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이라고 하면 민간인 사찰, 국정원 사찰 등.. 무서운(?)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웃픈 상황도 종종 일어나는데요. 다행히 이번 '사찰'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절'입니다.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에서는 한정갑 저자와 함께

사찰 문화재를 불교적으로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연 중 한정갑 저자의 모습

한정갑 작가님께서 강연 시작 전 사찰 문화재와 불교 철학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하셨습니다.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교 가치관, 철학을 알아야합니다. 사용하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문화재를 설명하고 이해할 목적으로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사찰별로 특성을 뽑아내서 각 절마다 그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강연 중간중간 불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청중들을 위하여 불교 사상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불교 사상에서 오른쪽에는 철미산, 중앙에는 수미산, 동서남북에 방향에는 국토가 있습니다. 이것이 불교의 기본입니다. 부처님은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깨달아서 성불하면 아다함이 되는데 그들은 국토가 없습니다. 깨달은 존재에 불과한 것입니다.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는 중생과 관계되는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사찰의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사진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인 화엄사상과 법화사상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화엄경은 자신 본연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주체를 가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법화사상은 모든 것이 다 부처가 된다는 사상입니다. 자신과 관련된 모든 물건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불을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관계에 있는 것들이 부처인 셈입니다. 이렇게 사회관계 속에서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법화사상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찰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의미를 하나씩 짚어주셨습니다.

사찰의 출발점은 다리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사찰에서는 다리를 넘어가기 위해서 물을 돌려야 합니다. 물을 돌리는 것을 좌측의 용이라 하고, 우측 산에는 호랑이가 있습니다. 풍속에서 물이 흐른다고 하면 거의 용을 의미합니다. 좌측에 물이 흐르고 우측에 산이 막혀 있으면 최고의 명당자리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 땅을 잡을 때 좌측에 한강, 오른쪽에 북악산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찰은 여덟 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는 배경을 아는 사람들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사진을 찍고 알아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찰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찰마다 다리의 모습도 가지각색입니다. 해탈교는 벗어난다는 이야기이고, 극락교도 있습니다. 다리에는 밑으로 흐르는 물을 관리하는 용이 있습니다. 물길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병균, 적군 등을 막아내는 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로 청중들 스스로가 불교에서의 진정한 깨달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불이문은 완성된 경지를 만나는 곳입니다. 안동 봉정사의 불이문은 높고 좁습니다. 좁고 깊은 만큼 매우 어두워서 이 문을 통과해 앞을 보면 광채가 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일순간에 확 밝아지는 것입니다. 어둡게 해서 통과한 뒤에 빛을 보게 하는 것이 불이문이 주는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성불의 느낌인 것입니다. 누가 와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문을 통과하고 나서 스스로 느끼는 바로 그 감정이 궁극적으로 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참석자 단체사진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 하나하나에 불교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절 자체가 불교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한정갑 작가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앞으로 절에 가면 '아는 만큼'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바로가기

<사찰, 아는 만큼 보인다>를 끝으로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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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26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국제신문에 올라온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관련 기사를 담아 왔습니다.

이번 주도 힘차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

 

“불이문에서 바라 본 빈 마당은 동양정신과 불교문화의 진수”

한정갑 씨 저서 ‘재미있는 사찰…’ 문화재 아닌 불교사상으로 접근

 

- 사천왕문 등 사찰 구석구석 소개

- “절은 불교 이상향 느끼게 설계…
- 우후죽순 건물 세워져 아쉬워”

사찰에는 왜 무서운 얼굴을 한 4대 천왕이 꼭 있는 걸까. 대웅전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사찰에 가면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기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좀처럼 없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는 전통 사찰과 사찰의 조형물을 안내하는 교양서다. ‘문화재적’ 측면보다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사찰의 구석구석을 설명해 의미가 있다. 저자 한정갑(56) 씨를 만나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를 들었다.

