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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05 태풍 차바가 날려 버린 표지 시안 (3)

태풍 피해 넘 얘긴 줄 알았는데...

 

오전 내내 바람이 무섭게 불어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올 것이 왔습니다.

 

출간이 임박한 <올가의 장례식날 생긴 일> 표지 시안 작업을 미친 듯이 하던 중 '파밧' 하는 불길한 소리와 함께 컴퓨터가 꺼졌어요. 당연히 저장은 안했고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종종 저장하기를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끙- 까먹을 게 따로 있죠.)

 

뿐만 아니라 서점에서 전화가 와서

"책 주문서 넣으려는데 팩스가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 <도서관 인물 평전> <왜성 재발견> 1권씩 보내주세요.

팩스 전원도 꺼졌었나 봐요.

 

이제 좀 잠잠하네요. 태풍 '차바'가 거의 지나갔나 봅니다. 다들 큰 피해 없으셨길.

 

 

 

 

 

클라이스트상, 프리드리히 횔덜린상 수상작가이며
현대 독일 문단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모니카 마론이 풀어내는 인간의 삶과 죽음

 

독일어 원서 제목은 '막간극'인데 한국어판은 '올가의 장례식날 생긴 일'로 나올 예정입니다.

 

 

주인공은 한때 자신의 시어머니였고 이후 수십 년 동안 친구처럼 지낸 올가의 장례식에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묘지 근처 어느 공원으로 들어가 기이한 일들을 겪는다. 주인공 앞에 산 자와 죽은 자들이 나타나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게 되며 인간의 삶과 행복, 죽음에 대해 성찰한다.


 모니카 마론의 이 방대한 소설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를 얽어매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는 관계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젊었을 때 맞닥뜨려 한때는 우리의 기쁨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것의 가혹함이 우리를 경악케 하는 그런 관계들 말이다.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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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 2016.10.06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그가 더 웃겨요. 다행히 소설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요ㅎㅎ

  2. BlogIcon 단디SJ 2016.10.07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바가 산지니의 컴퓨터들과 팩스까지 휩쓸고 갔네요ㅠㅠ