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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5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만나는 브라질 문화 (3)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내일 열립니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있는 그리스도상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합니다. 시차로 인해 우리 나라에서는 내일 아침에 개막식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올림픽으로 밤에 잠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아요^^


라틴아메리카에서 올림픽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정열과 열정을 상징하는 브라질에서 색다르고 이색적인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럼 이번에 개최하는 리우가 수도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브라질의 수도는 브라질리아이고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축구, 삼바, 아마존 이외에 브라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 놀라운 사실은 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이고 라틴아메리카에서 약 50%에 달아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칠레와 에콰도르만 제외하고 라틴아메리카의 모든 국가들하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라니 상상만 해도 재밌어지네요.


저도 브라질에 대해 잘 몰랐지만  어떤 책을 편집하면서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와, 우와 하며 원고를 읽어내려 갔죠.


어떤 책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다소 파격적인 표지로, 출판사 내부에 아무런 마찰 없이 진행되었던^^;;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 이승용 교수의 『브라질 광고와 문화입니다





광고와 브라질이 생소한 조합일 수 있으나  브라질은 세계 3대 광고대국이라고 할 만큼 표현에 대한 제약 없이 광고를 만든다고 합니다. 광고를 예술 작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 자유롭게 제작된다고 하네요. 


광고는 자본주의 꽃이라고 할 만큼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고 있지요. 책 표지만 봐도 브라질의 광고는 어떤 분위기이고 광고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정서는 어떤지 한 번에 느껴지시죠?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모든 걸 이해시키는 광고 같아요.


▲ 유머와 재치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브라질 광고


동성애, 종교, 정치 등 다루기 예민한 소재도 브라질 광고에서는 자유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가 제작된 후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경우는 배포 금지가 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사진과 함께 그 사례들이 꼼꼼히 설명되어 있어요.


배포 금지가 된 광고 사례로 브라질에서 통용되는 사회 가치관을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 패리스 힐튼이 등장한 맥주 광고, 금지 처분을 받았다




2010년 만들어진 브라질의 데바사 맥주 광고는 자율광고심의회에 제소돼 방송금지 처분을 받았다. 사전심의 없이 자유롭게 광고 제작이 가능한 세계 3대 광고 대국인 브라질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광고에는 힐튼 호텔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이 모델로 등장한다. 몸에 딱 맞는 평범한 검정 원피스를 입고 맥주를 들고 건물 안에서 춤추는 패리스 힐튼의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유리창을 통해 지켜보는 내용의 1분짜리 광고다. 


반면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모델인 지젤 번천이 등장하는 속옷 광고는 같은 이유로 제소됐으나 방송금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회적 통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패리스 힐튼의 광고가 방영금지 처분을 받은 진짜 이유는 그가 백인 상류 계층의 여성을 상징하는 데 있었다.


<서울신문> 오상도 기자  2014-06-12


브라질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계층 문제를 잘 보여준 광고 사례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밖에 브라질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시다면 

최근에 나온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어제와 오늘』 추천합니다.



라틴아메리카의 아이마라 원주민, 브라질 원주민, 마야 원주민 등 다양한 원주민들의 세계관과 역사를 알아보고 현재 원주민들이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찾아가고 있는지 조명한 책입니다.



▲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아이마라 원주민



 원주민들이 문신 새기는 모습



거리가 멀기 때문일까요? 여전히 낯설기만 한 라틴아메리카. 그러나 이번 올림픽을 통해 조금 더 가까이 즐기고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올림픽 방송에서 브라질 광고를 찾아본다면 재미가 더할 것 같네요.)


더위와 시차로 고생하고 있을 한국 선수들, 모두 응원합니다.




브라질 광고와 문화 - 10점
이승용 지음/산지니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어제와 오늘 - 10점
구경모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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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08.08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의 광고 안에 브라질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적 가치관들이 들어가 있네요! +_+!!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8.09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약이 없는 곳이라는 건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죠! 앞으로도 좋은 광고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3. 미르이야기 2016.08.17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 하면 정열도 떠오르지만 극심한 빈부격차 역시 떠올랐었는데 광고가 그러한 점들을 잘 담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 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라틴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