경북 영주 부석사 불이문을 통과해 불전 본존불의 시야에서 내려다본 정경. 불교의 이상향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산지니 제공

(중략)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사찰의 배치도와 함께 진입하는 순서대로 불교 교리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지옥세계에서 완성의 세계로 이어지는 중생의 윤회세계를 알려준다. 3부는 탑과 석등, 4부는 목조 건축물의 세부적인 양식에 대해 설명한다.

사찰의 건물, 조형물 배치가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의 세계관에 따라 일정한 법칙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수미산 정상에는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한다. 한 씨는 “사찰은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수미산 입구에 도달하면 일주문, 사천왕문, 불이문 등 세 개의 문을 지나게 된다. 일주문은 수미산이 시작되는 상징으로 사찰 입구에 있고, 사천왕문은 수미산의 중간 지점으로 4대 천왕이 악귀의 침범을 막는다.

(중략)

그는 “사찰에 가면 불전의 본존불이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사찰 전체를 조망해보라”고 권유했다. 각 사찰은 본존불이 내려다보는 풍경을 불교의 이상향이 느껴지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바라만 봐도 극락세계, 열반의 세계, 성불의 경지, 행복이 느껴질 수 있도록 아래 전경을 섬세하게 배치했다는 말이다.

아쉬운 점은 전통을 계승한 전문가의 부재와 실용성을 우선하는 풍토로 이러한 불교 철학이 담긴 공간이 파괴되거나 전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씨는 “전통 사찰에 우후죽순 건물을 짓다가 본존불이 내려다보는 정경을 가로 막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절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각 사찰이 본존불의 시선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 박정민 기자

기사 원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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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부산일보에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관련 기사가 올라왔네요!

불교와 사찰에 대한 수많은 궁금증들을 풀어주는 책이랍니다.

 

사찰의 4대 천왕은 왜 무기를 들고 있는 걸까요?

대웅전 불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궁금하시다면 이 책에 주목~!

 

***

 

[잠깐 읽기]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한정갑

대웅전 부처님 손 모양 의미는?

 

사찰에 들어가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안내를 받을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았을 것이다. 사찰은 임의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됐다. 따라서 사찰이 조성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역사적 이해가 종합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전통 사찰과 각종 조형물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이 책은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사찰 문화재를 불교적 기반 위에서 쉽게 풀어 설명한 안내서이다. 부제도 '불교적으로 풀어 보는 사찰 문화재 해설서'.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의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사찰 배치도에 담긴 불교의 교리와 의미, 탑 부도 비문 석등 조형물에 대한 분석, 여기에 각종 사찰 문화재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태져 사찰 문화재가 궁극적으로 현재 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게 한다. 한정갑 지음/ 산지니/ 272쪽/ 1만 8000원.

 

 

 

부산일보 백태현 선임기자

 

기사 링크

 

 

***

 

사천왕이 무기 든 이유? 알고 보니 재밌네!

 

전국산사 순례 문화재 해설가
전통사찰과 다양한 조형물 등
‘불교성보’ 대중 눈높이 맞춰
알기 쉽게 풀어 낸 책 선보여

 

“새로운 세대에게 사찰문화재
관심, 이해 돋우어 주길 기대“

 

우리가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사천왕상.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또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됐고, 이를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다.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문화재모니터링, 33관음사찰순례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정갑 씨가 이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사찰문화재 해설서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를 최근 선보였다.

 

(중략)

 

 

먼저 저자는 사찰 배치도에 담긴 불교교리와 의미에 주목했다. 사찰은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수미산에 가기 위한 여러 관문이 사찰의 구조와 배치에 담겨 있다. 때문에 저자는 “불교에서 수미산 정상은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곳으로 수행자는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사찰 배치도와 함께 진입해 가는 순서대로 불교교리를 설명한다. 이어 사찰의 배치도와 구조에 깃든 불교적, 문화적 상징에 대해서도 초심자나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있다.

