산 선생님의 학춤 공연 사진과 영상, 움짤까지 414님이 포스팅에 예쁘게 올려주셨지만 저도 몇장 올려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학춤'공연을 다시한번 보러가고 싶어졌습니다.^^

멋진 공연과함께 『마르타』에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자리였습니다.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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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뤼에르 2016.02.26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 너무 멋져요 ^^ 앞으로도 종종 올려주세요. 에밀리아 님 팬 될 것 같아요 ㅋㅋ

  2. BlogIcon 단디SJ 2016.02.26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그림 대박입니다~ 자주 그려주세요!! (마르타가 박소산선생님의 학춤에서 졌지만... 디자이너님의 그림을 볼 수 있어 기쁩니다)

  3. 권디자이너 2016.02.26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은 못봤지만 멋진 그림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겠네요.

  4. 온수 2016.02.26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소설 표지 같아요^^

  5. BlogIcon Emillia 2016.02.26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반응이 좋으시니 그림을 종종 그려서 올려야겠네요^^


 반갑습니다.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414.입니다.

 지난 목요일, 저는 서면 영광도서에서 이뤄진 "제70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마르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메워 주시는 것을 보며, 행사에 대한 왠지 모를 기대감이 부풀었습니다. 학춤 공연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짧지만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자리가 차는 모습을 보며 긴장한 듯 보이는 장정렬 번역가가 보입니다. 제가 들어섰을 때는 이미 분주하게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세 줄로 짝을 맞춰 늘어선 탁상과 의자, 그리고 뒤편에는 많은 의자가 배치된 행사장은 마치 커다란 강의실 같았습니다. 양옆의 액자에는 이곳에서 저자의 만남을 한 작가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듯했습니다. 

 행사는 박소산 선생님의 학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학춤의 화려한 입장.





입장부터 화려하게 비상한 이 모습은 정말 '학' 같았습니다.





덩실덩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인사말과 함께 다시 멋지게 퇴장하셨습니다. 공연 잠깐잠깐 크게 무언갈 외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신 박소산 선생님.






 학춤이 끝난 후엔 오기숙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부산·경남지부장'께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에스페란토로 한 번, 한국어로 한 번 해주셨는데, 처음 육성으로 듣는 에스페란토라 그런지 신기하고 또 새로웠습니다. 에스페란토를 읊으실 땐, 준비를 많이 하신 게 느껴졌습니다.

스페란토는 살아있는 언어임을 알려주신 장정렬 번역가께 감사합니다.





축사 이후에 드디어 "저자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정렬 번역가와 함께, 박연수 박사님께서 나오셔서 당시 폴란드의 사회상과 경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장정렬 번역가가 『마르타』를 만나게 된 사연과 줄거리를 말씀해주시고 계십니다. 


르타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소식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죠.


 장정렬 번역가는 행사 중간중간에도 끊임없이 독자와의 소통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많은 분이 독서활동을 많이 하였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책의 신' 이야기와 함께 말입니다.





장정렬 번역가 한 말씀.




 사회자께서 마르타』에 대한 짧은 감상평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읽어주시기도 했습니다. 질문을 위해 읽어주신 것이었지만, 저는 읽어주신 구절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들이 남자들이니까 그렇지요.



 그리고 시대상을 보여주는 구절이 많은 마르타』에 대해 가장 주요한 구절이 어떤 곳인지도 여쭤보았습니다. 장정렬 번역가는 공간적 배경이었던 바르샤바의 1870년대가 잘 드러난 204-205페이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장정렬 번역가가 읽어주시는 것을 들으니, 저도 시대상이 잘 나타났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두 달치 집세 사십오 즈워티도 내야되고… 가게엔 이십 즈워티의 외상이 있고… 지난 번 모피 옷은 백 즈워티에 팔았는데… 육십… 지금 사십이 남아 있고… 얀치아 신발을 꼭 사줘야 하고, …내 것도 이미 떨어졌는걸 땔감도 구해야 하고… 저 아인 언제나 추위에 떨며 지내고…….

(마르타』 180쪽 중에서)




 박연수 박사께서는 폴란드 시대상과 당시의 경제상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의 시대상까지 곁들여 말씀해주셨습니다. 역사와 경제학을 한꺼번에 알아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득이네요.


은 작품을 읽는다 해도 그 배경을 알고 읽으면, 느끼는 것이 달라지죠.




 장정렬 번역가, 박연수 박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독자들께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거나, 짧은 감상평을 남겨주시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독자 한 말씀



 장정렬 번역가는 찬찬히 감상평을 들어보시곤,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메일로 받았던 감상평을 언급하셨습니다. 


, 그런 생각을 했다. 1800년대 폴란드의 한 여성이 비참하게 사라져 가는 모습을 2016년 이 순간, 이 편한 세상에서 공감하는 것이 몹시 아이러니하다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장정렬 번역가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장정렬 번역가는 한분 한분 정성스레 사인을 해드리고, 악수하셨습니다.

 







사인에 열중하는 장정렬 번역가.






사인에 열중하는 장정렬 번역가2.







사인왕 장정렬 번역가. 짧은 글귀도 남겨주셨습니다.










마르타 저자와의 만남 기념사진.



행사는 기념사진 촬영으로 정말로 끝이 났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이 처음인 저에게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학춤이 잊히지 않습니다.