 

(중략)

 

저자는 “문화재 해설이 당대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 문화재의 관계성을 풀어내지 못하면 그것은 나의 삶과 관계없는 신기한 구경거리에 불과할 따름”이라며 “문화재 해설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도입되고 인문학 개념이 더해지는 것은 문화재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경험을 담고 있는 조형물이라는 배경에 연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찰 조형물의 불교적 해석은 그 문화재가 가진 뜻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조성한 사람에 대한 이해, 궁극적으로 현재 나의 삶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찾는데 있는 만큼 이 책이 새로운 세대들에게 사찰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돋우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불교신문 허정철 기자

 

기사 원문 읽기

 

***

 

사찰도 아는만큼 보인다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절은 항상 산에 있어야 하는 걸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되었고, 그것을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는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1부에서는 사찰의 배치도와 함께 진입해 가는 순서대로 불교 교리를 설명한다. 불교에서 수미산 정상은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곳이다. 수행자는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사찰은 그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수미산에 가기 위한 여러 관문이 사찰의 구조와 배치에 담겨 있다.

 

저자는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면서 사찰의 배치도와 구조에 깃든 불교적, 문화적 상징에 대해 심도 깊게 설명한다. 2부에서는 지옥세계에서 완성의 세계로 이어지는 중생의 윤회세계와 우리나라에서 신봉되는 불상을 설명하였다. 사찰의 각 구조물에 보이는 중생들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불교에서 말하는 10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10세계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은 석가모니불, 미륵불, 불교 탱화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략)

 

현대불교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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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으로 풀어보는 사찰문화재 해설서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한정갑 지음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절은 항상 산에 있어야 하는 걸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되었고, 그것을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다.

 

 

 

  이 책은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사찰 배치도에 담긴 불교의 교리와 의미

 

  1부에서는 사찰의 배치도와 함께 진입해 가는 순서대로 불교 교리를 설명한다. 불교에서 수미산 정상은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 곳이다. 수행자는 이곳을 통과해야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사찰은 그 수미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수미산에 가기 위한 여러 관문이 사찰의 구조와 배치에 담겨 있다. 저자는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면서 사찰의 배치도와 구조에 깃든 불교적, 문화적 상징에 대해 심도 깊게 설명한다.

 

  2부에서는 지옥세계에서 완성의 세계로 이어지는 중생의 윤회세계와 우리나라에서 신봉되는 불상을 설명하였다. 사찰의 각 구조물에 보이는 중생들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불교에서 말하는 10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10세계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은 석가모니불, 미륵불, 불교 탱화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탑, 부도, 비문, 석등 사찰 조형물에 대해 분석

 

 

 

  3부에서는 탑과 석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대에 따라 변천한 탑의 양식에 대해 상세히 분석한다. 우리나라 탑의 재료는 주로 나무와 돌로, 특히 화강암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러한 탑과 석등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천했다. 저자는 삼국시대에 각기 달랐던 탑의 특징, 이후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를 지나면서 탑의 모양이 시대 배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현존하는 탑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4부는 목조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사찰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목조 건축물에 대한 용어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돌과 흙을 쌓는 방법인 기단, 기둥 수와 모양에 따른 양식, 안과 밖을 구분하는 벽면과 창호 등 사찰을 이해하기 위한 세부적인 양식에 대해 알려준다.

 

 

 

문화재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

 

  문화재 해설이 당대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 문화재의 관계성을 풀어내지 못하면 그것은 나의 삶과 관계없는 신기한 구경거리에 불과할 따름이다. 문화재 해설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도입되고 인문학 개념이 더해지는 것은 문화재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경험을 담고 있는 조형물이라는 배경에 연유한다.

 

  그러므로 사찰 조형물의 불교적 해석은 그 문화재가 가진 뜻을 이해하는 것이며, 그 문화재를 조성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현재 나의 삶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찾아보게 하는 것이다.

 

 

책 속으로 & 밑줄 긋기

 

 

 

 

글쓴이 한정갑

법명은 지유(智諭). 196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영남불교문화의 친숙한 환경에서 성장한 후 부산 소림사 고불을 거쳐 부산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사)파라미타 등의 실무를 맡아 전국 사찰을 주유하였으며 한겨레문화센터, 조계종포교사단, 조계종 템플스테이사업단, 서울시 노인복지센터 문화재 답사 강사를 맡아왔다. 현재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문화재모니터링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이 있다. mytra@naver.com

 

 

차례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한정갑 지음 | 272쪽| 18,000원 | 2017년 11월 30일 출간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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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지난 23일 '부산일보'에 실린 <대한민국 명찰 답사 33> 한정갑 저자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사찰 풍광에 푹 빠진 10년 세월 행복"

'대한민국 명찰 답사'저자 한정갑씨
10·27 법난 규탄 첫 집회로 구속도



부석사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 하지만 남들처럼 배흘림 기둥 때문은 아니었다. 건축물이 아니라 건축된 지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매료됐기 때문이라며 그는 웃었다. 그 풍경이 바로 화엄세상을 닮았다나!

한정갑(51) 씨. 그는 불교계에서 괴짜로 통한다. 어릴 때부터 불교를 접했지만 정작 머리를 깎지는 않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나 사실 더 열심히 공부한 것은 세속법이 아니라 불법이었다. 불교를 지키려다 구속됐고 사찰을 기초부터 깨닫고 싶다며 지난 10년 동안 전국 사찰을 순례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명찰 답사' 저자 한정갑 씨 
10·27 법난 규탄 첫 집회로 구속도

이달 초 부산에서 출간된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은 그런 발품과 오랜 탐문의 결과였다. "수도 없이 다녔지요. 아마 전국의 사찰 40∼50개를 4∼5차례 이상 찾았을 걸요. 너무 행복한 일정이었어요." 어떤 날은 사찰 풍광에 푹 빠져 날이 어두워지는 줄도 모르다 결국 차 속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책은 사찰 답사에 초점을 뒀다. 어떤 절은 이래서 좋고, 또 어떤 절은 저래서 좋다는 식이다. 하지만 그 관점이 기존의 사찰답사 서적과 많이 달랐다. 건축학이나 미술사적인 시선이 아니라 불교 그 자체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다 보니 사찰의 창건 배경에 대한 해설이 주류를 이뤘다. 이 절이 왜 태어났을까, 하는 것이 그의 탐문이었다.

"범어사는 지금 선찰 대본산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건 배경을 보면 선종보다 화엄종에 뿌리를 두고 있지요. 창건 당시 국가의 변방에 위치해 왜구 침략을 막는 법력이 가장 중시됐던 겁니다." 그는 범어사는 사천왕을 모신 뒤 화엄법회를 자주 열었다며 지금처럼 선방을 지나치게 키운 것은 초심을 잃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범어사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대부분 사찰이 획일화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요." 그는 창건 배경을 더듬어 다양한 콘텐츠로 불교문화를 중흥시키는 것이 불교 발전에도 더 도움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다. "불교철학을 공부하던 여자 선생님이 좋았어요." 고교와 대학에서는 불교학생회를 주도했다. 민중불교에 눈을 뜬 것도 그 무렵이었다. "독재정권에 불교가 농락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대요."

그는 서울로 올라가 100여 명의 학생들을 규합한 뒤 조계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른바 10·27법난을 규탄하는 전국 첫 집회였다. "군사독재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이었어요. 결국 구속됐지요."

옥고를 치른 뒤 그는 불교문화운동에 전념했다. "정치는 체제를 바꿀 수 있지만 정작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문화라는 생각이 들대요." 풍물패, 조계종 청소년단체 '파라미타청소년협회', 포교사단, 중앙신도회 등에서 실무자 역할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는 지금 귀향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부산에 지인들과 함께 '생활문화연구소'도 차렸다. "이제 고향에서 생활 속의 불교문화운동을 펼치고 싶어요."


백현충 기자 cho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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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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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복라면 2012.07.02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이 말씀을 어찌나 잘 하시던지, 만남에 참석한 내내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아주 혼을 팔며 들었답니다



 중앙동 백년어서원에서 진행하던 종전과는 달리, 처음으로 장소를 바꾸어 진행하게 된 36회 6월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의 한정갑 선생님을 모시고 신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길을 찾지 못해 헤매이기도 했는데요. 교대역 근처의 불교대학 주차장을 따라 주욱 내려오면 푸른 나무들과 함께 주택처럼 보이는 이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불교대학 주차장! 꼭 잊지 말아야겠어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푸르른 나무들과 함께 하다보면 그날의 시름도 잊고 단잠에 빠져들것만 같은 공간이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교대역 공간 초록으로 들어서자 산지니 대표님께서 먼저 와 계셨습니다^^

 그렇게 헤매이다 찾은 공간 초록의 입구에서 예쁜 나무계단이 우리를 반겨주더군요. 시골집같은 정경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준비하던 내내 즐거웠답니다.