덩실덩실



그럼 마지막으로 학춤 영상 짧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근두근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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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뤼에르 2016.02.22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동래학춤의 모습의 동영상으로 보니 더 실감나고 좋네요 :) 책 내용 뿐만 아니라 에스페란토 언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2. BlogIcon 잠홍 2016.02.22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춤 공연으로 <마르타> 출간을 축하해주신 박소선 선생님께서는 장정렬 번역가님으로부터 에스페란토어를 배우셨다고 하셨죠^^ 많고 많은 출판 행사 중 군계일학 이었다고 감히 말해봅니다ㅋㅋ <마르타>의 번역 과정이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도 듣는 좋은 자리였어요. 정성들인 포스팅에 감동!

  3. BlogIcon Emillia 2016.02.23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춤 동영상에 움짤까지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정말 실감나게 잘찍으셨어요. 육성으로 처음 들은 에스페란토어도 잊혀지지않네요...<마르타>에 대한 장정렬선생님의 말씀도 놓치지않고 잘 정리해주신거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4. BlogIcon 단디SJ 2016.02.23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말로만 듣던 움짤 >.< 수고 많으셨어요! 그날의 행사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주신 것 같아요!

  5. 권디자이너 2016.02.23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스페란토어 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40계단 콘서트

부산 이야기 2009. 11. 18. 08:00

토요일 오후, 동광동 40계단에서 열린 인문학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백년어서원에서 주최한 <40계단, 기억을 더듬다> 라는 콘서트였습니다. 계단과 도로는 객석이 되고 도로 앞 광장은 무대가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객석은 사람들로 꽉 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할 수 없이 계단에 앉아 구경했는데 나중엔 엉덩이가 얼얼해 방석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부산 중구 동광동 40계단 주변은 인쇄 골목으로도 유명합니다. 계단 위아래로 소규모 인쇄관련 업체들이 옥닥옥닥 모여 있습니다.


시와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 무대는 최원준 시인의 '40계단' 시 낭송을 시작으로, 1950년 평안북도에서 18살에 부산에 피난온 문윤서 할아버지(77)와 영주동에서 태어난 열 살짜리 김기영군의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40계단은 6.25 동란 시절 남으로 남으로 쫓겨 내려온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계단 중간쯤에는 1953년 지어져 1955년 음반으로 발표된 <경상도 아가씨> 노래비가 서있는데, 그시절 삶의 고단함이 가사에 절절하게 나옵니다.

1절
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 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러 동정하는 판잣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워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 없이 슬피 우는 이북고향 언제 가려나

- 손로원 작사, 이재호 작곡, 박재홍 노래


20대 아코디언연주가 조미영씨


"아코디언은 대부분 소리에 반해 시작해요. 중간 음색이 없어요. 애절하거나 밝거나 뚜렷한 음색이 장점이죠.”
“여자 애가 연주를 하니까 다들 호기심에 찬 눈으로 바라보세요. 전국으로 연주하러 다녀요. 할아버지, 할머니에겐 제일 인기가 좋은 악기죠." (관련내용:탈북자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조미영)

2001년 10월 북에서 가족들과 내려와 아코디언연주가로 활동하고있는 조미영씨가 <타향살이> <굳세어라 금순아> 등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를 연주했습니다. 아코디언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악기가 되어버렸지만 북한에서는 어렸을때부터 많이들 배운다고 하네요. 비록 엄마에게 회초리로 맞아 가면서 배운 아코디언이지만, 이제는 그걸로 꿈을 펼치고 있는 26살 젊은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뭣보다 라이브로 처음 들어보는 아코디언 음색이 정말 색달랐습니다. 흥겨우면서도 구슬프고... 




박태룡씨의 학춤


계단 중간쯤에 갑자기 흰 날개를 펄럭거리며 학 한마리가 날아왔습니다. 학은 계단을 내려와 무대 앞을 두어번 왔다갔다 하더니 훌쩍 무대 위로 날아올랐습니다. 몸짓이 어찌나 가벼운지 정말 한 마리의 학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김지혜 씨의 판소리 공연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김지혜 씨가 판소리 <춘향가> 중 한대목인 '사랑가'를 불렀습니다. 흥에 겨웠는지 아저씨 한분이 나오셔서 사랑가 가사에 맞게 즉석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다음 곡인 <진도아리랑>이 끝날때까지 아저씨도 함께 공연했습니다.

비보이 퍼포먼스팀의 힙합 공연


동광동 인쇄골목의 인쇄기 돌아가는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비보이들의 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5분 남짓한 짧은 공연. 보는 사람은 그저 흥겨워하면 되지만 무대에 서는 이들은 무척 긴장했을 겁니다. 자신들 차례가 오기 전까지 무대 뒤 차가운 보도블록에서 순서를 맞춰보고 계속 연습을 하더군요. 그런 마음이 전달되었는지 관중들은 박수도 치고 많이 호응해주었습니다.

첼리스트와 아코디언의 협연


첼로와 아코디언의 협연이 이어졌습니다. 첼로나 아코디언 연주를 라이브로 듣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남남북녀 연주자들의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사람에 치이는 대규모 콘서트나 격식있는 음악회가 아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쉴 새 없이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차가운 돌계단에 엉덩이는 시려웠지만, 주최측에서 준비한 따뜻한 식혜 한사발로 언 몸을 녹이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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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잎 2009.11.17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중에 떠 있는 학춤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 윤은선 2009.11.18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지니북님 제가 방명록에 몇가지 인터뷰를 요청했어요. 응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