화제의 갱블여신! 바로 전복라면입니다 ㅎㅎ 본인의 간곡한 요청하에 실물은 비공개로 하였습니다. 실제로는 더 아름답습니다^^

대표님과 편집장님은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가시고, 그사이 현수막을 달기 위해 분주하던 전복라면의 모습이네요. 시간을 차곡차곡 예쁘게 쌓아 올리고 나름의 간이 판매부스도 설치했답니다.


창문 너머로 초록빛 나무와 함께 마음까지 푸르게 물든 시간이었습니다.


초록빛 공간과 함께한 그날의 저자와의 만남 시간.


 그렇게 해서 준비된 저자와의 만남 공간. 이것저것 준비를 하긴 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독자님들이 벌써부터 모이진 않더라구요. 저희는 공간에 앉아서 체조도 하고 책에 대한 얘기도 나누면서 독자님과 저자님의 만남을 기대하며 일곱시가 얼른 다가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가끔 가족들을 따라, 가끔씩 절에 다니기도 하였는데요. 신자가 아니다보니 사찰에 감춰진 의미나 불교 사상에 대해 무지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다닐 때는 서양미술사를 배우며 건축양식에 깃든 중세교회의 사상과 철학까지를 모조리 다 공부해두었던 것 같은데, 정작 우리나라에 있는 사찰에 담긴 사상과 철학은 생각조차 안해봤다는게 부끄러웠습니다. 

 돈주고도 들을 수 없는, 국내 사찰에 깃든 사상과 철학 이야기! 서양의 교회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 명찰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드디어 한정갑 선생님께서 도착하시고 기념촬영부터 시작했습니다. 해맑게 웃으시는 한정갑 선생님! 저자와의 만남 기념 꽃바구니와 함께 해사하신 미소를 마구마구 뿜어주십니다. 


이날 대담 사회를 맡으신 김필남 선생님이십니다.

 한참 대학 기말고사 성적채점 기간이라서 일정이 빠듯할만도 하신텐데 기꺼이 시간을 내주셔서 책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주셨던 김필남 선생님. 가족들이 절에 가긴 하지만, 불교신자는 아니었던 김필남 선생님은 책을 읽고 불교신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느낄 수 있었던 재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뒷풀이때는 소소한 이야기도 더욱 깊이 나눴는데요. 인생의 배필을 만날 수 있다는 김천의 '직지사'에 꼭 가보고 싶다고 거듭 말하시던 선생님의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진지하게 대담을 진행하시고 있는 김필남 선생님과 한정갑 선생님.

 저자와의 만남 시간은 이렇게 김필남 선생님과 한정갑 저자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선생님의 전작 『재미있는 사찰이야기』가 인기를 끌면서 교재로도 많이 나가고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 이어 한정갑 저자분은 '사바세계','관음'과 같은 불교용어들을 일반인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보다 쉽게 접근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대웅전의 건축양식과 의미를 설명하기보다는 대웅전의 불교사상적인 의미를 글로 풀어내려 하는데 주력한 것입니다.

 또한 절마다 제각기 특성과 모습이 달리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점차로 늘어나는 이 시점에서 '관음사찰 순례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화엄사찰 프로그램'과도 같은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이 기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특히나 부산의 범어사는 역사적 배경이나 사상, 문화, 상징적인 면에서 매우 의미를 지닌 곳이라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가봐야 할 곳이라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이런 순례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기 위해 지차체 내에서도 전문 해설자를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셨구요.


책에 친필 사인과 함께 사찰 특성에 맞는 문구도 새겨주셨는데요. 저는 용주사가 당첨되었습니다 ^^

책에 친필사인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사인과 함께 절에 깃든 좋은 사상까지를 꼼꼼하게 적어주셨습니다.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기운을 받으라고 적혀있는데요. 조만간 용주사도 가봐야겠습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겨우 한시간 남짓 진행된 저자와의 만남 시간이었는데 어둠이 짙어졌습니다. 이렇게 저자와의 만남 시간을 끝맺고 근처 음식점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책얘기를 이어갔습니다. 저자와의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은 다음달에 있을 『맹자독설』의 정천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오세요. 다음달 20일 금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랍니다.

그럼, 다음 달에 또 뵙겠습니다^^


대한민국 명찰답사 33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공간초록 : 비어 있으되, 언제나 가득 차 있는 공간!

공간초록의 문을 처음 열고 난 후, 소박한 꿈을 가진 많은 모임들이 공간초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각 모임은 각자의 뜻을 품고 다양한 모임을 진행합니다. 공간초록은 잠시 그 공간만을 비워줄 뿐입니다. 공간초록은 마음에 품은 뜻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 뚯이 맞는 모임들이 삼상오오 모여 강연회, 영화제, 음악회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홍보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은은한 문화로 이 도시를 촉촉히 적시기를 바랍니다.

가는 곳 :
부산 지하철 1호선 교대역 5번 출구에서 책과 아이들 서점 맞은편 안국불교대학으로 향합니다. 불교대학 주차장을 따라 좁은길로 내려가면 공간초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참조해 주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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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입니까 2012.06.26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전복라면님 단체사진!^^

    싱그러운 공간초록에 놀러가고 싶네요
    다음달 저자와의 만남 기약할께요 히히^^!

  2. 전복라면 2012.06.27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니 이런 방법으로 초상권을 침해하시다니....엘뤼에르님을 신고하겠습니다 혼인신고! 평생 저를 책임지세요ㅋㅋㅋ근데 화제의 갱블여신은 좀 부끄럽네요...

    • BlogIcon 엘뤼에르 2012.06.28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신고 반사하겠습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앞으로 꾸준히 주간 산지니를 업데이트한다면 곧 여신으로 등극하실 듯? 주간 산지니 애독자랍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저자와의 만남이 7월에도 어김없이 여러분의 곁으로 찾아갑니다.

6월 22일 금요일 저녁 일곱 시에 교대역 근처 공간초록에서 36회 <저자와의 만남>행사를 갖습니다. 사찰을 단순한 문화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불교 철학과 교리를 바탕으로 한층 깊이 있게 접근하는 신간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의 저자 한정갑 선생님을 초청해 대담과 독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대담자는 계간『오늘의 문예비평』의 편집위원이자 문학평론가 김필남 선생님이십니다.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사찰 서른 세 곳을 앉은 자리에서 생생하게 누비게 될 36회 <저자와의 만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책을 여러번 정독하지 않아도 물론 환영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놀러오세요!

 

 

출근하다 우연히 만난 전복라면의 친오빠 사진을 올리며 마무리합니다. 좀 뜬금없지만 너무 반가워서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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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뤼에르 2012.06.15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복라면님 오빠분이 참 멋있으세요^^

  2. 2012.06.15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한국의 전통고찰은 나라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당대 최고의 예술성과 기술력이 함축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조상들은 천문지리 기술과 더불어 산 자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이해하는 풍수학을 도입해 명산의 기운을 최고로 함축하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불교철학과 더불어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력이 함축된 명찰은 엄청난 재원과 기술 인력이 동원된 한국 문화유산의 결정체이다. 그러나 사찰문화재에 관한 많은 출판물들 가운데 정작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해설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은 사찰문화재를 불교문화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으로, 그동안 (사)파라미타를 비롯하여 조계종 중앙신도회, 조계종 포교사단 등 불교단체와 기관에서 직접 사찰을 안내하고 순례하며 체득한 저자의 경험과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사찰을 문화재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불교철학과 교리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연의 원리를 바탕으로 불교사상을 표현한 각종 상징물들을 집대성해놓은 곳이 명찰이라 할 때, 저자는 바로 그런 건축물이나 상징물들이 어떠한 불교적 바탕을 가지고 어떠한 불교사상을 표현하는지, 하나하나 설명해나간다.



 사찰 건축물은 불교적 세계관에 근거한 상징적 구조물이다

    불교에서는 예부터 절을 짓거나 불상을 봉안하는 데 나름대로 정해진 법식이 있었다. 그 법식에 따라 불교사상을 실현하고자 건축물과 조형물을 일관성 있게 배치하였다. 사찰구성은 모든 생명체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 즉 모든 생명이 고통 없는 곳(열반)으로 가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사찰 건축물은 불교세계관에 근거하여 열반을 이루기 위한 상징적인 구조물로 조성하였다. 해탈교,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수미산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대웅전 출입문이 열리는 방향에도 깊은 뜻이 들어 있어

   백제가 창건한 석가모니불 주불 사찰로, 백제 법화신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수덕사는 주위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백제불교의 신앙세계를 완성도 높게 보여준다. 수덕사 대웅전은 백제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목재건축물로 유명한데, 한국에 현존하는 모든 사찰의 대웅전 가운데 가장 정형적인 신앙 의미를 구현하는 곳이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우보처에는 아미타불을, 좌보처는 약사여래불을 봉안하여 3존불 신앙을 표현하였는데, 이 수덕사 대웅전의 출입문을 유의 깊게 살펴보면 밀어야 열리는 문 즉, 들어오는 수행자가 스스로 밀어야 열리는 문으로 되어 있다. 이는 수행자의 자력완성을 강조하는 뜻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자신을 일컬어 성불로 인도하는 길잡이요 안내자일 뿐이라고 하였으며 성불은 수행자 스스로의 몫이라고 강조하였다. 수덕이라는 명칭에서도 자력 수행을 중요시하는 전통이 짐작되는데, 역시나 만공스님을 위시하여 많은 고승을 배출하였다.

   반면, 부석사 무량수전은 밖으로 당기는 문 즉, 안에서 부처님이 밀어서 열어주는 문으로 되어 있다. 무량수전은 극락 아미타불이 중생을 위해 법의 세계로 들어오게끔 열어주는 문이고, 수덕사는 수행자 스스로 노력해서 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이다. 이렇게 문이 열리는 방향에도 각기 다른 의미의 불교 철학이 숨어 있는 것이다.



3대 관음성지를 비롯한 33개 명승고찰 선정

   관세음보살은 불교신앙의 대상 중에서 유일하게 현세에 바로 즉답하는 자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고 불자들이 가장 많이 신앙하는 대상이다. 또한 유명한 관음성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3대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는 곳은 강원도 낙산사와 홍련암, 남해 보리암, 강화 석모도 보문사이다.

   삼보사찰은 사찰이 삼보를 갖추듯이 한반도 전체를 불국토로 보고 불보사찰, 법보사찰, 승보사찰을 규정해놓은 우리나라 불교의 특징을 나타낸다. 불보사찰은 불보를 봉안한 양산 통도사이고, 법보사찰은 경전을 봉안한 해인사이며 승보사찰은 고승을 많이 배출한 송광사이다.

   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위에 있는 중대,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그리고 영월 법흥사이다. 적멸보궁은 진신사리를 모심으로써 석가모니부처님이 항상 이곳에 계신다고 믿어 따로 불상을 안치하지 않고 불단만 갖추며, 정면에는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을 만들어 진신사리를 모신다.

   3대 관음성지, 삼보사찰, 5대 적멸보궁 외에 지역별로 전라도 7군데, 경상도 6군데, 충청도 4군데, 경기도 4군데, 강원도 2군데 사찰을 수록하였다.






해남 대흥사에 다리가 8개나 있는 이유?


해남에 있는 대흥사는 다리 8개를 건너야 대웅전에 이른다. 

왜 이렇게 많은 다리가 있는 걸까?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에서 수미산으로 가려면 쇠로 된 산 7개와 바다 8개를 지나야 하는데 금산 7개를 기둥삼아 다리를 만들어 건너기 때문에 8개 다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8개 다리는 사바세계에서 수미산에 들어감을 상징한다. 여타 사찰에서는 8개나 만드는 게 여의치 않아 한두 개만 만들지만 이곳 대흥사는 8개를 모두 조성했다. 그 이름은 현무교, 이원교, 운송교, 홍류교, 강화교, 피안교, 반야교, 신진교이다.(99p)






  『대한민국 명찰답사 33』

  

        지은이 : 한정갑

        쪽수 : 288쪽

        판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177-8 03900

        값 : 15,000원

        발행일 : 2012년 5월 21일

        십진분류 : 226.911-KDC5

                 294.3435-DDC21



저자: 한정갑

  196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영남불교문화의 친숙한 환경에서 성장한 후 부산 소림사 고불을 거쳐 부산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를 편찬하였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사)파라미타 등의 실무를 맡아 전국 사찰을 주유하였으며 한겨레문화센터, 조계종포교사단, 조계종 템플스테이사업단, (사)파라미타청소년협회의 강사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33관음사찰 순례프로그램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차례

추천사

책머리에


제1부 3대 관음성지

붉은 연꽃으로 현신한 관세음 성지, 낙산사와 홍련암

법을 찾는 선재에게 지혜를 주는 관세음 성지, 남해 보리암

어머니 같이 자비로운 관음성지, 석모도 보문사


제2부 삼보사찰

영축산 아래 적멸의 보궁이 있는 불보사찰 통도사

팔만사천 경전으로 해인삼매를 찾는다, 법보사찰 해인사

조계의 법맥을 이어온 16국사 솔갱이절, 승보사찰 송광사


제3부 5대 적멸보궁

5대만신이 옹호하는 적멸의 명당, 상원사 중대 적멸보궁

눈 덮인 흰 산에서 봉황이 머무는 곳, 설악산 봉정암

천부인으로 개천한 곳에 수정탑이 솟아나다,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

용맹한 사자의 기세로 행복을 만든다, 사자산 법흥사


제4부 전라도의 명승 고찰

솥 위에 서 있는 미륵, 금산사

한국 남도 정신문화의 총화, 해남 대흥사

흰 양이 사람으로 환생한 절, 백양사

오묘한 구름에 머물며 선정을 닦는 절, 고창 선운사

아직도 못 이룬 꿈을 기다리는 미륵천불천탑, 화순 운주사

영원히 어머니의 은혜를 갚고자 하는 화엄고승, 구례 화엄사

황금 거북 위에서 반야용선을 인도하는 관세음, 여수 향일암


제5부 경상도의 명승 고찰

한겨울에 오동나무 꽃이 피어오른 약사미륵성지, 대구 동화사

하늘의 고기가 바위샘에서 노는 부산 범어사

선묘낭자의 사랑이 승화된 한국 화엄사상의 본찰, 영주 부석사

한국 석조예술의 결정체로 만들어진 불국정토, 경주 불국사

섬진강에 뛰노는 8마리 물고기가 노래를 한다, 하동 쌍계사

미래의 배필을 미리 볼 수 있는 곳, 김천 직지사


제6부 충청도의 명승 고찰

진신사리가 방광하는 천진보탑, 계룡산 갑사

삼재가 들지 않는 명당에 자리 잡은 절, 공주 마곡사

한국에서 가장 큰 미륵부처님이 계신 곳, 보은 법주사

관음보살이 수덕각시로 현신하여 공양주를 했던 곳, 예산 수덕사


제7부 경기·강원도의 명승 고찰

세조의 해원 상생을 기리는 조선왕실의 원찰, 광릉 봉선사

남한강 사나운 용마를 제압하는 절, 여주 신륵사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던 정조의 꿈, 화성 용주사

한국불교의 법맥을 등불처럼 전하는 강화도 전등사

한국 최고 명산에 자리 잡은 절, 설악산 신흥사

만월의 정기를 모아 문수의 지혜를 얻는다는 진부 월정사


사찰을 답사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초상식

 

 


대한민국 명찰답사 33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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